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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양파

2. 양파 재배 환경 - 원예특작과학원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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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환경

 

 

온도

 

. 발아 온도

 

양파를 파종한 후 발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발아율은 온도에 따라 달라진다. 종자의 발아에 적당한 온도는 15~25이나 25를 기준으로 하여 이보다 온도가 높거나 낮으면 오래 걸린다. 25이상이면 종자 활력이 좋은 것은 빨리 발아하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은 발아하는 데 오래 걸리거나 발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 발아일수가 길어지고 발아율도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발아 최고온도는 33, 최저온도는 4로 본다.


따라서 고온기에 파종하는 가을뿌림재배 작형은 파종 후에 고온이 지속되지 않도록 관수 또는 복토재료 등을 활용하여 온도를 낮추는 관리를 해야 한다. 평지봄뿌림재 배나 고랭지봄뿌림재배와 같이 저온기에 시설 내에서 가온 또는 보온에 의해 파종하 여 관리하는 작형은 낮에는 고온, 밤에는 저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 생육 및 구 비대온도

 

어린눈과 어린뿌리의 생육 적온은 30이고 생육 최고온도는 38로 비교적 높은 온도이나 생육할 수 있는 최저온도는 어린눈의 경우는 6, 어린뿌리는 4이다. 그러므로 본포에 정식할 때는 활착이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최저온도 이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정식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 또한 월동 후 뿌리가 생육할 수 있는 최저온도 이상이 되면 웃거름 관리 등을 시작하여야 한다.


양파는 저온에는 비교적 강하나 고온에는 약한 작물로서 경엽 생육 시 온도가 높을수록 생장도 빠르나 아울러 노화도 빠르다. 생장과 노화를 감안한 경엽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7전후이다.


토양온도는 뿌리의 생육과 수명을 좌우하는데 29까지는 토양 온도가 높을수록 지상부 생육과 구 비대가 빠르나, 잎의 생육과 마찬가지로 뿌리의 수명이 단축되고 구 비대가 급속히 진행되어 구의 크기가 작아진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수량을 최대로 올릴 수 있는 토양 온도는 18~24이므로 고온기에는 관수의 조절이나 멀칭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1998년 고온에 의한 장해가 발생하여 문제가 되었는데, 생육이 둔해지는 온도인 25이상으로 상승한 시기가 4월 하순으로 1997년의 5월 상순, 1996년의 5월 중순에 비해 빨랐다. 양파 수확기의 지표로 삼고 있는 도복기가 1996년에 비해서는 16, 조기에 고온이 왔던 1997년에 비해서도 6일이 빨라졌다. 이에 따라 구가 비대할 수 있는 기간이 현저히 짧아져 수량 감소는 물론 구 모양도 충분히 비대되지 않아 상품 비율이 적었다.


이와 같이 양파의 구가 비대하는 온도는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조생종 품종은 15, ·만생종 품종은 20전후가 적당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구 비대 성숙은 빠르나 구 크기는 작아진다. 25이상의 고온에서는 생육이 둔해지고 고온이 계속되면 생육이 정지하고 휴면으로 들어간다.

 

햇빛

 

. 햇빛의 세기

 

양파의 종자는 빛이 없는 어두운 조건에서 잘 발아되는 호암성 종자이므로 파종 후 종자가 노출되지 않도록 복토를 해 주어야 하며 짚이나 차광망 등으로 덮어주면 발아율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생육에는 햇빛의 세기가 약하면 엽 면적의 증가가 적어 구 비대가 지연되므로 발아 후에는 충분한 빛을 받을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 해의 길이

 

해의 길이 또한 생육 및 구 비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짧은 해 길이보다 긴 해 길 이에서 뿌리의 증가가 왕성하고 지상부 발육도 잘되며 구 비대도 촉진된다.



양파의 구가 비대하는 일정한 시간 이상의 해 길이가 있어야 한다. 품종에 따라 필요한 해 길이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해 길이가 만족한 조건에서 구가 비대 성숙 하여 완전 도복에 이른다. 고랭지봄뿌림재배와 같이 해 길이가 짧아지는 조건에서는 완전 도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구 비대 도중 재배하고 있는 품종이 구 비대에 요구하는 해 길이보다 짧아지면 구 비대가 멈추고 잎이 계속 분화되는 영양생장으로 생육상이 바뀌게 된다.


온도와 해 길이는 상호 보조적인 역할을 하여 해 길이가 충분히 길면 좀 더 낮은 온 도에서 비대하고 해 길이가 짧으면 더 높은 온도에서 구가 비대하게 된다. 온도나 해 길이 어느 한 가지 조건이 불충분하여 생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면 결국 구의 비대가 정상적으로 되지 못한다.


양파는 긴 해 길이가 계속되고 적당한 온도 조건에서 품종 고유의 최대 생장을 가져온 이후에 구 비대가 이루어진 후 생육이 종료되는데 생육 종료는 해 길이가 길수록, 온도는 높을수록 빨리 진행하므로 작형에 따른 적절한 품종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랭지봄뿌림재배나 평지봄뿌림재배의 경우는 해 길이도 길고 온도도 높은 시기에 재배되므로 더욱 유의해야 한다.

 

토양

 

. 토성

 

양파 재배에 적응되는 토양은 사양토부터 식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지만 토양의 종류에 따라 수분이나 양분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이 다르고 환경 적응성에 차이가 있어 생육이나 수량뿐 아니라 저장성에도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조기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조생종 품종을 재배할 때는 짧은 해 길이에서 단기간에 구를 비대시켜야 하므로 지온의 상승이 빠른 사양토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장을 목적으로 할 때는 장기간 동안 토양수분을 흡수하여 당을 많이 축적하여야 하므로 상대적으로 보수 및 보비력이 뛰어난 식토에서 서서히 비대시켜 조직이 좀 더 치밀하고 단단한 구를 키우는 것이 좋다.


양파는 산성토양에서 생육 및 구 비대가 매우 불량한 작물이므로 토양산도를 pH 6.3~7.3이 되도록 조정해 주어야 한다.

 

. 토양수분

 

양파의 발아에는 토양수분이 10% 이상만 되면 발아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토양 수분이 적은 상태에서도 발아는 잘 이루어진다. 유묘기에는 뿌리가 호흡할 수 없을 정도로 다습하거나 과도하게 건조한 상태가 아니면 큰 피해는 없으나, 월동 후 생육이 재생된 후에는 건조 및 과습은 생육 및 구 비대에 피해가 크다.


건조피해는 건조한 기간이 길수록 피해가 심하며 토성에 따라서는 식양토에 비해 사양토에서 피해가 크고 시기별로는 생육이 왕성하고 구 비대가 진행되는 시점에서 피해가 가장 크다.




따라서 구 비대기의 관수는 수량 증대의 효과가 매우 크나 토양수분이 적을 때와 마찬가지로 과다한 토양수분 또한 뿌리의 호흡을 저해하여 생육 및 구 비대를 억제한다. 양파 재배 포장에서 습해는 수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조기에 습해를 받아 피해가 심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수량이 56%나 감소할 정도로 해가 크다.


지하수위가 높아도 구 성숙기 및 수확기에 배수가 잘 되지 않아 뿌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생육 및 수량이 저하된다. 그뿐 아니라 저장 중에 부패도 증가하므로 지하수위는 적어도 50cm는 되는 곳을 택하여 재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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