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구상추(5) - 파종, 육묘, 정식

1. 파종

 

결구상추의 파종시기는 육묘기간 봄, 가을은 25∼35일, 여름철은 20∼25일 그리고 겨울철은 35∼40일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파종량은 재배면적과 재식거리를 감안하여 결정하며 결구상추의 본포 정식거리는 30×30cm이나, 가을, 겨울재배는 25×25cm가 적합하며, 10a당 5,500∼6,600포기를 재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재식주수의 1.5배를 파종하면 약 40∼60mL가 소요되며 파종면적은 5∼6.5m², 이식상 면적은 50∼100m²이 필요하다.

 

(가) 파종법

결구상추 종자는 미세하기 때문에 파종상에 6cm간격으로 골을 얕게 하여 주의 깊게 줄뿌림을 하고 얕게 복토 후 짚으로 덮어 충분한 관수를 한다. 파종 후 발아온도 15∼20°C를 유지하면 2∼3일이면 싹이 트므로 이때 짚을 제거한다. 요즈음은 대부분 플러그트레이를 이용하여 200공에서 25∼30일 육묘하면 된다.

 

(나) 육묘관리

육묘 하우스의 온도는 15∼23°C가 되도록 유지관리하며, 파종 후에는 매일 관수하여 파종상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발아 1주 후에는 솎음질하여 묘가 도장되지 않도록 한다.

 

<그림1> 결구상추의 200공 플러그트레이 육묘전경

 

2. 포장준비 및 정식

 

(1) 정식준비

정식 2∼3일 전에 묘를 경화시키는 한편 석회는 10a당 200kg과 밑거름을 뿌리고 심경정지 후 두둑을 형성한다. 이랑 폭은 1줄심기는 45∼60cm,2줄심기는 90∼120cm, 4줄심기는 120∼150cm로 한다. 결구상추는 생육 중수분을 많이 요하는 작물로 한발이 심한 포장은 평소 이랑, 배수불량이나 논토양은 두둑을 높게 한다.

 

(2) 정식방법

 

정식묘는 본엽이 4∼5매 정도의 튼튼한 묘가 이상적이며 웃자란 묘나 병든 묘는 제외하고 정식 1∼2시간 전에 충분히 관수를 한다. 한줄 심기는 노지재배나 고온기와 고랭지 재배에 사용되고 여러줄 심기는 저온기에 주로 사용한다.

 

<표1> 기계정식에 이용된 두 기종의 사양(1997∼1998. 고시)

정식 시 묘가 깊이 심기지 않도록 유의하고 심은 후 가볍게 눌러주고 즉시 물을 주는 것이 활착율이 높다. 멀칭재배는 저온기 정식에 생육촉진과 잡초방제를 고려하여 흑색멀칭이 좋다. 또한 정식노력절감을 위한 기계정식을 이용하는 경우에 현재 보급되고 있는 채소이식기 PV 101(동양물산)를 이용할 경우 기계정식에 의한 정식 시 노력절감효과는 인력정식 대비 94% 이상으로 높았으나 기계작업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날 수가 있다. 이때의 적정 재식거리는 60×20∼25cm(1조식)으로 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2> 기계정식 생력화율(1997∼1998. 고시)

(3) 시비 및 정식 후 관리

 

다비성 작물로 결구상추는 10a당 퇴비 1,500kg, 질소 8.2kg, 인산 6.5kg, 칼리 7.2kg, 석회 200kg가 필요하다(표3). 그러나 요즈음은 연작으로 토양 내 유효성분의 측적으로 표준시비량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표3> 결구형 상추 추천 시비량(고랭지지역 10a)

(4) 직파재배

 

미국과 같은 대단위 면적으로 재배하는 곳에서는 거의 직파재배 위주로 하고 있다. 파종 후 이식에 의한 단근이 없고 뿌리의 발육이 좋아 생육이 빨라 생육기간이 짧아지는 이점이 있다. 이식재배에 비하여 같은 파종일에서 1∼2주일 정도 일찍 수확할 수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더욱 생육촉진 효과가 크므로 파종기를 조절하여 추대위험기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종자량이 많이 소요되며(10a당 160mL) 넓은 면적의 관리가 어렵고 결주 발생우려가 있으며 생육이 불균일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파재배가 거의 수행되지 않는데 이는 환경적으로 열악한 조건과 재배면적이 크지 않는 등의 이유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