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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일상

매화꽃, 활짝 피다

by 내오랜꿈 2016.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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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서울, 창원 등 멀리서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룻밤 만남을 위해 천리길을 오가는 게 그리 쉬운 건 아닐 터인데 마치 연례행사처럼 몇 년째 이맘때면 모이게 된다. 그러다 보니 딱히 갈 곳이 마땅찮다. 고흥이란 동네에 그것도 같은 시기에 여러 번 가볼 만한 뭐 특별한 게 있겠는가. 그래서 이번에는 과역에 있는 참살이 매화축제장을 찾았다. 광양처럼 오래된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들은 아니지만 야트막한 야산 하나를 메우고 있는 매화꽃은 봄날 가벼운 산책코스로는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어제부터 갑자기 기온이 올라 낮기온이 20℃를 오르내리고 있다. 덕분에 매화꽃은 절정을 지나 꽃잎을 하나둘 떨어뜨리고 있다. 며칠 안에 바람이라도 좀 세게 불면 이 언덕엔 휘날리는 꽃잎들이 낙엽처럼 땅바닥을 하얗게 수놓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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