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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수박 - 재배관리(3) : 아주심기(정식)

by 내오랜꿈 201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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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의 결정

 

노지재배 수박은 기상조건이나 온도 관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아주심기 후 30~40일 정도면 적정 열매 달림(착과)마디인 18~20마디에 착과시킬 수 있고 착과 후 수확 시기는 재배방식, 품종, 지역에 따라 달라지나 일반적으로 40~60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아주심는 시기는 수확하는 시기를 정해놓고 파종기와 아주심는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재배지역 및 소형터널 설치 유무에 따라서 저온 피해를 받지 않는 범위에서 시기를 조절해야 한다.

 

모종의 준비

 

병해충의 피해가 없고 뿌리발육이 튼튼한 모종을 준비해야 한다. 아주심기에 적당한 모종의 크기는 본잎이 3~5매 정도이다. 이보다 큰 모종을 아주심기하면 아주심기 직후부터 몸살을 심하게 하게 되어 뿌리내림이 늦고 아들덩굴의 발생도 늦어진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농가가 공동 육묘장에서 수박 모종을 구입하여 심고 있으므로 육묘장에서 모종을 가져왔을 때 외부환경에 길들여진 모종인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심어야 아주심기 초기에 몸살을 줄일 수 있다.

 

포기수의 결정

 

포기수는 가지고르기(정지) 방법과 재배방식에 따라 결정한다. 노지재배에서 8전후의 상품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심는 거리를 3.32~2.5포기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렇게 심기 위해서는 줄 사이와 포기 사이를 300×45로 하면 10a730포기를 심을 수 있고, 줄 사이와 포기 사이를 300×50로 하면 10a660포기가 심겨져 3줄의 덩굴을 낼 수 있으며 과실은 포기당 평균 1개를 착과시켜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포기 사이를 넓게 심어서 아주심을 포기수를 다소 줄여주는 것이 좋다.



퇴비 및 비료시용

 

수박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료와 퇴비의 거름주기로써 시비량은 전 생육기간 동안에 흡수하는 무기양분의 양을 토대로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수박의 무기양분 흡수량은 조사하는 지역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료량을 결정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토양의 종류, 비옥도, 재배방식, 재배품종, 접목 유무, 앞작물(전작물)의 종류, 기상조건 등에 따라 결정하여 조절해야 한다.

 



비료주기는 밑거름과 웃거름으로 나누어 사용하는데 수박은 초기에 비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밑거름은 열매 달리기 전까지 필요한 만큼만 비료주기(시비)하면 된다. 10a당 시용량은 퇴비 1,500, 석회 200, 용성인비 25(인산 5.9) 전량과 요소 17(질소 8.0), 황산칼리 12또는 염화칼리 10(칼리 6.4)을 기준으로 전층 비료주기 한 뒤 10~15일 후에 아주심기 한다.


이랑 만들기

 

수박의 이랑은 중앙부를 높게 하고 경사지게 만들어 이랑 위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해야 한다. 이랑의 높이는 높게 만드는 것이 좋으며 배수로는 많은 비가 내려도 골에 물이 고여 있는 시간이 짧도록 20이상 깊게 만들어야 습해 및 병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랑의 너비는 재배자에 따라 다르지만 300내외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비닐 바닥덮기

 

아주심은 후에 지온이 낮으면 뿌리내림이 늦어져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아주심기 전에 이랑에 바닥덮기(멀칭)를 해서 최대한으로 지온을 상승시켜 주는 것이 좋다.


바닥덮기 재료로는 일반적으로 흑색과 투명 두 가지 비닐필름이 이용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배색(투명+흑색)필름이나 녹색필름을 이용하기도 한다. 바닥덮기를 하면 지온 상승효과 외에도 제초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필름종류별 지온상승과 잡초발생 억제효과를 보면 투명필름은 지온상승에는 가장 효과적이나 잡초발생 억제에는 효과가 없고 흑색필름은 지온상승에는 효과가 적고 잡초발생 억제효과는 매우 크다. <5-8> 한편 녹색필름은 지온은 흑색보다 높고 잡초발생 억제는 흑색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봄에 일찍 재배하는 경우에는 지온상승을 위해 투명이나 녹색필름으로 바닥덮기 하고 여름재배나 가을억제재배의 경우에는 풀이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이나 흑색필름으로 바닥덮기 하는 것이 좋다.

 


아주심기(정식)

 

노지재배의 육묘기는 외부기온이 차츰 따뜻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접목 후30~35일째가 되면 본잎이 3~4장 전개되어 아주심기에 알맞은 모종이 된다. 아주심기는 바닥덮기 후 적어도 3~4일이 지나 최저 지온이 15이상 충분히 상승한 다음 바람이 없는 맑은 날을 골라서 하는 것이 아주심기 초기에 몸살을 줄이고 뿌리내림을 좋게 한다. 수박을 심는 위치는 아주심은 후 덩굴의 배치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이랑을 따라 덩굴을 유인할 경우에는 이랑의 중앙 또는 중앙에 가까운 쪽에 심고, 이랑과 직각이 되게 덩굴을 유인할 경우에는 이랑의 안쪽 가장자리에서 30~40정도 떨어진 위치에 심는 것이 좋다


아주심기 하루 전에 육묘상의 모종에 물을 충분히 주어 수분이 적당한 상태에서아주심기를 하고 다음에는 수박 모종 뿌리가 본밭의 흙에 잘 접촉 될 수 있도록 물주기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박 모종을 너무 깊거나 낮게 심지 않도록 하고 바닥덮기 비닐 사이로 바람이 들어가면 뿌리가 쉽게 마를 염려가 있으므로 흙을 덮은 뒤 가볍게 눌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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