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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수박 - 재배관리(2) : 모기르기 방식과 접목방법

by 내오랜꿈 201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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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모종 생산현황 및 모기르기 방식

 

. 수박 모종 생산

 

좋은 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좋은 모판흙(상토)을사용하고, 모 기르는 기간 동안 지상부와 지하부 환경을 적절하게 조절하여 유지시켜주는 환경관리가 중요하다. 모종의 품질은 아주심기 후 뿌리내림과 꽃눈 분화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햇빛을 충분히 받아 잎이 적당한 크기와 두께를 가져야 하며 뿌리의 발육도 좋아야 한다. 햇빛이 부족하거나 질소비료가 지나칠 경우 모종이 연약하게 자라 아주심기 후 뿌리내림이 불량하고 꽃눈의 분화와 발육이 나빠져 열매달림 및 과일 비대가 나빠질 수 있다. 또 수박은 일시에 열매를 달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모종의 균일성이 매우 중요하다. 균일하지 못한 모종을 사용할 경우는 열매달림, 수확, 거름주기 등에서 매우 불편하다. 비닐 포트의 보급이래, 수박 모기르기는 농가에서 직접포트에 모를 길러 옮겨 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노동력 부족 등으로 전문 육묘업체에서 생산된 플러그 모종을 구입하여 이용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67.1%). 또한 전문 육묘업체에서 생산되는 수박 모종의 대부분은 접나무모(접목묘)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93.5%).

 



. 수박의 모기르기 방식

 

(1) 포트 육묘


포트 모기르기(육묘)는 농가에서 비닐포트 용기에 직접 모를 키우는 종래의 방식으로, 농가에 육묘를 위한 별도의 시설이나 자재, 파종부터 아주심기까지의 관리노력을 필요로 하고, 아주심기를 위한 운반이나 실제 아주심기 작업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포트 육묘는 플러그 육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배용기의 크기가 크고 식물체 사이의 간격이 넓기 때문에, 모종의 노화가 늦고 아주심기 할 수 있는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2) 플러그 육묘


플러그 육묘는 전문 육묘업체에서 전용시설과 장치, 자재를 갖추고 플러그 트레이에 모를 기르는 방식으로, 재배농가 입장에서는 주로 구입하여 이용하게 되므로 별도의 시설이나 자재, 노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아주심기 시 운반이나 아주심기 작업이 포트 모종에 비해서는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포트 모종에 비해 재배용기의 크기가 작고 식물체 사이의 간격이 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화가 빠르고 아주 심기 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포트 육묘

 

. 육묘시설의 설치

 

육묘시설은 관리하기 쉽고 햇빛이 잘 들며 물빠짐이 잘되는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본밭 1,000(300)에 심기위해 필요한 육묘면적은 최소 50(15) 이상은 되어야 필요한 모종 간 간격을 확보할 수 있으므로 통로를 포함하여 70(20) 정도는 확보하는 것이 좋다. 조금 당겨 가꾸기(반촉성재배)나 올가꾸기(조숙재배)의 경우 온도가 낮고 햇빛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모기르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온·가온이 필요하다. 온도높임 시 온도는 전열선으로 조절하는 것이 편리한데, 전열선은 3.3300W, 즉시판하고 있는 220V 한 세트로 10(3) 정도 설치하면 모기르기에 충분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보온을 위해 비닐을 덮을 때, 비닐에 맺히는 물방울이 모를 기르는 곳으로 떨어지면 내부의 습도가 높아져 모잘록병이나 탄저병, 덩굴마름병이 많이 발생하므로, 모판 폭보다 비닐터널을 약간 넓게 만들며, 비닐 소재는 물방울이 맺히지 않는 무적필름을 이용하도록 한다. 억제가꾸기(억제재배)의 경우 온도가 높고 햇빛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기에 모기르기가 이루어지는데, 이 시기에는 모종의 생육이 빠르고 연약하게 웃자라기 쉽기 때문에, 시설 내 환기나 빛가림을 통하여 온도상승을 막도록 한다. 포트는 전열선이나 지면에 직접 올려놓지 말고 포트 바닥이 지면에서 10이상 떨어지도록 모종판에 벤치 구조물을 만든다. 벤치를 설치하면 뿌리가 포트 밖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포트 돌리기를 할 필요가 없고, 뿌리돌림이 잘된다. 또 병원균의 전파나 확산을 방지할 수 있으며, 생육이 균일해진다. <그림 4-1>



. 재배방식별 모기르기 기간

 


. 모판흙의 준비

 

모판흙(상토)은 통기성과 보수성(물을 보유하려는 성질)이 좋고, 비료양분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토양산도(pH)5.8~6.5 정도가 적당하며, 염류농도(EC)는 지나치게 높지 않아야 하는데 1.2mS/(1:5 v/v) 이하가 좋다. 또한 병해충에 오염되어 있지 않아야 하며, 잡초 등의 씨앗(종자)이 섞여있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노동절약적인 면을 고려하여 모판흙이 가벼우면 더욱 좋다.


최근에는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질 좋은 모판흙이 개발되고 있다. 시판 모판흙의 재료는 피트모스, 코코넛섬유, 부엽, 왕겨 등의 유기물재료와 펄라이트, 버미큘라이트, 지오라이트, 모래, 붉은 흙 등의 무기물재료가 주로 이용되고, 여기에 필요한 비료성분을 섞어서 만드는데 주재료의 선택과 섞는 비율 또는 비료의 첨가량에 따라 모판흙의 화학성이 다르게 된다. 수박은 모기르기 기간이 비교적 짧고, 모종을 크게 키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모판흙의 비옥도가 낮아도 육묘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 시판 모판흙 중에는 염류농도가 높거나 혹은 산도가 높아서 임시심기(가식) 후의 뿌리내림 비율을 떨어뜨리거나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하도록 한다. 구입한 시판 모판흙은 다른 재료와 임의로 섞어 사용하지 말고, 너무 많이 담거나 짓누르지 말아야한다. 용기의 크기가 작고 물대기를 많이 하면 비료 부족 증상이 일찍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시기를 놓치지 말고 웃거름을 주어야 한다. 모판흙을 만들어서 쓸 때는 미리 유기물재료와 무병토양(병원균의 오염이 없는 흙)을한 층씩 교대로 쌓아 썩힌다. 유기물은 완성된 모판흙(상토)의 유기물함량이 50%이상이 되도록 준비한다. 볏짚, 산야초 등의 비료성분이 적은 재료를 유기물재료로 쓸 때는, 쌓기 할 때 모판흙 1당 질소, 칼리를 각각 0.2과 인산 1정도를 넣고, 소석회 등으로 토양산도를 pH 6.5 전후가 되게 조정한다. 그러나 잘 썩은 외양간 퇴비를 사용할 때는 비료를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 파종에서 접목까지의 관리

 

(1) 파종 시기

 

파종 시기는 아주심기 하고자 하는 날로부터 거꾸로 계산하여 결정하는데 재배방식이나 계절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가 있다. 아주심기에 알맞은 모종의 크기는 봄에는 본잎 3~4, 여름에는 2~3매 정도이다. 이러한 모종을 키우려면 겨울철에서 이른 봄에는 온도 관리에 따라 30~40, 여름에는 25~30일 정도가 소요된다. 많이 자란 모를 아주심기 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할 것처럼 생각되지만 포트 부피가 작을 때 모를 기르는 기간이 길어져서 큰 모종이 되면 대개 뿌리가 늙는다. 늙은 모종을 심으면 아주심기 후의 생육속도가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재배기간은 큰 차이가 없다.


또 온도가 높은 시기에는 증산작용(물이 수증기로 공기 중에 배출되는 현상)이 심하여 봄철과 같은 때 큰 모종을 심으면 아주심기 후에 시드는 경우가 많아서 열매가 달리는 마디의 암꽃형성에 큰 지장을 준다. 때문에 여름철에는 어린 모종이 유리하다. 포트의 크기는 모를 기르는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모종 크기에 비해 포트의 크기가 작으면 뿌리가 꽉 차서 늙기 쉽고, 너무 크면 아주심기 할 때 부서지기 쉽다. 본잎 3매인 모종의 경우 직경 12포트, 2매인 모종은 9포트를 이용한다.

 

(2) 씨뿌리는 양 및 씨뿌리기(파종) 면적

 

모판은 육묘상자 등을 이용하며, 면적은 재배면적 1,000(300)당 접순(접수)과 대목을 합하여 3.3(1)씩은 되어야 한다. 1,000(300)에 심겨지는 수박의 포기 수는 500~600주 내외이다. 따라서 수박의 발아율을 70~90%, 대목용 박, 호박의 발아율을 80%, 접목 뿌리내림 비율을 80%로 보면 필요한 종자량은 1,000(300)에 수박은 1,000~1,200, 대목용 박이나 호박은 1,000~1,300립 정도가 필요한데 재배자의 육묘능력에 따라 다소 여유 있게 준비한다.

 

(3) 파종 및 파종 후 환경관리

 

파종용 모판흙은 병원균의 오염이 없어야 하므로 시판 중인 채소육묘용 경량 모판흙이 많이 이용된다. 한번 사용한 모판흙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면 모잘록병이 많이 생기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박 씨앗(종자)은 발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므로 싹을 틔워 파종하는 것이 발아의 균일도를 높일 수 있다. 싹틔우는 방법은 종자를 습기가 있는 수건이나 가제에 잘 싸서 28내외에 20시간 정도 두면 종자 끝에 흰색의 촉이 보이는데, 이때에 모판이나 육묘상자에 파종한다.


파종 시기가 너무 늦으면 파종 시 어린뿌리가 부러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종자는 육묘상자에 줄뿌림하는데, 파종 간격은 발아 후 떡잎이 겹치지 않도록 접순인 수박종자는 줄 사이 간격(조간(條間)) 6~8, 포기 사이 간격(주간(株間)) 2~3, 대목용 박이나 호박은 조간 9, 주간 4로 한다. 파종 후에는 질석(직경 2~3)이나 깨끗한 강모래를 이용하여, 접순은 5mm, 대목은 8mm 두께로 흙덮기하며, 너무 두껍게 흙을 덮지 않도록 한다.


접순(접수)과 대목의 파종 간격은 접목방법이나, 재배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같은 날 파종하거나, 대목을 하루나 이틀 정도 늦게 한다. 파종 후에는 충분히 물대기하고, 지온과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발아가 균일하게 되도록 신문지를 덮어준다. 대개 3일째부터 발아가 시작되고 4~5일이면 발아가 완료된다. 발아가 시작되면 바로 신문지를 걷어서 배축 이 길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완전히 발아한 후에는 온도를 다소 낮추어 모종이 웃자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발아 후에는 지온 15~18, 야간 기온 18~20, 낮 기온은 25~28정도로 관리하고 환기를 충분히 실시하고 광선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배게심기(밀식)나 많은 양의 비료를 주어 웃자라면 아랫 잎이 빨리 노화되고 암꽃의 분화 및 발육이 부실해진다.

 

접목

 

. 접목의 필요성 및 목적


시설재배 면적의 증가와 이어짓기로 인한 염류집적, 토양물리성 악화 및 토양전염성 병균의 증가로 시설 내 안정적재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안정생산을 위하여 토양소독, 새 흙넣기(객토), 돌려짓기 및 접목재배를 실시해야 하는데, 토양소독은 비용이 많이 들고, 수박 주산단지에서의 돌려짓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새 흙넣기는 그 효과가 2~3년밖에 지속되지 않고 환경 파괴적이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토양전염성 병에 강한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가 재배자에게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접목재배를 할 경우 토양전염성 병해인 덩굴쪼김병 등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저온신장성, 내습성 등 환경적응성이 커서 재배의 안정성이 높다. 수박의 접목은 만할병(덩굴쪼김병), 급성위조병 및 이어짓기 장해를 방지하고 저온에서의 생육과 비료 흡수력을 증진하기 위하여 실시한다. 대목으로는 참박과 신토좌가주로 이용되는데 모두 덩굴쪼김병에 강하다. 참박은 노지재배에 주로 이용되는데 열매달림과 과일 품질이 우수하다. 신토좌는 저온기 시설재배에 많이 이용되며 저온과 다습에 강하고, 비료 흡수력이 좋은 반면 과일 품질이 나쁘다.

 

. 박과 채소에 주로 이용되는 대목의 종류와 주의점


작물이나 접목목적에 따라 적절한 대목을 사용해야 하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목의 특성은 <4-3>과 같다. 접목 재배할 때 주의할 점으로, 대목의 종류에 따라 거름 주어 가꾸기를 달리 행한다. , 세력이 왕성하여 잎자람새(초세) 조절을 잘못하면 발효과와 속이 빈 과일 등 기형과의 발생이 많고 당도나 과실의 육질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호박 대목은 비료 흡수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다른 대목에 비해 밑거름의 질소와 칼리를 1/3정도 줄이는 것이 좋다.


대목 선택 시 고려할 사항


- 수박, 참외와 접목친화성이 강할 것

- 대목 자체의 덩굴쪼김병, 선충 등에 대한 저항성이 강할 것

- 가급적 환경저항성이 강할 것(저온신장성, 내습성, 내염성 등)

- 접목하기가 쉬우며 재배하기가 용이할 것

- 접목한 수박의 꽃달림 및 열매달림이 안정되어 있을 것

- 반드시 종자소독이 되어 있을 것: 바이러스나 각종 병의 종자전염 방지

 


. 접목의 종류와 방법

 

박과 채소에 이용되는 접목방법 <그림 4-2>는 맞접(호접), 꽂이접(삽접), 편엽합접 등이 다양하게 있지만, 최근 육묘장에서 주로 이용되는 접목방법은 편엽합접법 또는 뿌리를 절단한 편엽단근합접법이다. 이 방법은 호접법에 비해 합접법의 물관접속 부위가 많아 뿌리내림 비율이 높고 접목작업이 용이하며 접목 후 생육이 좋은 장점이 있다.

 

(1) 맞접(호접)


맞접(호접)은 접목조작이 다소 복잡하여 노력이 많이 소요되지만 접순(접수)과 대목 모두 뿌리가 붙은 채로 접목하여 이식하므로 접목 후의 관리가 어렵지 않아 초보자가 이용해도 뿌리내림 비율이 높다.

 


접목묘 육성이 어려운 고온기에도 비교적 많이 사용되는 접목법이다. 호접은 대목의 생장점을 제거하고, 배축 상단에서 1/3쯤 되는 지점에 위에서 밑으로 비스듬히45°로 깊이 1/3 또는 1/2 정도로 칼집을 내고, 접순은반대로 밑에서 위로 1/2 정도의 깊이로 하여 잘라 올린다. 그런 다음 서로 맞추어 끼우고 클립으로 대목과 접순(접수)이 뒤틀리지 않도록 하여 접순(접수)은 클립의 안쪽으로 들어오게 하여 고정시킨다. 호접 할 경우 접순의 뿌리를 절단하여야 되는데 보통 접목 후 14~18일 정도면 절단할 수 있다. 한 두 포기를 먼저 절단해 보고 2~3일이 지나도 절단한 포기가 시들지 않으면 그때 나머지 포기를 한꺼번에 절단한다.

 



(2) 꽂이접(삽접)


꽂이접(삽접)은 대목을 접순(접수)보다 일찍 파종을 하여 접순(접수)의 줄기보다 대목의 줄기가 약간 굵은 것이 접목하는데 유리하다. 온도와 환경조건에 따라서 다르지만 대목을 접순(접수)보다 2~4일 정도 일찍 파종한다. 삽접의 접목 적기는 대목의 본잎이 나와서 약간 전개되려는 상태, 수박은 떡잎이 막 전개할 때 실시한다.


대목은 한쪽 잎과 생장점을 제거하고, 대나무 꼬챙이의 뾰족한 끝으로 떡잎의 한 쪽 위에서 비스듬히 아래로 꼬챙이의 끝이 1~2정도 나오게끔 찌른다. , 줄기가 쪼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접순인 수박은 면도칼로 한쪽 면을 비스듬히 깎는다. 접목은 접순(접수)의 깎인 면을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대나무 꼬챙이를 빼면서 그 자리에 밀어 넣는데 이때 접순의 끝이 대목 줄기의 반대편으로 약간 나오도록 한다. 접순의 끝이 밖으로 나오지 않고, 대목의 빈 공간 속에서 자라게 되면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후 수박덩굴이 자라다가 시들어 죽게 된다.

 



(3) 편엽합접 및 편엽단근합접


편엽합접은 대목의 한쪽 떡잎을 남기고 나머지 한쪽 잎과 생장점을 비스듬하게 45°로 제거하고, 접순은 떡잎 밑1~2부분을 45° 각도로 비스듬하게 절단하여 절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하여 부착시킨 후 접목 클립으로 고정하는 방법이다. 이 접목방법은 최근 육묘공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접목방법이 쉽고 간단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편엽단근합접은 편엽합접 후 대목의 뿌리를 절단하고 병원균에 오염되지 않은 흙(무병토양)에 접목된 모종을 꽂아서 새로운 뿌리를 발생시켜 모종을 키우는 방법이다.




(4) 접목 후 관리요령


접목 후에는 5일 동안의 환경관리가 뿌리내림을 좌우하는데 다음과 같은 환경 조건을 유지해 주어야 한다.

 

광선


접목 후 1~2일은 터널을 완전히 밀폐시키고 해가림을 하여 뿌리내림을 촉진시킨다. 낮에 햇빛에 의해 모판 내 온도가 30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가려 온도를 조절하고 접목 3~4일 후부터는 아침·저녁으로 환기를 시키고 약한 광선을 30~40분 쬐어 준다. 이후부터는 길게 광을 쬐어주면서 환기시간을 늘려 접목 후 8~10일부터는 보통 육묘관리로 환기와 광선을 조절한다.

 

온도


절단 부위에 유합조직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25정도의 온도가 필요한데 실제 맑은 날에는 모판 내 온도가 쉽게 올라가므로 주의해야 한다. 처음 며칠 동안은 낮에는 26~28, 밤에는 24~25를 목표로 관리하고 점점 빛가림을 해 환기를 하면서 온도를 낮추어 준다. 보통 일주일 지나면 낮 23~24, 18~20, 지온 22~24정도로 관리하고 그 후 야간 온도를 점차 낮추어 아주심기 1주일 전까지 13~15정도로 관리한다.

 


습도


접목 당일은 물을 보충하는 정도로 하여 상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한다. 접목 후 약 3~4일은 건조하지 않는 한 물대기를 할 필요가 없다. 절단 부위 유합조직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상대습도를 90% 이상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접목 직후의 환기는 좋지 않으며, 1~2일 후부터는 서서히 아침, 저녁으로 약한 햇빛에서 환기시키고 그 후 보통 때처럼 환기한다. 접목 직후 습도 유지가 어려운 경우는 접순이 시들지 않도록 온수로 분무하여 준다.

 

(5) 모종의 길들이기(순화)


아주심은 후 뿌리내림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모종을 저온에서 길들이는 것(순화)이 필요하다. 접목 10일째부터 상온을 점차로 낮게 하고 낮에 날씨가 좋을 때에는 비닐을 모두 제거한다. 밤에도 따뜻한 때에는 거적을 덮지 말고 아주심기 전까지 12~13정도로 내려가게 유지한다.

 

(6) 아주심기


가능하면 맑은 날이 계속되어 아주심기 할 포장의 지온이 육묘상 보다 1~2높을 때 아주심기 하는 것이 뿌리내림에 유리하다. 시설재배의 경우는 미리 바닥을 덮고 하우스를 밀폐하여 지온을 높인 뒤 아주심기 한다. 너무 깊게 심으면 뿌리내림이 늦어지고 수박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접목 효과가 상실되므로 포트지면이 지면보다 다소 높거나 같은 깊이로 아주심기를 한다.



플러그 모기르기(육묘)

 

. 플러그묘의 특징

 

뿌리돌림이 플러그 트레이의 셀 내에서 잘 형성되어, 아주심기 시 셀에서 상처 없이 쉽게 뽑히므로 아주심을 때 몸살이 적고, 뿌리내림이 빠르다. 또 플러그 트레이 내에 각 셀이 균일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고 1포기당 셀 내 포함된 모판흙의 양이 같으므로 아주 균일한 모종을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파종부터 옮겨심기(이식)까지 재식 밀도가 변하지 않으므로 육묘 관리가 잘못되면 지상부가 웃자라기 쉬워 모종의 소질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육묘계절, 작물, 육묘기간 등을 고려하여 플러그 트레이를 잘 선택해야하는데, 수박은 3250공 플러그 트레이를 이용한다.

 

. 플러그묘의 이용

 

육묘장에서 플러그묘를 구입하는 농가가 차츰 증가되고 있으나 육묘장마다 모종의 소질 차이가 심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 먼저 파종일자와 접목일자를 확인하여 너무 늙거나 너무 어린 것은 피해야 한다. 접목묘 구입 시 접목 부위는 단단하고 편편하며, 생장점이 잘 빠진 것이 좋다.


또 웃자라지 않고 잎에 병무늬(병반)가 없으며 잎 색이 연한 녹색을 띤 것이 좋고 뿌리는 셀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고 뿌리털이 많으며 하얀색을 띤 것이 좋다.

 

. 플러그 육묘 시 시비관리

 

모기르는 기간에 영양이 부족하게 되면 생육이 저해되며, 아주심기 후에 뿌리 내리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꽃눈의 형성과 발육이 나빠진다. 특히 플러그에서 육묘할 경우 모판흙의 용량이 적고 모판흙에 밑거름이 많으면 생육조절이 어려우므로 물거름을 웃거름으로 주어 비료주기를 조절하는 것이 원칙이다. 웃거름 횟수는 생육단계, 육묘 하는 계절, 육묘 용기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 웃거름용 비료의 조성은 <4-5>와 같은 조성의 완전 물거름을 이용한다. <4-6>은 무비료 모판흙을 사용할 경우 수박의 생육 단계별 비료주기 관리 체계를 나타낸 것이다.

 



. 기타관리

 

모기르기(육묘)는 저온기나 고온기 등의 불량환경에서 재배가 이루어지게 되어 병충해의 발생 가능성이 많다. 저온기에는 모잘록병, 고온기에는 진딧물, 총채벌레등과 같은 해충의 발생이 쉬운 시기이므로 방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모판은 근본적으로 습기가 많아 각종 병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균을 없앤 흙이나 모판흙을 사용한다. 병이 일단 발생하면 초기 발병위치에서 급속하게 확산되므로 병든 포기를 뽑아버리고 물대기를 자제한다. 파종 후 살균제를 타서 물대기를 겸하여 포기별로 물을 주면 모잘록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접목작업 시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손이나 접목도구를 탈지분유 용액에 수시로 소독한다. 육묘일수가 적은 어린 모종을 아주심기 하면 뿌리내림은 빠르나 온도, 수분조건이 좋을 경우 자칫 웃자라기 쉬워 암꽃 분화가 늦어질 가능성이 있고, 육묘일수를 길게 하면 늙은 모종(아주심기 할 시기를 놓친 모종)이 된다. 늙은 모종을 아주심기하면 꽃눈 분화 및 열매달림은 순조로우나 뿌리내림이 늦어 초기생육이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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