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랩/생태환경

생명의 자연농법 11~13

by 내오랜꿈 2011. 11. 17.
728x90
반응형


생명의 자연농법11

자연농법의 실제-과수원의 조성과 재배방법-

과수원의 개설

과수원을 열 때의 나무 심기는 산림의 나무 심기와 거의 같은 방법을 취하면 된다.

즉 나무을 베고, 베어서 넘어뜨린 굵은 줄기는 가지나 잎을 모두 그대로 등고선에 따라서 늘어놓고 자연적으로 썩을 때를 기다린다.

과일나무 심기는 산림에 나무 심기하는 것과 같은 식으로 등고선에 따라서 일정한 간격으로 일반과수원의 재식거리보도 더 멀게하여 과수의 특성에 따라 심으면 된다.

할 수 있으면 구덩이를 깊이 파서 거친 有機物(유기물)과 겉부분의 부엽토를 파묻고 그 위에 심는 것이 좋다.

 

관리의 문제

자연농원을 목표로 하면, 삼림을 벤 후 곳곳에 조금 큰 구덩이를 파고 삼나무 묘목을 심듯이 剪定(전정)하지 않은 원형의 묘목을 심거나, 실생의 종자를 곧뿌리기하는 방식으로 씨를 뿌려서 방치하는 것이기 때문에,그 후 잡목의 그루터기에서 싹이 높이 솟아나거나 사람 키 이상으로 잡초가 무성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농원 관리는 오직 1년에 두 번, 산림용의 큰 낫을 이용하여 잡초를 베어내는 것이 주된 관리가 된다.

 

1.樹形(수형)의 矯正(교정)

묘목을 심고 나서, 초기에는 가지다듬기의 의미로 다소 싹을 따내는 것이 좋다.

즉 묘목을 옮겨 심었을 때, 묘목의 꼭대기가 시들어 말라 버렸거나 뿌리가 많이 잘라져 나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많은 싹이 돋거나 가지가 혼란스럽게 될 때가 있다.

처음부터 순조로운 생장을 하는 나무는 자연형에 가깝기 때문에 그 후에는 그대로 내버려 두어도 상관없다.

따라서 일생 동안의 그 나무의 형태가 결정되고, 과수원의 운명도 결정되게 된다.

자연형으로 하기 위해서는 방임이나 粗放(조방)재배가 아니라 효율적인 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다고도 하겠다.

 

2.잡초.

관리면에서 가장 흥미 있었던 것은 잡목이나 잡초의 推移(추이)였다.

나무을 심고 4-5년이 되면,참억새 등의 잡초가 많아져서 밑풀 베기도 쉽지않은 상태가 된다.

어느 곳에 나무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의 상태가 되어버릴 때도 있다.

이러한 잡목 속의 과일나무 중에는 생장의 불균형이 너무 심하고 성적이 나쁜 것도 생기지만,그러나 재미 있는 것은 병충의 피해가 적다는 것이다.

잡목이나 나무 그늘 아래의 나무에는 병해도 충해도 없다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

밑풀 베기를 계속하면 차차 잡목이 줄어들게 되고 수많은 잡초,고사리,띠,쑥,칡 등이 자라난다.

이때쯤에 클로버 등을 전면에 뿌려서 잡초를 몰아내도록 하는 것이 좋다.

 

3.계단 만들기.

5-6년째쯤에 조금씩 열매를 맺는 나무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그때 농작업의 편리를 위해서 나무 뒤의 경사면을 삽으로 파서 계단이나 농로를 만들면 좋다.계단을 만들고 잡초도 급속히 자라나기 시작하고, 또 밭밥초로서 벌꽃,여뀌,바랭이 등이 자라기 시작하고,그것이 또 클로버로 바뀌면 과수원답게 되는 것이다.

자연으로 복귀한 입체적 자연 과수원의 모습을 나는 다음과 같이 그리고 있다.

마땅한 작물을 마땅한 땅에 심고, 산은 산, 골짜기는 골짜기를 살리고, 과일나무의 한 가지 품종 재배를 그만두고, 낙엽 과일나무와 상록 과일나무에다가 반드시 녹비식물을 섞어 심는다

과일나무의 밑풀로는 녹비식물로 콩과와 같은 흙을 기름지게 하는 각종의 잡초를 심는다.

또 木草(목초)나 野草化(야초화)된 야채를 무성하게 길러 家禽(가금)이나 가축을 놓아 먹이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입체적으로 공간을 살린 자연 과수원은 종래의 획일적인 대량생산 방식의 과수원과는 모습을 완전히 달리하므로 자연과 함께 살려고 하는 자연인에게는 지상의 낙원이 되리라 생각한다.

 

과수원의 흙 만들기(무비료 재배)

흙 만들기를 위한 풀 두고 가꾸기

토양 관리의 목적은, ‘암석이 풍화되고 그 풍화물이 작물의 생장에 적당한 토양이 되어 비옥화되는데 있다.

흙을, 죽은 물건인 무기물로부터 유기물화(생물화)시키는,즉 흙을 살려서 비료를 쓰지 않는 재배를 하기 위한 첫 번째의 방법이 풀도고 가꾸기이다.

논밭의 짚을 산으로 가져가고 산의 풀을 논밭으로 가져간다는 것은, 결국 프러스 마니너스 제로의 방법으로 농부를 지게꾼으로 만들뿐이다.

 

20년 전부터 풀 두고 가꾸기를 해온 이유

흙을 살리는 토양관리는 어디까지나 풀 도고 가까기를 기본으로 삼아야 하고 그렇게 하면 산은 산에서, 논은 논에서,밭은 밭에서,자연적으로 토양이 비옥화해 간다.

과수원에는 거름을 주는 것보다 풀밭을 만든다든지 비료목을 심어, 과수원의 흙은 과수원 안에서 스스로 비옥화 시키는 것이 현명하다.

아버지 대부터 50년 동안의 귤농사 收支(수지)를지은 총결산을 보면,최초의 13년간의 적자, 그 다음 20년동안이 흑자, 그 다음10년이 적자가 되었다.

옛날에는 이지역 郡(군)단위에서 최고 우량한 과수원이라고 말해지던 과수원의 총결산이 제로라는 사실에 놀랐기 때문이다.

‘귤은 돈벌이가 된다, 나무가 자람에 따라 재산이 늘어났다’ 라고 기뻐하고 있는 동안 흙은 메말라 갔기 때문이다.

나무도 생장하고 흙도 비옥해지는 그러한 과수원을 하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풀 두고 가꾸기를 시작한 직접적인 원인의 하나였다.

 

척박한 과수원의 밑풀로는 라지노,알팔파,밀.호밀등이 좋다.

죽어 있는 흙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좋은가?

나는 콩과,십자과(배추과),벼과 식물을 30종류 정도 과수원에 뿌려서 여러 가지로 관찰했다.

그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한후 라니노 클로버를 主(주)로 하고,알팔파,루우핀(lupine)개자리 등을 副(부)로 한 풀 두고 가꾸기를 행하게 되었다.

또 특히 단단하고 메마른 땅의 深層土(심층토) 개량을 위해서는 알팔파,황기,등 뿌리가 깊게 내리는 녹비,사료,약용식물등 섞어 심었던 것이다.

 

라지노 클로버

라지노 클로버의 특징과 파종법은 다음과 같다

1).라지노 클로버를 풋거름풀로 사용하면 잡초가 없어진다.

1년생 잡초는 1년만에, 2년생 잡초는 2년만에, 밭잡초의 거의 대부분은 2-3년 만에 완전히 없어지고 클로버 일색이 된다.

2).토양을 40-45세티미터 정도까지 개량 할수 있다.

3).6년에서 10년 이상 씨를 다시 뿌릴 필요가 없다

4).과일나무와의 비료 경합, 수분 쟁탈이 적다.

5).벤 후에 재생하기 쉽고 건전하게 자라서 짓밟히면서도 강건하게 생장한다.

6).농작업에 지장이 적다.

다만 여름의 고온과 건조에서 균핵병이 생기고 여름에 시들기 쉬운 것, 그늘과 나무 아래서 생장이 좋지 않은 것 등이 흠이다.

 

파종법

첫가을에 골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늦으면 벌레의 피해를 받기 쉽다.

흙을 덮어서 실패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鎭壓(진압)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둑이나 길가 등에서는 늦가을에 잡초가 시들며 죽기 시작했을 때, 그 잡초 속에 뿌려 놓으면 서서히 무성해진다.

봄 뿌리기는 처음에는 잡초에 지기 쉽다.

하여튼 1년동안은 풀을 베어서 클로버의 덩굴을 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하면 여름까지는 밭 전체에 초생을 할 수가 있다.

잡초 대책으로는 라지노를 이기는 것이 없지만 따뜻한 지방,여름에 시들기 쉬운 곳이나 건조지는 알팔파를 섞어 뿌리는 것이 좋다.

특히 둑 같은데가 좋다.

알팔파는 뿌리가 매우 깊게 내려 그 길이가 2미터나 되기 때문에,토양의 심층 개량에는 단연 알팔파가 가장 좋다.

다년생이고 강건 한데다가 추위나 가뭄에도 잘 견디고, 또한 고온에도 강하기 때문에 실용 가치가 높다.

그러므로 클로버와 섞어 뿌리면 다른 잡초도 없어진다.

알팔파는 토양의 비옥화,사료,가치 등 여러 면에서 널리 일반적으로 보금되어야 할만한 풀이라고 생각한다.

그 밖에 루우핀(여름농사)이나 녹두 등도 좋다.

자연의 흙이 비옥화 함에 따라서 자라는 잡초도 해마다 달라진다.

그 잡초와 같은 과의 채소를 풀속에 뿌려 놓으면,잡초가 같은 과의 채소로 바뀌어 가게 된다.

이렇게 야초화된 채소는 공급뿐만 아니라 잡목의 강력한 방지책이 되고 토지 개량상 중요한 역할을 다한다.

즉 현재 이 야초화 된 채소가 농원 안의 산 오두막에서 자연식을 먹으면서 생활하는 자연인의 식사에 좋은 재료가 되고 자급자족의 원천이 된다.

가을에는 배추과十字科(십자과)의 채소를 봄에는 가지과의 채소를 초여름에는 콩과의 채소 씨앗을 잡초 속에 뿌려 놓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히 강대한 채소를 만들수가 있다.

잡초 속에 채소를 뿌려 잡초 대책으로 삼는 이 방법이 과수원의 토양 개선하는데 하나의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흙에 대해서는 흙을 보는 것보다 풀을 보고 아는 것이 빠르다.

풀의 일은 풀에 의해서, 또 흙은 풀에 의해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30년 넘게 자연농법을 행하여 오면서 알 수 있었던 것은, 자연농법을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토양을 젊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과 과수의 자연형은 이러한 것이라는 확신 뿐이었다.

그러나 자연농법에 의한 토양 개선에는 세월이 필요하다.

풀 두고 가꾸기에 의한 토지 개량은 표층의 흙을 15cm 정도만 개량하는 데에도 5년에서 10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모든 것을 자연에 맏기고 긴 인내의 기다림이 지나면 신의 정원은 그때 비로서 이루어 진다.

 

병충해 방제.

농작물이 병충해의 피해를 받기 쉬운 것은 작물이 인공적으로 개량되어 자연적인 것보다 약해졌기 때문이며, 또 재배 환경이 부자연스러워 졌음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일나무도 자연에 가까운 품종을 골라서 강건한 생장을 도모하면,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과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特種(특종) 병충해 등에 시달리는 일이 많다,

자연농법에 의한 과일나무 재배에 있어서 가장 해결이 어려운 문제는 병충해 대책일 것이다.

특히 충해에 문제가 있다.

과일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복숭아,사과,배,포도,참귤등은 저항성 품종을 선택해야 할뿐만 아니라 劇毒劑(극독제)의 살포까지는 필요없다고 하더라도 특수 병충해는 주의를 해야 한다.

주요 병충해에 대한 관찰을 기술해 본다.

 

介殼?類(개각충류)

감귤나무등 과수에는 화살깍지벌레의 발생이 심하고,현재는 이 해충이 있기 때문에 관행의 과수원에서 살충제를 하나도 안하기는 어렵다.

이 해충의 해결 대책은 천적과 나무 형태의 개조에 의해서 가능하다.

자연농원에서는 천적인 무당벌레만 해도 네,다섯 종류가 있고 기생벌이 발생한다.

이들 천적이 열심히 해충을 먹고 있는 곳에서는 소독을 하지 않아도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없었다,

다만 천적이 있어도 처음부터 전정한 과일나무에서 가지가 교차되거나 지나치게 무성해져 있으면 격심한 피해를 입게 된다.

이렇게 지나치게 무성한 나무는 아무리 강력한 농약으로 소독해도 화살깍지벌레의 구제 효과를 얻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무 형태의 혼란, 日照(일조)나 그늘의 정도가 화살깍지벌레 발생의 증감에 중대한 영향를 미치기 때문에,

나는 해충을 죽이는 천적의 보호와 함께 이 미세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근본적인 해결을 보다 빨리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해충에 대해서는 겨울철에 방한제용의 머어신(machine) 油乳濟(유유제)를 사용한다든지 여름의 幼?期(유충기)에 진드기 없앰을 겸해서 석회 유황합제를 살포해도 좋다.

이것 이외에 劇毒劑(극독제)등을 살포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소 겉모양이 불량하더라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진드기류

과일나무에 붙는 진드기류는 종류도 많고 발생 상황도 각양각생이다.

1년 내내 진드기가 있어도 진드기의 피해가 없으면 된다.

과일나무 주위의 수목이나 방풍림이나 잡초 등은 언제나 지드기가 발생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사실은 크게 발생해도 수목이나 풀이 죽는 일은 거의 없다.

진드기가 많이 발생해서 과일나무에 큰 피해를 주게 된 것은 해충에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가한 인위에 원인이 있다고 보면 된다.

진드기류의 발생에는 개각충 이상으로 나무 위의 미세한 氣象(기상:새로자라나오는 새순 즉 생장점))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상록 과일나무와 낙엽수를 섞어 심는 것도 이들 해충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된다.

다시 한번 돌이켜서 얘기하자면, 인간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면 진드기는 지금과 같이 중요한 해충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산림에 심어진 자연농원의 귤나무에는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실에 해결 대책은 스스로 밝혀져 있는 것이다.

다양안 종의 과수를 먼 간격으로 심고 중간 중간에 약용수를 여러종 자라게하고 밑에는 녹비식물과 약초,산채,야채등 다양한 녹비식물들을 심어 자연 야생생태의 조건을 만들어 주면 병충해가 아주 없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체수를 조정해 나감으로 과수에 큰 피해나 지장을 초래할 만큼 번식하지 못한다는 자연의 참 모습이 병충해의 근본 대책인 것이다.

사람과 동물과 미생물과 식물이 공생해 나가는 것이 신의 정원인 자연농법의 참 모습임을 이해 하여야 한다.

 

 

무전정론(無剪定論)

과일나무 재배의 가장 복잡한 기술로서 농부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전정기술이다.

전정은 나무의 형태를 가꾸고 자라나는 것을 조절해서 생장과 결실의 조화를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고 또 다수확을 올리면서도 약제,살포,사이갈이,제초,시비 등의 작업과 관리가 편히해지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전정은 과일나무 재배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일까?

한마디로 말해서 일단 한번이라도 전정을 한 과수를 방암하여 내버려 두면 나무의 형태가 혼란스러워져서 매년 훌륭한 과실을 맺을수 없게 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정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자연 그대로의 나무라고 하지만 원래의 자연 그대로의 나무는 지금까지 아무도 본 사람이 없고 아무도 고찰해 본 적이 없다

 

야산에 자연상태로 방치된 소나무나 삼나무는 어떨까?

산속 야생나무의 줄기는 인간이 줄기 가운데를 해치지 않는 한 갈라지거나 구부러지는 일이 없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자란 좌우 가지가 충돌하거나 서로 붙게 되어 빽빽한 곳의 아랫가지가 죽는다든지,아래와 윗가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 태양의 빛을 받지 못하는 잎이 생기는 일도 없다,

아주 작은 식물에서부터 거대한 수목에 이르기까지 한 장의 잎, 하나의 싹과 가지, 줄기에서 발생하는 상태는 난잡하지 않고 질서 정연하게 일정한 배치법에 기초되어 있다.

하나의 싹이나 가지가 나는 방향. 각도.開度(개도)등이 질서정연하여 절대로 가지와 가지가 붙거나 아래 윗가지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겹치는 일이 없다.

따라서 자연의 식물은 모든 가지와 잎이 평등한 통풍과 햇빛을 받도록 되어 있는 셈이고, 잎 한 장의 낭비도, 단 한 가지의 부족함도 없는 것이 원래의 모습인 것이다.

만약 과일나무도 산의 소나무와 밤나무처럼 되도록 자연 그대로 자랄 수가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과일나무의 전정이 목표로 하는 목적이 자연적으로 달성되어 가지가 서로 붙거나 빽빽하게 자라거나 시들어서 죽거나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감나무는 감나무의 복숭아나무는 복숭아나무 본래의 생장 그대로, 귤은 귤이 생장하는 대로 맡겼더라면 감나무의 줄기를 톱으로 자르거나 복숭아의 가지를 베어내거나 해야만 하는 그런 헛된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나무는 정원에 옮겨 심어져서 정원사에 의해 가지 끝에 조금이라도 가위질을 한 번 당하기만 해도, 그때부터 이미 방임할 수 없게 된다.

일정한 기준에 따라서 정연하게 전후좌우로 바른 각도를 가지고 나와야 가지는 충돌하거나 서로 붙는 일이 없는데 만약 그속의 가지 하나를 잘라 버리면, 그 잘라낸 곳에는 몇 개의 잘못된 싹이 생기고 그싹은 가지로 자라기 시작한다.

그 가지는 필요없는 가지로 다른 가지와의 간격과 거리가 짧기 때문에 다른 가지와 근접하여 빽빽하게 자라게 된다.

점점 신장함에 따라서 다른 가지와 충돌하고 교착한다.

교착해서 구부러진 가지는 성장함에 따라서 다른 가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혼란은 차차 파급되어 간다.

한 번 전정하여 복잡한 가지가 된 후에는 이미 방임할 수 없게 된다.

매년 되풀이 해서 한 그루의 나무에 여러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정성들여 한 가지 한 가지 整枝(정지) 전정을 안하면 가지의 교착과 혼란에 따라 쇠약한 가지가 생기거나 시들어서 죽거나 한다.

과일나무 종류에 있어서는 처음에 묘목을 파내고 뿌리를 자른다.

그리고 반드시 줄기를 한 두자 높이로 잘라서 심는다.

이 단 한번의 전정 때부터 과일나무는 자연의 나무가 아니다.

복잡한 가지가 발생하고 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잠시라도 전정가위를 놓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전정은 처음에 전정을 했기 때문에 하게 되는 작업이고 기술임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애당초부터 자연에 가장 가까운 나무의 형태로 정지를 했더라면 전정가위는 필요없게 된다.

 

과일나무의 자연형

과일나무의 전정기술은 재배 기술 중에서도 가장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작업으로 上農(상농)과 하농의 차이는 단지 전정기술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나는 앞에서 말한 바와같은 전정하지 않기를 주창하면서 실제적으로 전정하지 않는 과일나무 재배를 해왔다.

자연농법의 입장에 따르면 원래의 자연형을 가지고 있는 나무는 일생동안 가지나 잎이 혼란 해지거나 시들 리가 없다.

자연형이라면 원가지는 몇 개가 좋다,곁가지의 가짓수나 각도,가지와 가지의 간격은 어느 정도가 좋다라는 데 관해서 연구하거나 고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나무들이 자연이 자연적으로 알고 있어서 스스로 해결해 줄 것이다.

자연농법의 과일 나무류에 대해서 우선 생각해야 할 것은 과일나무의 자연의 모습이라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두는 것이다.

감이나 밤.배.복숭아 등이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넓은 눈으로 보아야 한다

이들은 모두 재배 기술로서 선택될 때의 나무의 형태를 각양각색이지만 그 본질에 있어서는 원줄기형이고,그원줄기에서 나오는 곁가지의 수나 각도나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모습이 달라지는 정도이다.

어린 묘목의 원줄기를 강하게 직립시키 처음묘목의 식목시 자르지 않는 것이 자연형의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이다.

 

결론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전제로 해서 새싹을 자연 본래의 모습에 가까운 나무로 키우고 잡초를 뽑지 않고 흙을 살려서 비옥화시켜 놓고 비료를 안주고 강건하게 키워 전정함이 없이 정연한 형태로 나무를 키워가는 농법을 자연농법이라고 일컬어 질만한 농법에 대해서 나는 근본적인 생각을 말해 왔다,

그런데 잡초를 안 뽑고 비료를 안 주고 전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어느 하나만으로 성립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되풀이해서 강조해 두고 싶다.

제초나 사이갈이가 필요없게 되는 토양관리,가령 풋거름풀 두고 가꾸기라든지 나무사이 재배에 의해서 비료 한주기 재배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디만 관행적 과학농법의 과수원에서 갑지기 비료 안 주기 재배를 시도하거나 제초를 그만두는데 그치면 효과는 없다.

될수 있다면 1년생 묘목을 무전정으로 새로 심어 무투입,무잡초,무농약을 철저히 지키고 섞어 심기와 밑풀 심기로 서두르지 말고 참고, 인하며 기다린다면 머지않아 신의 정원은 이루어 질 것이다.

병충해 방제도 무방제의 방제법이 낫다.

근본 원리로서는 병충해는 없다.

잡초 안 뽑기.비료 안 주기.전정 안하기라는 자연농법이 점점 년차별로 확립됨에 따라서 병충해도 차차 감소해 가고 궁극적으로는 산야의 식물에 병해충이라고 일컬어지는 벌레가 많이 퍼져 있으면서도 병충해의 실질적인 해는 아무 것도 없다라는 결과에 도달 하는것이다.

비옥한 흙에서 자란 작물은 비료를 주지 않아도 그 뿌리와 땅 위의 가지와 잎 모두가 건전하고, 병도 들지 않는다.

제초,시비,전정작업이 흙을 혼란시키고 나무를 혼란시키고 병에 견디는 힘을 저하시킨다.

그 결과 공기 유통이 나쁘고 그늘이 생겨서 병충해의 소굴이 늘어나게 됨에따라 병충해 방제의 필요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인간이 농약을 해서 병충해를 증가시키고, 전정해서 나무를 혼란시키며, 시비를 해서 결핍증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임을 이해하는 것이 자연농법의 과수원을 실현시키는 지름길이다.

 

 

 

생명의 자연농법12

-자연농법의 실제-텃밭에서 채소 가꾸지-

농작물은 인간이 인간을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기보다 자연에 맡겨서 자연에 가까운 상태에서 생장시키는 것이 이상적이다.

왜냐하면 농작물은 그 자체 스스로가 어디에서, 언제, 어떠한 방법으로 생장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에 맡겨서 키워 보면 일반 사람들의 상상 이상으로 형태와 질이 모두 뛰어난 것이 나온다는 것은, 많은 작물을 섞어 뿌린후 자연 재배하면서 관찰하면 잘 알 수가 있다.

자급자족을 목표로 하는 작은 면적의 채소밭이나 황무지를 이용한 채소 재배 등에서는 이렇게 언뜻 보기에는 무모하게 보이는 채소와 잡초의 종자들을 섞어뿌린 것으로 충분히 족할 것이다.

이러한 의미로 만들어진 것이 앞에서 다룬 자연 돌려짓기이다.

 

큰 면적의 논밭에서 오랫동안 계속 재배를 할 경우에는 이러한 재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서 체계화된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따라서 계획된 재배를 해야 한다.

 

돌려짓기 체계의 특징과 주의 사항

1.땅 갈이 않기.

처음에는 1-2미터의 이랑, 또는 4-5미터 간격으로 골을 파서 재배를 하는데 다음해부터는 땅 갈이 않기로 하거나 削播(삭파:골을 ?게 파서 파종하고 흙으로 살짝 덮어 주는방법)정도로 한다.

몇 년의 시간이 지나 토양에 부엽토가 쌓여 자연생태로 회복된 후에는 완전한 땅갈지 않기를 할수있게 된다.

 

2.비료 안 주기.

콩과 녹비를 매년 주 작물로 재배하고 그 속에 코팅한 작물의 종자를 섞어 뿌리거나 종묘를 옮겨심고, 그리고 얕게 뿌리내리는 작물을 배치해서 땅을 갈지 않은 채로 땅의 비옥화를 도모한다.

 

3.풀 안 뽑기.

되도록 앞그루 수확 전에 앞그루 속에 뒷그루를 파종, 또는 이식해서 맨땅으로 있는 기간을 최대한 줄이고,

채소의 줄기와 잎이 성장하여 잡초의 발생을 억제한다.

 

4.농약 안 주기.

병충의 발생을 억제하거나 기피하는 식물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진짜의 농약 안주기는 모든 종류의 벌레나 균이 함께 살고 있을 때 달성된다.

따라서 각양각색의 식물을 함께 살게 하고 또 비옥한 흙이 자연적으로 생겨서 땅속의 미생물의 번식이 촉구되는 돌려짓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채소의 야초화 재배.

자연농볍으로 시장에 출하해서 통용되는 자연식품 채소를 재배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문제는 생산자 쪽에도 있지만 시장이나 소비자쪽에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채소의 돌려짓기 체계를 충실하게 지키고 뒤에서 다루게 되는 주의사항을 지켜가면 가능성은 높다.

 

자기 식구가 먹을 채소의 자연농법

자기 식구가 먹을 채소를 기를 경우 우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자기 집 주위에 30평의 밭을 가지고 5,6식구의 채소를 공급할 경우

첫 번째의 방법은 한마디로 말하면 퇴비 등의 유기물을 주어서 만든 비옥한 토양에 마땅한 때를 잡아 마땅한 작물을 기르는 것이다.

자연의 생명은 동물(사람이나 가축)과 식물과 미생물(흙) 사이를 순환하고 있를 뿐이다.

동물은 식물을 먹으면서 살고, 동물이 날마다 배설하는 분뇨나 수명이 다해서 죽은 동물의 시체는 흙에 파묻혀서 흙속의 작은 동물이나 미생물의 식량이 된다.(이것이 분해되어 썩는 현상이다.)

땅속에서 번식한 미생물도 연달아 죽고, 이번에는 그것들이 식물의 양분으로서 뿌리로부터 흡수된다.

이 三者(삼자)는 일체이고 共食(공식)이고 共存共榮(공존공영)이다.

이것이 자연의 순환이고 자연의 정상적인 질서이다.

 

정상적인 인간은 포유동물의 한 종류로서 또한 분뇨도 정상적인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영위 속에 참가하는 것이 허용될 것이다.

옛날의 소박한 농가나 원시인의 사회에서는 자연의 원리와 법칙에 적응한 형태의 자기 집 식구가 먹을 채소가 길러지고 있었던 것이다.

뜰의 과일나무 밑에서 아이들이 논다

그 똥을 돼지가 와서 먹으면서 흙을 판다.

그 땅에 풀들이 무성히 자라고 식물들은 비옥한 토질을 만든다.

사람이 그 비옥한 땅에 씨앗을 뿌린다,

채소가 싱싱하게 성장하면 벌레가 붙는다

그 풀벌래를 닭이 와서 쪼아 먹고,그 닭이 낳은 달걀을 인간이 먹는다.

이러한 풍경이 사실은 가장 자연에 가깝고 또 낭비가 없는 가장 합리적인 생활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거칠고 면밀하지 못한 채소 재배를 비합리적인 원시농법이라고 보는 것은 큰 잘못이다.

자연 속에서 벌레와 미생물과 동물의 공생에 의해서 만들어 진 채소야말로 진정한 생명의 먹거리인 채소이다.

 

문제는 파종 시기인데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를 잡아서 잡초 속에 여러 종류의 채소씨와 클로버를 섞어서 뿌려 놓거나 골뿌리기를 하면 뜻밖에 훌륭한 채소가 생기는 것이다.

가을에 뿌리는 채소류는 여름풀인 바랭이.강아지풀.개밀.띠 등이 성숙한 후 시들어가며 쇠약해지기 시작했을 때가 적기이고 아직 겨울풀 발아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가 좋다.

봄에 뿌리는 채소는 겨울 잡초의 무성함이 고비를 넘은 3울 하순부터 4월, 즉 여름풀이 발아하기 전이 좋다.

 

잡초속에 뿌려진 종자는 죽기전의 잡초가 덮어 주는 재료가 되므로 비가 한 번 오면 풀속에서 발아한다

이때 기대한 만큼의 비가 오지 않으면 한 번 발아한 것이 그 다음날 날씨로 시들어 버릴 때도 있다.

따라서 이틀이나 3일동안 비가 계속 되리라고 판단되는 때와 초봄에 여러 날 오는 때에 뿌리는 것이 비결이 된다.

특히 콩류등은 이점에서 실패하기 쉽고 우물쭈물하다 보면 새나 벌레의 먹이가 되어 버린다.

채소의 씨는 대개 발아하기 쉽고 생장도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왕성하기 때문에 잡초보다 먼저 발아시켜 놓으면, 잡초보다 먼저 무성해져서 잡초를 압도하게 된다.

가을 엽채류나 무, 순무 등 배추과를 많이 뿌려 놓으면 겨울 잡초나 봄 잡초의 발생을 방지하는 효과를 충분히 올릴 수 있다.

 

토양 조건에 따라서 다르지만, 메마른 땅에서는 무나 순무가 땅표면을 뒹구는 상태로 자랄 때도 있고, 당근이나 우엉은 뿌리털이 많고 옹이가 많아서 울퉁불퉁하며 굵고 짧은 것밖에 생기지 않을 때도 있지만 강렬한 향취가 있다는 점에서는 채소다운 채소라고도 할수 있다.

마늘이나 산달래.부추,참나물,미나리,냉이,취나물등의 산채는 한번 심으면 정착해 긴 세월을 산다.

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 뿌리게 되는 채소 중에서 잡초 속에 뿌리는 것은 콩류가 좋은데 그중에서도 동부.가우피.팥 등이 제일 쉽게 기를 수가 있고 수량도 많다.

완두,콩,팥,쥐눈이콩 등은 들새가 쪼아 먹기 쉽고 재빨리 발아시키지 않으면 실패하기 때문에 흙경단 뿌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토마토나 가지같이 나약한 것은 처음에는 잡초에 잠겨서 약화되기 쉽기 때문에 모를 길러서 클로버나 잡초 속에 이식하는 것이 무난하다.

토마토나 가지는 한 가지 키우기로 하지 않고 방임해서 넘어지면 넘어진채 재배를 하면 좋다.

누워 있는 것을 세워서 支柱(지주)를 세우거나 하는 일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면 땅표면을 기어가면서 줄기 군데군데에서 뿌리를 내리고 다수의 줄기가 빗자루처럼 일어나서 생장하고 결실을 하게 된다.

감자는 한 번 과수원 속에 심어 놓으면 매년 생기게 되고 땅위를 1-2미터나 기는 강대한 생장을 하기 때문에 잡초를 이긴다.

마치 토란이나 곤약처럼 작은 감자만을 파내어 먹도록 하고 다소 남겨 놓으면 씨앗이 없어지는 일은 없다.

(注:감자는 일본의 따뜻한 기후에서는 가능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에 얼어 썩어 버림으로 캐내어 저장후 봄에 다시 심어야 한다)

오이 같은 것은 되도록 땅을 기는 오이가 좋다.

참외.호박,수박, 등과 마찬가지로 어린 묘일 때는 잡초로 부터 보호해 주어야 되지만 조금 자라게 되면 강하게 번식하는 작물이다.

기어 올라갈 만한 데가 없으면 가지가 붙은 대나무나 나무 같은 것을 그 장소에 세워 놓으면 덩굴은 그것들을 감고 올라가기 때문에 생장면에서나 결실상에서나 좋은 수단이 된다.

 

채소 중에는 시금치나 당근.우엉.등과 같이 발아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이러한 종자는 나뭇재를 섞은 찰흙과 버무려서 흙경단을 만들어 뿌리는 기술이 필요하다.

 

주의해야 할 일.

채소의 야채화 재배 방법은 단위 면적당 다수확을 목표로 하면 실패하기 쉽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것은 대게 병충의 피해에 의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동일 종류의 것만을 집단으로 기른다는 부자연스러운 일을 범하면 반드시 병충의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섞어 심어서 잡초와 함께 공존공영 시키게 되면 그 피해는 아주 적고, 특히 농약을 살포해야 하는 일이 없어진다.

야초화 재배는 돌려짓기 체계를 따라서 또 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적당한 시기에 알맞게 파종함으로써 큰 면적의 재배도 가능하게 되었다.

 

채소의 병충해

채소 재배는 자기 식구가 먹을 채소를 자금하기 위한 목적으로 적은 면적의 밭에서 집약 재배를 해 왔다.

특 닭이나 가축,사람의 배설물을 주체로, 아궁이의 재나 부엌의 쓰레기를 비료원으로 해서 거의 농약을 주지 않는 재배를 원칙으로 해왔다.

 

해충 구제는 除?菊(제충국),煙草(연초),데리스근(derris根)등의 약초가 중심이었고 다만 소량의 砒酸鉛(비산연)

이 쓰일 정도였다.

세균과 곰팡이균에 의한 병해에 대해서는 보르도액이 만능약으로 사용되고 특수한 병과 진드기에 가끔 유황합제가 쓰이는 정도였다

안전핀으로의 약초로는 밭의 벼누리에 除蟲菊(제충국)과 데리스 근(根)을 심기를 권하고 싶다.

제충국의 꽃과 데리스근을 건조 시켜서 분말화 한 것을 보존해 두면 좋다.

제충국은 진딧물이나 푸른애벌래(靑?), 데리스는 잎벌래에 효과가 있다.

오이에 붙는 파리 등을 포함해서 모든 해충에 이가루를 물에타서 물뿌리개로 뿌리면 채소에도,인체에도 해가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다.

까마귀와 같이 까만닭(오골계)은 밭의 흙을 후벼파지 않으며\면서 먹이를 찾고, 채소는 먹지 않고 해충만 골라먹는 특성이있어 놓아 기르면 좋을 것이다.

과수원의 밑풀로서 채소를 기르고 이러한 닭은 벌래를 잡아먹으며 성장하여 닭의 똥은 과일 나무의 거름이 된다.

이것이 자연농업의 하나의 유형이 된다.

 

채소 종류별 무농약의 적용

1.농약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강(强한) 채소.

마과:마.참마.

토란과:토란.

명아주과:시금치.근대.갯솔나물

미나리과: 당근.참나물,미나리,세러리(celery).파슬리(parsley)

국화과: 우엉.머위.상치.쑥갓

꿀풀과: 차조기.박하.방아풀.깨

오갈피나무과: 땅두릅 나물. 인삼.두릅나무

생강과: 생강.양하

메꽃과: 고구마

백합과: 부추.마늘.랏교.파.양파.엘레지(가재무릇).아스파라가스. 백합. 튤립

 

2.농약의 필요성이 적은(中)채소.

콩과: 완두.마마콩. 팥. 콩.땅콩. 강남채두. 동부. 제비콩

십자과: 배추. 양배추. 무. 순무. 겨자. 유채. 왜배추.갓

3.농약을 필요로 하는 (弱)채소.

박과: 수박. 오이. 새뽕나무오이 .김장박.호박. 종구라기박. 수세미오이. 호리병박(뾰족박)

가지과: 토마토. 가지. 감자. 고추.

 

 

 

생명의 자연농법13

연재를 마치며

자연농법은 일본의 노자라 불리우는 후쿠오카 마사노부에 의해 처음 시작되여 신비한 밭에서서의 주인공인 가와구치 요시카즈, 기적의 사과 주인공 기무라씨, 이들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이영문씨의 태평농법,이동춘씨의 호밀농법,송광일씨의 자연재배등 몇 안되는 분들이 자연 재배에 도전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근간에 친환경농산물 붐을 타고 이루어 지고 있는 유기농업을 지켜보며 자연농법에 대하여 되돌아 보려고 합니다.

또한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을 그분의 정신세계를 무시하고 신비주의적 경향으로 치부하고 또다시 과학적 체계를 세운다며 유기농,자연재배등의 이름으로 비닐하우스에서 대량생산을 목표로하여 돈으로 바꾸려는 경향이 시도되고 있음을 지켜보며 참 자연농법은 정신이라는 토대위에 정립 되어야 함을 일깨우려 생명의 자연농법을 연재 했습니다.

 

1.인간이 간섭하지 말라.

일연재 뒤 응봉산에는 신서들 계곡을 지나면 돌굴이라는 큰 자연분출 샘이 있고 그곳에서 조금 더오르면 응봉산 정상이다.

이 돌굴 바로 위에는 경사가 완만한 분지형의 구릉이 있는데 그곳에는 곰취 군락지이다.

그곳에 오르면 70-80cm 정도의 높이로 자란 곰취들이 그야말로 군락을 이루어 무성히 자라고 있다.

그곳의 곰취는 쓴맛이 거의 없고 그 향이 산채의 왕이라는 이름에 걸 맞게 천하 일품이다.

 

4년전 9월에 이녀석들의 씨앗을 채종하여 일연재 텃밭에 파종하여 두었다.

작년 봄에 이녀석들을 채취하여 먹어보니 이게 무슨 일일까 싶게 쓴맛이 돌고 그 고유의 향이 다르다.

또한 3년만에 곰취는 퇴화되여 그 원형을 잃어가고 있다.

물론 비료나 농약은 일체 사용치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원인이 따로 있었다.

처음 부지를 조성하고 생땅에 풀도 나지 않아 다급한 나머지 마을의 우사에서 분뇨를 실어다 소나무와 참나무 톱밥을 섞어 6개월간 발효시켜 다량의 퇴비를 넣어 주었다.

그러고 4년이 지나자 지렁이도 돌아오고 흙이 푹신푹신 해져서 이제는 미생물도 모두 돌아 왔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퇴비가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일연재 앞 신선계곡 옥수가 돌아 나가는 공터에 태풍 루사때 부엽토가 휩쓸려와 쌓인곳에 곰취와 명이(산마늘)을 3년전에 심어 둔 것이 있어 가보니 가꾸지 않아도 무성하게 잘 자라고 있었다.

올 봄에 채취하여 쌈으로 먹어 보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돌굴의 그 곰취 맛이 아니가.

 

인간의 간섭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는 다급하여 기다릴줄 모른다.

근권미생물등 각종 미생물을 대량으로 양생하여 유기농 내지는 친환경,자연재배등의 이름으로 토양에 뿌리고 영양제를 뿌려댄다.

이또한 간섭일 뿐이다.

토양은 미생물로만 이루어진 생명체가 아니다.

그곳에는 동물들과 곤충들과 미생물과 식물들이 공존하며 상생한다.

동물,곤충들,미생물들은 제역활을 다하면 죽어 시체는 토양의 밑거름이 되어 식물들이 자라나고,식물들도 제역활을 다하여 죽어지면 뿌리와 줄기와 잎들은 동물과 곤충들이 먹고 나머지는 미생물이 분해하여 먹고 땅으로 되돌린다.

그동물과 곤충들과 미생물은 식물들의 먹이가 되고 식물들은 다시 자라나 곤충,미생물의 먹이가 된는 순환의 싸이클이 형성되여있다.

이는 식물이 곧 동물과 미생물이며, 동물과 미생물이 곧 식물이라는 萬物一如(만물일여) 의 진이고 인간도 이 순환적 생태의 일부분임을 깨우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이 반복하여 이루어 질 때 토양은 비로서 살아 난다는 사실을 알아 기다려 줄줄 알아야한다.

물론 그시기를 조금 앞당기기 위해 콩과의 식물들과 뿌리가 길게 뻗는 호밀이나 보리,밀등 월동 작물을 2모작으로 번갈아 재배하는 것도 한 방편일수 있다.

그 사이사이에 원하는 작물을 심어 자급자족하면 될 것이다.

재배되는 작물과 녹비로 재배되는 콩과와 맥류의 잎,뿌리,줄기등 일체는 동물을 주거나 버리거나 태우지 말고 반듯히 땅으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

그리고 꼭 실천하여야할 다음의 것들이 있음을 명심 하여야 한다.

 

2.근권미생물 복원에 대하여.

근권미생물이란 식물뿌리가 토양 내에서 신장하여 그 영향이 미치는 범위를 근권이라고 하는데, 그 곳에서 검색 가능한 미생물(주로 세균, 방선균, 사상균)집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근권에서는 식물뿌리에서 당, 아미노산, 유기산, 그밖의 각종의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근권에 비교하여 미생물의 수가 많다.

식물들은 태양으로부터 얻어지는 유기화합물(energy)을 나누어주고, 근권미생물은 필요한 각종 화합물들을 합성해 줌으로서 상호공생관계를 형성하면서 살아간다.

 

근권미생물은 식물 뿌리와 공생관계를 맺고 있다.

근권미생물은 인과 수분이 결핍된 토양처럼 스트레스가 심한 환경에서의 물질순환에 관여한다.

균근 관계는 근권의 양분 용해도와 흡수력을 향상시키며, 뿌리가 뻗을 수 있는 토양의 범위를 넓혀준다.

양분의 흡착률 증가, 선택적 이온 흡수, 극한 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등 유익한 점이 많으며, 병원균으로부터 식물 뿌리를 보호하는 기능도 일 부 있다.

식물생장촉진 근권세균은 종자발아와 식물생장을 향상시키는 근권의 특이한 세균이다.

작물생장은 다양한 기작에 의해 촉진된다.

미생물은 토양의 유기물 분해와 무기화에 크게 기여한다.

이들의 활성으로 질산염, 인산염, 황산염, 이산화탄소, 물 증 다양한 화합물이 생성된다.

뿌리 호흡과 미생물 호흡을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비근권 토양보다 근권 토양에서 미생물 호흡이 4배 정도 크다.

식물과 미생물의 많은 상호 작용이 일어나는 주요 경계면은 근권이다.

이들 상호작용의 역동성은 식물의 건강을 결정할 것이다.

식물독소를 생성하는 병원균이나 미생물이 근권에 서식하면 식물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미생물은 인간이 해로운 미생물이라 이름 지었을뿐 토양에는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미생물이다.

이들이 있어 죽은식물의 뿌리는 분해되여 토양의 유기화합물로 만들어 미생물의 먹이가 되고

식물이 다시 자랄 수 있는 영양원이 되는 순환의 고리이다.

 

숲속의 나무와 온갖 초목들이 인간의 발길이 닫지 않은 곳일수록 무성히 자라나는 비밀이 근권 미생물에 있는 것이다.

이 근권 미생물들은 비료나 농약,동물분뇨퇴비를 주면 모두 사라져 버린다.

비독 때문이다.

인간이 일단 간섭을 시작하면 토양속의 생태는 파괴되고 식물들은 인간에게 의지하여 살아가게되여 홀로는 생존할 수 없는 종으로 변질되어 버린다.

그것이 오늘날의 과학영농의 결과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인위적으로 근권미생물의 일종인 PGPR를 대량 생산한 바실리스 발리스모르티스(Bacillus vallismortis)EXTN-1.엑스텐액상제제.엑스텐입상제제)와 같은 미생물을 토양에 투입하려는 시도는 유기농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대량생산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자연농법은 자연에게 맏겨두고 기다려 주는 것이다.

 

3.식물들의 생명유전자를 되살려라.

오랜세월 인간은 식물들에게 알게 모르게 그들의 생존에 작,간접적으로 간섭해왔다.

돈과 바꾸려면 대량생산을 피할수 없고 이를 위해서는 밭을 갈아업고,동물의 분뇨인 퇴비와 화학비료를 대량으로 투입하여 밀식하지 않으면 안된다.

비료와 퇴비로 비대해지고 부드러워져 나약해진 식물들은 동물의,곤충,바이러스,미생물의 공격을 받아 병들게되고 인간은 여기에 살충제와 살균제라는 농약을 투입하게 된다.

풀을 매는데 비용이 들어가니 제초제를 뿌리고 더욱 크고 많이 달리게하게 위하여 영양제등으을 먹여 홀로 살아가는 힘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이로인해 식물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는 능력을 모두 상실하고 인간에게 의지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95%의 생명유전정보자료들이 사용되지 않고 고작 5%정만을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의 간섭으로 생존에 문제가 없을 경우 식물들도 효율을 따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달고(탄수화물) 고소하고(고지방) 부드러운것을 좋아한다.

소화하기 어렵고 열량이 낮은것은 비효울적이기 때문에 우선 피한다.

이것이 유전정보 중 활성화되어 있는 5%의 능력 영역이다.

자연농법은 인간이 간섭하지 않는 자연생태의 힘든 극한상황 아래서 잠자고 있는 유전정보의 95%가 발현도여야 식물은 생존이 가능하고 그 때 비로서 자연농법은 이루어 질수 있다.

이 식물들의 잠재능력을 되살리는 것이 자연농법 세 번째 과제이다.

종묘상의 씨앗들이 농약없이 농사 지을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95%의 생존 유전자를 잃어버린 씨앗들인 것이다.

이러한 씨앗들을 다시 복원 하려면 자연생태의 조건에서 심어 자가 채종으로 적어도 3-4년동안 지속적으로 적응 시키면 그들은 잃어버린 95%의 생존 유전자를 회복한다.

그러나 유전자 자체를 조작해 버린 종자들은 그나마 회복 되지 않는다.

우리의 잃어버린 토종의 종자들을 회복 시키는 것이 그 만큼 중요 할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4.자 이제 욕심을 버리고 기다려라.

욕심만 버리면 된다.

호화로운 주택과 고급승용차를 구하지 말고 값비싼 브랜드의 옷들과 맛있는 먹먹거리를 버려야한다.

권력과 부를 버려야 한다.

그런것들은 그대에게 엄청난 노동과 대가를 요구할 것이고 그대는 결코 행복할수 없다.

그대들의 자녀들을 자연에서 뛰놀며 자연의 순리를 배우게 하여야 한다.

그대가 지속가능한 생태적 삶에서 생의 보람을 얻으려 할때만 무위의 자연농법은 가능하다.

생명의 씨앗을 뿌려 생명의 농법으로 참먹거리를 먹고 이웃과 나누려 할 때 그대는 늘 건강하고 평안하며 행복할수 있다.

그대들은 병원을 찾을 일이 없어질 것이며

그대들의 자녀들은 순한 사슴과 소들처럼 유순하고 강인하여 평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한줄의 옥수수와 한개의 통감자에 만족하며 어두워지면 그대의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깊은 단잠을 자고 날이새면 기지개를 케며 일어나 여명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로 맑은 명상의 나래를 펼때

그대는 자연의 하나이며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그대들이 자연과 완전히 하나일때 신과 직면케 될것이고 그것이 곧 깨달음의 道 이다.

자연과 하나되기 위해서는 그대들의 삶전체가 수행적이여야하고

수행적 삶은 생명의 자연농법이 근본이 될때만 가능하다.

생명의 농법이란 그대 자신이 나무이고,풀들이며,그대들이 풀벌래와 미생물이 될때만 가능하다.

자연의 일부로 그들과 공존하려는 마음의 개안이 열릴때 자연농법은 그대들에게 새로운 생명의 道를 열어 줄 것이다.

 

자연농법을 돈과 바꾸려 할 때 그대는 또다시 좌절 할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