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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 싫다는 옆지기를 억지로 데리고 나선, 순천 가는 길. 벌교에서 2번 국도에 차를 올리는 순간 길 양옆의 화사한 벚꽃이 시험치러 간다는 걸 잊게 만들어 준다. 기분이 한결 '업'되어 돌아오는 길에 고흥만 방조제 가는 길의 벚꽃길을 둘러보고 오자고 합의.
▲ 2015년 4월 4일 오후 3시 30분의 집앞 풍경
그런데 시험을 마친 뒤 동강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4차선 도로에 차를 올리자마자 저 멀리 남서쪽 하늘에서 시커먼 구름들이 몰려오는 게 보인다. 봄나물 데쳐서 말리고 있는 것들이 눈에 밟혀 꽃구경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집에 돌아와 서둘러 비설거지 몇 개 하고 나니 굵은 빗방울이 후두둑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곤 이내 요란한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어두컴컴한 모습이 연출된다. 오후 3시의 집앞 풍경이 이렇다.
▲ 2015년 4월 4일 오후 3시 20분의 기상청 레이더 영상
기상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상 영상을 보니 우리 지역 남북으로 붉은 색으로 뻗은 레이더 영상이 보인다. 비를 얼마나 뿌릴려고 이러는지. 이곳보다는 중부지방에 좀 더 와야 할 거 같은데... 월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나 주말 내내 집 안에 갇혀 지내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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