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국내산 및 수입산 건고추의 유통경로
출처:경상북도농업기술원(http://db.gba.go.kr/sub02/sub01_view.php?info_no=249&kind_code=08)
가. 국내산 건고추 유통경로
생산자의 고추 출하형태 <그림 4-1> 시세에 따라 5일장이나 산지수집상에게 유통, 판매되며, 농협과 계약재배로 출하하거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직거래하는 형태들이 있다. 고추 재배면적 비중이 높은 안동, 정읍, 제천지역을 비교하면 안동, 제천은 농협을 통한 계약재배 물량이 많은데, 특히 안동은 산지공판장이 활성화 되어 농협출하물량이 30∼35%로 타 지역에 비해 많고, 정읍은 지역산 건고추가 양건이라는 소비자의 인식 때문에 직거래 비율이 20∼25% 타지역에 비해 높은 편이다. 고추의 주 유통경로는 대부분 산지 유통인에 의해 주산지 또는 주산지 인근의 집산지로 수집되었다가 분산되는데, 충청권은 제천, 충주, 청주, 영남권은 안동, 의성, 영주, 예천, 호남권은 정읍, 영광, 고창 등이 주 집산지이다.
그림 4-1 국내산 및 수입산 건고추의 유통경로 (자료: 농산물유통공사 2001)
산지 유통인은 주산지내에 고추 취급 전문상회를 갖고 있으면서 수집과 판매를 겸하는 산지유통인과 생산 농가를 순회하면서 고추를 수집하여 고정거래상회에 판매를 위탁하는 중간수집상으로 구분된다.
건고추 수집방법은 중간수집상을 통해 수집하는 경우가 60∼70%,상인이 직접농가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20∼30%, 생산농가가 직접상회로 가져온 것을 구입하는 경우가 5∼20% 정도이다. 판매처별 비중은 60%가 도매상, 20%는 소매상, 가공용으로 사용하는 대량 수요처는 15%, 나머지는 산지농협의 공판장으로 출하되어진다.
도매시장은 산지유통인과 산지농협으로부터 구매하여 소매상, 대량 수요처(김치공장, 자유업체, 요식업소 등)로 판매한다. 수도권지역의 도매시장으로 반입되는 물량은 성남모란시장이 30∼35%, 경동시장 25∼30%, 가락동시장 20∼25% 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영등포시장, 중앙시장, 구리도매시장 등으로 반입되고 판매처별 비율은 소매상이 60∼70%, 대량수요처가 30∼40%이다.
소매상은 도매 시장내 도매상, 산지유통인, 일반소매상, 산지농협에서 구매하여 주로“근”단위로 요식업소나 개별 소비자에게 판매하며, 소매상의 구입처별 비율은 도매 시장내 도매상이 70∼80%, 산지유통인 20∼25%, 산지농협이 1∼2%이다.
나. 수입고추 유통경로
민간업체에 의한 건고추와 고춧가루 수입량은 도매상과 소매상을 거쳐 요식업소, 가정, 식품가공회사 등으로 판매되고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입 건고추는 대부분 공매절차를 거쳐 판매되며, 일부는 도매시장에 상장되어진다. 휴대 건고추의 유통경로<그림 4-2>는 보따리상이 통관을 마치면 단골 전문 수집상들에 의해 매입되어 도매상에게 판매된다.
그림 4-2 고추 휴대 반입량 유통경로
자료:농수산물유통공사, 여행자 휴대농산물 반입 및 유통실태 2002
기타 관련품목은 상인을 거치지 않고 바로 수요처(가공업체, 요식업체, 대량수요처)로 공급되는 주문수입 형태이다.
2. 건고추 구매 및 소비 성향
유통 건고추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파악하여 고추농가의 생산방법과 상품성 있는 건고추를 출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농민소득에 기여하고자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7개 광역시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2년간 856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표 4-1> 건고추와 고춧가루의 사용용도는 54.2%가 김치용이며, 조미반찬용으로 24.9%, 고추장용이 18%, 기타 2.9% 순으로 한국의 도시 가정주부들은 김치를 담기 위하여 고추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 김치 | 반찬(국,지게,무침 등) | 고추장 | 기타 |
---|---|---|---|---|
고추 소비율(%) | 54.2 | 24.9 | 18.0 | 2.9 |
건고추와 고춧가루의 구입처<표 4-2>는 농가직거래가 40.5%, 시골집이나 친척을 통하여 구입하는 것이 32.1%, 동네 인근 시장에서 구입하는 비율은 13.7%, 그 외 대형할인마트, 인터넷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건고추와 고춧가루는 믿을 수 있는 지인을 통하여 구입하는 것이 72% 이상으로 유통건고추가 소비자들로부터 불신 받고 있는 증거이며, 유통체계를 완벽히 구축하지 않는 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구분 | 농가 직거래 | 시골에서 가져다 먹음 | 동네인근 시장 | 대형 할인마트 | 인터넷 직거래 | 기타 |
---|---|---|---|---|---|---|
응답비율 (%) | 40.5 | 32.1 | 13.7 | 5.7 | 0.2 | 7.7 |
도시 소비자 84%이상이 년간 건고추 25kg이하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 4-3>, 1가구당 년간 16.2kg 소비하고, 1인당 3.63kg의 건고추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구매 방법<표 4-4>도 전량구매가 78%, 필요시 마다 구입하는 소비자도 22%정도로 저장된 고추를 구입하는 비율도 높다.
구분 | 5kg 이하 | 6-15kg | 16-25kg | 26-35kg | 36kg 이상 |
---|---|---|---|---|---|
응답비율(%) | 12.4 | 51.9 | 20.1 | 9.6 | 6.0 |
※ 1가구당 16.24kg/년 소비, 평균 가족수 4.47명으로 1인당 3.63kg/년 소비
구분 | 전량구매 | 필요시마다 구입 |
---|---|---|
응답비율(%) | 78.1 | 21.9 |
건고추 소비가 소량이고 수시로 구입하는 비율도 높아지는 경향에 따라 건고추 판매하는 포장용량<표 4-5>은 3kg의 24.2%와 12kg의 25.1%보다 6kg 포장이 35.4%로 가장 선호하는 건고추 포장 용량으로 나타났다.
구분 | 3kg | 6kg | 12kg | 30kg | 60kg | 기타 |
---|---|---|---|---|---|---|
응답비율(%) | 24.2 | 35.4 | 25.1 | 6.6 | 2.3 | 6.3 |
현재 산지유통고추의 포장은 마대 60kg∼120kg으로 유통되고 있으나 소비자들의 기호도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포장용량의 축소가 요구되는 실정이다<그림 4-3>. 따라서 유통시장의 건고추도 포장재료의 변화가 필요하며, 특판장이나 대형마트의 건고추 포장은 10근용이 적합하다.
그림 4-3. 고추마대개선과 건고추 포장 및 포장재료
건고추의 건조방법은 일반적으로 비닐하우스에서 건조하는 태양초와 반태양초, 화건초로 구분되며, 이러한 건조방법에 따른 건고추소비자의 선호도는 태양초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표 4-6>, 소비자가 건고추를 구매하는 선택기준으로 1순위는 색깔, 2순위는 매운맛, 3순위는 생산지, 친환경마크, 위생, 건고추의 크기, 가격, 기타 순으로 나타났으며<그림 4-4> , 품질만 우수하면 건고추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분 | 태양초 | 반태양초 | 화건초 | 상관없다 |
---|---|---|---|---|
응답비율(%) | 60.0 | 34.3 | 2.9 | 2.8 |
그림 4-4. 건고추 구매시 소비자의 선호도 (‘03-’04 영양고추시험장)
건고추의 색깔을 우수하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건조방법을 연구한 결과, 열풍기를 이용한 저온건조가 색도가 우수하나 건조소요 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홍고추를 절단하여 건조하는 방법이 연구되어 활성화 되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절단건고추 및 고춧가루는 일반건고추보다 색깔과 비타민함량이 높아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 저농약 또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고추 구매시 선택기준 또한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표4-7>.
구분 | 색깔 | 매운맛 | 생산지 | 친환경 마크 | ||||
---|---|---|---|---|---|---|---|---|
년도 | '03 | '04 | '03 | '04 | '03 | '04 | '03 | '04 |
응답비율(%) | 39.1 | 35.8 | 14.3 | 16.5 | 11.6 | 10.0 | 6.8 | 10.8 |
구분 | 위생 | 크기 | 가격 | 기타 | ||||
---|---|---|---|---|---|---|---|---|
년도 | '03 | '04 | '03 | '04 | '03 | '04 | '03 | '04 |
응답비율(%) | 8.1 | 9.7 | 8.8 | 7.0 | 6.6 | 5.7 | 4.7 | 4.5 |
즉 매운맛, 친환경마크, 위생은 2003년에 비해 2004년에 증가하였으며, 색깔, 생산지, 크기, 가격은 낮아졌다. 따라서 매운맛 선호도 증가는 매운맛의 구분이 요구되는 소비자의 의향을 볼 수 있으며, 친환경과 위생의 선호도 증가는 건강에 대한 안전성 식품 구입을 선호 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표 4-7>의 결과에서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의 의견은 매운맛 표시가 필요하다 <표 4-8>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표시의 단계는 3단계 정도로 구분하였으면 좋다는 응답이 73%정도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유통건고추의 위생은 비위생적이라는 응답비율이 13.6% <표 4-9> 정도로 국내산 건고추의 위생은 양호한 것으로 조사 되었다. 건고추의 판매포장 재료로는 비닐+골판지, 불투명비닐, 마대(P.P)보다 투명비닐 선호가 86%<표 4-10>로 가장 많았으며, 건고추포장의 내부를 확인 할 수 있어야만 건고추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구분 | 매운맛의 표시 | 매운맛의 단계 | ||||
---|---|---|---|---|---|---|
필요하다 | 필요없다 | 2단계 | 3단계 | 4단계 | 5단계 | |
응답비율(%) | 98.5 | 1.5 | 17.8 | 72.9 | 5.0 | 4.3 |
구분 | 매우 비위생적 | 비위생적 | 보통 | 위생적 | 매우 위생적 |
---|---|---|---|---|---|
응답비율(%) | 2.1 | 11.5 | 59.7 | 22.2 | 4.5 |
구분 | 투명 비닐 | 비닐 +골판지 | 불투명 비닐 | 마대 (P.P) | 골판지포장 | 기타 |
---|---|---|---|---|---|---|
응답비율(%) | 86.1 | 5.0 | 3.8 | 3.4 | 1.0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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