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 방제
(1) 병해
(가) 무름병(연부병 : Erwinia carotovora susp. carotovora)
·증상 : 무름병균이 침입하면 뿌리상부에 증상이 나타나고 감염부위가 담갈색으로 물러썩고 악취가 난다. 발병하면 포기전체가 부패하여 결주가 된다. 주로 잎자루의 기부가 담갈색으로 되어 부패하고 점차 위쪽으로 물러 썩는다. 세균에 의한 병해로 고온, 다습조건에서 큰 피해를 준다.
·발병생태 : 여러 가지 세균이 생육 중에 침입하고 있으나 무름병균의 피해가 제일 크다. 병원세균은 배추이외에 100종의 식물에서 병을 일으키는 기주범위가 매우 넓은 토양 서식균으로 생육온도 범위는 4∼40°C에서 자라기도 하지만 최적온도는 32∼35°C의 고온에서 잘 번식한다. 세균은 건조에 대한 저항력이 매우 약하므로 생육에는 토양내의 다습조건이 필수적이다. 병원균은 토양 내 식물체 근권에서 생존하며 대개 표토로부터 15cm 이내에 분포한다. 최근 대관령지방의 주요작물에서 무름병 발생정도를 보면 2∼40%로 재배지역 및 작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보다 증가추세인데 이는 작물의 연작재배에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발병생태는 잡초표면이나 병든 식물조직에서 월동한 병원세균이 흙먼지와 함께 바람을 타고 아레오솔(Areosol) 상태로 이동하거나 물에 섞여 전반된다. 발병유인은 연작, 고온다습, 상처(배추흰나비, 벼룩잎벌레, 거세미, 고자리 파리 등의 식흔)이며, 토양내 병원세균의 밀도가 최소한 100cfu/g(건조토양) 이상이 되어야 병이 발생되고 온도가 내려갈 때는 피해가 적다.
·방제법 : 병든 포기나 그 잔재물은 모두 제거하여 전염원의 밀도를 낮춘다. 그리고 질소질비료 편용은 발병을 조장하므로 균형시비하고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해충구제 및 재배관리를 철저히 한다. 약제방제는 예방위주로 해야 하는데 아그렙토, 옥쏘리닉에시드, 유기폰수화제, 일품 등이 무름병 방제약 등이 있다. 또한 병원세균은 건조에 약하므로 배수와 통풍이 잘되는 밭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수확한 배추는 젖어 있으면 수송 중에도 무름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비가 온 직후는 수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 점무늬병(반점병)
잎의 가장자리에 작은 갈색반점이 생기고 진전되면 갈색반점이 커지는 증상으로 상품성이 저하된다. 방제법으로는 톰신엠 1,500배액을 살포한다.
(다) 선충
선충이 기생하면 식물체가 약해지고 말라 고사한다. 토양 전염되는 병원균으로 방제법은 토양소독과 카본입제를 10a당 5∼6kg을 시용한다.
(라) 시듦병(Fudarium oxysporum)
·증상 : 전생육기에 발생하며 생육이 위축되고 잎이 황화되며 지제부가 갈라지기도 한다. 병이 진전되면 포기전체가 시들고 말라죽는다. 뿌리가 썩고 수분통로인 도관부가 오렌지색 또는 갈색을 띠고 심한 경우 흑갈색으로 마른다.
·발병생태 : 토양전염성 병해로 토양에 널리 분포하며 후막포자형태로 월동한다. 비가 많이 오고 토양이 과습해지면 뿌리 등에 미소곤충에 의해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서늘한 지방에서는 감염이 적고 병징 발현이 잘 되지 않는다. 연작지에서 발병이 심하고 저장중에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방제법 : 연작을 피하고 병이 심하게 발생된 포장을 비기주식물로 5년 이상 윤작한다. 토양선충이나 곤충에 의해 뿌리가 상처를 받지 않도록 관리하고 미숙 퇴비시용을 피한다. 답전윤작을 하거나 토양에 한 달 이상 담수하면 토양중 병원균밀도를 낮추고 토양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2) 해충
(가) 아메리카잎굴파리(Liriomyza trifolii, American serpentine leafminer)
·가해증상 : 유충은 잎이나 줄기 속에서 굴을 파고 다니면서 식물체의 엽육을 갉아 먹어 피해를 주며, 암컷성충은 산란관으로 잎의 표면에 구멍을 뚫어서 유출된 즙액을 빨아먹어 식흔을 남기고, 일부의 구멍에는 알을 1개씩 낳아 산란흔을 생기게 한다. 이러한 식흔과 산란흔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지만보통 식흔은 동그랗고 산란흔은 타원형이다. 수컷은 산란관이 없기 때문에 암컷이 만들어 놓은 식흔에서 흡즙한다. 피해를 받은 잎은 초기에는 피해부위가 흰색으로 되고 점차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한 잎에 여러 마리가 기생하면어린 묘의 경우에는 포기전체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죽는다. 한편 간접적인피해로는 곰팡이나 세균들이 갱도에 들어가면 병을 발생시켜 피해를 주기도 한다. 대부분 하우스 작물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나, 일부 노지작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발생생태 :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조직 내에서 뱀처럼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하다가 종령유충이 되면 잎의 표피를 뚫고 나와 엽위나 토양위로 굴러 떨어져 번데기가 된 후 성충으로 된다. 마리당 산란 수는 국화, 셀러리에서는 300∼400개, 토마토에서는 40∼6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한다. 알은 변태를 거쳐 성충이 되는데, 각태별 발육기간은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토마토의 경우 25°C에서 알기간 2일, 유충기간 3일, 번데기기간 7일 정도이다.35°C이상의 고온과 10°C이하의 저온에서는 발육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근에서 아메리카잎굴파리의 발생은 8월 하순부터 발생이 시작되어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 사이에 발생이 많으며, 발육기간은 온도가 높을수록 빠르며, 25°C에서 알에서 번데기까지의 기간은 8.3일, 번데기부터 성충까지의기간은 9.8일이다.
·방제법 : 아메리카잎굴파리는 증식력이 높고 알과 유충은 식물조직 속에, 번데기는 흙속에 존재하므로 1∼2회 약제 살포로는 만족할 만한 방제효과를 얻기 어렵고, 약제에 대한 저항성을 쉽게 획득하므로 방제하기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재배지에서는 한냉사를 설치하여 성충의 유입을 차단시키고 유충의 피해가 없는 건전한 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황색접착리본을 이용하여 성충의 발생을 조기에 발견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방제는 번데기에서 우화하는 성충이나 조직의 알에서 깨어나는 유충을 대상으로 방제전용약제를 5∼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동일계통의 약제연용을 피하고 계통이 다른 약제와 서로 교호살포하여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파밤나방(Spodoptera exigua Hubner, Beet armyworm)
양미나리 해충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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