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버섯(2) - 영양성분과 기능성

표고의 자실체에는 단백질과 지방질, 당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비타민류로는 비타민B1과 B2, 나이아신을 함유하고 있으나 비타민A와 C는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 특히 비타민B1, B2의 함유량은 채소의 두 배에 달한다.

표고 특유의 맛은 구아닐산, 글루타민산, 렌티난 등과 유리아미노산류, 당류, 당알 코올류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D의 전 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는 작용이 있어 고 혈압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표고버섯 하루 섭취량은 10g인데, 열량으로 계산하면 3kcal로 낮으며 당질 0.6g, 단백질 0.2g, 조섬유 0.1g, 칼슘 0.6g, 비타민 B2 0.02g 등 다양한 영양분을 갖고 있다. 건조버섯의 자실체에 포함되어 있는 아미노산은 필수아미노산이 고르게 분포 되어 있으며, 특히 많은 것은 글루타민산, 아스파르트산, 플로린, 알라닌, 아르기닌 등이다.

한의학에서 표고버섯은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는 작용을 하고 더불어 간 기능을 강화시키 는 성분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향기로운 풍미와 풍부한 영양소를 갖춘 표고버섯은 저칼로리 스태미나 식품으로 애용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균사체가 자실체보다 면역력 증진에 뛰어난 효과가 있 으며 영양가가 함축되어 있다고 알려져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07년 1월 미 국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낮추는 10대 음식 중 1순위가 표고 버섯이었다(<산림> 2008년 7월 호).

표고에는 항암, 항종양 다당체 물질인 렌티난(Lentinan)이 함유되어 있는데 현재 면역력 증가 및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으로 개발되어 있다. 동물실험을 통한 기초연구 결과 렌티난은 세균, 진균 및 기생충에 의한 각종 질병에 대해서도 예방 효과나 치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실제 사람들에 대하여서도 렌티난을 임상적으로 응용하는 사례가 시험되고 있는데 암 환자가 외과수술 이후 렌티난을 복용하면 재발 억제, 이전 방지, 생존 기간 연장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