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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약용식물

도라지 - 재배기술

by 내오랜꿈 2015.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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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1) 종자준비


도라지의 종자는 미세 종자로서 10a당 소요되는 종자는 2정도가 필요하. 1당 종자수는 75만립 정도이므로 정밀하게 파종한다면 실제로는 1도로도 파종이 가능하나 산파하는 경우는 종자의 소실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도라지의 종자는 9월 상순경 종자가 검은색이 될 때 채종한 후 깨끗이 정선하여 보관하였다가 이듬해 35월에 파종한다


종자는 1년생에서도 채종이 가능하지만 종자의 충실도가 떨어지고 크기도 작아 가급적 2년생 종자를 채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 당년 종자를 사용할 경우에는 4월 이전에 파종한 포장에서 종자를 채취하도록 한다6월에 파종한 도라지에서 채취한 종자는 천립중이 0.22g으로 3월에 파종한 도라지에서 채취한 종자의 무게의 42.3%밖에 되지 않으며 발아율도 떨어지고 생육에 있어서도 불리하다.


도라지 종자는 단명 종자로 수명이 1년 이내이므로 묵은 종자는 쓰지 않도록 한다. 상온에서 종자 저장 시 8개월까지는 90% 이상 발아되지만 상온저장 9개월 이후부터는 발아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12개월 경과되면 파종하여도 거의 발아하지 않는다.



(2) 파종방법


도라지는 뿌리를 목적으로 재배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직파재배를 하며이식재배는 이식 시 과도한 노동력과 뿌리에 많은 지근 발생으로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간혹 특수한 경우 다년간 재배를 위하여 이식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여기서는 식용 도라지 재배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직파재배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 지근 발생 억제

 

식용 도라지의 품질은 지근의 발생량에 따라 결정되므로 재배방법을 통하여 지근량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도라지의 지근 발생이 많아지는 조건은 토양이 사질토양일 때, 토양의 비료 성분이 많을 때, 비닐 멀칭 재배를 할 때, 면적당 재식 주수가 적을 때, 재배년수가 오래될 때, 밭두둑 넓이를 좁게 할 때 등이다. 따라서 지근 발생량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토양이 모래와 참흙이 적절히 섞인 모래 참흙이 좋으며, 토양의 시비는 기비를 충분히 주고, 추비를 줄여 주도록 하며, 멀칭 재배는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면적당 재식 주수는 주당 간격이 5cm 이하가 되도록 하고 밭두둑은 120cm 도로 넓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도라지를 수확하면 밭두둑 가장자리 쪽의 도라지는 중앙부 안쪽에 심겨진 도라지에 비해 지근수가 훨씬 더 많아지기 때문에 지근 발생이 많은 저품의 도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넓은 두둑으로 심는 것이 좋다.


도라지는 대체로 1년생에서는 지근 발생이 거의 없으나 2년 차 봄부터 지근 발생이 많아진다. 도라지는 보통 2년생을 수확하며 3년 차부터는 뿌리가 썩는 근부병의 발생이 급격히 증가해 3년생의 수확은 일반적인 밭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토양이 매우 척박하여 양분이 거의 없는 곳에서3년까지도 재배가 가능하다.


도라지는 뿌리의 자람이 매우 빠르므로 일찍 파종하여 발아관리를 잘 하고 초기 생육을 앞당기면서 시비를 충분히 하면 1년생의 뿌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며 1년생인 경우 지근 발생이 거의 없으므로 2년생보다 근중이 조금 적다고 하더라도 품질에 있어서는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2년생 수확을 목표로 한다면 뿌리 자람은 충분하므로 너무 세력을 키우지 않도록 해야 지근량이 감소된다.

 

. 파종준비 및 시비

 

우선 파종 전 밑거름을 골고루 뿌리고 로터리를 한 다음 폭 90120cm, 높이 1520cm의 두둑을 만들어 1주일 정도 후에 파종한다.

 


밑거름 줄 때 완전히 부숙되지 않은 퇴비나 특히 계분을 밑거름으로 주고 바로 파종하면 종자 발아에 장해를 주므로 12주일 정도 기다렸다가 파종하여 장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종 전에 거름 주는 양은 기비로 보통의 토양에서 10a당 퇴비 1,500kg, 계분 150kg, 요소 44kg, 염화칼리 25kg, 용성인비 90kg을 흩어 뿌린 후 경운과 로터리 작업을 한다.


추비는 6월 하순경과 7월 하순경 2회로 나누어 요소와 염화칼리를 주기도 하나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추비량을 조절해야 한다. 도라지는 밑거름이 약하고 추비량이 많을 경우에 잔뿌리가 많고 지근이 많이 생겨 품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추비보다는 파종 전에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추비는 지상부의 표토가 강우 등으로 인하여 양분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생육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에 중점적으로 시비하되 과도한 양의 추비는 삼가는 것이 좋다.

 

. 파종방법

 

산파 시 손으로 흩어 뿌릴 경우 파종은 종자가 작아 적당량을 골고루 뿌리기가 어렵고 뭉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멍이 작은 망사 등에 종자를 넣고 흩어 뿌리면 골고루 뿌릴 수가 있다줄 파종을 하는 경우는 종자량의 34배의 톱밥이나 가는 모래를 잘 혼합하여 뿌린다. 이때 주당 간격이 35cm 정도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나중에 솎음 작업할 것을 감안, 증량하여 뿌린다.



도라지의 종자는 미세 종자로 정밀한 파종이 어렵기 때문에 증량제를 종자 표면에 코팅한 펠렛 종자를 이용하여 기계 파종이 가능하다. 기계파종을 하면 노동력 절감 이외에도 균일한 파종이 가능하며 수량도 무처리 산파보다 증가된다. 펠렛 점파 시에는 무처리 산파에 비하여 적정 주수 확보가 가능하므로 근중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종 후에는 고운 흙으로 얇게 덮은 다음 롤러 등으로 가볍게 진압해 주도록 한다. 보통 도라지를 파종한 후 이른 봄에는 가뭄이 있고 복토를 거의 하지 않는 관계로 파종된 종자는 발아되는데 수분 부족으로 인하여 발아가 불량한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종자 파종 후 파종상 위에 차광망을 덮어 주어 토양의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 관리에 문제가 없다면 파종 후 2025일 정도 지나면 발아가 시작된다. 발아가 시작되면 피복해 주었던 차광망은 걷어 주되 가급적 흐린 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종 시기는 35월까지가 적당하며 늦게 파종하면 고온으로 인하여 발아가 불량하고 발아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가을까지 생육 기간이 짧아 뿌리의 크기가 작으므로 이듬해 봄에 서릿발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된다. 서릿발에 의한 피해는 특히 물 빠짐이 좋지 않고 토심이 얕은 토양에서 많이 발생한다따라서 늦어도 5월 이후 늦게 파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늦게 파종하면 당년도 초장의 신장, 엽수 및 엽면적에 있어서 불리하여 근장이 짧아지게 되고 당년도 저장 양분 축적이 충분하지 않아 이듬해 뿌리 생장에 영향을 받게 된다.

 

(3) 파종 후 관리

 

. 솎아주기

 

410일경 종자를 파종하면 약 20여 일 경과한 5월 상순경에 싹이 트므로 5월 하순경 본잎이 34매 되었을 때 너무 밀식된 부분의 이를 35정도 되도록 솎아주도록 한다.



솎음 작업을 할 때는 비가 온 후 땅에 수분이 충분할 때 하면 뿌리가 끊어지지 않고 잘 뽑힌다. 솎아 주지 않 았을 때는 뿌리끼리 서로 붙은 비상품성 도라지가 많이 발생하며 너무 밀식되었을 때는 뿌리의 생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 제초

 

도라지는 발아 후 본격적인 줄기 신장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생육 초기 생육이 느려 잡초와의 경쟁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제초를 소홀히 하게 되면 잡초 경합이 심해 재배를 포기하는 정도에 이르는 경우도 종종 있. 따라서 도라지의 생육 초기의 자람을 좋게 하여 관리하고 파종 1년 차에는 생육 초기의 제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도라지에 적용할 수 있는 등록 제초제는 제초제 4종이 등록되어 있으나 모두 1년생 화본과 잡초에 적용할 수 있는 경엽 제초제이다. 화본과 잡초는 등록 제초제를 이용하고, 광엽성 잡초인 명아주, 쇠비름, 비름, 여뀌, 깨풀닭의장풀, 벼룩나물 등은 손제초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 바랭이, 강아지, 둑새풀 등 화본과 잡초는 제초제를 살포한 후 1020일 정도 지나면 서서히 고사하므로 가시적인 효과가 느리지만 정량 이상의 고농도로 살포할 필요는 없다.


도라지 재배에 있어서 경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제초 노력비이며 파종 후 어린 싹의 세력이 매우 약하고 1년 차에는 지표면을 충분히 덮기가 어려워 잡초의 발생이 많은 관계로 노력비 절감 차원에서 비닐 멀칭 피복을 하는 경우가 있다그러나 비닐 멀칭 피복을 하게 되면 도라지의 지상부 생육이 왕성하지 만 지근 발생은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영농현장에서는 도라지의 종자가 습도 유지가 잘 되는 경우 10일 이후에 발아되지만 보통 일반 밭에서는 충분한 습도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파종 20일 이후에 발아되는데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도라지가 발아되기 전까지 비선택성 제초제를 살포하여 제초하고 발아된 후에는 2회 정도 광엽 잡초를 대상으로 손 제초를 한다.


고온기가 되면 화본과 잡초가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이때에는 화본과 잡초 제초제를 이용한다.

 

. 적심 및 적화

 

채종을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 꽃망울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 생식생장에 많은 영양분이 소모되므로 꽃을 따 주면 1538% 수되지만 줄기를 적심하게 되면 오히려 수량 감소 및 품질 저하의 원인이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꽃을 따 주는 시기는 개화 후 30일에 종실이 형성되는 부위의 15cm 아랫 부분을 절단 제거하는 것이 수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너무 일찍 따주면 새로운 가지에서 다시 꽃망울이 생기므로 적절한 시기에 제거해 주도록 해야 하며 낮은 부위에서 꽃대를 제거하면 과도한 적심으로 인하여 근권부 생장을 방해하고 뿌리썩음 증상이 다량으로 발생하여 좋은 품질의 도라지를 생산할 수 없게 만든다.

 


. 장마기 배수관리

 

장마기에는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포장을 관리하며 배수 불량 시 습해에 의해 썩는 개체가 많아진다. 꽃대가 올라와 줄기가 길게 신장하면 도복의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밭두둑 경계 부분에 그물망이나 줄을 띄워 쓰러지지 않도록 관리하고 고온기에는 배수시설을 정비하여 침수되지 않도록 해야 뿌리 썩음병을 줄일 수 있다.

 

(4) 수확

일반적인 재배법에서의 수확 시기는 파종 후 23년째 뿌리 무게가 25g 상일 때 수확하며 가을부터 이듬해 새싹이 출현되기 전까지 가능하다.


도라지는 겨울 출하를 위해서는 땅이 얼기 전 늦가을 또는 초겨울에 수확하여 움 저장을 하였다가 이용하기도 한다약용으로 판매할 경우는 3년 이상 재배하도록 하며 가을에 지상부가 완전히 말라 죽은 후 수확해야 약효에 이상이 없다.



. 단기재배 기술

 

도라지를 하우스에서 집중 관리하면 1년생 도라지의 근중이 평균 34.2g로 시장출하 가능 근중인 25g을 상회하므로 1년 재배 후 시장출하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04년 영농활용자료)에 의하면 심는 거리는 재식거리 10×10cm로 하여 4월 상순경 비닐하우스에 파종하여 1년 동안 재배했을 때 상품수량은 10a1,505kg으로 노지재배 1,187kg에 비해 27% 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지재배 시에는 파종 후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2530일 정도로 많이 소요되고 봄철 가뭄 및 유묘기 과도한 일사량 등으로 뿌리의 본격적인 신장기가 늦어져 초기 생육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으나 비닐하우스 재배 시에는 재배환경이 양호하고 생육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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