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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약용식물

도라지 - 생태적 특성 및 생육 환경

by 내오랜꿈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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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과 명 : 초롱꽃과

학 명 : Platycodon grandiflorum (Jacq.) A. DC.

한 약 명 : 길경(桔梗), 백약(白藥), 경초(梗草), 고경(苦梗)

 


1. 생태적 특성 및 이용

 

(1) 특성


도라지(P. grandiflorm)는 초롱꽃과(campanulaceae)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뿌리는 굵고 곧으며 줄기의 초장은 1m까지 자란다. 줄기를 자르면 백색 유액이 나오며 잎은 윤생, 대생 또는 호생하고 긴 난형 또는 넓은 피침형으로 둘레에 톱니가 나 있다. 잎끝은 뾰족하고 밑 부분이 넓은 예저 또는 원저이며 길이 47cm, 너비 1.54cm로서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청색이다.


꽃은 78월에 줄기의 상부가 갈라져 여러 개의 꽃이 피고 하늘색 또는 백색이다. 자생하는 도라지는 백색 꽃이 피는 것과, 청색 꽃이 피는 것이 있으며 대부분은 청색 꽃이 많다. 청색 꽃이 피는 것을 원종, 백색 꽃이 피는 것을 변종으로 보고 있다.


종자는 9월 상순에 작은 참깨씨와 비슷한 검은색 종자가 익는다. 산이나 들에 야생하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2) 이용


도라지는 비타민, 무기질 등 부족하기 쉬운 영양성분을 골고루 갖고 있는 산채로 오래전부터 이용되어 왔으며 생채, 무침, 튀김, 구이, 도라지즙 둥 식품으로서 이용도가 다양하다.


생도라지는 잔뿌리가 적으며 흰빛을 띠는 것이 식용하기에 품질이 좋으며 생채용으로는 요리하기 전에 잔뿌리를 다듬고 껍질을 벗긴 다음 잘게 찢어서 찬물에 담아 쓴맛과 아린 맛을 우려낸 후 고춧가루와 각종 양념으로 장을 만들어 도라지와 섞어 생으로 무쳐 먹는다. 튀김가루를 입혀 튀김을 하기도 하며 도라지로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그 밖에 도라지를 쪼개어 쇠고기와 꼬치에 꿰어 도라지 산적을 만들기도 하, 장아찌를 만들어도 좋다.





도라지는 한약명으로 길경(桔梗)이라 하여 사포닌, 이눌린 등의 특수 성분이 들어 있으며 가래, 기침, 폐질환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고뿔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세, 가슴이 그득하고 옆구리가 아픈 증세에 약효가 있다고 하였다.


도라지에 대한 연구 동향을 보면 최근 항비만, 콜레스테롤 혈 저하, 항산화 효과에 대하여 연구된 바 있으며, 약리 작용에 기초한 건강식품 소재 개발 등 기능성에 대한 연구가 여러 방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2. 품종 및 생육 환경

 

(1) 일반현황


도라지는 중국으로부터 매년 15천 톤 정도 중국으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국내산도 1,000ha 이상 재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유통 물량은 약 3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국내산 도라지의 소비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나 중국산 도라지와 국내산 도라지를 육안으로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대체로 찢은 도라지의 경우에는 국내산은 길이가 짧고 동그랗게 말리는 성질이 약하며 단단한 섬유질이 적어 깨물어 보면 부드러운 느낌이며 쓴맛이 거의 없고 흰색을 띠고 있는데 반해 중국산은 약간 노란색을 띠는 차이가 있다. 국내산 피도라지의 산지 가격은 소비가 증가하는 추석 전후에 대체로 좋으며 수입산 대비 가격은 약 3배 정도 높은 시세이다.


경영상의 특징으로는 노력비의 비중이 다른 작물에 비해 높아 약 71% 정도를 차지하며 노력비의 대부분은 파종, 솎아내기, 제초 등의 고용노력비의 투입이 많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용 노력비는 대부분 파종 1년 차에 투입되며 2년 차 이후에는 적. 따라서 도라지의 재배를 위해서는 앞으로 파종, 솎아내기, 제초의 생력화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도라지는 재배 시 지근이 많이 발생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식품 용도로 출하하는 경우 일정 규격 이상의 지근이 없는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재배기술이 필요하며 시비토양환경, 재배방법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재배해야 실패가 없다.

 

(2) 품종


도라지는 지금까지 주로 지방 재래종이 재배되고 있어 균일성이 떨어지고 여러 가지 변이 계통들이 있어 재배하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몇 가지 품종이 등록되었다.


등록된 품종들은 곁뿌리 발생이 적고 뿌리가 굵으며 수량도 많은 것이 특징으로 20072008년에 등록되었으며 등록된 품종은 표 116과 같다.



장백도라지는 영남농업연구소에서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전국에서 재래종 및 야생종을 수집하고 계통분리 육성한 것으로 화색이 백색이며 수량성은 재래종 대비 14% 정도 증수되고 내한성이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나 습해에 약하므로 배수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이러한 품종들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재배되지 않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큰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다수의 우수 품종들이 개발, 보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3) 생육특성


도라지는 파종 후부터 7월 중순이 되기까지는 어린 유묘기로서 생육이 느리지만 7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줄기 신장기에 접어들며 8월 중순 이후부터는 완만한 신장을 나타낸다.


반면에 파종 2년 차부터는 4월 출현기부터 개화 직전까지 지속적으로 신장되는 특징을 보인다. 뿌리의 근중은 줄기와 마찬가지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가장 증가율이 높고 그 이후는 완만하게 자란다. 뿌리의 근장은 1년 차에 78% 정도 자라서 어느 정도 완성되며, 2년 차에는 주로 근경이 굵어지고 근중이 무거워지는 특징을 보인다. 꽃이 피기 시작하는 시기는 720일경을 시작으로 910일경 끝나는데 개화 최성기는 8월 중순경이 된다.

 

(4) 재배적지


도라지는 햇빛이 잘 드는 양지쪽에서 재배하는 것이 생육이 좋으며 토양 조건은 모래와 진흙이 적절히 섞인 모래참흙으로 토심이 깊고 유기물 함량이 높은 곳이 좋다. 토양이 과습한 경우에는 지근의 발생량이 많아지고 뿌리가 길게 뻗지 않아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물 빠짐이 좋으면서 과습되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하며, 모래가 거칠고 많이 섞인 토양이나 자갈이 섞인 토양에서도 지근 발생량이 현저히 증가하게 된다.


모래땅이나 자갈밭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내리고 비대 생육이 좋지 않으며 질땅에서는 뿌리 뻗음이 좋지 않고 수확에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므로 도라지는 토양의 따라 품질 및 수량도 차이가 많이 나는 점을 감안하여 적절한 토양 조건의 재배지를 선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토양이 과도하게 비옥한 경우에는 지상부 생육이 대단히 양호하고 지하부가 빨리 비대하여 수량은 많으나 지근량이 많아져 상품성을 저하시키므로 적정 수준의 비배 관리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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