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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콩과작물

콩(3) - 콩의 중요성과 가치

by 내오랜꿈 201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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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일 먹는 된장, 간장 등 전통음식의 원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져 국산 콩의 생산성을 높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콩은 유용성분의 효과가 부각되어 건강 기능성에 민감한 소비자의 웰빙식품으로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콩은 비료를 적게 주어도 잘 자라는 친환경 작물로서 다른 작물과 심기차례(작부체계)에 알맞은 매우 중요한 작물이다

 

1. 콩 생산의 필요성

 

콩은 쌀에 부족한 식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중요한 공급원으로서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간장이나 된장 같은 전통식품의 원료이며 두부, 콩나물 등 필수식품의 원천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다양한 콩 식품 문화를 가지고 있고, 소비량도 꾸준히 늘어 왔지만, 현재 우리나라 콩의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콩 산업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는 실정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 및 식생활 만족도 제고를 위해서는 꾸준한 생산이 요구된다. 특히 건강 기능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이 소비자들의 식품선택의 기준이 되면서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국산 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또한 최근에 와서 콩의 생리적 기능이 밝혀지면서 콩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으며, 식용 및 사료용 외에도 비누, 제약, 잉크, 페인트, 접착제, 화장품 그리고 섬유원료 등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콩 식품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관련 산업화 기술을 선점하여 우리나라 콩 산업 전반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절실하다


정부에서는 1998년부터 식용콩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추진과 2002년부터 쌀 수급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일부 논에 콩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논에 벼를 대체하는 가장 유망한 작물로 콩을 추천하고 있어 우리나라 콩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논에서의 콩 재배면적은 2011년 약 15까지 재배되고 있어 다소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전체 콩 재배면적은 약 8에 불과하며 생산량은 약 14만 톤으로 전체 식용콩의 31.7%를 점유해 자급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콩의 재배면적 확대 및 생산량 증대가 요구된다.

 

2. 콩 재배의 여러 기능

 

콩 농사에 의한 홍수조절능력은 담수 상태인 논농사와는 달리 노지에서 재배되어 논보다는 적으나 밭 상태에서의 홍수조절능력은 791톤이다. 콩 농사는 담수조건이 아니므로 평상시에는 지하수까지 침투될 수 있는 토양수분은 없으나, 집중호우가 있을 경우에는 토양을 포화시키고 남는 수분은 중력수가 되어 지하로 침투된다. 밭 상태의 경작지를 통하여 벼 재배와 같은 기간 중 지하수로 함양될 수 있는 양은 846톤이다. 특히 콩을 재배하면 더운 여름철에 대기냉각효과를 가지는데 콩의 대기냉각효과는 다른 작물에 비하여 매우 크다.


콩을 재배하면 토양유실을 나지에 비하여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데 그 효과는 밭작물 평균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 콩은 경사지에 주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경사도 7% 이상인 나지의 경우 연간 토양유실량은 0.4이나 콩을 재배하면 토양유실량을 50% 이하로 낮출 수 있다. 또한 콩은 광합성작용에 의해 지구온난화가스인 탄산가스를 식물체내로 합성하고 산소를 방출하면서 대기정화작용을 한다. 콩은 1당 연간 3.01톤의 탄산가스를 고정하고 2.18톤의 산소를 방출한다.


한편 콩은 비료를 적게 쓸 수 있는 환경 보전형 작물로 다른 작목에 비하여 수질오염의 주원인인 질소와 인산 비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뿌리혹박테리아를 이용한 질소고정효과가 1당 연간 100이나 된다. 그리고 콩식물체의 찌꺼기는 사료, 유기물 원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콩 식물체는 중금속을 많이 흡수함에도 씨알은 중금속 함량이 낮다.

 

3. 작물학적 가치

 

콩은 근류균 Bradyrhizobium Japonicum(Kirchner)Jordan과의 공생에 의한 질소고정작용에 의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다른 작물과 심기차례(작부체계)에 가장 적합한 환경친화형 작물이면서 소득작물의 과잉생산에 대한 완충작물로서 가격안정 및 수급조절 역할도 하고 있어 우리나라 농업 구조상 필요한 작물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콩의 재배 양상을 보면 콩 연작, 윤작, 간작, 혼작, 교호작 및 주위작 등 다양한 체계로 재배되고 있는데 여러 연구자들의 보고에 의하면 경기도의 대표적인 심기 차례 방식으로 가을보리-콩의 12, 가을보리-조간작 가을보리-콩간작의 24, 가을밀-콩 간작-겨울 휴경-조의 23작 방식 등이 있으며, 밭의 주요 심기유형으로 맥류와 두류의 결합성이 지배적이고 특히 경기지방에서는 이와 같은 심기유형이 50.865.8%에 이른다고 하였다. 또한 밭의 심기 차례는 1970년대에는 맥류-두류의 결합형과 맥류-고구마의 결합형이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나 1980년대에는 두 가지 결합성이 51.7%로 상당히 감소되었다. 반면 맥류-채소 또는 특작, 감자-채소 등이 크게 증가하였고, 새로운 작부체계로 담배두류 결합형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등장하였다. 또한 콩은 밭작물의 심기 차례상 앞·뒷그루 또는 돌려짓기에서 필수적인 작물로 오랫동안 재배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보리 재배가 크게 감소하면서 콩 재배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마늘, 양파, , 배추, 담배 등의 앞·뒷그루로 재배됨으로써 채소의 연작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영양학적 가치 및 기능성

 

. 영양학적 가치

 

콩 씨알(종실)은 인간의 생명보전에 필요한 3대 영양소 중 가장 중요한 단백질의 함량이 40%나 되고, 탄수화물이 30%, 지방의 함량이 20%가 된다. 전분은 거의 없는 반면에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지상에 존재하는 어느 작물보다 그 영양성이 뛰어난 작물이다.


우리네 선조들은 일찍부터 콩의 우수한 영양성을 알아 콩을 밭의 고기라고 불렀으며, 실제 콩에 들어 있는 이런 영양성분은 소고기 등심보다도 월등히 높다. 이밖에도 식이섬유,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폴린산, 비타민K, , 아연, , 칼슘 그리고 마그네슘 등이 들어 있다.

 

(1)일반콩과 콩 제품의 영양가 비교(100g 중 함량)


. 콩의 건강기능성

 

콩 단백질에는 혈압을 높이는 화합물인 안지오텐신(Angiotensin)을 만들어내는 효소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의 기능을 방해하는 항고혈압 펩타이드가 함유되어 있다고 밝혀졌으며, 함황아미노산이 적기 때문에 콩팥을 통한 염분의 배출을 감소시켜 칼슘의 손실을 막아 준다. 칼슘은 신체의 뼈와 치아를 구성하며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무기질인 동시에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한 콩 함유 지질성분은 심혈관계의 질환을 예방하며,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개선시킨다. 콩의 주요 기능성 물질 중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구성성분은 제니스테인(Genistein), 다이드제인(Daidzein),글리시테인(Glycitein) 등의 세가지 어글리콘 기본 골격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갱년기 여성의 주요 질병인 유방암, 자궁암, 골다공증 및 만성의 전립선암의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피트산(Phytic Acid)의 경우 항암작용(철에 의한 산화반응 감소)과 심혈관 질환의 감소효능이 있으며 레시틴은 PC, PS, PE PI로 구성되어 있는데 특히 콜린을 내포한 PC는 세포막의 회복을 도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다. 루테인은 백내장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항균작용 및 지방산 산화를 방지하여 화를 예방한다. 이밖에 토코페롤, GABA 등의 물질은 고유의 기능성을 지니고 있다.

 

(2)콩 유용성분의 기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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