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8) - 영양생리장해(3) : 가스 장해, 요철 증상, 혹 증상

1.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리 장애(가스 장해 등)

 

비닐하우스 내에서의 가스 피해는 비료에 의해 발생되는 암모니아(NH3), 아질산(NO2) 가스 피해와 난방기에 의해 발생되는 아황산(SO2) 가스, 일산화탄소(CO) 가스 피해가 있는데 무에서는 비료에 의한 가스 피해가 대부분이다.

 

(1) 암모니아와 아질산 가스

 

(가) 발생 원인과 증상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거나 석회 시용 후 비닐하우스를 밀폐시켜 재배할 때 많이 발생한다. 덜 썩은 퇴비나 계분 등을 사용하여도 발생하는데, 암모니아 가스 피해는 엽록소를 파괴시키므로 엽맥 사이에 백색 반점 무늬가 많이 발생한다. 아질산 가스는 생육이 왕성한 중간 잎에서 발생하며 엽맥 간 수침상 점무늬가 많아진다. 기공이 열리는 밤에 이러한 가스에 의한 피해가 특히 심하다.

 

(나) 대책

표준 시비량을 잘 지켜서 시용하며 전층시비 한다. 또한, 토양 pH가 5.0 이하인 산성에서 아질산 가스가 많이 발생하므로 토양을 중화시킨다. 유기물은 반드시 완전히 부숙시켜서 활용하며 유황 분말을 20kg/10a 시용하면 암모니아나 아질산 가스의 발생을 억제시킬 수 있다. 이때 유황 가루를 많이 시용하면 pH가 낮아져서 오히려 아질산 가스 발생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이점에 유의한다.

 

(2) 난방기와 대기오염에 의한 작물의 피해

 

(1) 아황산가스(SO2)

유황화합물로 되어 있는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 많이 발생하는 아황산가스는 대도시나 도시 근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해이다. 아직까지 눈에 띄는 구체적인 피해가 보고된 일이 없으나 작물의 생리작용에 영향을 미쳐 생육을 저해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가 나타날 수 있으며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 근교에서 나타 날수 있다.

 

(나) 오존 가스(O3)

오존은 대기 중에 방출된 질소산화물 및 유기화합물이 태양 광선에 의해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최근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서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데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 일반 작물은 0.4 ppm의 오존에 2시간 정도의 노출로 피해가 발생한다.

2. 요철 증상

 

(1) 증상 및 원인

 

생육이 전반적으로 나빠지고 뿌리의 비대가 불량하게 되면서 무의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고 울퉁불퉁하게 되는 현상이다. 원인은 순무 모자이크 바이러스(TuMV) 또는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CMV)의 감염에 의하여 생기는데 잎에 모자이크 증상이 심할수록 뿌리의 요철 증상도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갈이 많은 밭에서 생기기 쉽고 토양수분이 부족하거나 질소성분 부족 등으로 근 비대가 불량한 경우에 많이 생긴다.

 

(2) 대책

 

생육 초기부터 진딧물 방제를 철저히 하여 바이러스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또한 적당한 추비를 하며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를 잘하여 양호한 생육이 되도록 한다.

 

 

3. 혹 증상

 

(1) 증상 및 원인

 

뿌리가 부분적으로 크게 팽창하여 혹 같은 것이 생기는 증상을 보이며 발생 원인은 스트렙토마이세스(Streptomyces scabies)라고 하는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나타난다. 고온, 건조 및 알칼리성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

 

(2) 대책

 

농약으로 방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병원균이 발생되지 않게 적기에 파종하고 토양은 적절히 관수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