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균병해
출처:경상북도농업기술원(http://db.gba.go.kr/sub02/sub01_view.php?info_no=227&kind_code=08)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고추병해는 진균병, 세균병, 바이러스병을 포함하여 모두 30여종이 알려져 있다. 역병, 탄저병 등 일부병해는 고추재배에 큰 피해를 가져오고 있으며, 연작장해의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곰팡이병(진균)인 역병,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균핵병 등은 병든 부위에 병원균의 균사, 포자, 균핵 등이 노출되어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고추 주요병해의 진단은<표 1-1> 발병부위와 주병징, 외부증상에 따라 병명이 결정된다. 더뎅이병, 무름병과 같은 세균병은 곰팡이병과는 달리 물러 썩으며 병환부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고 습기가 많을 때는 세균점액이 누출되는 경우가 있다. 풋마름(청고)병은 병든 식물체의 줄기를 잘라보면 줄기중간에 갈색으로 변색한 테두리가 있어 진균과 쉽게 구별성이 있다. 바이러스병은 곰팡이가 누출되거나 냄새를 수반하지 않아 진단이 어렵지만 모자이크 무늬를 만들거나 기형, 위축, 괴저증상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병해명 | 주 발병부위 | 주 병 징 | 외부증상 |
---|---|---|---|
역 병 균 핵 병 풋마름병 무 름 병 바이러스 | 잎, 과실, 뿌리 잎, 과실 줄 기 과 실 주 전 체 | 물러썩음, 시들음 물러썩음 풋시들음 물러썩음 모자이크, 괴저, 위축 | 회백색곰팡이 생김 눈같이 흰곰팡이, 균핵 과습시 황색점액누출 ~ 없음 |
2. 고추 진균병의 진단과 방제
출처:경상북도농업기술원(http://db.gba.go.kr/sub02/sub01_view.php?info_no=230&kind_code=08)
가. 모잘록병(立枯病, Damping-off)
1) 병원균
가) Rhizoctonia solani Kiihn과 Pythium ultimum Trow균이 모잘록병에 관여한다. Pythium균은 발아하여 줄기가 매우 연약할 때 발생하며 Rhizoctonia균은 발아 직후부터 가식한 묘에도 발생한다.
나) Rhizoctonia solani는 토양서식을 하며 주로 초본류 식물을 침해한다. 보통 포자를 형성하지 않으며, 균사와 균핵만을 형성 한다.
다) Pythium ultimum균은 난균류 곰팡이로 균사에는 격막이 없고 유주포자낭을 형성하고 발아하면서 유주포자를 방출한다. 난포자 혹은 후막포자 형태로 휴면하여 이듬해 전염원이 된다.
2) 발병증상
모잘록병은 모든 작물에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특히, 어린묘에 발생하며 고추, 토마토, 가지, 수박 등에 심한 피해를 입힌다. 모잘록병에 이병되면 파종한 종자가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발아되어도 땅위로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죽는 경우도 있다. 지표면위로 나온 어린묘도 지표면의 병원균에 감염되어 줄기의 기부가 암갈색으로 변하고 잘록하게 된 후 부러져 쓰러지며, 나중에는 표피가부패하여 목질부가 노출되어 말라 죽는다.
3) 전염경로
파종상 및 가식상에서 육묘 중에 물을 과다 공급하여 과습하게 되면 병이 발생하기 쉽고 오염된 흙을 상토로 사용하거나 기온과 지온이 높을 때, 질소비료를 과다시용 할 경우 발생이 심하며 산성토양에서 더욱 심하다. 기온은 17∼23℃일 때 번식력이 가장 왕성하며, 피해가 심할 때는 재 파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감염은 4∼5월경 습도가 높게 되면 작물 유근의 각피, 세포봉합 부위로 침입, 감염하여 모입고병을 일으키게 된다. 또 생육중기 이후의 각 식물체의 지제부, 지하부에도 기공, 각피, 균열부, 피목, 세근 발생부위 등을 균사로부터 직접 침입, 감염하여 근부병을 나타내고 급격하게 증식한다. 여름철에는 내구체로부터 발아한 병원균이 담포자를 형성하여 기공침입하며 부정형의 대형 병반을 형성하여 전형적인 엽부증상을 보인다.
그림 2-1. 잘록병원균과 묘상에서 잘록병 발병
4) 방제방법
육묘중 과습을 피하고 온도관리(22∼28℃)를 적절히 해서 병균의 번식력을 억제시킨다. 상토는 pH6.0∼6.8 정도로 교정 후 소독하여 사용하고, 연약한 줄기나 어린묘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일단 발병하면 전염성이 강해서 밀식시 크게 퍼져 나가므로 병든 포기를 발견하면 바로 제거하고 소독을 철저히 한다. 폿트에서 발병시 즉시 폿트를 제거하고 방제약제를 살포한다. 방제약제로는 종자소독제로 베노밀수화제를 건조된 종자 무게의 0.4%로 섞어서 분의 처리한다. 토양처리제로는 싸이론훈증제, 안타유제, 가스란수화제로 처리 후 잘 섞어준다.
나. 유묘탄저병(幼苗炭疽病, Seedling anthracnose)
이 병은 1988년에 충·남북과 전북의 육묘상에서 처음으로 발생이보고 되었다. 그 후 경기도 지역에서도 발생이 관찰되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1) 병원균
Colletotrichum coccodes는 병반 위에 강모와 담황색 내지 담홍색의 포자층을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양끝이 뭉툭한 막대모양의 단세포로, 그 크기는 19.5×3.3㎛이고, 강모의 길이는 41.3∼136.3㎛의 범위이다. 이 균을 감자국-자당-한천배지(PDA)에 배양하면 흑갈색의 균핵이 형성된다.
2) 발병증상
잎과 줄기에 발생한다. 잎에는 처음 황갈색의 작고 둥근 반점이 생겨 점차 확대되면서 몇 개의 반점이 서로 붙어 부정형 암갈색의 반점 혹은 잎마름으로 된다. 심한 경우 병에 걸린 잎은 낙엽진다. 줄기는 처음 갈색내지 암갈색의 원형 내지 타원형의 반점이 형성되어 조금 오목해지면서 점차 확대되어 심하면 묘 전체가 말라죽는다.
3) 전염경로
병원균은 병든 조직에 형성되는 균핵의 형태로 흙 속에서 오랫동안 생존하므로 토양전염을 한다. 또한 종자전염도 보고된 바 있어서 종자에 붙은 병균이 다음 제1차 전염원이 될 수도 있으므로 종자소독이 안 된 종자는 소독을 실시한다.
4) 방제방법
종자는 지오람수화제, 베노람수화제 200배액에 1시간 담근 후 그늘에서 말려 당일 파종한다. 혹은 건조한 씨앗 1kg당 4g의 약이 골고루 묻도록 여러 번 되풀이하여 섞은 다음 파종한다. 발생이 보이면 프로피수화제, 만코지수화제, 타로닐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다. 역병(疫病, Phytophthora blight)
역병은 매년 고추 연작지에서 병원균 밀도의 증가와 땅심의 감소로 고추 수확에 많은 피해를 주는 병으로 전 생육기간에 걸쳐 발생하고 뿌리, 줄기, 잎, 과실 모두에 병을 일으킨다. 고추의 병해 중 가장 피해가 큰 병해인 역병은 일단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급격히 만연한다. 노지포장에서는 정식직후부터 발생하기 시작하여 장마 이후에 급격히 증가하여 9월 중순까지 발생하고 우리나라 고추 생산의약 20%가 역병에 의해 피해를 받는다 <그림 2-2>.
1) 병원균
고추 역병은 난균류에 속하는 Phytophthora capsici Leonian 곰팡이의 침입으로 병이 발생한다. 병원균은 토양내 수분과 매우 관련이 깊은 수생균의 일종으로 주로 토양 속에서 생활하며 고추를 심지 않아도 토양 내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병원균은 격막이 없는 백색의 균사를 생성하여 조건이 맞으면 균사에 유주포자낭을 형성한다. 유주포자낭은 물을 만나 유두돌기가 개방되어 유주포자를 방출한다. 유주포자는 2개의 헤엄털을 가지고 있어 헤엄을 잘 칠 수 있으며 지표면 부근의 고추 뿌리와 지제부를 침입한다. 또한 월동하기 위한 방법으로 난포자를 형성하며, 난포자는 병든 식물조직 속에 무수히 형성되며 불량환경에 잘 견딜 수 있다. 난포자는 발아에 적합한 온도(28∼30℃)가 되면 발아하여 유주포자낭을 형성하고, 유주포자낭은 물을 만나면 유주포자를 내어 다시 고추에 병을 일으키게 된다. 고추 외 토마토, 피망 및 박과채소를 침해하며 기주범위가 비교적 넓다.
그림2-2. 역병발병포장 및 역병에 감염된 고추 묘
병명 | 병원균 | 기주식물 | 내구체 | 생존 기간 |
---|---|---|---|---|
역병 | 진균 | 박과류, 가지과, 파, 딸기 | 난포자 | 2-8년 |
시들음병 | 진균 | 박과류, 가지, 십자화과, 딸기, 상추, 시금치, 참깨 | 후막포자 | 5-15년 |
균핵병 | 진균 | 박과류, 가지과, 십자화과, 파, 상추, 딸기, 당근 | 균핵 | 2-5년 |
무름병 | 세균 | 가지과, 상추, 파, 당근, 십자화과 | - | - |
풋마름병 | 세균 | 가지과, 담배, 참깨, 상추 | - | - |
TMV | 바이러스 | 가지과, 담배 | - | - |
2) 발병증상
발아초기의 육묘상에서 부터 전 생육기에 걸쳐 발생한다. 땅 가의 지제부분이 암갈색으로 병반이 확대되어 줄기가 잘록해지면서 썩게 되며 점차 줄기 위쪽으로 감염되고 포기 전체가 시들어 마른다. 이때 지제부의 껍질을 손톱으로 벗겨보면 목질부가 검게 퇴색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건조하면 지제부의 바로 위쪽 표면에 회색가루(유주포자낭)가 생성되기도 한다.
지상부의 잎, 과일 및 줄기에도 발병하며 발병 부위는 물에 데친 것 같은 수침상의 형태로 된다. 이 때 공기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올 경우에는 병환부에 회백색의 균사가 유주포자낭과 함께 형성된다 <그림2-3 우측>. 병원균은 물을 좋아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28∼30℃의 고온에서 생육이 왕성하다. 초기 역병발생이 적을수록 후기에도 발병율이 적다 <표 2-2>.
그림 2-3. 고추 역병균 유주포자 및 유주자, 지제부위 및 열매의 유주포자낭 발생
구분 | 초기 역병(장마전) | 후기 역병(장마후) |
---|---|---|
역병 방병율 | 0% | 0 |
0.1 ~ 1.0 | 2.7 | |
1.0 ~ 10.0 | 35.0 | |
10.0 이상 | 75.0 |
3) 전염경로
전염은 토양속에 생존하고 있던 난포자가 환경이 적합하면 발아하여 유주포자낭을 만드는데 이 속에 들어있는 유주포자가 1차 전염원이 된다 <그림 2-4>.
유주포자는 강우나 관수 시 물을 따라 헤엄치며 식물체에 도달하여 병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물과 함께 토양 표면에 흩어져 있던 유주포자는 빗방울이 튀어 올라 식물체의 지상부에 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2차 전염은 1차 전염에 의하여 식물체 병반표면에 형성된 유주포자낭으로부터 유주포자가 분출하여 강우나 관수시 물을 따라 이동하여 발생한다.
병원균의 유주포자는 다른 균과는 달리 2∼3시간에 식물체 침입이 가능하며 환경이 적합하면 침입 후 1∼2일 이내 병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강우가 빈번할시 짧은 시간 안에 급격히 만연하게 된다. 또한 생육 조건이 부적절한 시기가 되면 내구체인 난포자를 만들어 토양 내 혹은 식물조직에 생존하며 토양 내에서 2∼8년간 생존이 가능하여 연작장해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림 2-4. 고추 역병균의 생활사
4) 방제방법
고추 역병의 발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포장은 역병균의 포장내유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즉 트랙터에 의한 역병발생포장 작업 후 무 발병 포장 진입시 트랙터 등 기기의 세척소독에 의해병원균의 유입을 제거해야 역병발생에 노출되지 않는다. 고추 정식 전 밭을 만들 때 20cm이상 이랑을 높이 만들고 정식 시 고추를 얕게 심어 강우 시 고추 뿌리가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여 초기 역병발생을 줄일 수 있다. 장마가 지속되면 신속히 포장주변에서 물이 유입되지 않게 고랑에서 빗물이 빨리 빠져 나갈 수 있게 이랑 양끝에 배수로를 깊게 파주고<그림 2-6> 장마 전 포장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정식 후 흑색 P.E 비닐을 깔아 장마 시 물이 고이는 것을 최대한 줄여 주어야 한다.
그림 2-5. 고추 역병에 대한 약제살포 시기의 효과
병든 고추대는 흙이 붙어 있는 포기전체를 포장에서 격리시키고 역병 방제약제를 처리하여 포장전염을 억제시켜 역병전염 시기를 늦추어 준다. 역병의 약제방제는 강우 전 살포가 강우 후 살포보다 20%정도 효과가 크다 <그림 2-5>. 또한 역병저항성 품종 및 역병저항성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에 의해 역병을 예방 할 수 있다. 연작지는 토양개량이 필수적이나 먼저 2∼3년 돌려짓기를 한다. 돌려짓기시 수박, 오이, 토마토, 호박, 참외, 가지과 작물 이외의 다른 작물을 심어야한다. 윤작이 어려운포장은 겨울동안 호밀, 보리를 재배하여 봄에 녹비로 이용하고 퇴비를 다량 시용하여 토양미생물을 증가시켜 역병균의 생육을 억제시키고, 점질토인 경우 토양개량을 하여 통기 및 배수를 좋게 한다. 방제약제는 첨부된 부표를 참조 하면 된다. 정식시 파모액제 700배액에 작물의 뿌리를 침지한 후 아주심기를 하고 그 후에도 1∼2회 관주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그림 2-6. 산 아래 강제배수로 설치 역병경감 및 도로옆 배수불량에 의한 역병발생
구분 | 다발생지 | 소발생지 |
---|---|---|
육묘방법 | - 발병지 토양을 모판흙으로 이용 | - 논흙, 무발병지 토양을 이용, 상토소독 후 사용 |
재배방법 | - 2~20년 이어짓기 | - 2년이상 돌려짓기 |
재식방법 | - 이랑 높이 15cm 이하 | - 이랑 높이 15cm 이상 |
경종관리 | - 석회, 퇴비 무시용 | - 석회, 퇴비 사용 |
역병방제상태 | - 병든 포기 방치 | - 병든 포기 초기 제거 |
양액재배에서 방제는 생육기에 병징 발견시 리도밀동수화제의 처리농도를 5,000배의 농도로 희석하여 충분한 양을 뿌리 주위에 관주 처리하여 방제한다. 이때 약제성분이 베드내에 고루 묻도록 관주하여 준다. 장마철에는 오염된 지하수로 인해 병원균이 베드내로 유입되어 발병이 조장되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지하수를 열처리(70℃, 1시간)로 살균하여 방제한다. 고추역병 소발생 포장의 조건은<표 2-3>와 같다.
라. 탄저병(炭疽病, Anthracnose, ripe rot)
탄저병은 역병과 더불어 고추의 최대 병해중의 하나로 주로 과실을 침해하여 부패시키므로 직접적인 수량감소의 원인이 된다. 해마다 발생정도에 차이를 보이는데 착과 이후 온도가 높고 비가 많은 해에 발생이 특히 심하다. 2000년에 대발생하여 발병과율이 평균 42%에 달하였으며 비가 많이 온 경북, 전북에서 피해가 컸으며, 99년에는 0.6%, 2001년에는 0.3%로 발병이 극히 적었다.
탄저병균 | 병원성 | |||
---|---|---|---|---|
청과 | 적과 | 잎 | 유묘 | |
C. gloeosporioides | ++ | ++ | - | - |
G. cingulata | - | + | - | +- |
C. dematinum | - | +- | +- | +- |
C. coccodes | + | - | ++ | ++ |
C. acutaturm | + | + | - | - |
병원성 : ++(강), +(중간), +-(약), -(무) C : Colletotrichum, G: Glomerella
1) 병원균
고추 탄저병은 <표 2-4>와 같이 5종의 균이 관여하나 대부분 Colletotrichum gloeospoiroides라는 곰팡이의 침입으로 일어난다. 이 곰팡이는 불완전세대로서 자낭을 형성하는 완전세대는 Glomerella cingulata에 편입된다. 이 병균은 풋 고추형(strain G)과 붉은 고추형(strain R)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이 중 피해가 큰 것은 풋고추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림 2-7. 고추 청과 및 적과 탄저병 증상과 탄저병원균 포자
탄저병균 모두 종자전염을 할 수 있으며 병든 과실 등에 붙어서 균사와 포자의 형태로 포장에서 월동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이 된다. 병원균의 생육온도는 4∼35℃이며 최적온도는 28∼32℃로 고온에서 활동이 많다.
2) 발병증상
병원균은 고온을 좋아하므로 29℃ 이상에서 습기가 많을 때 급격하게 만연한다. 증상은 잎에 청록색 수침상의 부정형 병반이 생겨물러 썩으며, 줄기와 과실에는 진한 녹색의 수침상 작은 반점이 생겨 점차 주위로 확대하여 움푹한 병반이 된다 <그림 2-7>. 흔히 윤문상으로 되며 그 주위에 흑색의 소립이 생기거나 황색의 점물질이 나온다 <그림 11-7>. 탄저병의 발생은 6월 중순에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작은점으로 시작되어 8월 중순에 최대 발병을 보인다.
그림 2-8. 고추 탄저병의 시기별 발병 (‘97-’99 영양고추시험장)
3) 전염경로
탄저병은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면 발병된 이병과<그림 2-9 좌측>를 볼 수 있다. 과실에 암록색의 오목하게 들어간 점이 생겨 점차 진전되어 병반이 둥근 띠무늬 모양이 생긴다. 둥근 띠무늬를 형성하는 흑색 소립이 있으면 탄저 병원균의 포자이다. 병원균 포자는 끈끈한 점질물에 쌓여 있으며 바람에 잘 날리지 않는다.
그림 2-9. 고추 청과의 탄저병발병 및 포장에서 후기 탄저병과 잎탄저 증상
비바람, 폭우, 태풍 등 물리적인 힘에 의해 사방으로 흩어져 전염된다. 이들은 종자나 이병 잔재물에서 월동하여 1차 전염원이 된다. 토양에서의 생존기간은 길지 않다.
4) 방제방법
전염원의 방치유무에 따른 방제효과 <표 2-5> 매우 큰 차이를 나타내므로 먼저 탄저병과를 제거하는 것이 제거하지 않고 약제처리 하는 것보다 효과는 더욱 좋으며 방제비용도 줄일 수 있다. 고추시험장의 감염시기 시험의 결과 <그림 2-8>
에 따라 예방위주로 탄저병약을 6월 상순, 하순, 7월 상순, 중순, 각 1회 처리 시 방제효과가 가장 좋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은 방제보다는 병원균 월동처인 고추 이병과, 고추대, 잎 등을 완전 제거하여 포장을 깨끗하게 관리함으로서 탄저병 발병의 근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전염원 존재여부 | 살균제 살표여부 | 고추 탄저병 발병과율(%) | ||
---|---|---|---|---|
7월 8일 | 7월 30일 | 8월 22일 | ||
전염원방치 | 살포(6회) | 1.3 | 4.3 | 34.3 |
전염원방치 | 무살포 | 3.3 | 17.0 | 91.2 |
전염원제거 | 살포(6회) | 0 | 0 | 0 |
전염원제거 | 무살포 | 0 | 0 | 0.9 |
장마철에 과실 끝이나 선단부가 본래의 색을 잃으면서 희미하게 탈색을 나타내는 증상이 다량 발생된다. 이 증상은 탄저병 증상이 아닌 석회 결핍증상으로 발생원인은 여름철 고온기에 토양수분이 부족할 때, 토양속의 염류농도가 높을 때, 질소와 칼리에 비해 석회가 적을 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석회흡수가 억제되면 착과 후 비대중 석회결핍현상이 나타나 과일의 표면에 반점이 생겨 부패하게 된다.
또한 석회는 마그네슘 결핍과 달리 식물체내 이동이 느려 과일 뿐만 아니라 생장점에도 석회 결핍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방제는 석회 결핍이 주원인이므로 10a당 80∼100kg정도의 석회를 정식 전에 살포해 주어야 하며, 질소와 칼리의 길항작용에 의해서도 석회의 흡수가 억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에 심은 작물에 시용된 비료의 잔효성분을 조사하여 밑거름량을 조절하거나 시비의 적정화를 기해서 토양 속 염기의 균형을 맞추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토양수분 부족도 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토양수분을 적당히 유지시키고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착과수가 지나치게 많아 수세가 약해지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강 전지는 되도록 하지 말고 비료분을 충분히 공급하여 수세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마. 흰가루병(白粉病, Powdery mildew)
1) 병원균
병원균은 Leveillula taurica Arnaud이며, 진균계의 자낭균아문에 속하는 순활물 기생균으로 자낭포자와 분생포자를 형성하나 국내에서는 자낭세대가 발견되지 않았다. 분생포자는 건조상태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며 발병적온은 15∼28℃이다. 일반적으로 건조한 조건에서 잘 발생하지만 고온기에는 다습조건에서 균이 침입감염이 왕성하다. 이 균은 다른 흰가루병균과는 달리 내부기생성이며 분생포자는 곤봉상의 무색, 단세포로서 크기는 51∼85×13∼25㎛이다. 이병된 잎에서 볼 수 있는 분생자경은 단생 또는 총생 하며, 때로는 분지한다. 성숙한 분생자경은 1∼2개의 격막을 가지고 길이가 85∼300㎛이상으로 신장한다. 분생포자는 분생자경에 단생 하고 처음에 형성된 포자는 그 선단부가 뾰족하고 곤봉모양이 되면 그 후에 형성된 제 2포자 밑으로는 양끝이 둥근 장타원형이다.
그림 2-10. 고추에 발병된 흰가루병 잎뒷면과 앞면, 흰가루병원균 포자
2) 발병증상
노지와 하우스재배에서 모두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심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로 잎 뒷면에 발생하며, 처음에는 담황색으로 퇴색한 부분이 생기고, 잎 뒷면의 엽맥에 따라 얇은 흰색 서리모양의 포자가 밀생 <그림 2-10>하고, 진전되면 그 부분의 표면에 담황색 병반이 형성된다. 심하게 발생되면 잎 전체가 황화 되고 잎이 고사되어 떨어지며, 끝부분에 나온 잎만 남게 되어 과실의 착생이나 비대가 극히 불량해 진다. 잎이 나고 개화가 되어 착과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다.
3) 전염경로
이병잔존물이나 하우스 자재에 묻어서 1차 전염원이 된다. 비가 내리거나 구름 낀 날씨가 계속되고 하우스의 통로에 물이 들어왔을 때 많이 발생한다. 병든 식물체에서 월동, 병환부에 생긴 흰가루가 바람에 날려 공기 전염되어 발병을 일으키고 주로 잎에 발생하여 초기에는 둥근 흰점이 산재하다가 점차 윗 잎으로 번지면서 잎 전체에 흰가루를 형성하게 된다. 비닐하우스 재배에서는 자낭세대를 경과하지 않고 무성세대만으로 생활사가 형성되어서 빠른 속도로 포자가 전반되기에 하우스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분생포자는 바람에 의해서 전파되고 생장하는 잎과 순에 새로운 감염을 유발하며, 밤낮의 기온차가 심할 때인 봄·가을에 발생이 심하고, 약간 건조한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기 쉽고, 고온, 환기불량, 밀식재배, 연작재배, 고토 및 석회가 부족한 토양이나 질소비료 과용 시 병 발생이 많아진다.
4) 방제방법
포장 주변을 청결히 유지하며, 병든 식물체는 조기에 제거하거나 수확 후에는 이병 잔재물을 소각처리 하여야 한다. 재배시설의 환기가 잘되는 양측창 부분부터 먼저 발생되므로 철저하게 예찰하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방제한다. 시설재배에서는 주·야간의 온도차가 심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하며, 낮 동안에는 최대한 실내습도를 낮추는 환경조절이 최선의 방제방법이다. 비배관리는 질소비료의 과용을 피하고 석회 및 칼리비료를 적당히 시용하여 작물의 미량원소 흡수를 원활하게 하여 발병을 억제한다. 화학적인 방제로는 일단 발생이 시작되면 주기적인 예찰에 의해 적극적으로 약제를 살포하고, 잎전면에 골고루 살포하되 밑에서 위로 살포하여 잎 뒷면이 약제에 완전히 젖도록 한다.
바. 균핵병(菌核病, Sclerotinia rot)
1) 병원균
병원균은 Sclerotinia sclerotiorum(Lib) de Bary이며 진균계의 자낭균문에 속하고 자연 조건하에서 균핵, 자낭반, 자낭, 자낭포자를 형성한다. 과실이나 줄기의 병반상에 형성된 균핵이 지표에 떨어져 토양표면에서 겨울을 나는 내구체 역할을 하며 2~5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균사에 의한 토양전염과 토양표면의 균핵이 발아하며 흑색, 부정형이며, 그 크기는 0.6∼10.0×0.6∼6.5mm이고, 휴면 후 발아하여 1∼8개의 자낭반이라고 하는 작은 버섯을 형성한다.
그림 2-11. 고추 줄기에 발병된 균핵병
자낭반의 표면에는 다수의 자낭이 존재하고, 8개씩 자낭포자가 들어있어 이것이 비산해서 전염하게 된다. 병원균의 발육적온은 습도가 높고, 기온이 15∼25℃의 서늘한 상태에서 병발생이 심하고, 고추뿐 만 아니라 다른 가지과, 국화과 및 십자화과 등의 많은 작물도 침해한다. 균핵은 1년 이상 건조상태에 놓이게 되면 발아력이 현저히 감퇴되고 3년 이상이 되면 완전히 밀도가 감소된다.
2) 발병증상
대부분 하우스 재배에서만 발생하는 병으로 지상부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하나, 주로 줄기와 가지 분지점에 발생한다. 발생된 부위는 수침상으로 변하여 황갈색 내지 갈색을 띠며, 다습한 조건에서는 흰균사가 자라다가 후에 부정형의 검은 균핵이 형성되고 발생된 윗부분의 줄기와 잎은 시들어 말라죽는다. 줄기 내부의 공간이 있는 부분에 균핵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3) 전염경로
시설재배의 병해로 가온하지 않은 하우스 고추를 재배할 때, 야간의 기온이 불충분할 때, 지표면에 멀칭을 하지 않았을 때, 이랑관수를 실시할 때 다 발생 한다. 특히, 하우스 억제 재배시 하우스내의 온도가 내려가는 때에 발병이 심하다. 과일에 발병시 처음에는 연해지고 조금 지나면 백색의 솜 같은 것이 붙는데 방치해 두면과일표면에 쥐똥 같은 균핵이 형성된 후 포자가 바람에 의해 공기전염 된다 <그림 2-11>. 균핵은 땅 표면에서 최고 10년 이상 생존하기 때문에 질소질 비료 연용시 발생이 많으며, 주로 가을부터 봄에 걸쳐서 발생이 심하지만 따뜻한 지역에서는 이보다 일찍 다발생 하기도 한다.
4) 방제방법
균핵이 형성된 후에는 병균이 다른 포기로 날아가므로 균핵이 형성되기 전에 피해 잎과 덩굴, 과일 등을 절단해서 소각 또는 제거한다. 또한 전작으로 균핵병에 걸리기 쉬운 배추, 오이, 샐러리 등의 작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병원균의 생장최적산도는 pH 5.2정도이므로 재배전에 석회를 충분히 시용하여 재배한다. 방제약제로는 프로피수화제, 빈졸수화제, 이프로수화제를 지제부에 6∼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골고루 살포한다. 작물 수확 후 이병물에 균핵 또는 균사의 형태로 월동하므로 이병 잔재물을 철저히 제거하고, 상습발생지는 화본과 작물로 돌려짓기를 하거나, 토양을 토양훈증제로 소독하거나 고온기에 태양열 토양소독을 실시한다. 과습을 피하고 시설내 온도를 20℃이상으로 높인다. 2, 3개월 담수하거나 논으로 전환하여 벼를 재배한다.
사. 갈색무늬병(褐斑病, Cercospora leaf spot, frogeye)
1) 병원균
Cercospora capsici는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분생자경과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자경은 다발로 형성되며, 격막이 있고, 그 위쪽에 분생포자를 형성한다. 분생포자는 단독으로 형성되며, 무색, 반곤봉형으로 곧거나 약간 굽은 모양이고, 3~15개의 격막을 가지고 있다. 20~25℃ 온도에서 습도가 높을 때 병 발생이 많다.
그림 2-12. 갈색점무늬병의 잎과 과실 줄기 및 유묘 잎에 발병
2) 발병증상
하우스풋고추에 가장 심하게 발생한다. 잎에 반점을 형성하여 초세를 약화시키며 과실의 꼭지(果梗)에 반점이 생기면 상품성이 없어지게 된다. 노지에서도 발생하여 낙엽을 초래하는 경우가 있다. 잎, 잎자루, 과경, 가지에 발생하나, 주로 잎에 갈색점무늬로 나타나고 갈색의 작은 점이 생겨 커지면서 중심점은 회색으로 된다. 주변은 갈색으로 겹둥근무늬 모양을 띠면서 계속 확대되어 병반의 안쪽은 눈동자와 같은 흰색으로 형성 <그림 2-12>되어 두개의 겹무늬 반점으로 보여 나중에 구멍이 뚫어진다. 하나의 반점을 기준으로 보면 세균반점병이나 흰별무늬병에 의한 반점보다 크고 둥근 것이 특징이다. 하우스 풋고추의 경우 3∼5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하우스 조건에 따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꽈리고추가 특히 약한 경향이 있다.
3) 전염경로
병원균은 종자 또는 고추의 잎, 줄기 등 병든 조직과 시설의 피복자재 등에서 월동 후 다음해에 분생포자를 형성하며, 공기를 통하여 병을 일으키게 된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고온다습한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4) 방제방법
재래종 고추 재배시 건전종자를 사용하거나 소독한다. 밀식을 회피하고 시설내 환기 통풍에 유의하여 과습 하지 않게 한다. 병든 잎은 조기에 제거하고 고온시 비가 부족하면 많이 발생하므로 비배관리(肥培管理) 및 포장위생에 유의한다. 약제는 비타놀수화제, 마이코 등 7∼10일 간격 수회 살포한다.
아. 잿빛곰팡이병(灰色黴病, Gray mold)
1) 병원균
Botrytis cinerea Pers는 불완전균류에 속하고 분생포자를 생성한다. 분생포자는 무색이나 연갈색, 단세포, 대개 구형이나 난형, 크기는 다양하나 대개 길이가 18㎛를 넘지 않는다. 분생자경은 갈색으로 위로 갈수록 투명해지고, 격막이 있으며, 나무모양으로 분지하고, 선단에는 다수의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균핵은 흑갈색으로 불규칙한 모양을 갖는다. 균의 생육온도는 15∼25℃에서 양호하고 적온은 약21℃, 최저 2℃, 최고 31℃이고 발병은 20℃전후의 온도에서 습도가 높을 때 다 발생 된다.
그림 2-13. 과실선단부 무름 현상과 잿빛곰팡이 발생
2) 발병증상
꽃이 쉽게 탈락하지 않는 품종에서 발병하기 쉽다. 꽃과 과실, 줄기, 잎에 회색의 곰팡이가 슬면서 썩어 떨어진다. 꽃에서는 꽃잎이 개화 후 암꽃의 화판이 갈변하면서 썩기 시작하고, 점차 꽃잎이 붙어 있는 어린 과실로 확대되면서 곰팡이가 슬어 조기 낙과한다 <그림2-13>. 줄기에서는 수확 후 남아있는 과병의 상처나 꽃잎이 떨어진 부위로부터 연갈색∼황갈색 병반을 형성한다. 심해지면 줄기는 마르면서 감염된 줄기 윗부분의 잎이 위조 고사한다.
3) 전염경로
병원균은 이병식물의 잔재물에서 균핵이나 균사형태로 월동하고, 다음 해 발아 분생포자를 형성한 후 꽃잎이나 상처 등을 통해 감염한다. 고추는 고온성 작물로 가온이 이루어지는 하우스재배에서 병 발생은 드물지만 3∼4월경 무 가온 재배에서 외기온도가 상승하고, 강우가 빈번해지면서 발병에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높게 유지될 때 발생하며, 밀식 재배되는 시설하우스에서 더욱 심하다. 병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습도이며 포화습도에 가까울수록 심하고, 온도는15~25℃가 발병적온이다. 저온기, 저습지에서 발생이 많고 특히 비가 자주 오거나 밤낮의 기온 차가 심할 때 피해가 크다. 또한 밀식, 질소질 비료의 과다 시용으로 식물체가 웃자라거나 통풍이 불량 할 때도 많이 발생한다. 노지재배에서는 여름철 장마기에 주로 발생하나 하우스처럼 심각하지는 않다.
4) 방제방법
하우스 고추 재배에서는 습도가 높으면 발병이 많으므로 시설내부가 다습하지 않도록 관수량은 줄이고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며, 저온기에는 온도조절 뿐 만 아니라 난방을 하여 습기를 제거한다. 식물체가 연약해지면 발생이 많아지므로 재식밀도, 관수, 시비 등에 주의한다. 불규칙적인 기상조건에서는 난방과 함께 약제 살포를 병행 처리하여 방제한다. 병든 과일, 가지는 발견즉시 신속히 제거한다. 질소비료의 과용을 금하고 시설내 온도를 높여 준다. 등록약제를 병 발생 초기부터 7~10일 간격으로 살포 한다.
자. 시들음병(萎凋病, Fusarium wilt)
1) 병원균
Fusarium oxysporum은 토양전염 병원균으로 무·배추, 상추, 오이, 토마토, 가지 등 대부분의 작물에 발생하며, 진균계의 불완전균에 속하며 소형 분생포자와 대형 분생포자, 그리고 내구체인 후막포자를 형성한다. 배양기상에서 병원균의 균총은 처음에는 색소를 띠지 않으나 후기에는 진분홍색이나 적갈색의 색소를 띠며, 균핵이 형성된 부분은 진한 잉크색이다. 소형 분생포자는 대부분 단세포이며, 계란형 혹은 콩팥모양이고, 대형 분생포자는<그림 2-14> 초승달 모양이다. 후막포자는 토양 내에서 5∼15년간 생존가능하고 생육적온은 28℃ 내외이고, 구형으로 오래된 균사에서 형성되어 직경이 7∼ 11㎛이다.
그림 2-14. 고추 시들음병 증상과 포자
2) 발병증상
시설 재배시 주로 문제가 되는 병으로 병원균이 식물체의 물관부를 침해하므로 물의 통로가 막혀 하엽부터 시들어 점차 위로 진행하여 포기전체가 시들어 고사한다<그림 2-14>. 뿌리는 갈변, 부패하여 절단해 보면 물관이 갈변하여 검게 보인다. 이병은 연작 포장에서 발병이 심하고 병원균은 토양에 오랫동안 생존하면서 전염원으로 작용한다. 병원균은 염류장해와 선충에 의한 뿌리의 상처로부터 쉽게 침입하여 발병한다.
3) 전염경로
주로 토양 전염하지만 종자를 통하여도 전염하며, 이 경우에는 육묘시 잘록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 속에 월동하여 이듬해 전염원이 된다. 후막포자는 환경이 좋아지면 식물의 뿌리 분비물속에 있는 탄소원이나 질소원을 이용하여 발아해서 식물체의 뿌리를 통하여 침입한다. 주로 뿌리의 상처부위나 잔뿌리나 뿌리혹선충에 의하여 근관으로 침입 후 식물체의 피층을 통하여 물관부에 도달하고 그 곳에서 증식하여 대체로 소형 분생포자를 많이 형성한다. 소형분생포자는 물관부의 물을 따라 상부로 이동하여 급격히 퍼지며 물관부는 균사나 포자 혹은 병원균이 분비하는 독소 등에 의하여 점차 막히게 되므로 결국 식물이 시들게 된다. 식물체가 고사하면 뿌리에 있던 병원균은 후막포자의 형태로 토양 속에 잔존하면서 다음해의 전염원이 된다. 시들음병균은 모래땅에서밀도가 높으며, 건조한 토양, 산성토양, 질소질 비료 편용 시, 25℃이상에서 발병이 심하다.
4) 방제방법
종자는 건전한 것을 사용하거나 소독 후 파종하고 이어짓기는 되도록 피하고 최소한 3∼5년간 화본과 작물로 윤작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이병식물은 발견즉시 제거하고 이병 잔재물이 포장에 남지 않도록 한다. 병 발생이 많은 밭은 논으로 사용하든가 담수해 두면토양이 혐기상태로 되어 병원균이 사멸 또는 밀도가 감소한다. 시비는 3요소를 골고루 균형시비하고 석회를 10a당 150kg이상 시용하여 토양 pH를 조절한다. 약제 방제로는 작물을 파종 또는 아주심기 2∼3주전에 싸이론훈증제, 쿠퍼수화제, 밧사미드 입제 등으로 토양소독을 실시한 후에 재배 한다.
차. 흰별무늬병(白星病, White leaf spot)
1) 병원균
Stemphylium solani, S. lycopersici. 병원균은 종자전염을 할 수 있으며 병든 식물조직에 붙어서 월동하여 다음해의 작물에 병을 일으킨다.
2) 발병증상
처음 잎에 작은 갈색점이 찍혀 직경 2∼3mm정도로 확대되면서 중심부는 오목해지고 흰색으로 된다 <그림 2-15>.
그림 2-15. 잎에 발생된 흰점무늬의 백성병 증상
반점의 직경은3mm이상 확대되지는 않으나 잎에 수많은 반점이 형성되어 흰별이 흩뿌려진 것 같이 된다. 초여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8∼9월에 심하게 발생하며 잎이 떨어지면서 초세가 약해져 감수를 초래한다.
3) 방제방법
만코지수화제, 타로닐 수화제, 지오판수화제 등을 7∼8월에 1∼2회 살포한다. 가을에 병든 경엽 등을 청소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을 없앤다.
카. 검은곰팡이병(黑黴病, Black mold)
주로 초여름에 과실의 배꼽부분에서부터 검은 곰팡이가 피면서 썩어 들어가 부패과가 되어 상품성을 상실하게 한다. 재배 중·후기에는 발생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림 2-16. 석회결핍의 2차 증상인 검은곰팡이병의 진전
1) 병원균
Alternaria alternata 곰팡이의 침입으로 흑색곰팡이가 발생한다. 병원균의 분생자경은 연한 갈색이고 대부분 똑바로 서며 가지를 치기도 한다. 크기는 20∼60×3∼6㎛(평균 37.8×4.2㎛)으로서 그 끝에 분생포자가 형성된다. 분생포자는 보통 여러 개가 사슬모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갈색을 띠고 있다. 병원균의 특성상 종자전염과 병든 식물의 조직에 붙어 월동하여 다음해의 전염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 발병증상 및 전염경로
초기에 착과한 과실에 많이 발생하며 배꼽 혹은 햇빛에 덴 부분 혹은 석회결핍으로 조직이 무르거나 괴사한 부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병든 부분은 약간 움푹 들어가고 회색 내지 검은 곰팡이가 원형 또는 부정형으로 핀다 <그림 2-16>. 감염이 심한 경우는 병반의가장자리가 담황색 혹은 회백색으로 말라서 쭈그러진다. 6∼7월에 발생하며 그 이후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3) 방제방법
5∼6월의 건조기에 관수를 하여 한발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다. 탄저병의 예방에 준하여 약제를 살포한다. 토양에 석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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