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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모습/일상

천둥번개 소리 요란한 주말 오후

by 내오랜꿈 201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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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다는 옆지기를 억지로 데리고 나선, 순천 가는 길. 벌교에서 2번 국도에 차를 올리는 순간 길 양옆의 화사한 벚꽃이 시험치러 간다는 걸 잊게 만들어 준다. 기분이 한결 '업'되어 돌아오는 길에 고흥만 방조제 가는 길의 벚꽃길을 둘러보고 오자고 합의.



2015년 4월 4일 오후 3시 30분의 집앞 풍경


그런데 시험을 마친 뒤 동강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4차선 도로에 차를 올리자마자 저 멀리 남서쪽 하늘에서 시커먼 구름들이 몰려오는 게 보인다. 봄나물 데쳐서 말리고 있는 것들이 눈에 밟혀 꽃구경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집에 돌아와 서둘러 비설거지 몇 개 하고 나니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곤 이내 요란한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어두컴컴한 모습이 연출된다. 오후 3시의 집앞 풍경이 이렇다.



 2015년 4월 4일 오후 3시 20분의 기상청 레이더 영상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상 영상을 보니 우리 지역 남북으로 붉은 색으로 뻗은 레이더 영상이 보인다. 비를 얼마나 뿌릴려고 이러는지. 이곳보다는 중부지방에 좀 더 와야 할 거 같은데... 월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나 주말 내내 집 안에 갇혀 지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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