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생리적 기능
황은 몇 가지 아미노산의 중요 구성성분이며 단백질이나 폴리펩타이드 중에서 디 설파이드 결합을 형성한다. 황은 또 CoA, 비타민 중 바이오틴, 지아민, 비타민B1 등의 주요 성분이며 양파와 마늘 같은 작물의 휘발성 향의 성분이기도 하다. 주로 SO42-형태로 능동적 흡수로 추정되는데, 식물체 내에서는 주로 상향적으로 이동하고 하단 부위로 이동시키는 능력은 약하다. SO42-공급이 방해될 때에는 뿌리와 잎자루의 황은 어린잎으로 전류되지만 노엽 중 황은 공급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질소결핍과의 차이점은 황은 어린잎에서 초기에 황화하며 노엽은 어린잎에 황을 공급하지 못한다.
나. 황 부족
○ 증상
작물 전체의 생육에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지만 중·상위의 엽색이 담녹색으로 변한다. 황이 없는 비료를 사용해 훈탄과 같은 소재로 된 상토에서 육묘하면 상위 엽의 엽색이 황화 된다. 이 경우 잎맥의 엽록소가 남지 않게 된다. 따라서 유황 결핍증상은 질소결핍과 비슷하지만 체내 이행이 적은 요소이므로 비교적 상위 엽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고 하위 엽은 대부분 건전하다.
○ 진단 요령
황화엽은 질소결핍 증상과 유사하지만 발현 위치가 다르므로 상위 엽인지 하위 엽인지를 조사한다. 상위 엽 황화증상은 철 결핍과 비슷하고 철 결핍은 잎맥의 엽록소가 명확하게 남아 있으며 진전되면 황백화 한다. 유황결핍은 잎맥의 엽록소가 남지 않는다. 잎 둘레의 고사, 잎의 왜화현상 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황화는 엽 전면에 발생하는데 모자이크 증상으로 되었다면 바이러스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한다.
○ 발생하기 쉬운 조건
비료 중에는 유안, 유산가리, 과인산석회와 같은 유황을 함유한 것이 많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시비하고 있는 노지재배에서는 결핍증이 잘 발생되지 않지만 장기간 황이 없는 비료를 연용하는 시설재배에선 유황결핍의 위험성이 있다.
○ 대책
유안, 과석, 유산가리 등 유황함유 비료를 시용한다. 배양액에 황산칼리(K2SO4)를 보충해준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배양액 중에는 다량의 유황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유황의 결핍증상은 쉽게 발생하지 않는다.
다. 황 과잉
뿌리에서의 황 과잉 흡수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O2가스의 급성 장애는 잎 가장자리나 잎맥 사이에 백색·갈색·적갈색 등 반점 모양의 괴사(necrosis)가 생기고 만성장애에서는 황화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발현 부위는 일반적으로 생육이 왕성한 중간 잎에서 많이 나타난다. 개발 농용지나 간척지 등에서는 파이라이트(FeS2)같이 이산화성(二酸化性)황을 다량으로 함유한 점토가 출현된다. 이것이 공기와 접촉해 산화하면 쉽게 황산을 만들기 때문에 토양은 아주 강한 산성을 나타내며 작물에 피해를 준다.
'원예특작과학원 자료 > 고추' 카테고리의 다른 글
36. 고추의 영양생리장해(9) - 고토(마그네슘, Mg) (0) | 2015.03.04 |
---|---|
35. 고추의 영양생리장해(8) - 망간(Mn) (0) | 2015.03.04 |
33. 고추의 영양생리장해(6) - 칼슘(Ca) 장애 (0) | 2015.03.04 |
32. 고추의 영양생리장해(5) - 철(Fe) (0) | 2015.03.04 |
31. 고추의 영양생리장해(4) - 인산(P2O5) (0) | 201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