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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무

무(13) - 병충해(4) : 무름병(軟腐病), 시들음병(Fusarium wilt), 뿌리혹병

by 내오랜꿈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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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름병(軟腐病)

 

(1) 피해 증상


잎이 노랗게 변하여 죽는다. 나중에는 엽병 가까이에 있는 뿌리 쪽부터 연화 부패해서 탈락하고 위에서 보면 식물체의 중심부가 연화되고 부패해 있는 경우가 많다. 잎의 시들음 증상을 보이는 식물체 잎을 지지하는 뿌리 위쪽을 보면 표면이 하얗게 되어 건강하지 않은 색을 보이며 손으로 눌러보면 쉽게 굽어지고 내부는 연화 부패되어 있다. 이것이 바로 전형적인 병징이며 이외에 검은 썩음병과 시듦병 등과 같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고 복합적인 병 증상은 여러 가지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병원균에 의해서는 연화부패하여 악취를 발생한다.



(2) 병원균 : Erwinia carotovora supsp. carotovora


무름병균은 세균의 일종으로 다범성으로 여러 가지 작물에 무름병을 일으킨다.

 

(3) 발생 특성


병원균은 토양 중에 남아서 토양을 통하여 전염되고, 이 병이 많이 발생하는 배추, 상추, 무 등과 이어짓기를 하면 발생하기 쉽다.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병이 심하며, 병든 잔재물과 토양 속에서 월동을 하다가 다음 해에 1차 전염원이 된다. 파리목 곤충의 번데기 속에서 독립적으로 월동을 한다. 일반적으로 식물체의 상처나 곤충의 유충이 식물체를 먹을 때 병원균의 침입이 일어난다.

 

(4) 방제 방법

 

무름병 피해가 심한 포장은 콩과 등 비기주 작물과 함께 돌려짓기 한다. 이 병원균은 건조한 조건에서는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게 관리하여 준다. 또한 무 식물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며 전염 매개충인 파리목 곤충을 방제하여 준다. 국내에 등록된 적용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한다.



2. 시들음병(Fusarium wilt)

 

(1) 피해 증상


초기에 식물체의 아래 잎이 누렇게 변하고 생육이 불량해지면서 포기가 시들어 죽는다. 병세가 진전되면 노란색 잎의 수가 많아지고 새로 나온 잎까지 노랗게 변한다. 시듦병에 걸리면 생육이 지연되는데, 병징을 보이는 무를 뽑아 내부를 잘라보면 무의 유관속과 속이 옅은 갈색으로 변해 있었으며, 오래될 경우 잎이 시들어 버리는 병징을 나타낸다.



(2) 병원균 : Fusarium oxysporum f.sp.raphan


시들음병균은 곰팡이균의 일종이다.

 

(3) 발생 특성


양배추의 시들음병균과 동일한 종이지만 기생성에 차이가 있으며 무의 균은 무만 심하게 침입해서 양배추 이외에 십자화과 작물에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병의 발생에 적합한 온도는 24이상이며, 16이하와 33이상에서는 발병되지 않는다. 토양이 산성(pH 5.05.5)이고, 배수가 양호한 사질양토에서 발생이 많은데, 월동체인 후막포자는 기주식물 없이도 토양에서 수년간 생존하기 때문에 방제가 매우 어려운 병해이다.

 

(4) 방제 방법


현재 무 시들음병 방제를 위해 등록된 살균제가 없으므로 피해가 심한 농가는 연작을 피하고 토양에 오랫동안 물에 대어 놓거나(담수) 태양열 소독 등을 통해 토양소독이 필요하다. 시들음병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석회 시용으로 토양산도를 높여주고 선충 등 토양 해충에 의해 뿌리가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한다. 가능한 미숙퇴비를 사용하지 않고 염류 농도가 높지 않게 관리한다.



3. 뿌리혹병


(1) 피해 증상


병든 식물체는 생육이 부진하고 잘 자라지 못하며 잎이 오그라들고 아래 잎부터 늘어진다. 병에 걸린 식물체를 뽑아보면 뿌리에 크고 작은 혹이 여러 개 형성되는데 크기는 작은 주먹 정도에 달하는 것도 있다. 병든 뿌리는 갈색으로 변해 악취를 내며 썩기도 한다. 병의 증상이 심해질수록 기온이 높은 한낮에는 시들었다가 다시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되다가 결국은 포기 전체가 시들어 죽는다.

 

(2) 병원균(Plasmodiophora brassicae)


병원균은 작물의 뿌리에 기생하며 휴면포자를 형성하고 휴면포자에서 형성된 병원균이 뿌리의 표피세포를 침입하여 병을 유발한다. 이렇게 감염된 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뿌리에 혹이 생긴다.

 

(3) 발생 특성


뿌리혹병 발생은 토양산도 및 토양수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토양 속에 병원균의 밀도가 높다고 해도 조건이 활동에 적합하지 못하면 발병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토양이 산성일 경우에는 발병하기 쉽고 중성과 알칼리성일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는다. 토양수분이 적을 경우에는 포자 발아가 현저히 억제되며 특히, 건조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여 45% 이하의 습도에서는 사멸한다. 또한 지온과 기온이 18~25일 때 가장 발병이 많다.

 

(4) 방제 대책

 

(1) 재배적 방제


34년간 십자화과 채소(배추, , 양배추, , 케일, 꽃양배추 등)를 심지 말고 윤작을 실시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낮춘다. 대체 작물로 시금치, 양파, 가지, 고추 등을 선정해서 돌려짓기를 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배추, , 양배추, , 케일, 꽃양배추 등 감염되기 쉬운 작물은 심지 않는다. 배추과 이외의 여러 작물 중에서도 상추, 시금치, 참외, 가지, 보리, 옥수수, 메밀, 쪽파, 저항성 무, , 완두 같은 작물을 심으면 돌려짓기의 효과가 있다. 다만 돌려짓기의 효과는 농약 살포처럼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여러 해에 걸쳐 조금씩 나타나므로 꾸준히 다른 작물로 돌려가면서 재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습지 재배는 되도록 피하고 배수를 잘 시키고 높은 이랑 재배를 실시한다. 산성토양에 발생이 심하므로 토양에 따라 파종 전에 10a200kg 정도의 소석회를 시용하여 토양산도를 pH 7.0 이상으로 조절한다.

 

또한 유기물을 다량 투입하여 작물을 튼튼하게 하고 발병이 심한 포장에서는 작물의 파종시기를 늦추어 발생적온인 1825의 온난한 계절을 피한다.

 

(2) 약제 방제


현재 무 뿌리혹병 방제를 위해 등록된 약제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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