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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상추 - 재배관리(5) : 유기재배

by 내오랜꿈 2015.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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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에서 발간한 ‘2006 상추 유기재배 매뉴얼을 요약한 것입니다.

 

전환 기간 이상을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을 유기재배라 한다. 유기재배에서는 유기종자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GMO 종자 나 화학적으로 처리한 종자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다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유기 종자를 구할 수 없을 때는 예외로 한다. 이렇게 생산된 유기농산물에는 아래와 같은 표기를 한다.

 


. 토양 관리

 

(1) 관리 요인


상추는 토양 산도에 민감한 채소이므로 토양 산도가 pH 6을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pH가 낮은 곳에서는 석회고토분말 등을 이용해 pH를 높여준다.


다년간 연작한 상추 재배지인 경우 염류집적으로 인한 피해가 흔히 발생한다. 상추의 생육이 불량하고 특별한 병 증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토양 검정 후 전기전도도를 1.5mS/cm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상추는 토양 산소 부족에 견디는 힘이 강한 채소이나 통기성이 5% 이하(물 빠짐이 불량하고 물이 고여 있는 상태)가 되면 생육이 저하된다. 지하수위가 높아 과습한 토양이나 배수가 불량한 토양 또는 점질 양토는 통기가 불량하므로 퇴비를 넣어 통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2) 퇴비 시용


상추는 생식 채소이므로 완숙퇴비만 사용하도록 하고 인분뇨의 사용은 절대 금한 다. 점질토양에서는 양토 또는 사질양토보다 시비량을 줄이는데, 특히 질소와 칼 리 성분을 반 정도 적게 투입한다. 결구상추는 잎상추보다 다소 많은 양의 양분을 필요로 하며 인산질이 부족하면 결구가 잘 되지 않는다.

 

(3) 유기퇴비 제조 기술


유기물 공급원으로 볏짚, 파쇄목, 산야초 등을, 양분 공급원으로 쌀겨, 깻묵, 식물 성 유박 등을 이용한다. 주재료와 부재료를 층층이 혼합(질소 함량 1% 이상 함유 됨)하고, 수분이 50~60%(손으로 쥐어서 물이 스며 나올 정도)가 유지되도록 잘 섞어준다. 혼합한 원료는 30~60를 유지하면서 12~14주 쌓아둔다. 이때 빗물에 의한 유출수 방지 및 보온을 위해 퇴비 더미를 비닐 등으로 비가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퇴비화 과정을 촉진시키고 균질한 부숙을 위해 약 2주 간격으로 뒤집어준다. 30일 이상 후숙시킨 후 사용하면 된다.

 


(4) 피복 및 녹비작물


콩과 녹비작물의 뿌리는 심근성이므로 토양을 경운하는 효과를 주어 토양 물리성 이 개선된다. 공기 중의 질소를 고정, 이용하고 그 일부를 땅 속에 남겨 지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녹비작물의 뿌리로부터 나오는 분비물과 갈아엎은 녹비를 먹이로 하는 유효 미생물의 밀도를 높일 수 있으며, 미생물에 의해 분해된 부식이 양분을 유지함으로써 토양의 보비력도 증대된다. 시설하우스 내 과잉염류를 녹비작물이 흡수해 추출함으로써 토양 염류 장해를 경감시키고 표토의 풍식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상추 재배 시 유용한 녹비작물에는 수단그라스, 귀리, 클로타라리아 등이 있는데 수단그라스를 60일 정도 키운 후 토양 개량제로 이용했을 때 당근뿌리혹선충의 밀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귀리는 초기 생육이 빨라 잡초의 조기억제뿐만 아니라 다량의 유기물을 얻을 수 있고 타 녹비에 비해 파종과 재배가 용이하다. 클로타라리아는 줄기 속이 비어있어 장기간 재배해도 딱딱해지지 않고 갈아엎기 쉬우며, 선충 억제 효과의 폭이 넓으므로 장기간 재배 시 여러 종의 선충을 퇴치할 수 있다.

 

(5) 윤작 및 간작


한 포장에 연작을 하지 않고 몇 가지 작물을 특정한 순서에 따라 규칙적으로 반복해 재배해나가는 것을 윤작이라고 한다. 윤작은 유기재배의 기본으로 지력의 유지 및 증진, 기지 현상의 회피에 필수적 실천사항이다.


한 종류의 작물이 생육하고 있는 이랑 사이 또는 포기 사이에 한정된 기간 동안 다른 작물을 파종하거나 심어서 재배하는 것을 간작이라고 한다. 간작은 작물 간의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생산성 향상, 잡초 방제, 해충 방제 등의 이점이 있다. 상추 재배 후 얼갈이배추·오이 등을 번갈아 재배하거나, 잠두와 상추를 1열대 1, 또는 2열대 2열로 심었을 때 잡초 억제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 연작 장해 관리

 

상추는 다른 작물에 비해 연작에 견디는 힘이 약하므로 연작 피해 시 최소 2년 이상 휴작을 해야 한다. 연작 장해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책은 다른 작물과 2~3년 정도 윤작을 하는 것이다. 연작이 불가피할 경우 각 원인별로 시설 환경을 조절해 주어야 하는데 담수, 태양열 소독 등을 이용한다. 작물 재배 후 여름철 고온기에 토양을 담수 상태로 2~3주간 방치하면 토양이 혐기 상태가 되어, 밭 상태에서 번식이 왕성한 병원균과 선충을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 태양열 소독은 고온기 시설 밭 토양에 물을 대고 백색비닐로 멀칭해 표토 온도를 60정도 상승시킨 뒤 30일 정도 방치하면 된다.



. 유기자재 활용 기술


(1) 난황유


난황유는 식용유를 계란 노른자로 유화시킨 유기농 작물 보호자재로 상추 재배에

 

서는 흰가루병, 노균병, 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등에 대한 예방 효과가 높다. 소량의 물에 계란 노른자를 넣고 2~3분간 믹서로 간 후 식용유를 첨가해 다시 믹서로 3~5분간 섞어준다. 만들어진 난황유를 물에 희석해서 골고루 묻도록 살포한다.


난황유는 작물 표면에 피막을 형성하므로 자주 살포하거나 농도가 높으면 작물 생육이 억제될 수 있으며 꿀벌이나 천적 등에도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가 필요하다.

 


(2) 베이킹파우더


베이킹파우더 20g을 물 20l에 희석해 매주 사용했을 때 흰가루병과 노균병, 잿빛곰팡이병을 억제할 수 있다. 베이킹파우더 단독 사용보다는 천연비눗물이나 난황유 등과 혼합 사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3) 식물 추출물


Neem 오일은 식물의 열매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살균 효과뿐 아니라 살충, 살진드기 효과도 있다. 하지만 천적과 꿀벌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마늘과 고추 추출물은 꽃노랑총채벌레 등 각종 해충 방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 뿌리의 마늘, 두 개의 고추, 3분의 1 정도의 물을 채워 믹서로 간다. 건더기를 버린 후 물을 부어 4l를 만들고, 혼합물 4분의 1컵에 2스푼의 식물성 기름을 섞는다. 여기에 다시 물을 부어 4l로 만들고 잘 섞어 분무기로 살포한다.


(4) 공기순환팬


시설 하우스 천장에 공기순환팬을 설치해 내부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비가림 시설하우스 200평에 16~18(6~7m 간격)를 천장(높이 1.8m)에 설치하고 15~30분 간격으로 24시간 작동시킨다.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가 10이하인 경우에는 작물이 저온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5) 태양열 소독


태양열 소독은 비닐하우스 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선충이나 토양 해충을 방제하는 데 효과적이다. 토양 표면에 있는 잡초 종자를 방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노지에서는 상토용 비닐에 10~15cm 두께로 흙을 넣고 10~15일간 방치해 햇볕에 소독해도 효과적이다. 지중 가온 시설이 보급된 농가에서는 담수 처리 후 지온을 50이상 되도록 5일간 가온할 경우 토양 전염성 병원균과 선충을 방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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