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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자연농업

놀라운 자연농업의 세계(1) : 송광일의 포도농사(2013년

by 내오랜꿈 201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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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문웅 교수의 Visual Anthropology Archive (http://vaa.anthropology.or.kr/index.aspx)

날짜:2013. 06. 16

만든이:이문웅(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동영상 :송광일의 포도농사(2013년)


송광일박사의 자연재배는 실로 ‘경의롭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런 화학비료도, 퇴비도 주지 않은 채 농약도, 제초제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이루어낸 성과로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다. 작년에도 송박사의 포도와 복숭아, 사과를 맛본 적이 있어서 그 당도(糖度)랑 맛이 지금까지 결코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자연재배의 세계’라는 생각은 했었지만, 금년엔 그 결실의 현장을 직접 보면서 탄식을 금할 수가 없었다.


2013년 6월13일, 앞으로 수확시기까지 한 달여 남겨놓은 상황이지만 그의 포도밭은 실로 장관이었다. 옮겨다 심은 지 불과 2년 만에 이 정도의 장관을 빚어내다니! 앞으로 한 달여 후에 완전히 익었을 때 빚어낼 칼러풀한 포도밭은 상상을 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다른 포도 밭에서도 이런 식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 송박사의 포도나무 수령은 2~3년생이지만, 이 농장이 개설된 지 14년이고 처음부터 한번도 땅을 갈지도 않았고, 비료(회학비료도 퇴비도)를 전혀 투입하지 않았기에 이미 땅은 자연재배를 위한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 인내심을 가지고 땅을 일구어 왔기에 현재의 자연재배가 가능했을 것이다.


송박사의 포도밭에는 포도 수확 외에도 나머지 기간에는 무우, 배추 등 다른 채소를 재배하기도 한다고 한다. 자연재배에 대한 인식이 아직 높지 않은 상태에서 자연재배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를 그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 영상 클립을 [아카이브]에 올려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 (송광일박사는 작년에 출판된 단행본 [기적의 채소](2012.9월; 청림Life)의 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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