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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부터 내리던 비는 강약을 조절하면서 지금도 쉬지 않고 온다. 정확한 양은 측정불가능하지만 고흥 전체로는 적게는 100mm, 많게는 200mm 가까이 내린 것 같다. 우리 집 주변은 150mm 이상 쏟아부은 것 같다. 집 담장 바로 앞을 흐르는 개울을 보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
돼지풀이 우거져 물이 흐르는 것 같지도 않던 개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얼마 남지 않은 바다로 가고 있다. 우리 집 뒤 야산은 골이 깊지 않기에 이 정도로 개울의 물살이 거세질려면 짧은 시간에 100mm 이상의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이 비에 고추는 무사할까? 물론 겉모습이야 멀쩡한데 속은 아직은 알 수 없는 법. 고추 고랑을 자세히 보니 물이 고였던 흔적을 볼 수 있다. 갑자기 배수 한계를 넘어선 폭우가 내렸던 모양이다. 부디 그 잠겼던 시간이 짧았기만을 빌 뿐이다.
이제 비는 다 온 걸까? '아직'인 것 같다. 기상청 레이더에 잡힌 강우영상이다. 전라남도 중에서도 유독 고흥, 보성, 장흥, 화순 지역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으로 올라간다고 떠들던 게 하루도 안 지났는데... 이 무슨 물난리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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