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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농사

허브 키우기 - 로즈마리 파종

by 내오랜꿈 2015.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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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서 해 먹는 음식에 필요한 향신료는 초피와 배초향(방아)이면 대부분 해결된다. 된장찌개나 매운탕 종류 외에 달리 향신료가 필요한 음식을 만들어 먹을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후추나 겨자 가루 등도 있지만 이건 직접 키울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어차피 구입해야 한다. 그런데 올해부터 몇 종류의 허브를 향신료나 해충기피제를 목적으로 키우고 있다. 스위트바실, 오레가노, 타임, 페퍼민트 그리고 지금 파종하는 로즈마리.



▲ 오레가노. 지금 한창 꽃이 피고 있다.

▲ 스위트바실

▲ 작물들 사이로 허브를 심어 풀도 잡고 해충기피제로도 활용한다.


처음에는 상자텃밭에서만 키우다가 텃밭 군데군데 옮겨 심었다. 이왕 키울 거 작물의 해충기피제로 활용하자 싶어 고추나 양배추 포기 사이사이에 옮겨 심은 것이다. 이 허브들이 얼마나 해충기피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필요할 때마다 잎을 따러 다니며 눈에 보이는 풀을 정리했더니 텃밭이 말끔하다. 물론 몇 년째 유기물로 멀칭되어 있는 까닭에 잡풀들의 씨앗이 덜 생긴 게 주된 이유겠지만 허브 때문에 더 자주 들락거리게 된 덕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




처음 키운 허브 종류라 먹는 방법을 두고 약간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차를 만들려고 스위트바실 잎을 따서 말리다가 장마철 습기 때문에 버린 적도 있고 오레가노 잎은 익숙하지 않은 향인지라 음식에 넣기가 꺼려지기도 했다. 이런저런 시도 끝에 결국은 가장 보편적인 쓰임새라 할 수 있는 스파게티 소스에 이용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때마침 올해는 텃밭에 토마토가 넘쳐났던지라 십여 포기 심었던 스위트바실 잎은 여름 내내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여름의 끝무렵부터 스위트바실을 시작으로 오레가노도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아마도 이 꽃들이 씨앗을 맺으면 내년부터는 따로 파종하지 않아도 때 되면 저절로 자라는 모양새를 취할 터인데 옆지기가 겨울에 실내에서 키울 스위트바실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봄 파종을 놓친 로즈마리를 파종하는 김에 실내에서 키울 스위트바실도 같이 파종하기로 했다.


로즈마리는 반목본성의 다년생 초본인데 영하 5℃까지 월동이 가능하고 삽목 번식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 역시 이번 한 번만 파종하면 또다시 파종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로즈마리는 생으로 얼려도 되고 말려도 잎줄기가 두꺼워 향의 손실이 적다고 한다. 말리면 아무래도 향기의 손실이 큰 스위트바실이나 오레가노보다는 보관이라는 면에서는 확실한 이점이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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