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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양파

20. 양파 재배 작형(8) - 평지 봄뿌림재배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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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 봄뿌림재배 작형의 재배 기술

 

12~1월이 되면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실시하고 있는 가을뿌림재배의 재배 면적이 파악되고 동해나 건조 등에 의한 피해 여부가 판단되므로 생산량 감소를 어느 정도 확인하고 파종하는 보완 작형이다.


1~3월에 파종하여 보온 육묘 후 3~4월에 해동과 더불어 정식한 후 6~7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해동이 빠르고 고온이 늦게 오는 지역일수록 유리한 작형이다.


 

. 품종의 선택

 

평지봄뿌림재배는 파종기에 따라 조생종이나 중·만생종 종 어느 품종을 선택하더라도 재배가 가능하지만,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수확기가 1개월 이상 늦어진다. 조생종을 일찍 파종하여 재배하더라도 가을뿌림재배의 만생종과 같은 시기에 수확되기 때문에 조생종 고유의 조기 생산 출하가 안 될 뿐 아니라 수량도 적다. 따라서 이 작형은 수량 증대나 저장을 목적으로 중·만생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 작형은 추대의 염려가 적지만 품종에 따라서 분구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분구에 안정되고 구의 크기가 큰 품종을 선택한다.


. 육묘 기술

 

이 작형의 파종기는 온도가 낮고 해 길이도 짧으며 광도도 낮은 시기이므로 햇빛 이 잘 들고 물 주기가 편리한 하우스에 묘상을 준비하고 보온시설을 한다.



파종을 빨리 할수록 생육 기간이 길어져 구의 크기가 크고 수량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한 파종을 앞당긴다. 파종이 너무 늦으면 지상부가 충분히 크지 않은 상태에서 구가 비대하기 시작하고, 구 역시 잘 비대하지 못한 채 도복되어 상품성이 떨어진다. 조생종은 2월 중순, ·만생종은 3월 중순까지 파종하면 100g 이상 상품구의 생산이 가능하다.


본포 10a(300)당 약 50m2(15) 이상 묘상을 준비하고 종자는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다소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6~8를 준비하여 가을뿌림재배와 동일한 양으로 시비한다.


파종 전에 미리 묘상의 지온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도록 하우스를 관리하고 파종은 묘가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9cm 간격으로 줄뿌림 한다.


파종 및 복토 후에는 짚으로 피복하여 충분히 관수하고 야간에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터널피복 등 보온 시설을 해준다. 기타 온도 및 관수 등의 육묘 관리는 고랭지봄뿌림재배에 준하여 실시한다.

 

. 정식 및 본포 관리

 

정식포 준비


이 작형은 건조한 시기와 장마기를 모두 지나므로 물 주기가 편리하고 물 빠짐이 좋은 곳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주로 저장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이 작형은 이랑을 가능한 한 높게 만들어 물 빠짐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구 비대, 성숙 시기에 과습하면 양파의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균기온이 60이상 되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부터 안전하게 정식할 수 있는데, 아직 양파 생육에 적당한 기온에 다다르지 못한 시기이므로 지온 상승을 위해 멀칭한 후 정식한다.


 

비닐멀칭의 효과는 일찍 정식할수록 높은데 투명PE필름이나 흑색PE필름을 이용한다. 초기 기온이 낮을 때는 투명PE필름이 지온을 높여 효과적이다. 그러나 투명 PE필름은 5월 하순부터 지온이 뿌리 생육에 적당한 온도 이상 높아지면 오히려 고온 장해로 구의 크기와 수량을 감소시키므로, 투명PE필름으로 멀칭한 경우에는 온도가 올라가고 햇빛이 강해지면 멀칭 제거 작업을 한다. 멀칭 제거 작업을 하지 않으려면 투명PE필름보다 흑색PE필름을 이용한다.

 

정식


육묘 일수를 가능한 짧게 하는 것이 좋으나, 정식이 가능한 시기에 맞춰 일찍 파종 하는 경우는 60~70일 정도 육묘하여 정식한다. 너무 오랫동안 육묘하여 묘가 노화되면 활착이 늦어 수량이 감소하므로 아무리 일찍 파종하더라도 이보다 더 길게 육묘하지 않는다.


파종기가 늦어지면 육묘 기간을 더욱 짧게 하여 정식하는 것이 수량이 많다.




 

일반 가을뿌림재배의 경우 큰 묘를 정식하면 추대 및 분구 발생이 많으나, 평지봄뿌림재배는 육묘 중 환경 조건이 좋지 않아 저온 감응으로 추대될 만큼 큰 묘로 자라기 어렵다. 추대 발생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가능한 한 큰 묘를 정식하여 수량을 높인다.


밀식을 하더라도 생육 기간이 길어 구 비대에 큰 문제가 없는 일반 가을뿌림재배와 달리 평지봄뿌림재배는 단기간에 구를 비대시켜야 하므로 너무 좁게 심으면 구의 크기가 작아 상품성 있는 구가 적어진다. 그러므로 일반 가을뿌림재배에서의 표준 심는 거리(10a33,000)보다 좁게 심지 않는다. 심는 깊이를 포함한 기타 정식 방법은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준하여 실시한다.

 

정식포 관리


비료는 일반 가을뿌림재배와 같은 양을 주되, 웃거름은 만가을뿌림 춘식재배의 경우처럼 정식 1개월 후에 1회로 끝내고 밑거름 위주로 재배한다.


정식기인 3~4월은 건조한 시기이므로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 관리를 하고 구가 비대하고 성숙하는 시기는 장마기로 과습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에 배수구를 정비하여 둔다.


정식 초기부터 잡초가 많이 발생하므로 정식 전에 양파에 고시된 발아억제제초제를 토양에 살포해야 한다. 재배 중에 인력으로 제초할 때는 양파의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생육이 왕성한 시기에는 기온이 높고 다습하여 병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되므로 사전에 예방 위주로 농약을 살포하여 병해를 방지한다.

 

. 수확

 

일반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비대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을뿌림재배처럼 도복이 덜 된 상태에서 수확하면 구의 크기가 더욱 작아지므로 도복이 완전히 진행된 후에 수확하여 수량을 높인다. 그러나 도복 후 너무 오랫동안 수확하지 않고 두면 저장 중에 부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상부의 잎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수확한다.


이 작형은 가을뿌림재배에 비해 수확기가 1개월 이상 늦고 구 크기도 작아 가을 뿌림재배에서 생산된 양파보다 저장성이 좋은 장점이 있다. 그러나 수확기가 장마기와 겹쳐지므로 충분히 건조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부패가 증가할 수 있다. 맑은 날이 이어지는 때에 수확하여 충분히 건조한 후 출하하거나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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