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추 재배 현황

재배현황

 

국내 생산 현황

최근 고추는 다양한 기능성과 함께 소비 및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조미료로 쓰이는 건고추와 생식용으로 쓰이는 풋고추로 나누어져 주로 건고추의 이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고추는 우리나라에서 1975년 이래 채소류 중 가장 넓은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도별 재배 현황을 보면(<표 1-1>), 2011년 재배면적은 4만2,574ha에서 7만 7,110M/T가 생산되었다. 최근 농촌의 노동력 부족과 힘든 노동을 회피하는 등의 이유로 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다. 고추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해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고추가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기 때문이며 재배 기간 중 고온, 건조, 태풍, 폭우 등 기후 요인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아서이다.

풋고추의 연도별 재배 상황은 <표 1-2>와 같다. 2011년 재배면적은 4,814ha, 생산량은 18만5,147M/T으로 10a당 평균 수량은 3,846kg이었다. 풋고추의 재배면적은 2008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1970년대에는 전체 채소 재배면적의 0.1~0.2%였던 것이 2010년에는 2.2%까지 많아졌다가 2011년도에 전체 채소 재배면적의 1.9%로 바로 직전 해에 비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약간 감소되었다.

2011년 지역별 노지 고추의 재배면적은 전체 4만2,574ha 중 경상북도가 1만896ha 로 전체의 25.6%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전라남도 17.1%, 전라북도 12.8%, 충청북도 10.8%, 충청남도 10.4% 순이었다. 2010년도 지역별 시설 풋고추의 재배면적은 전체 4,814ha 중 경상남도가 전체의 34.2%인 1,646ha로 가장 많고 이어서 강원도 703ha, 전라남도 572ha, 충청남도 487ha 순이다. 최근 강원도 지역에서의 시설 풋 고추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 경상남도 다음으로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여름철 고온기 고랭지에서 풋고추의 재배면적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외 생산 현황

 

주요 국가별 풋고추 및 건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많은 상위 20개국의 현황은 <표 1-4>, <1-5>와 같다. 풋고추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06년 대비 각각 10%, 16% 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건고추의 재배면적은 2.3% 감소했으나 생산량은 22% 증가했다. 풋고추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상위 20개국이 전체 재배면적의 87%와 생산량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고추는 각각 95%와 91%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고추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다.

2011년 중국의 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풋고추의 경우 세계 풋고추 재배면적 189만8,000ha 중 70만7,200ha로 전체 재배면적의 37.3%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 은 전체 생산량 2,993만5,000톤의 51.9%인 1,554만5,000톤을 점하고 있다. 건고추 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세계 전체 재배면적인 193만7,000ha 중 4만2,773ha로 세계 9위인 2.2%,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인 335만1,000톤 중 28만2,000톤으로 8.4%를 생산해 제2의 건고추 생산국이다. 중국의 주요 고추 재배 품종은 중국 내에 있는 많은 종묘회사 및 연구기관에서 품종을 육성해 공급하고 있고, 고정종 품종과 일대잡종 품종들이 혼재되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일대잡종 고추 종자의 수출이 늘고 있어서 우리나라 품종의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이 자체 육성한 일대잡종 고추 품종의 보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다음으로 세계의 주요 풋고추 생산 국가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에티오피아 등의 순이다.

인도네시아의 풋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3만9,000ha, 148만3,000톤이며 전 세계 풋고추 재배면적의 12.6%, 생산량의 5.0%를 점유하는 각각 세계 2번째와 4번째 풋고추 생산 국가이다. 인도네시아의 풋고추 재배 품종은 아직까지 고정종 품종의 재배 비율이 높은 편이나 최근 일대잡종 품종의 보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의 풋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14만4,000ha, 213만1,000톤이며 전 세계 재배면적의 7.6%, 생산량의 7.1%를 점유해 각각 세계 3번째, 2번째의 고추 생산 국가이다.

이 외에 풋고추의 재배면적이 넓은 나라로는 터키, 에티오피아, 가나, 나이지리아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건고추의 재배면적이 넓은 나라는 인도, 에티오피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순이다. 2011년도 인도의 건고추 재배면적은 86만9,000ha으로 144만6,000톤을 생산하며 전 세계 건고추 재배면적과 생산량의 44.9%, 43.1%를 점유하고 있다. 재배 품종은 자국의 재래종 품종이 대부분이고 최근 우리나라 고추 품종의 종자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일대잡종 품종의 재배도 늘고 있다. 인도 자국 내의 일대잡종 품종 개발 및 보급 또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인도 다음으로 건고추의 재배면적이 넓은 나라는 에티오피아이다. 이 나라의 건고 추 재배면적은 26만7,000ha이며 5만2,965톤이 생산되어, 재배면적은 세계 2위를 차지하지만 생산량은 13위를 차지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건고추의 재배면적이 넓은 미얀마는 13만1,000ha에서 12만4,000톤이 생산되어 재배면적은 세계 3위, 생산량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외에 건고추의 재배면적이 넓은 나라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태국, 베트남 등 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