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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먹거리

정체불명의 토마토 요리들

by 내오랜꿈 2015.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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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토마토를 소비하기 위해 정체불명의 요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 놓고 스파게티면이 아니라 국수를 삶아서 얹어 먹기도 하는데 이 방법은 어쨌거나 스파게티 소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토마토 껍질을 벗기고 양파와 마늘을 넣고 끓이는 등의 만만찮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더운 날씨에 불 앞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한다는 건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귀찮기 마련. 그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토마토 요리들이 등장한다.



방울토마토마리네이드


'마리네이드'라는 건 원래 서양요리에서 고기를 재어두는 소스를 일컫는다. 식초와 올리브유에 레몬즙이나 레몬 주스, 매실효소액 등을 취향에 따라 적당하게 섞은 뒤 소금과 후추 등으로 간을 한다. 여기에 양파와 바질 잎을 잘게 썰어 만들어 둔 소스에 넣는다. 방울 토마토를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 껍질을 벗기고 소스를 끼얹으면 끝이다. 간식으로 먹어도 되고 술안주로도 괜찮다. 맛은 새콤달콤한데 소스에 넣는 재료의 양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끔 조절하면 된다. 



▲ 토마토에그스크램


보통의 에그스크램블에 토마토가 들어갔다고 생각하면 된다.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펜에 방울토마토를 반으로 잘라 적당히 익힌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계란물을 풀어 한 번 더 익히면 된다. 만들기도 편하고 토마토 껍질을 벗기지 않아도 되니 특별히 요리라고 할 것도 없다. 주로 아침 대용으로 만들어 먹는데 생 옥수수를 갈아 만든 스프와 함께 먹으면 훌륭한 한 끼 식사다.



▲ 토마토채소죽


심지어 죽에다가도 토마토를 넣는다. 당근, 양파, 파프리카 등을 넣은 채소죽은 아침 대용으로 가끔 끓여 먹는데 여기에 토마토를 잘게 썰어 넣어 끓인다. 쉽게 넣을 생각을 안 해서 그렇지 못 넣을 것도 없다. 토마토 때문에 약간 새콤한 맛의 죽이 된다. 




이것도 역시 토마토에그스크램블의 일종인데 방울토마토가 아니라 일반토마토를 얇게 썰어 익힌 다음 계란물을 풀어 만든다. 아무래도 방울토마토보다는 수분이 많은 까닭에 국물이 생기는 단점이 있다. 아침 대용으로 먹을 경우 보통 크기의 토마토 2개와 계란 세 개 정도면 2인분으로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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