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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옥수수

옥수수(12) - 병해 및 방제

by 내오랜꿈 201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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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을음무늬병(매문병) 


그을음무늬병은 대체로 생육 중기 이후에 발병하는데 가끔은 생육 초기에 발병하기도 한다. 이 병은 강원도 산간 지역과 같은 저온다습 상태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로 잎 표면에 발생하나 심할 때는 등숙 중에 이삭껍질(포엽)에도 발병한다. 이 병이 심하게 발생하면 잘 여물지 않고 쭉정이 알이 발생하여 수량이 많이 감소하기도 한다. 


방제법으로는 품종 간의 차이가 크므로 많이 발생하는 지대에서는 저항성이 강한 품종을 심는 것이 좋다. 또한 질소와 칼리가 부족할 때 발병이 심하므로 합리적인 균형시비가 이뤄져야 한다. 


이 병균은 피해 잎의 조직 속에서 월동하므로 수확 후 잎을 모아서 태워 없애거나 땅속 깊이 파묻어 썩혀 버리고 밭에는 남겨 놓지 말아야 한다. 병이 심하게 나타나는 지역은 가능한 한 이어짓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2) 깨씨무늬병(호마엽고병) 


깨씨무늬병은 병반 모양이 깨씨알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병의 발생은 그을음무늬병보다 빨리 나타나고 전 생육 기간을 통해 나타난다. 그을음무 늬병과는 반대로 고온다습 조건에서 발병이 심하며 평야지에서 많이 나타난다. 잎 표면에 많이 발생하며 아랫잎부터 점차 윗잎으로 올라가며 퍼진다. 이 병은 잎 표면에 갈색을 띤 작은 반점이 생기고 차차 장원형(長圓形) 또는 장방형(長方形)으 로 확대되는데 중앙부는 퇴색하여 테무늬 증상을 나타낸다. 병반 크기는 그을음무 늬병보다 작고 잎에만 머무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발생이 심할 때는 병반이 줄 을 잇는다. 특히 단옥수수가 이 병에 약하다. 


방제법으로는 저항성 품종을 심고 조기에 양분 결핍이 오지 않도록 하며, 병에 걸 린 잎을 모아 태우거나 병이 심하게 발생한 밭에서는 이어짓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3) 검은줄오갈병(흑조위축병) 


검은줄오갈병은 잎 뒷면에 검은색의 돌출 부위 비슷한 줄이 형성되면서 잎이 오그라드는 현상으로 흑조위축병이라고도 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애멸구가 매개곤충(媒介昆蟲)이다. 이 병에 걸 린 옥수수는 마디 사이가 짧아 키가 현저히 줄어들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며, 잎이 짧고 작아 위로 곧게 뻗쳐 있다. 주로 윗잎의 뒷면에 줄이 나타나며 심할 때는 잎 집에도 나타난다. 


검은줄오갈병은 옥수수 병 가운데 가장 무서운 병으로 병이 심하게 걸리면, 마디 사이가 자라지 않아 키가 매우 작고 수꽃과 암꽃이 분화되지 못하여 한 알의 씨앗도 열리지 않는다. 주로 애멸구 발생이 많은 호남과 영남 지방에서 발생률이 높다. 단옥수수를 조기 재배하는 농가에서는 거의 피해가 없으나 간혹 하우스나 터널 입구를 통해 애멸구가 침투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까지 육성된 품종 중에는 검은줄오갈병에 아주 강한 품종은 없으나 광평옥 등이 비교적 다른 품종보다 강한 편이다. 그러나 이 병이 심하게 발생할 때는 광평옥도 많이 걸려 수량 감소를 가져온다. 


(4) 깜부기병(흑수병) 


깜부기병은 생육 도중 옥수수의 약한 부위에 병균이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주로 이삭에 많이 발생하며 검은색의 커다란 혹이 형성된다 하여 흑수병이라고도 한다. 이 병에 걸리면 그 증상이 처음에는 흰색의 연한 막으로 싸여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검은색으로 점차 변화하여 결국 괴상한 모양을 만든다. 후기에는 막이 터지면서 검은색의 가루가 날린다. 


깜부기병은 주로 병에 걸린 옥수수 개체에서 떨어진 후막포자가 종자에 붙어 있다가 토양 속에 떨어져 월동한 후 다음 해 옥수수 재배 시 연약한 부위에 침투하여 발생하는 병으로 주로 토양 및 종자 전염을 한다. 옥수수 이어짓기를 한 밭에서 많이 발생하며, 깜부기병에 약한 재래종을 육종 모본으로 많이 이용하는 옥수수 품종이 다소 약한 특성을 보이고 있다. 


대책은 깜부기병 상습 발생 지역에서는 옥수수 이어짓기를 피하고 병든 개체는 별도로 모아 태운다. 종자를 살균제로 분의 처리 및 코팅 방법으로 소독한 후 파종한다<표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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