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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오이(27) - 일반사항 : 원산지와 유래 및 국내 재배 현황

by 내오랜꿈 201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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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산지와 유래


오이재배의 역사는 30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원산지는 인도의 서북부 히말라야 지방과 네팔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산지에 자생하던 오이는 지중해 연안을 거쳐 유럽과 미국으로, 또는 중앙아시아와 실크 로드를 거쳐 중국 북부로 전파되거나 인도 연해안을 통해 중국 남부를 거쳐 동남아시아로 전파된 것으로 보이며, 각 지역에 전파된 오이는 그 지역의 기후풍토에 적응하여 서로 다른 생태형으로 분화되었다. 우리나라에 오이가 전파된 내력은 확실하지 않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1500년쯤 전인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 식물로서의 특징


오이는 1년생 초본으로 과채류 중 저온성 작물이지만 내한성이 약해 1012이하에서는 생육이 크게 억제되며 02정도에서 얼어 죽는다. 뿌리는 원뿌리와 곁뿌리로 구분되며, 배축과 줄기에서는 부정근이 잘 발달하기 때문에 삽목이 잘 된다. 그러나 뿌리의 대부분은 지표 표면에 분포하는 천근성이며, 뿌리가 잘린 후에는 재생력이 약하고 목전화(木栓化)가 빠르기 때문에 이식성이 낮다. 특히 화북형은 화남형에 비해 근군의 발달이 나빠 이식재배에 부적당하다. 줄기는 덩굴성으로 표피는 털로 덮여 있고 잘라보면 45각으로 되어 있다. 줄기의 겨드랑이 눈에는 덩굴손이 맺히는데 덩굴손은 곁가지와 잎이 변형된 것으로 접촉자극에 반응하면서 덩굴을 지지하고 유인해 준다. 잎의 광합성 능력은 생장점 아래로부터 1530마디 위의 잎, 전개 후 2030일 사이의 잎이 가장 높고45일 후면 광합성 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꽃은 암수꽃이 같은 포기에 있는 마디마다 주로 단성화(單性花)가 착생한다. 성 분화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환경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데 본엽이 12매 전개될 무렵부터 꽃눈분화가 시작된다. 한 개의 잎겨드랑이에 몇 개의 화아원기가 형성되며, 초기에는 암수의 구별이 없다. 꽃의 개화 및 개약 시간은 오전 610시 사이다. 오이의 과실은 씨방과 꽃받이가 비대하여 형성된 위과이며, 수분·수정이 없이도 비대가 되는 단위결과의 특성을 갖는다. 과실의 표면에는 흑색 또는 백색의 가시가 있고 과피색은 농록 또는 담록이지만 성숙하면 황갈색으로 변한다. 종자는 무배유 종자로서 채종 후 약한 휴면성을 지닌다. 천립중은 2244g이며, 20의 종자 수는 300400립 정도이다.



3. 국내 재배 현황 및 전망


오이의 재배면적은 '938,744ha를 기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는데, 특히 노지재배 면적의 감소가 크고, 시설 재배면적은 ‘03년까지 증가하다가 이후 약간씩 감소 추세이었으나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2000년대 말에는 많이 감소하였다. '11년 현재 노지 재배면적은 1,062ha, 시설 재배면적은 3,478ha로 노지와 시설의 재배면적 비율이 23:77%로 시설재배에 의한 주년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10a당 수량은 시설 재배면적이 급격하게 증가한 ‘96년에 5,002kg/10a를 넘어서면서 그 이전의 3,000kg을 훨씬 넘어서게 되었고, 그 이후에도 재배기술향상 등으로 꾸준하게 증가하여 최근 3년 동안은 6,600kg을 넘고 있다. 특히 시설 재배 시 단수는 7,600kg을 넘었고 노지재배 수량도 4,000kg을 넘었다. 총생산량에 있어서는 '02463천 톤으로 증가하다가 재배면적이 줄어들면서 생산량도 감소하여 ‘11년 현재 303천 톤을 유지하고 있다.


금후 오이의 재배면적은 약간 감소하여 2022년에는 3,800ha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재배기술 향상에 따른 l0a당 수량은 7,500kg을 상회하여, 총생산량은 30만 톤 정도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지재배 오이는 주로 경기, 충북, 강원지역에서 76% 이상 생산되고 있으며, 시설오이는 충남지역에서 재배면적의 22%, 경기지역에서 21% 이상 생산되고 있다.



10월 상순하순에 파종하여 12월부터 수확하는 촉성재배는 전남 광양, 고흥, 구례 등과 경남 진주, 창녕, 밀양이 주산지이며, 반촉성 재배는 부산, 진주, 춘천, 공주, 부여 지방이, 56월에 주로 수확하는 조숙재배는 평택을 중심으로 송탄, 화성, 안성의 경기지방에서, 67월에 출하되는 노지재배는 연천, 용인, 파주, 춘천, 청원, 서산 등지에서 많이 재배된다. 910월에 출하되는 시설 억제 오이는 강원 춘천, 화천, 홍천, 전남, 고흥, 순천과 광주, 충남 부여 지방에서 주산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오이의 수출은 주로 일본으로 하는데 ‘90년대 초부터 꾸준하게 증가하여 2000년에는 5,800, 금액으로는 9,900$이 수출되었다. 그러나 수출용 오이는 백침계 오이로서 우리나라 국민이 좋아하는 백다다기 오이와는 다르게 온도를 약간 높게 관리하는 등 재배관리가 까다로워 농민이 재배를 기피하면서 재배면적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50여 톤 정도의 매우 적은 양이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고,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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