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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토마토

25. 토마토의 생산 및 유통 현황

by 내오랜꿈 201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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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현황


토마토의 재배면적은 1980년대에는 정체 혹은 감소 추세였다. 1980년대에는 농산물 소비가 고급화됨에 따라 토마토는 다른 간식용 또는 후식용 과일류 및 과채류에 비해 소비자 선호가 낮아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점은 1990년대 방울토마토의 등장으로 극복되어 방울토마토를 중심으로 토마토의 재배면적이 2000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였다. 2000년의 경우 방울토마토의 재배면적이 일반토마토의 재배면적을 상회하기도 하였다


2000년을 전후하여 오렌지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여타 과일이나 과채에 비해 당도가 낮은 토마토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고, 재배면적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1년의 급감 이후 수요 증가, 특히 건강식품 및 식사대용으로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다시 재배면적이 꾸준히 상승하여 2007년 7,353ha까지 이르렀다. 이후 생산량 급증에 따른 가격 하락, 태풍과 잦은 강우 등 기상 악화로 2010년까지 재배면적이 감소하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재배면적은 6,344ha이다(그림 1-1).



토마토 단수는 199110a3,614kg에서 2004년까지 6,708kg으로 연평균5%의 성장을 보였다. 이후 2011년 수량은 6,294kg으로 성장세가 감소 내지는 둔화상태이다. 단수의 증가는 시설재배 및 양액재배의 확대, 내병성품종 보급 등 기술 수준의 향상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현재의 단수는 네덜란드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단수 증대의 가능성과 방안에 대한

검토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시설토마토 재배면적은 20003,179ha에서 20054,719ha로 증가하였다가2010년에는 4,331ha로 주춤한 상태이다. 재배농가수는 200010,335호에서 200513,751호로 증가하였다가, 2010년에는 10,306호로 2000년 수준보다 감소하였다. 반면 호당평균 수확면적은 20000.31ha, 20050.34ha, 20100.42ha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호당재배규모의 확대는 시설구조의 개선, 난방 및 보온방법의 개선 등에 따른 생력화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규모별 농가수 변화를 보면 0.5ha 이상 농가에서는 규모가 커질수록 점유비의 증가율이 크다. 이것은 농업경영의 전문화 추세와 대규모 경영의 유리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1-1).



시설토마토의 도별 재배면적 점유율 변화를 보면 1990년에는 경남과 충남이 전체면적의 48%를 점유하였으나, 1995년에는 전남의 점유율이 199013%에서 28%로 급증하였고, 2005년에는 경기와 강원의 점유율이 20%까지 증가하는 등 산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그림 1-2). 1995년 전남의 재배면적 증가는 방울토마토 재배가 본격화되고, 촉성 작형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산지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2005년 강원의 재배면적 증가는 시설토마토의 작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및 비가림 재배가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2012년 현재 시설토마토의 재배면적은 경기·강원 : 충청 : 호남 : 영남의 점유비율이 24 : 24 : 24 : 28로 전국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그림 1-2).



2010년 시설토마토의 재배면적 시군순위는 부산(387ha), 춘천(343ha), 부여(303ha), 논산(258ha), 광주광역시(134ha), 대구(131ha), 김해(123ha), 익산(106ha), 예산(100ha), 담양(99ha)이다. 권역별로 주산지는 경남지역의 부산·김해, 강원지역의 춘천, 충남지역의 부여·논산, 전남권역의 광주·담양 등이며, 기타 산지는 전국적으로 분산되어 있다. 이는 토마토가 다른 과채류에 비해 생육한계온도가 비교적 낮고, 재배가 비교적 용이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농업생산액 중 토마토 생산액의 비중은 1980년대 중반까지는 0.1~0.2%였으나1990년대에 급증하여 1995년에는 0.5%를 넘어섰고 2011년 현재 1.7%를 차지하면서 중요한 작목으로 성장하였다. 이는 수요증가에 따른 가격의 상승과 그에 상응하는 생산량의 증가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생산량의 증가는 가격의 하락을 동반하지만 토마토의 경우 수요의 증가로 가격의 하락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러한 토마토 수요의 증가는 1990년대에는 방울토마토 생산이 본격화된 것이 크게 기여하였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토마토가 전립선암 예방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건강식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한 작형의 발달로 소비의 주년화에 부응할 수 있었던 것도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 시장 및 소비동향

 

(1) 반입량과 가격 동향


2000년대 이후 토마토의 월간 시장반입량을 보면, 반입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4~7월로 연간 전체 반입량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5~6월의 출하 집중도가 높았던 반면 현대에는 출하가 연중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토마토의 작형이 1980년대에는 반촉성 작형 중심이었으나, 1990년대에는 작형이 촉성화되면서 부분적으로 억제작형이 발달하였고, 2000년대에는 경기·강원의 억제작형이 발달한 것으로 판단된다(그림 1-3).



일반토마토의 월별 가격은 2~4월은 가장 높고 6~7월은 가장 낮게 형성되고 있다. 근년(2010~2012)에는 9~10월의 가격이 예년에 비해 비교적 높게 형성되었다. 방울토마토는 3~4월에 가장 높고 6~7월에 가장 낮게 형성되고 있다. 최근(2010~2012)에는 일반토마토와 비슷하게 9~10월의 가격이 3~4월의 가격을 추월하여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되었다(그림 1-4). 이러한 가격 변화는 작형전환 및 월간 반입량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2) 유통경로와 마진


토마토의 일반적인 유통경로는 생산자생산자단체도매상소매상소비자였으나,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으로 생산자생산자단체도매상대형유통업소비자가 주류를 이루고 다음은 도매상을 생략한 생산자생산자단체형유통업체소비자의 유통경로가 과거 일반적인 유통경로와 경합을 이루고 있. 이것은 대형유통업체를 경유하는 경로(B경로)의 경우 유통비용이 38%로 기존 유통경로(A경로)의 유통비용 48%보다 낮아 농가수취가격은 높고, 소비자가격은 낮아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1-2). 이러한 유통비용의 감소는 실질적인 유통단계의 단축 및 규모경제의 효과로 도매 및 소매단계의 유통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시장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대량수요처 및 직거래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생산자는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한 출하전략의 재편이 요구된다.



(3) 수출입 동향


토마토의 수출이 활성화되었던 시기는 1999~2001년으로 1만 톤 수준까지 증가하였다. 이 시기는 외환위기 이후 농산물 수출을 위한 정책적인 지원이 강화되었고, 특히 2000~2001년에 국내 토마토 가격이 낮았던 때였다. 이후 20091,700톤 수준까지 감소하였다가 2012년에는 전년보다 33% 증가한 4,228톤이 수출되었다(그림 1-5). 우리나라의 신선·냉장 토마토 수출은 95%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신선·냉장 토마토 수출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였으나, 주 수출대상국인 일본의 원산지표시제 강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였다. 2012년 현재 토마토케첩이 러시아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케첩의 수출비중이 전체의 39%를 차지하고 있다.


토마토의 수입을 살펴보면 현재 신선·냉장 토마토의 수입은 거의 없으며 주로 가공품이 수입되고 있다. 수입 토마토 가공품은 페이스트, 조제·저장처리소스, 케첩, 주스 등이다. 토마토 가공품의 수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12년 수입량은 48,610톤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였다. 수입 토마토 품목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스트로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4) 소비동향


농촌진흥청에서 수도권 소비자 702호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패널의 지난 3년간(2010~2012)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가구당 신선토마토 연간 구입액은 46,033, 구입량은 9.7kg, 구매빈도는 7.4회로 나타났다. 월별 구입액을 보면 3~7월의 구입액이 전체의 77.1% 차지하고 있었다. 소득계층별 구입액은 고소득층(59,298), 중간소득층(45,496), 저소득층(34,706)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토마토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었다. 연령대별 구입액은 일반토마토는 60(38,596), 50(30,091), 40(27,529), 30(15,164)순으로, 방울토마토는 30(21,583), 40(21,254), 50(20,038), 60(14,862) 순으로 나타났다. 즉 일반토마토는 연령이 높을수록, 방울토마토는 연령이 낮을수록 구입액이 증가하였다. 토마토 생산농가는 토마토의 종류에 따라 소득층별, 연령층별 주 고객을 설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토마토는 부식용 채소 및 후식용 과채류로 주로 소비되고 있는데, 과일류는 물론 다른 후식용 과채류인 수박, 딸기, 참외와 대체관계에 있다. 소비자는 3~7월에 주로 토마토를 구입하고 있는데, 토마토보다 주 출하시기가 빠른 딸기(12~4)3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입대체하기 시작한다. 5월에는 수박참외와 함께 주로 구입되다가 이후 6월부터 수박으로 구입대체 되고 있다(그림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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