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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치커리(3) -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4.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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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배 방법

 

(1) 비촉성 재배

 

() 파종 및 육묘


치커리 종자는 04°C에 저장하는 것이 발아가 양호하며 종자 수명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에 상온에 저장한 종자는 발아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밀봉상태로 냉장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은 10a60mL 내외이며 20mL당 종자 입수는 약 7,500립이다. 육묘는 플러그 트레이 또는 우레탄 스펀지에 육묘를 하며 육묘 소요일수는 30일 정도로 본잎 4매 정도 발생하였을 때가 정식 적기이다.

 

() 본밭 준비


본밭에 아주심기 1주일 전까지 치커리 표준시비량에 의거 밑거름을 준다(15-3). 웃거름은 아주 심은 후 1개월 뒤부터 3주 간격으로 23회 나누어 준다.

 

<1> 치커리 10a당 시비성분량(실비량)


() 아주심기


이랑을 만든 후 잡초방제를 위해 흑색유공 비닐을 덮는다. 치커리 아주심기 간격은 품종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30×20cm 또는 20×20cm로 심는다. 파종 후 34일이면 70% 이상 발아되며 발아 후 김매기를 겸하여 포기당 12본씩을 남기고 1차 솎음작업을 한다. 웃거름은 아주심기 후 1개월부터 2025일 간격으로 23회 나누어서 시비하며 요소와 염화가리를 물 비료로 만들어 주면 효과적이다.

 

(2) 촉성재배(치콘)

 

() 치커리 뿌리(종근) 재배


치커리 뿌리(종근) 재배 적지는 해발 600m 이상의 고랭지로 저온성작물인 치커리의 특성상 평난지에서 재배시 종근의 추대 및 충분한 이눌린의 저장이 이루어지지 못해 치콘의 품질이 나빠진다. 품종은 유럽종이 대부분이며 품종선발 시험결과(강원도원, 20072009) 네덜란드 누넴종묘()Vintor(중만생종)Focus(조생종)가 적합하고, 재식밀도는 10a27,00033,000주가 적합하다. 퇴비는 2,0003,000kg/10a 정도 주고, 질소 20kg, 인산 8kg, 칼리 24kg, 마그네슘 5kg가 적당하며, 품종에 따라 질소의 양을 달리하여야 한다. 파종은 고랭지 기준 620일경이 적당하고, 수확은 생육일수 120일이 경과한 1020일 이후가 적당하다. 치커리 특성상 병해충에 강하기 때문에 종근 노지재배 중 특별한 관리는 필요 없으며, 다만 파종 후 거세미나방류 유충의 피해를 방제하기 위해 토양소독제 처리가 필수적이다. 수확 시 지상부를 종근 생장점 위로 4cm 남기고 제거한 후 뿌리만 수확하여 15cm로 균일하게 절단하여 저장한다.

 

<그림1> 치커리 뿌리(종근) 밭재배 <그림2> 수확전 치커리 모습


() 치커리 뿌리(종근) 저장


치커리 뿌리(종근)의 저장 온도는 6개월 이상 장기저장 시 °C, 단기저장 시 0°C가 적당하며, 건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트모스로 충진하여 저장하는 것이 장기저장에 유리하다. 치콘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치콘 재배상에 치상전 종근 해동기간이 필요하며, 휴면정도 및 저장기간에 따라 적정 해동기간 및 온도가 다르다. 저장중 주요 병발생은 잿빛곰팡이병, 균핵병이며, 방제를 위해 종근 수확 후 저장 전 살균제를 침지처리 하여야 한다.

 

<그림3> 종근 저장(인제) <그림4> 종근저장(네델란드)

 

치콘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은 조립식 저온저장고가 적합하며, 냉난방기와 담액수경재배 장치가 필요하다. 담액수경재배법은 대량 생산에 유리하며, 연중 계획생산이 가능하여 최근 많이 이용되는 방법으로 버섯재배와 유사하게 다단식 베드를 사용하여 폭포처럼 양액을 순환시킨다. 치콘 생산에 적합한 온도는 15°C로 상대습도는 95% 내외이며, 치콘 전용 배양액(EC 2.0, pH 6.57.0)으로 암실에서 20일간 수경재배하여 수확한다.

 

<그림5> 치콘 수확전 모습 <그림6> 치콘 대량생산(인제)


. 병해충 생태 및 방제

 

(1) 병해


샐러드로 이용하므로 농약살포를 줄이고 경종 재배방법으로 병충해를 줄이도록 재배하는 것이 고품질의 치커리를 생산하는 기술이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병성 품종 선택과 과습을 피하고 질소질보다는 칼리, 인산, 석회, 규산질비료 등을 시비하고 연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경종적 방법이 곤란할 때에는 병명을 알고 방제하여야 한다. 치커리의 병해로는 균핵병, 잿빛곰팡이병, 점무늬병, 탄저병, 무름병, 세균성 뿌리썩음병, 흰가루병 등이 발생하는데 연작을 피하면 피해정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치커리에 대한 고시약제가 지정된 것이 현재 없음으로 주로 상추 또는 배추에 준용하여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7> 치커리에 발생하는 병해(2012. 강원도원)


<그림8> 치콘에 발생하는 병해(2012. 강원도원)

 

() 균핵병(Sclerotinia sclerotiorum)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발생하는 토양점염성 병해로 특히 치콘 재배를 위한 뿌리저온저장 시 발생되어 치콘의 수량 감소에 영향을 준다. 병의 증상은 땅과 닿는 부분에 수침상의 병반이 생겨 아래 위로 진전하며, 눈처럼 흰 균사가 생긴다. 병환부는 물러 썩으나 냄새는 없고 그 부위에 쥐똥과 같은 균핵이 생긴다. 곰팡이의 일종으로 균핵과 자낭포자를 형성하며, 균핵은 땅 표면에서 20년간 생존하지만 토양 속에서 25년간 생존한다. 병원균의 발육적온은 20°C 내외로 저온균에 속한다. 균핵의 형태로 토양전염되고 무가온 시설재배 시는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하며, 노지에서는 기온이 20°C 전후이고, 비가 자주 올 때 발생한다. 질소질비료를 많이 주어 쇠약하게 자라거나 웃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경종적인 방제방법은 상추의 균핵병에 준하며, 약제방제는 발병초기에 10일 간격으로 몇 차례 살포한다.

 

() 잿빛곰팡이병(Botrytis cinerea)


시설재배 시 겨울에서 봄에 걸쳐 온도가 낮고 다습할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치콘 재배를 위한 뿌리저온저장 시 발생되어 큰 피해를 준다. 병의 증상은 땅과 닿는 부분에 수침상의 병무늬가 생겨 썩으며, 표면에 잿빛의 곰팡이가 생긴다. 심하면 포기전체가 부패한다. 곰팡이의 일종으로 분생포자와 잘 발달하지 못한 균핵을 형성한다. 분생포자의 형성적온은 10°C이고, 균사의 생육적온은 20°C 내외로 저온균에 속한다. 병든 식물체 부위에서 균사나 균핵의 형태로 월동하여 전염원이 되며, 병환부에서 생긴 분생포자가 비산하여 공기전염한다. 0°C 부근의 저온과 다습할 때 발생이 많으며,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쇠약하게 자라거나 웃자라면 발생이 많아진다. 경종적인 방제로 시설내의 온도를 20°C 이상으로 높이고 다습하지 않도록 환기와 통풍에 주의하며, 병든 부위는 일찍 제거하고 수확 후 병든 식물체가 남아있지 않도록 포장위생에 주의한다. 병원균의 포자형성이 대단히 많아서 단시간 내에 주변으로 퍼지게 되므로 병의 발생초기나 병의 발생 전에 약제를 살포한다.

 

() 무름병(Erwinia carotovora subsp carotovora)


땅가 부근부터 수침상의 병반이 생겨 물러 썩으며, 포기전체가 부패한다. 병환부에서는 악취가 나며, 병원균은 토양에 사는 세균의 일종으로 발육적온은 3235°C의 고온이고, 중성이나 약알카리성에서 잘 자란다.

토양전염하며, 물을 따라 이동하여 식물체의 상처부위를 침입한다. 온도가 30°C 내외의 고온이고 비가 자주 와서 다습하면 발생이 많고, 질소질 비료를 많이 사용하여 식물이 연약하게 자랄 때 발생이 많아진다. 저항성품종을 재배하는 것이 좋으나 현재까지는 저항성품종이 알려진 것이 없으며, 이어짓기를 피하고 화본과 작물로 23년간 돌려짓기를 한다. 다습한 저습지나 배수가 불량한 찰흙토양에서의 재배를 피하고 상습발생지는 고랑을 깊게 파는 등의 배수관리를 철저히 한다. 약제로는 결구상추에 맞는 전용약제는 없으나 십자화과 무름병에 준하여 등록된 약제를 매년 한국작물보호협회 작물보호제 지침서확인 후 발병초기 부터 7일 간격으로 살포한다.

 

(2) 충해

 

충해로는 비녀은무늬밤나방, 거세미나방류, 작은뿌리파리, 뿌리응애, 점박이 응애가 있어 파종 시에 토양살충제 처리를 반드시 하여야 하며, 치커리에 대한 고시약제가 지정된 것이 현재 없음으로 주로 상추 또는 배추에 준용하여 적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림9> 치커리에 발생하는 충해(2012. 강원도원)


() 나방류


주로 잎을 갉아 먹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린다. 거세미나방은 검은색, 흑갈색유충이 토양 속에서 서식하면서 어린묘의 줄기와 잎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정식 전 토양살충제로 방제할 수 있다. 담배나방의 유충은 녹색이며 노숙유충은 담녹색으로 다 자라면 크기가 4cm 정도에 이른다. 노지에서는 89월에 발생 최성기를 나타내며 이 시기에 주로 온실에서도 피해가 나타난다. 3회 발생하며 번데기로 땅속에서 월동한다. 파밤나방 유충은 색채변이가 심하여 어릴 때는 연한 녹색에서 자라면서 황록색, 흑갈색을 띤다. 노숙유충은 3.5cm정도이며 건조한 해에 발생량이 많고 피해도 심하다. 주로 5월부터 10월 하순까지 피해가 발생하지만 온실 내에서는 겨울에도 가끔 피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나방류의 방제 시 34령이 지난 노숙유충은 약제에 대해 내성을 가지므로 조기방제가 필수적이다. 치커리 잎을 수시로 살펴보고 잎에서 벌레 먹은 흔적이 나타나면 벌레가 보이지 않더라고 지체 없이 방제하도록 해야 한다. 상추에 준하여 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연속 방제하여야 효과가 높다.

 

() 꽃노랑총채벌레(Frankliniella occidentalis)


총채벌레는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잎은 뒤틀리거나 구부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전체의 생육이 위축된다.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부근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나며 건조할 때 발생이 심하여 피해가 크다. 성충은 12mm 정도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며 막대기 모양의 길다란 시맥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다. 유충은 유백색 또는 황색으로 날개가 없다. 알은 0.3mm 정도로 아주 작고 길쭉하며 식물체 내 부드러운 조직 속에 있다. 25°C에서 알1령충2령충전의용후의용성충의 한 세대를 완료하는데 17일 정도 소요된다. 유충은 식물체의 연한 조직을 가해하며 일주일 후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에서 1주일 후 성충이 되며 암컷은 식물의 표면에 20170개의 알을 낳는다. 부화하는 데는 57일이 소요된다. 알은 식물체 조직 속에 있으며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 속에 있으므로 1회 약제 살포로는 방제가 어렵다. 따라서 5일 정도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적으로는 애꽃노린재, 포식성 이리응애 등이 있다. 약제방제는 농약사용지침서에 의한 약제종류 및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여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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