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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무

무(4) -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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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종 선택 요령

 

(1) 하우스 및 터널 무


온도가 낮고 일장이 길어 꽃대가 올라오기 쉬운 시기에 재배하므로, 꽃대가 늦게 올라오고(만추대성) 저온에서 뿌리가 잘 자라는(저온비대성) 품종이 필요하다. 한정된 면적에 많이 심을 수 있는(밀식) 품종이 경영적으로도 유리하므로 잎이 직립하고 잎의 길이가 비교적 짧은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2) 노지 봄 무 및 여름 무

 

노지 봄 무의 경우 저온기를 지나 일사량이 많고 낮의 길이가 길며(장일) 더운 시기에 재배하므로, 연부병에 강하면서 꽃대가 늦게 올라오고(만추대성) 더위에 강하며(내서성) 높은 습도에서도 잘 자라는(내습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여름 재배용 무는 연부병과 적심, 흑심증에 강하고 높은 온도와 낮의 길이가 긴(고온장일) 조건에서 꽃대가 올라오지 않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가을무

 

무 재배에 가장 좋은 시기에 재배하여 큰 문제는 없지만 조기 파종용 품종은 내서성이 있고 바이러스 병, 위황병, 무사마귀병, 공동 현상 등에 강한 품종이 좋고, 만파 품종은 내한성이 강하고 저온 비대가 빠르며 저장성이 강한 품종이 좋다.

 

(4) 월동 무

 

겨울 월동 무 재배는 늦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에 밭에 세워 두고 수확하는 재배 형태로, 제주도나 남쪽 해안과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대체로 파종 후 65일 정도면 수확할 수 있는 중생종 계통과 낮은 온도와 짧은 낮의 길이(저온단일)에서도 뿌리의 비대가 빠르고 내한성이며 수확기가 지나더라도 바람들이나 추대가 적은 품종을 선택한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단지무를 들 수 있다.

 

. 밭 준비

 

무는 뿌리가 곧고 길게 뻗는 작물이므로 밭을 깊이 갈고(심경) 흙을 잘게 부수며 유기질 비료를 시용하여 뿌리가 잘 뻗어 내려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트랙터 등 대형 기계 사용에 의해 토양의 하부가 다져져서 식물의 뿌리가 뻗을 수 있는 깊이가 얕아지고 수분이나 공기의 유통을 방해하여 배수 불량과 산소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흙이 다져지면 석회를 투입하여도 1520cm 이하의 토양은 산성토로 남아 있게 된다. 토양의 산성화가 진전되면 인산이 토양에 흡착되어 식물이 이용하기 어렵게 되며 마그네슘 및 붕소의 결핍이 일어나고 사상균이 증가하여 병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토양에 무를 계속 재배하면 무의 품질이 떨어지고 연작에 의한 장해가 일어난다. 따라서 3050cm 정도까지 밭을 깊이 갈아서 뿌리가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유기질 투여로 토양의 완충능력을 높이고 물리성 및 화학성을 개량해 줄 필요가 있다 .


(그림) 경운 정도에 따른 무 뿌리 발달

 

(1) 하우스재배

 

하우스를 재배시기보다 일찍 준비하여 지온이 상승하도록 한다. 경토 20cm 이상을 목표로 심경을 하며, 논에 하우스를 설치할 경우 56회 가량 경운하여 흙을 부드럽게 해준다. 시비는 전량 기비를 하는 것이 원칙이나 관수시설이 있는 경우는 멀칭을 하지 않고 기비를 70%, 추비를 30% 정도 해준다. 전량 기비의 경우에는 완효성 비료를 사용한다. 완숙퇴비 및 석회는 일찍 넣는다. 시비량은 토질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며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는 1516kg, 인산은 612kg, 칼리는 1014kg을 시용한다.

 

(2) 터널재배

 

파종 1개월 이상 이전에 완숙퇴비 및 석회를 흙과 충분히 혼합하여 둔다. 기비는 파종 57일 전에 전면살포하고 로터리로 잘 섞어준다. 시비량은 성분량으로 10a당 질소 1015kg, 인산 612kg, 칼리 1015kg을 준다.

 

(3) 여름 재배

파종 1개월 이상 이전에 완숙퇴비 및 석회를 살포하고 흙과 잘 섞어 준다. 경운은 심경로터리 등으로 30cm 이상 충분히 깊게 갈아 주고 시비는 파종하기 510일 전에 필요량을 밭 전체에 골고루 뿌린 후 로터리한다. 질소질 비료가 많으면 공동증 및 연부병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4) 가을 재배

 

파종 1015일 전에 10a당 소석회 75100kg, 용성인비 60kg을 밭 전면에 골고루 살포한 다음 초벌갈이를 깊게 한다. 파종 1주일 전에 완숙퇴비 1,000kg(완숙계분의 경우 200kg)을 살포하고 재벌갈이를 한다. 파종 2일 전에 요소, 염화가리, 붕사 및 토양 살충제를 뿌리고 경운기 등으로 흙덩이를 부드럽게 쇄토한 다음 폭 120cm 혹은 60cm의 이랑을 만든다.

 

() 작형별 무의 재식거리

(5) 월동 재배

 

경토가 얕은 밭이나 배수가 나쁜 밭은 이랑을 높게 만든다. 시비는 1014일 전에 완숙퇴비를 1톤 정도 전면 살포하여 트랙터로 잘게 부순 후 파종 710일 전에 기비를 시용한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 1416kg, 인산 1012kg, 칼리는 1012kg을 살포하고 인산은 전량 기비로 주고, 질소, 칼리는 추비를 3회 실시한다. 추비 시기는 1회는 파종 후 40일에, 2회는 1회 후 30일에, 3회는 2회 후 30일에 실시한다.

 

. 파종

 

(1) 파종 방법

 

무의 재배 및 관리를 양호하게 하기 위해서는 점파를 하는 것이 흩어뿌리기보다 좋으며 밭에 빈 곳(결주)이 없도록 한곳에 35립씩 파종한 후 솎아준다. 여름 및 가을무는 10a6,0007,000주를 재배하는 것을 목표로 한곳에 34립씩 파종한다. 하우스, 터널 및 월동 무는 10a8,0009,000주를 목표로 한곳에 45립씩 파종한다. 복토는 보통 가.5cm를 해 주며 토양이 건조할 때는 2cm 정도를 하고 가볍게 두들겨 주거나 왕겨를 뿌려 주어야 발아가 잘된다. 복토를 너무 두텁게 해 주면 발아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무의 생육도 불균일하다. 복토가 얕을수록 배축의 길이는 짧은데 지나치게 얕으면 생육 초기 비바람에 의해 쓰러지기 쉽고 뿌리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봄철 노지에 바로 파종(직파)할 경우 파종 날짜는 파종 후 1개월간의 평균 기온이 10가 넘는 날로부터 파종하는 것이 후에 꽃대가 올라오는 것(추대)을 피할 수 있다. 하우스나 터널재배 시 발아촉진과 추대 방지를 위해서 파종 23일 전부터 피복자재를 덮어서 지온을 높여준다.


솎음 작업은 잎(본엽)12매 전개될 때부터 걸쳐 실시하여 본엽 67매일 때 끝마쳐야 한다. 노동력의 유무에 따라 작업은 23회 실시할 수 있으며 생육이 극히 왕성하거나 불량한 것, 엽색이 특별히 다른 것, 병충해의 피해를 입을 것 등을 솎아낸다.

 

(2) 발아 생리

 

종자의 발아에는 수분, 온도, 광 등 몇몇 요인들이 작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토양수분과 온도이다.

 

() 토양수분


무 종자가 발아할 수 있는 토양수분 범위는 상당히 넓다. 그러나 토양수분이 적으 면 발아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발아가 불균일하여 생육이 일정치 못 하게 된다. 파종 시 토양이 건조할 경우에는 아침 및 저녁에 파종 작업을 한다. 토 양이 심하게 건조할 때나 하우스와 같이 비가 들어오지 않는 시설에서는 파종 전 에 관수하여 발아와 초기 생육을 촉진하도록 한다.

 

() 온도


발아 최적온도는 1530, 최저는 4, 최고는 35이다. 10에서도 발아율은 좋지만 발아에 걸리는 시간이 길다. 하우스재배시 터널피복을 하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노지에서 종자가 모두 발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여름에는 3, 하우스 및 터널재배에서는 10일 전후이다.


(그림) 무의 솎음질 요령

 

. 일반 관리

 

(1) 비배 관리

 

10a당 표준시비량은 ()와 같고 토양조건 및 토양분석 결과에 따라 비료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인산질 비료는 전량 기비로 주며 질소와 칼리는 3050%를 기비로 나머지는 추비로 2회 정도 나누어준다. 하우스와 터널재배에서는 질소질 비료로 요소를 사용하면 분해가 잘 되지 않고 고온기에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하여 가스 피해가 발생하므로 유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숙퇴비를 사용하거나 추비를 한 번에 많이 하면 뿌리에 농도 장해를 일으켜 잔뿌리가 많이 나거나 가랑이 뿌리가 발생하기 쉽다. 추비의 위치는 포기에서 약 15cm 떨어진 곳에 깊이 10cm 정도로 고르게 뿌려주고 흙을 덮어 비료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량 요소 중에는 특히 석회와 붕소 결핍이 잘 나타나는데 소석회를 10a75100kg을 전량 기비로 전층 시비하고 저온 다습, 고온 건조, 질소 및 칼리 과다 시에는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생육 중기부터 23회 염화칼슘 0.3%액을 엽면 살포한다. 붕사도 10a1.52.0kg을 기비로 주는데 토양 조건이나 석회 과다 등에 의해 흡수가 곤란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붕산 0.3% 용액을 23회 엽면 살포한다.

 

(2) 수분 관리

 

하우스재배에서는 파종 시의 토양수분이 수확량을 좌우하므로 충분히 관수하고 멀칭해야 한다. 관수가 불충분할 경우 토양 염류 농도가 높아져 무의 생육이 부진해지기 쉽다. 하우스 안은 비가 내리지 않아 토양에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추비 후에 관수하는 것이 좋으며 관수의 방법으로는 오전 중 이랑에 관수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나친 관수는 과습에 의해 세균성 흑반병, 흑부병 및 균핵병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발병의 우려가 있을 경우 농용마이신 등 살균제를 살포하여 예방한다. 생육 후기에는 과습에 의해서 무의 껍질이 갈라질(열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터널재배에서 멀칭을 할 때 토양수분이 충분한 상태에서 멀칭하여야 하며 멀칭을 하여도 생육 후기는 건조하므로 적당히 관수해 준다. 침수가 장기간 계속될 경우 뿌리가 호흡 및 양분 흡수를 하지 못하여 생육이 억제되거나 죽는 경우가 있으므로 비가 많이 올 경우 배수관리를 철저히 하여 장기간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무의 표준 시비량(kg/10a)


(3) 온도 관리

 

생육적온은 1520이며 1213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꽃눈이 생겨 잎의 숫자가 늘어나지 않고 꽃대가 자라기 때문에(생식생장) 무의 상품성이 떨어진다. 하우스재배의 경우 낮의 고온에 의하여 꽃대가 자라는 것이 방지되기도(이춘화 현상) 한다.


하우스재배의 온도 관리 요령은 온도가 낮은 11월 하순부터 12월에 파종할 경우 파종 후 0.020.03mm의 투명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이랑을 멀칭하고 그 위에 폴리에틸렌 필름으로 터널을 만든 후 커텐을 설치하여 보온을 해준다. 파종 후 1주일쯤 후에 발아가 시작되면 면도날로 멀칭 비닐을 자로 쪼개어 떡잎(자엽)을 멀칭필름 밖으로 내어준다. 생육초기에는 주간의 온도를 최고 30까지, 생육 중기는 25까지 그 이후는 20정도로 하여 주는 것이 좋고 야간에는 보온 자재를 이용하여 최대한 보온해준다. 하우스 내의 온도는 주간에는 30이상으로 올라가다가 야간이 되면 노지보다 더 떨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낮에는 환기를 시키고 밤에는 보온을 해주어야 한다. 잎이 약 20매 전후가 되는 생육 중기 이후에는 뿌리가 급격히 커지게 되는데 이 시기에 커튼 및 터널을 제거하여 주간 온도를 무 뿌리가 자라기 좋은 온도인 1820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4) 기타

 

제초는 될 수 있으면 인력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나 노동력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는 제초제를 사용한다. 제초제는 파종 후 23일 이내에 사용하며 사용량, 사용 시기, 토양 종류, 기후 조건 및 사용 가능 작물을 고려하여야 한다. 무의 제초제는 알라클로르 유제(상표명 : 라쏘, 와쏘)가 있으며 시설재배지나 척박한 토양, 토양이 과습한 상태에서는 약해가 일어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재배 생리

 

4월 하순 파종한 무는 파종 후 3일 경에 발아가 시작되고 떡잎이 펴지며(자엽 전개) 그 후 잎(본엽)이 나온다. (본엽)3매 정도 나왔을 때(3엽기) 초생피층의 탈피가 시작된다. 이때는 하배축이 지상부에 12cm 돌출되어 있으나 그 후 지하로 내려앉아 파종 후 약 20일 경인 56엽기가 되면 하배축이 땅속에 들어가 단단해진다. 파종 후 50일 경인 30엽기부터 잎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 하루 평균 0.8매 정도 잎이 나온다. 무의 뿌리는 파종 후 30일 경, 잎이 약 15매 정도일 때 빠르게 커지는데 이 시기 지상부에서는 옆으로 누워있던 잎들이 수직으로 선다. 파종 후 5060일 사이에는 하루 60g 가량 뿌리가 커진다. 잎의 형태를 보면 제1본엽은 열편이 없는 판엽이고 제2본엽부터 열편이 생기며 56엽기가 되면 지상부는 품종 고유의 형상을 나타내게 되고 솎음은 이 시기까지 끝낸다. 무의 생육 일수는 재배 기간 중의 온도에 따라 다르며 표준적인 생육을 한 궁중무의 경우 무의 생육상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1기는 발아해서 초생피증이 터지고 하배축이 땅속으로 들어가 포기 밑이 단단해질 때까지인 파종 후 약 20일 정도로 생육 초기라 한다. 생육 초기는 완만한 생육 시기이나 이 시기에 비바람에 의한 물리적 충격이나 병해충 및 비료의 영향이 크므로 재배 관리에 주의하여야 한다. 2기는 파종 후 30일경으로 잎의 수는 15개 정도이며 경엽이 서게 되는 시기로 생육 중기라 한다. 생육 중기에 무 식물체는 잎의 수 및 무게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뿌리는 초생 피층이 탈피하여 크기가 본격적으로 커지는 시기이다. 3기는 생육후기로 뿌리가 급격히 커지는 시기이며 지상부는 낙엽이 생기면서 뿌리의 형상이 갖춰지는 뿌리 비대의 완성기이다(그림).


(그림) 무의 생육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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