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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양파

22. 양파 재배 - 양파 생리장해현상 방지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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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중 장해현상 및 줄이는 방법

 

작물은 생육 기간 동안 이상 기상에 의해 나타나는 기상장해 형태와 식물이 필요 로 하는 양분의 불균형에서 오는 영양장해로 대별할 수 있지만 병해충에 의한 생리장해 현상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는 수량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리장해란 이러한 장해 요인에 의해 작물이 자라면서 비정상적인 생리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즉 외부의 어떤 물리적, 이화학적인 자극에 의하여 식물체 내에 나타내는 비정상적인 생리적 이상 증상을 말하는 것이다. 양파의 경우에는 추대와 분 구, 열구, 변형구, 구 비대 지연 또는 청립 및 서릿발 피해에 의한 동해 등이 있다.

 

1. 추대(꽃대) 발생

 

. 발생 원인과 조건


추대는 식물체 내에서 꽃눈(화아, 花芽)이 발생하여 생육 중에 꽃대가 올라오는 현 상으로, 발생 양상은 구가 비대하기 이전과 구의 비대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 발생하는 추대로 나누어지는데 전자인 경우 전혀 구의 비대를 기대할 수 없다. 양파는 녹식물 춘화형 작물로서 어느 정도의 엽수와 크기를 확보하고, 10전후 또는 그 이하의 일정 기간 저온을 받게 되면 꽃눈(花芽)이 분화되고 그 후 고온장일 조건에서 추대가 발생한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양파 대부분은 가을에 정식하여 겨울 월동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저온 감응에 의해서 꽃눈 분화가 이루어지고 기온이 21이상에서는 감응하지 않는다. 꽃눈(花芽) 분화에 필요한 저온 감응은 모의 크기와 품종 간의 차이에 따라 달리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큰 모일수록 저온에 대한 감응이 민감하고 양파 품종 간에는 생육 차이뿐만 아니라 유전적 요인에 의해 감응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동일시기에 파종하여 정식하더라도 품종마다 추대 발생 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저온 자극은 생장점 부근의 영양 조건에 따라 감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특히 파종이 빨라 육묘 기간이 길어지면서 큰 묘가 되거나, 본포 정식 시기를 앞당겨 월동 전 생육이 과다하게 진행될 때, 겨울철 따뜻한 기온이 계속돼 초기 생육이 왕성하게 진행될 때 추대 발생이 많아진다.


<그림1> 추대발생

 

. 방지 요령

 

추대의 발생 정도는 지역 및 재배 여건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나며 특히 극조생종, 조생종 및 중·만생종에 따라서 발생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생태형 및 품종별로 파종 및 정식 적기를 준수하고 너무 일찍 파종하거나 정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본포에 정식할 때에는 엽수가 너무 많은 모 또는 줄기 굵기가 굵은 모는 가능한 한 심지 않도록 하며 겨울철 초기 생육 동안에 질소질 비효를 높여주면 꽃 눈 형성 호르몬인 플로리겐의 농도가 낮아져 꽃눈 분화를 억제하므로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한다. 품종에 따라서도 추대 발생 정도의 차이가 있으므로 지역적응성이 확인된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고, 특성이 확인되지 않은 외국 품종 등은 주의해야 한다. 조기 추대한 포기는 더 이상 구의 비대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추대 줄기를 절단하거나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2. 분구

 

. 발생 원인과 조건


분구는 하나의 식물체에서 2개 또는 그 이상으로 생장점이 분화되고 각각 독립적으로 분리되어 구가 형성되는 증상이다. 우리나라 가을뿌림재배 작형에서는 가을과 봄에 2회에 걸쳐 생장점이 분화에 의해 발생한다. 가을에 발생하는 경우는 각각 분화된 생장점에서 새로운 잎이 나와 생장하고, 다음에 봄부터 23개로 나뉘어 구 비대가 진행돼 두세 개의 양파가 들러붙은 것처럼 완전히 분할구가 되면서 변형되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봄에 분구가 발생하는 경우 외관상 완전히 분구되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것도 있고, 하나의 양파 내에 두세 개의 양파를 형성하여 외측의 엽에 쌓여 있어서 외관상 전혀 분리되지 않고 오히려 구의 크기를 크게 하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분구양파는 저장성이 떨어지며 구 모양이 변형되어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일반적으로 분구 발생 원인도 추대 발생 조건에서 많아지는데 육묘 기간이 길어 노화된 모와 너무 큰 모를 사용하였을 때, 파종 및 정식 시기가 빠르거나, 겨울이 따뜻하여 생육이 과다하게 진행되었을 때, 품종에 따라 고유의 유전적인 선발 고정이 되지 않으면 분구 발생이 많아진다.


<그림2> 분구증상

 

. 방지 요령


추대의 방지 요령과 마찬가지로 파종 및 정식 시기를 철저히 지키고 육묘 기간이 길어지는 일이 없도록 적정 육묘일수를 준수하고 큰 모를 정식하지 않도록 하며, 분구는 유전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분가가 적은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 하도록 한다.

 

3. 열구


. 발생 원인과 조건


열구는 양파의 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갈라지 는 증상으로 심한 것은 측면까지 갈라져 수확 을 하지 않아도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도 있다. 열구는 급격한 환경 조건의 변화 또는 외부 인편조직의 경화에 의해서 양파의 외부와 내부 조직의 발육 균형이 맞지 않아 발생한다.


양파의 구 비대 말기에 건조 기간이 지속된 후 강우 등에 의해 많은 토양수분이 유입되어 생육이 급속히 진행되거나 비료의 효과가 늦게 까지 지속되면 열구의 발생이 많아진다. 수확 시기가 도래하였으나 도복되지 않고 뿌리의 양분 및 수분 흡수가 왕성한 청립주에서 발생이 많으며 또한 도복된 상태에서 수확하지 않고 오랫동안 두어도 열구 발생이 많아진다. 유전적으로 인편수가 많고 두께가 얇은 만생종보다 인편수 가 적으면서 두꺼운 조생종일수록 많이 발생한다.


<그림3> 열구증상

 

. 방지 요령


토양의 건습에 급격한 변화가 없도록 일정한 수분이 유지될 수 있게 관리하며, 추비를 너무 늦게까지 주어 비효가 지속되는 것을 방지한다. 기상 조건과 품종을 고려하여 도복 이후 수확 시기가 너무 늦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4. 변형구


. 발생 원인과 조건


변형구는 발근부 또는 구 전체가 매끄럽지 못하고 표면이 울퉁불퉁한 모양을 나타내는 증상으로 구 비대기에 질소 비효가 늦게까지 지속되고 낮은 온도가 지속되면 내부에서 잎이 계속 전개되어 변형구가 되며, 너무 밀식하여 구 비대 공간이 부족 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토양의 경도가 강하거나 토양 내 자갈이 많은 포장에서 장애물 등에 의해서도 변형구가 발생한다. 대체적으로 인편수가 적고 두꺼우며 구의 직경이 큰 조생종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림4> 변형구 증상

 

. 방지 요령


재배 품종의 구 크기를 감안하여 재식 거리를 조정하고 포기 사이 간격이 최소 10 이상 유지되게 정식한다. 질소질 비료의 추비를 너무 늦게 주어 비효가 늦게까지 지속되지 않도록 시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적기에 수확한다. 정식 포장은 경운 정지 시 충분히 쇄토하고 각종 장애물을 제거하도록 한다.

 

5. 구 비대지연과 청립주


. 발생 원인과 조건


양파는 품종별로 적정 온도와 일장이 되면 구가 비대하고 도복이 이루어지는데 정 상적인 시기에 구의 비대와 도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영양생장만 계속하는 증상을 청립주라 한다. 구 비대에 적정 온도와 일장 조건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며, 구 비대 및 성숙기에 장일에서 단일 조건으로 변하고 온도가 낮아지는 고랭지 봄뿌림 재배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장일형 중·만생 품종을 단일형 조생종 지대에서 재배했을 때 발생이 많아진다.


<그림5> 청립주의 지상부와 지하부

 

. 방지 요령


작형과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적응성이 검정되지 않는 외국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였을 때 발생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비를 삼가고 너무 늦게 추비하여 구 비대기까지 비효가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 서릿발


. 발생 원인과 조건


가을뿌림재배 시, 정식한 양파 묘가 월동 기간 중에 뿌리가 땅 위로 솟구쳐 올라와 서 노출된 상태로 얼어 고사하는 증상으로, 과습하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 및 경토가 얕은 포장에서 많이 발생하며, 너무 얕은 깊이에 묘를 심거나 정식 시기 가 늦어질 경우 지온이 낮아 뿌리 활착이 늦어지면서 추위에 의해 발생한다.

 

. 발생을 줄이는 요령


정식 후 활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별 정식 시기를 준수하고 정식 전 재배 토양을 깊이 갈아 배수 등 토양 환경을 알맞게 관리하도록 한다. 정식 깊이는 3정도가 적당하지만 정식 시기가 늦어질 경우 묘를 조금 깊이 심고 토양을 피복하여 지온을 높이도록 한다. 특히 서릿발 피해는 토양이 얼었다가 녹을 때 주로 발생 하므로, 세심한 관찰을 하여 일단 솟구쳐 올라온 묘는 즉시 땅을 잘 눌러주어 뿌리 부분이 완전히 묻히도록 복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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