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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농사일지 7월 07일(월), 흐림/비(1mm), 20~24 - 토마토 '열과현상' 보이다 - 식초희석액(300배) 살포하다 - 난황유 살포하다 - 고추, 세 번째 줄 매다 - 토마토, 가지, 오이 줄기 유인 작업 7월 08일(화), 비(19mm), 21~26 - 퇴비(왕겨) 뒤집어주기 7월 09일(수), 비(10mm), 26~27 - 태풍 너구리 영향, 강풍 불다(20m/sec) 7월 1.. 2014. 7. 13.
'너구리'의 흔적들 일주일 동안 쉬지 않고 비가 내리더니 8일째, 마지막 피날레는 '너구리'가 장식한다. 일본 쪽으로 진로를 꺽인 탓인지 비는 많이 오지 않지만 풍속 20m/sec가 넘어가는 강풍이 하루 종일 불어댄다. 2년 가까이 잘 버티던 수제 대나무 울타리가 너구리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된다. 삼순이가 가임.. 2014. 7. 10.
<풀들의 전략> , 이나가키, 히데히로, 최성현 역, 도솔오두막(2006) 1. 쇠뜨기 봄이면 사람들의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주는 봄나물의 대표 주자는 아마도 쑥일 것이다. 요즘이야 먹을 게 남아도는 세상이기에 건강기능 먹거리로 더 각광받고 있는 쑥이지만 내 어릴 때만 하더라도 쑥은 춘궁기를 이겨낼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먹거리였다. 이 쑥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많지만 내가 또렷하게 기억하는 한 가지는 원자폭탄과 쑥에 관한 에피소드다. 1945년, 원자 폭탄이 투하되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해버린 일본 히로시마. 이 폐허의 땅에서 두 번째로 싹을 틔워낸 식물 그룹이 바로 쑥 종류라고 한다(많은 사람들과 한의사들이 쑥의 기능을 강조하느라 쑥이 가장 먼저 올라왔다고 말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면 당연한 궁금증.. 2014. 7. 9.
처마밑 낙숫물 소리 아침에 잠시 햇살이 드러나기에 이게 얼마만이냐 싶어 텃밭을 한 번 둘러보니 고춧잎의 물방을이 햇빛에 반사되어 빛나고 있다. 그러나 한나절만이라도 이 상태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간직하고 토마토 줄기 몇 개를 묶어주는 그 짧은 시간을 이기지 못하는 햇빛이다. 차라리 보.. 2014. 7. 8.
고추, 세 번째 줄 매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6일째다. 독기를 품은 너구리 한 마리까지 올라온다고 하는데 고추가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텃밭에 나가보니 아니나 다를까, 토마토에 '열과현상'이 보인다. 어쩌면 다른 병이 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인지도 모.. 2014. 7. 7.
지겨운 비 오늘도 어김없이 비로 하루를 시작한다. 올해는 장마란 놈이 아주 작정하고 자신이 어떤 존재라는 걸 보여주려는 모양이다. 창고 처마 밑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서 집안 청소를 한바탕 해치운다. 다양한 액비를 만들 때 받아둔 이 빗물을 이용하면 수돗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비료 효.. 2014. 7. 7.
7월 첫째 주 농사일지 6월 30일(월), 맑음, 21~29 -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 EM/살뜨물 발효액비 주기 - 창고 정리 - 포트 파종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직파 오이 싹 나다 7월 01일(화), 맑음, 21~28 - 고추, 토마토, 가지, 오이 - 식초 희석액(300배) 뿌리기 - 창고 정리 7월 02일(수), 흐림/비(15mm), 21~24 - 토마토, 가지 줄기.. 2014. 7. 6.
비오는 토요일, 집안 풍경 토요일, 4일째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장마에다, 태풍 '너구리'까지 올라오고 있다고 하니 당분간 햇빛 구경하기는 물 건너 간 모양이다. 오전에 잠시 약하게나마 햇빛이 보일락말락 하기에 얼른 고추밭에 식초 희석액을 바닷물과 혼합하여 뿌려주고는 바닷가 쪽으로 두 시간 정도 아.. 2014. 7. 5.
장마 장마다. 지난 주에 시작되었다는데 체감하기는 그저께부터다. 기상청 사이트를 보면 이곳 고흥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계속된다고 나와 있다. 아직 본격적으로 북상하지는 못해 남부지방에만 머물러 있는 모양이다. 귀촌해서 농사를 짓기 전까지는 사실 '장마'라.. 2014.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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