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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약용식물

엄나무(2) -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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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1) 재배환경


음나무는 평난지에서 표고 1,600m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하지만 중심 분포지는 700m 내외로 냉량한 환경에서 적응력이 높다재배지역으로는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하며 경사가 완만하고 토심이 깊으며 통기성이 양호한 사양토, 양토 토양이 유리하다. 음나무는 pH 5.56.5로 약산성 토양에서도 적응력이 높은 편이나 토양 통기성이 나쁜 식질 토양이나 배수 불량지에서는 생육이 매우 불량하므로 적절한 토양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또한 고산지에서의 재배는 비료 과다 시용 시 겨울눈(冬芽) 부위가 동해를 받거나 이른 봄 어린순이 서리피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상습지역은 재배를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일반 작목의 재배가 어려운 산지나 산간 휴경지를 이용하면 좋다. 파종 1년 차의 어린 묘는 강한 햇빛에 의해 일소 피해를 받기 쉽기 때문에 해가림이 필요하지만 정상적으로 활착된 후 어린 묘 시기를 지나게 되면 햇빛이 많이 드는 양지바른 곳이 생육에 유리하다. 특히, 일조량이 부족하게 되면 줄기가 가늘어지고, 곁가지 발생이 적어지며, 개화 결실이 이루어지지 않아 종자 생산이 불가능하다.

 

(2) 품종


음나무는 농가에서 재배 시 가시가 많아 관리가 어려워 변이종인 가시가 없는 계통을 산림청에서 육성한 바 있고 일부 농가에서도 육성 중에 있으나 가시 없는 계통을 조기에 대량 번식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지는 계통은 대체로 변이 계통의 뿌리를 잘라 삽목을 하거나 접목의 방법을 통하여 증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대량 번식에는 한계가 있어 우량 계통이 농가에서 재배되는 단계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생각된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질 좋은 새순 생산을 위하여 엽병색이 녹색 또는 연녹색인 개체의 품종과 가시가 없는 청명, 청산, 청순 등 3품종을 육성하였다.


육성된 청송은 수피에 가시가 전혀 없고 청산은 수피에 가시가 약간 있으나 눈의 기부직경이 크고 측아 발생 수가 많은 특성이 있어 어린순을 목적으로 하는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음나무는 순의 채취 시기, 크기, 색깔 등이 수종에 따라 다양하며 꽃이 너무 늦게 펴 서리가 올 때까지도 등숙이 안 되는 형질을 가진 개체들도 있다. 종자발아와 관련해서는 휴면 정도가 다양하여 휴면 처리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특성을 가진 나무가 있는가 하면 어떤 것들은 간단한 노천매장만으로도 발아가 잘 되는 나무들이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볼 때 앞으로는 재배에 유리한 특성을 잘 이용한 품종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3) 번식방법

 

. 종자번식


) 후숙처리


음나무는 10월경 종자가 등숙하면 3mm 크기의 검은색을 띠며 검은색 장과 속에는 12립의 흰갈색 종자가 들어 있다.


종자는 채종 당시에 발아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 미숙 종자이기 때문에 성숙하지 않은 배는 후숙을 통하여 발아될 수 있는 단계까지 키워야 된. 휴면은 식물이 적절한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때 비로소 발아될 수 있기 때문에 식물종이 멸종하지 않고 살아남는 데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재배적인 측면에서는 발아시키는데 걸림돌이 된다. 음나무 종자는 종피의 정유 성분이 수분 침투를 억제하여 발아를 저해하기 때문에 채취한 열매는 여러 번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분리하여 정유 성분을 제거해 외적 휴면(exogenous dormancy)요인을 타파하여야 한다. 또한 종자는 젖은 상태로 510조건에 장기간 보관하여 배의 성숙을 촉진시킴으로써 발아능력을 갖게 하는 내적 휴면(endogenous dormancy)타파의 과정이 필요하다. 음나무는 이러한 외적 휴면과 내적 휴면을 동시에 갖는 중복 휴면(combined dormacy)을 가지고 있어 다른 종자와 달리 비교적 발아에 어려움이 있다.



음나무의 종자 채취는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르나 보통 10월 상순에서 중순 사이이며 강원도 지역에서는 10월 이전에 채취하게 되면 성숙도가 낮아 발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자연 낙과 종자 또한 외견상 성숙한 종자일지라도 내적으로는 배가 미숙한 상태이어서 일정기간 동안 배가 완전히 성숙한 이후에나 발아가 가능하며 자연 상태에서는 약 560일이 소요되나 인위적인 휴면타파 처리를 통해 120일 만에 발아를 향상시킬 수 있다종자 발아 촉진을 위한 후숙처리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종피의 발아 억제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으로 10월경 검게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약 7일 정도 흐르는 물에 담가 종피가 불어 내부 종자와 분리가 쉽도록 한 다음 망사 자루 같은 곳에 종자를 넣고 문질러 내부의 종자와 과육을 분리시킨다. 분리시킨 종자는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세척하여 정유 성분을 제거해야 한다.


다음으로 미숙배 성숙 촉진을 위하여 세척한 종자를 모래와 3:7 정도로 섞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면서 515의 변온상태로 110150일간 보관하되 통기가 안 되면 배 성숙이 지연되므로 통기가 양호한 장소에 보관 한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음나무 종자는 적절한 조건에서 4개월 정도 경과되어 배가 종피 끝까지 자라야 비로소 발아 능력을 갖는다.


수종에 따라서는 배 성숙에 소요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계통들이 있어 110일보다 훨씬 이전에 후숙처리 기간 중 싹이 트는 경우가 있으므로 종자 처리기간 중에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실제 영농현장에서는 변온 온도 관리와 동시에 원활한 통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간이 하우스에서 발아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이 하우스에서 발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온도를 515의 변온 조건에 맞추는 것이 좋으나 실제로는 정밀하게 조건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불리한 온도조건만 없애주는 정도로 해도 발아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다. 따라서 파종 상자에 파종한 후 겨울이 오기 전 가을에는 서늘한 그늘진 장소에서 마르지 않게 관리하다가 겨울 동안에는 간이 하우스 등을 이용하여 얼지 않도록 보온된 장소에 보관하고 다시 온도가 올라가는 봄이 오면 그늘진 서늘한 장소에 다시 옮겨 놓았다가 파종하면 4월 하순에서 5월 상순 사이에 정상적인 발아가 가능하다.




노지에 파종할 때는 파종한 후 마르지 않게 짚을 얇게 덮어 두었다가 겨울에는 짚 등의 피복물을 추가로 덮고 그 위에 비닐을 덮어 얼지 않도록 두었다가 3월 하순경 해동될 무렵에 피복물을 벗기고 비닐 터널을 설치하여 균일한 발아를 도모한다. 이때 터널 내의 온도가 30이상으로 상승하게 되면 발아진행 중인 종자가 2차 휴면을 유발하며 발아가 정지되게 되므로 터널 비닐을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지름 0.51cm 정도의 구멍을 1m 정도에 하나씩 뚫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음나무 종자를 GA1,000ppm30분간 침적처리 후 습사 저장하면서 4항온에 저장하였을 때 발아기간이 단축되고 발아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숙처리가 완료된 후 배 성숙 정도를 판단 방법은 후숙 처리한 종자를 꺼내어 예리한 칼로 단면을 자르면 배가 성숙하여 종자 내부를 꽉 채울 만큼 커져 있는지 확인하면 된다.

 

) 종자 파종


후숙 처리된 종자는 싹이 종피를 뚫고 올라올 준비가 완료된 것을 의미하며 후숙 처리가 잘 되어야 비로소 발아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러나 종자가 발아 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발아 시 적절한 환경이 주어지지 않으면 발아는 정지되고 2차 휴면에 돌입되기 때문에 발아상은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하고 건조 피해를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후숙처리 완료된 종자를 발아시키기에 적절한 온도는 20이며 30도의 고온에서는 2차 휴면에 의해 발아율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후숙 처리가 완료된 종자를 각 시기별로 노지에 파종했을 때 표 139에서 보는 바와 같이 4.1일과 10.1일 온도 범위는 20미만으로 고온에 의한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 기온 범위 내에 있으므로 발아율은 양호하였으나 7.1일 고온기에 파종한 종자는 휴면이 완전히 타파되었다고 하더라도 35% 정도만이 발아되었는데 이는 고온의 영향으로 2차 휴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파종 시기는 해빙 직후인 34월 저온기에 하는 것이 좋으며 5월 중순 이후에는 고온으로 인하여 발아율이 현저히 감소된다. 파종은 육묘 상자에 하거나 노지에 파종하였다가 적당한 시기에 플러그 또는 포트에 옮겨 심을 수 있도록 한다. 파종 후 복토는 종자 두께의 23배 정도가 적당하다.

 

) 파종상 및 육묘상 관리


파종상은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5070%의 차광망을 씌워 주고 20내외에서 관리하고, 25이상의 고온이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파종상은 오전 10시경에 관수하여 오후에는 상면이 살짝 말라있는 상태로 관리해야 웃자람 방지와 입고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육묘기간 중에는 생육 상태를 보아 가면서 양분이 부족한 경우에는 10일 간격으로 4종 복비 1,000배액을 관주해 주고, 입고병의 발생 시에는 1일 간격으로 안타, 다찌에이스 등을 살포해 준다.

 


입고병은 밤낮의 온도교차가 크거나 상면이 과습하고, 통풍이 불량한 경우에 묘가 연약하게 자라면서 생육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하므로 적온 범위에서 관리하고, 주간에는 환기를 철저히 하여 묘가 튼튼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포트묘 만들기


어린 묘를 포트에 옮겨 심을 때는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채묘를 하고, 리가 마르지 않도록 하면서 72128공 트레이 묘판에 한주씩 옮겨 심는다이식한 후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히 관수하고 터널을 설치한 다음 비닐을 덮어 수분증발을 막아 주는 것이 좋으며 비닐 위에 50% 차광망을 설치하여 내부의 과도한 광량을 막아 주고 고온이 되지 않도록 한다. 710일 후 새로운 뿌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비닐을 걷어 내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관리한다.

 

) 육묘 본포장 이식


음나무는 어린 묘를 1년간 육묘하여야 본밭에 옮겨 심을 수 있는 묘목이 된다. 양묘하는 방법은 종자를 노지 또는 상자에 파종하였다가 싹이 나면 1년간 양묘할 포장에 옮겨 심거나 플러그묘를 만들었다가 양묘장에 옮겨 심는다. 어린 묘를 양묘장으로 바로 옮겨 심으면 뿌리 상처 등으로 고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하면 플러그묘를 만들어 심는 것이 좋다. 노지 또는 상자묘를 이식용 포트에 옮겨 심을 때는 파종 후 60일경 본엽 23매가 되었을 때 하며, 플러그묘를 양묘장에 옮겨 심을 경우는 네트가 형성된 시기에 옮겨 심으면 된다. 이식 후에는 상처를 통해 역병균이 침입할 우려가 있으므로 약제를 살포하고 활착 촉진을 위해 일정 기간 50%의 차광을 설치한. 양묘장에 옮겨 심는 것은 노지육묘나 상자 산파 육묘의 경우보다 플러그 육묘를 하였다가 옮겨 심으면 생육이 좋고 활착률도 높다.




이밖에 직경 57cm 포트에 어린 묘를 양묘하여 바로 본포에 아주심기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78월까지는 본밭에 심어 뿌리가 활착될 수 있도록 하거나 이듬해 봄에 심는 것이 유리하다. 가을심기는 겨울 동안 서릿발에 의해 뿌리가 뽑혀 고사할 우려가 있으므로 좋지 않다.

 


. 뿌리삽목 번식

 

음나무 종자결실은 그해의 기상조건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해거리가 심하여 안정적인 종자확보가 곤란한 점이 있고, 종자 발아 조건이 비교적 까다로우므로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뿌리삽목을 통해 종묘를 생산하고 있다음나무의 뿌리 삽목은 뿌리의 활력이 발근에 영향을 미치므로 가능한 수령이 적은 나무의 뿌리를 채취하여 삽수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수가 어린 경우에는 삽수의 길이를 짧게 하여도 발근율이 높지만 모수 수령이 오래된 경우에는 삽수의 길이를 가능한 길게 하여야 발근율을 높일 수 있. 따라서 모수 수령이 4년생 이상인 경우는 12cm 정도 길이로 하고 1년생 정도의 어린 수령에서 채취하는 경우는 9cm 정도로 삽수를 만들면 적당하다삽수를 채취하는 시기는 34월경 신초가 나오기 전에 뿌리를 굴취하는 것이 좋다.


노지 삽목 시 36cm로 삽수의 길이를 짧게 잘라 심은 경우에는 발근율이 1321%로 매우 저조하므로 굴취한 뿌리는 약 912cm 정도로 잘라 마르지 않은 상태로 즉시 삽목을 해야 활착이 양호하다.

 


봄 삽목 시 하우스 내에서 삽목하는 것은 노지에서 삽목하는 것보다 발근율이 높으며 가을 삽목은 전혀 발근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봄에 삽목하도록 해야 한다.


삽식 방법은 직삽과 사삽 간 발근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없으므로 작업의 편의상 삽수를 횡으로 눕혀 놓고 34cm 정도 복토한다. 삽목 시 토양은 물 빠짐이 좋은 사질 또는 미사질 토양이 발근율이 높다. 파종한 삽목상은 볏짚을 덮어 주면 수분 유지도 잘 되고 고온도 어느 정도 방지되며 잡초도 경감시킬 수 있어서 좋다.


삽목 후 3040일 지나면 지상부에 새로운 싹이 출현한다. 뿌리 삽목에 의한 양묘 시 차광처리는 하지 않아도 된다. 가을까지 육묘하면 높이 4060cm까지 자라므로 너무 밀생되지 않도록 1520cm 간격으로 양묘하는 것이 좋으며 배수 시설을 철저히 하여 장마 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입고역병을 방지할 수 있다.

 


생육기간 중 엽색이 노란빛을 띠면 지상부에 요소 비료를 흩어 뿌려 주되 많은 양이 뭉쳐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염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으며 추비는 7월 말까지 끝내도록 하고 8월 이후에는 주지 않도록 한다. 늦게 추비를 주는 경우 음나무 정단 부위의 신초가 가을에도 계속 신장하여 겨울에는 가지가 동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4) 정 식


음나무는 일단 심어놓으면 수년간 제자리에서 재배를 하기 때문에 심기 전에 토양조건을 좋게 해야 정상적인 생육을 할 수 있다. 작토층이 얕거나 유기물이 부족할 경우 또는 토양산도가 적합하지 않은 경우 등 토양의 물리화학적 조건이 불량할 때는 음나무 생장이 좋지 않게 된다.


대체로 음나무가 잘 자라는 토양산도 범위는 pH 5.56.5로 약산성 토양에서 적응력이 높은 편이나 토양개량 차원에서 석회를 10a150kg 정도 시용해주면 좋다. 토양은 배수가 용이하고 통기성이 좋은 사질양토가 가장 좋으며, 지나치게 물 빠짐이 잘 되는 모래땅은 토양을 개량하거나 유기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적당한 수분조건과 통기성이 좋은 토양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점질성이거나 물 빠짐이 나쁜 땅은 완숙된 유기물을 10a3,5004,000kg을 시용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묘목이 심겨질 자리는 자 형으로 20cm이상 높여 재배하는 것이 좋다.

 


음나무 묘목은 직접 양묘하여 심는 경우는 문제가 없으나 구입하여 심는 경우에는 충실도가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한다. 좋은 묘목은 병충해 피해가 없는 것, 뿌리는 연한 황색으로 병징이 없으며 세근이 발달하고 상처가 없는 것, 가지 정단 부위는 동해를 받지 않은 것을 선택하고,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묘목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아주 심는 시기는 따뜻한 남부 지역의 경우 토양의 동결 정도가 약하므로 1011월 가을심기가 가능하지만 중북부 이북지역의 경우는 가을에 심을 경우 서릿발과 건조로 인한 고사율이 높아 봄 34월에 심기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재식거리는 포기 사이 0.51m, 줄 사이 1.52m 간격으로 심으며 수확 등 농작업 편의성을 고려하여 중간 작업로를 만들어 주면 좋다.

 

(5) 잡초 방지


식재 주위는 짚이나 건초를 덮어 주거나 멀칭처리를 하여 잡초 발생과 건조를 막아준다. 집중 관리가 가능한 포장에는 잡초 방지용 부직포를 덮어 주면 편리하다. 12년 차까지는 지상부의 엽면적 양이 적어 잡초 발생이 많으므로 나무 주변 잡초를 제거하여 건전한 생육을 도모해야 한다.


3년 차 이후에는 음나무 수관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잡초 발생이 억제되지만 음나무 순 수확 후에는 20일 이내에 예초기를 이용하여 잡초를 제거해 주어야 병충해를 줄이고 생육도 유지할 수 있다.

 

(6) 전정 방법


음나무는 키가 25m 정도로 매우 크게 자라므로 순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높이로 나무를 키워야 작업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수량을 많게 하기 위해 적당한 가지 수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나무의 전정 목적은 키를 낮추어 농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가지 수를 많게 하며 채엽량을 많게 하고, 잔가지 양분 이동을 막아 굵은 순을 수확함으로써 상품성을 높이는 데 있다. 또한 통풍, 채광을 좋게 하여 건전한 생육에도 도움이 되므로 전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전정하는 방법은 지제부위로부터 30cm 높이에서 전정하는 낮추베기와 1m 높이에서 전정하는 높이 베기 방법이 있다.


 


낮추베기는 작업성은 용이하나 잡초 발생이 많고, 나무수명이 짧은 반면에 높이 베기는 작업성이 다소 불편하나 잡초 발생이 적고, 나무수명이 길며, 엽 수량이 많다.


전정하는 방법은 낮추베기의 경우 2년 차부터 30cm 높이에서 전정하여 다3년 차에는 새로 나온 가지를 전년도 전정 높이로부터 10cm 높게 가지치기 한다. 가지치기하는 시기는 음나무 순을 채취한 직후에 해야 새로운 가지가 빨리 출현한다.



45년 차까지 기본 수형이 완성되면 이후부터는 나무의 수형을 보아가며 균형 있게 가지치기를 한다. 가지치기를 너무 과도하게 하면 나무의 세력이 약해지므로 수세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는 요령이 필요하며 높이 베기의 경우1m 높이에서 가지치기를 하여 수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전정한다.




(7) 시비 관리


시비는 음나무를 식재한 토양에 따라 다르므로 토양분석을 통하여 부족한 성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수목에 대한 시비는 비효 지속 시간이 길어야 유리하므로 일반적으로 고형비료를 사용하며 비효 지속시간은 일반 복합비료의 34배 정도가 된다.


고형비료를 주기 위해서는 일반 밭 토양에 식재하는 경우와 산지에 식재하는 경우에 각각의 토양 성분은 차이가 크므로 이를 감안하여야 한다. 산지의 토양은 질소와 특히 인산 성분이 매우 부족하므로 산림용 고형 비료를 사용해야 하며 일반 밭 토양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조경용 고형비료를 사용하면 된다.


고형비료의 주는 양은 16g 고형 비료를 주당 45알 정도 주며 다음 연도부터는 나무 크기에 따라 양을 조절해 주면 된다. 시비 시기는 해빙과 동시에 3월 하순경 시비하는데 고형 비료는 완효성이므로 늦게 시비하는 것은 좋지 않다.


비료를 주는 방법은 포기 측면에 30cm 정도 떨어진 위치에 1015cm 깊이로 파고 포기 주변에 원형으로 골고루 묻어 준다. 퇴비를 땅을 파고 시비하는 경우에는 완숙퇴비를 시용하도록 하며 미숙계분을 뿌리 가까이 시비하면 나무가 고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거름을 제때 주면 나무의 세력이 좋아져 이듬해 수량이 증가하고 품질이 좋아진다. 다만 거름을 지나치게 시용하거나 8월 이후 늦게 시용하면 늦가을까지 신초가 자라게 되므로 겨울철 동해를 받기 쉽고 심하면 이듬해 수확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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