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11) - 충해(2) : 마늘구근선충

(1) 피 해

 

기주에 따라 다르나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인편의 껍질과 껍질 사이에 침입하여 즙액을 빨아 먹으므로 영양 결핍을 일으키고 심하면 건부(乾腐)현상을 일으키며, 지상부 생육은 물론 마늘의 생육이 극히 불량하게 되고 저장 중에도 계속 가해하여 피해를 가져온다.

 

(2) 형 태

 

암수 모두 지렁이 모양으로 어른벌레는 꼬리가 뾰족하다. 암컷의 크기는 1.4〜1.5mm로 교접낭을 갖고 있다. 애벌레의 크기는 0.3〜0.5mm이다.

 

(3) 생 태

 

사질토로서 습도가 많은 곳에서 잘 번식하고, 비가 올 때 활동을 많이 하며 피해도 이때가 심하다. 마늘이나 양파의 경우 애벌레 상태로 껍질 내에서 겨울나기를 하여 주전염원이 된다. 암컷 어른벌레는 반드시 교미해야만 알을 낳으며 한 마리가 207〜498개의 알을 약 1개월 동안에 낳는다. 알 기간은 5〜6일, 애벌레 기간은 7〜11일, 어른벌레 기간은 40일 정도이다. 1세대 경과기간은 15℃에서 20〜25일이며, 마늘 생육기간 동안 3회 정도 발생할 수 있다.

 

(4) 방제법

 

마늘에 선충이 기생하면 마늘의 생육이 불량해지고, 잎 끝은 뒤틀려지는데 그 정도는 새로 전개되어 나오는 어린잎 일수록 그 증상이 심하고 나중에는 잎 끝이 마르기도 한다. 선충이 마늘에 기생하면 바이러스의 이병 역시 용이하게 되므로 마늘의 퇴화를 촉진하게 되어 수량은 격감하게 된다. 우리나라 마늘재배에서 마늘에 기생하는 선충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심하므로 마늘 종구 파종 전에 적용약제를 토양전면에 살포한다. 씨마늘은 살충제로 침지 소독하여 파종하면 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