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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수박 - 재배관리(8) : 재배작형

by 내오랜꿈 201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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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터널조숙 및 노지재배 동향

 

2013년 수박 재배면적은 14.885중 노지재배가2,586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경북> 전북 > 제주 > 충북 > 전남 순으로 노지재배면적이 많다. 노지재배면적은 1980년에 94%였던 것이 매년 줄어들어 2000년에는 31%, 2005년에는 17%,2010년 최근에는 17%대로 면적이 감소하고 있다. 노지면적이 감소하는 원인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생육기간 중 지속되는 가뭄과 잦은 강우로 인해 초기생육이 부진하고 열매달릴 때에 비가 내려 열매달림(착과)이 불량하며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부족하고 재배관리가 힘들어 2000년부터 시설재배로 많이 전환하기 시작했다. 기상재해의 위험을 덜어주고 안정적으로고품질 수박생산을 위한 비가림 하우스시설의 보급으로 수박 시설재배면적이 늘어나는 것도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다.

 

터널조숙 및 노지재배의 심기차례(작부체계)

 

마늘, 양파 등 겨울작물을 수확한 후 봄배추, 총각무 등의 뒷그루(후작)로 수박을 재배하는 경우와 수박을 먼저 재배한 후에 가을무나 가을배추를 뒷그루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터널조숙 및 노지재배의 특징

 

2월 하순부터 3월 하순 사이에 파종을 하고 수확은 7월 중·하순에 하는 터널조숙재배방식은 아주심기 초기에 저온에 처할 위험이 있으나 생육 중기 이후부터는 수박 생육에 알맞은 환경 조건이 되므로 큰 과실 생산에 유리하고 비교적 관리하기가 쉽다. 그러나 열매 달릴 때에 흐린 날이 계속되거나 비가 자주 내리면 착과에 어려움이 많고 착과 이후에도 탄저병, 덩굴마름병, 역병 등의 발생이 심하므로 병해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한편 4월 상순부터 5월 상순에 파종하는 노지재배방식은 열매 달릴 때가 6월 상순부터 7월 상순 사이에 이루어져 생육 초기에는 장마기와 겹칠 우려가 있고 생육 후기에는 가뭄 피해를 입기 쉽다. 따라서 장마 전후에 병해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덩굴의 세력이 지나치게 왕성하여 웃자라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장마 후 고온기에는 진딧물, 응애, 목화바둑명나방, 파밤나방 등의 피해가 없도록 해충예방에 힘써야 하고 햇볕에 타거나 그을린 일소과나 육질악변과라고 하는 피수박 등의 생리장해에 대한 예방대책도 세워야 한다.

 


<참고> 접목재배시 내저온성 박 대목 이용(2015 영농활용자료 반영)

 

수박 저온기재배(반촉성, 터널재배), 저온내성 박 대목을 이용한 접목재배를 통하여 저온기 생육확보 및 시들음증을 경감할 수 있으며, 호박대목 이용 시 발생하는 과실 품질저하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접목 방법은 편엽합접이 좋으며, 대목 이용 시 뿌리생육이 왕성한 경우, 지나친 양분흡수(특히 질소질)에 의한 과번무·기형과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양분 및 초세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2. 시설재배방식에 맞는 품종 및 비가림재배


현재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거의 1대 잡종(F1)품종으로 해방 후에는 거의 일본품종을 쓰다가 노지재배용부터 점차 국산화시켜 1970년대부터는 국산이 주종을 이루게 되었으며, 1990년대 들어와서는 시설재배용까지 국산 품종이 주도권을 잡게 되었다. 그 후 원형계 위주의 품종이었으나 요즘은 타원형계가 가격 측면에서 차별화되어 타원형계의 재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품종선택 요령

 

수박의 품종을 선택하려면 먼저 병해충 방제 및 과실이나 잎에 발생하는 여러 가지 장해에 대하여 충분히 알고 있어야 하며, 품종은 그 특징을 명확히 파악한 후에 선택해야한다. 우수한 품종은 대개 익는 시기와 착과성 및 당도, 내병성 등의 조건이 좋아야 하고, 또한 소비자의 기호에도 맞아야 한다.

 

재배방식에 따른 품종 선택

 

. 대형하우스재배


생육기가 저온기이므로 저온신장성 및 착과성이 좋은 조생종이라야 한다. 촉성 및 조금 당겨 가꾸기(반촉성재배)용으로 등록된 품종을 잘 선택해야 한다.

 

. 비가림하우스재배


당도가 높아 품질이 좋은 대형과로 수량, 내병성, 수송성 등이 좋아야 한다. 더위를 견디는 내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너무 강하지 않고, 약한 빛 아래에서도 겉껍질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품종이라야 좋다.

 

. 억제재배


고온기에 파종하여 저온기에 수확하는 재배방식으로 까다로운 방식이다. 내서성과 내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으로 초세가 너무 강하지 않고, 약한 빛 아래에서도 표피가 선명하게 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이 좋다.

 

비가림재배


조기출하 및 강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재배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중반부터 영·호남지방에 보급되었으나 최근에는 하우스면적이 늘어나면서 차츰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중북부지방에서는 점차 늘고 있다. 재배작형에 따라 터널, 억제작형에서 비가림시설을 이용하여 여름장마철의 생리장해 방지와 병해충 발생을 억제하는 재배방법을 일컫는데 보통 비닐하우스를 이용, 봄에서 가을에 걸쳐 재배하는 방식을 통칭하여 말하기도 한다. 비가림재배는 강우차단에 의한 직접피해 방지, 토양수분의 인공조절로 품질향상, 병해경감 등에 효과가 크다.

 

. 비가림시설 유형


비가림시설 유형은 대형, 중형, 소형터널, 1-2W형 비닐하우스 등 재배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하여 재배되고 있다. 하우스형태의 경우 겉덮개 형태에 하우스 골조의 간격이 넓고 측면은 보온이나 환기가 용이하도록 하는 간이식이 많다.

 

. 품종의 선택


내서성을 갖춘 뿌리가 강한 품종, 웃자라지 않는 품종, 약한 빛 아래서도 표피가 선명하고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택한다.

 

. 모기르기(육묘)


급성시들음증 및 덩굴쪼김병 예방 등을 위한 박, 신토좌 등의 대목을 이용하여 꽂 이접, 맞접, 핀접, 단근삽접의 방법으로 접목한다. 아주심기 1주일 전에는 불량모종을 골라내면서 자리 넓히기를 실시하여 모종을 튼튼히 관리한다.

 

. 아주심기(정식)


아주심기 전 10a당 퇴비 2,000을 살포하고 진딧물 방제를 위한 코니도입제 1을 전면에 뿌리고 비료는 시설재배기준 밑거름으로 질소 5, 인산 4.9, 칼리 4.4, 석회는 100~120시용 후 경운 땅고르기(정지)한다. 재식거리는 두 줄기의 경우 40~45, 3줄기 재배는 50~55로 하며 순지르기는 늙은 모종의 경우에 실시하고 정상 모종을 심을 경우 생략한다. 이랑 폭은 3m정도가 적당하나 하우스 폭에 따라 약간 좁게 하여 두 이랑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랑은 가급적 높게 하되 중앙부를 높게 만들면서 경사지게 하여 이랑 위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배수로는 중앙부는 높게, 양쪽 가장자리 부분은 낮게 하여 골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른 봄 재배 시에는 지온상승을 위해서 투명 PE필름으로 토양을 덮고 5월 아주심기 이후에는 지나친 지온상승 및 잡초 발생억제를 위해 짚을 깔아준다.

 

. 아주심은 후 관리


뿌리활착 및 곁가지 발생 촉진을 위해 온도를 다소 높게 유지하며, 하우스 안의 온도가 40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환기에 유의한다. 아들덩굴의 각 잎에서 나오는 손자덩굴은 가급적 일찍 제거해 착과를 돕는다.

 

. 착과 및 착과 후 관리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비가림시설 내 화분매개 곤충들의 활동이 둔화될 염려가 있으므로 환기에 유의하되, 착과율 향상 및 변형과 방지를 위하여 일일이 인공수분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착과가 80%정도 끝난 상태에서 초기 비대를 위해 웃거름과 물을 준다. 착과 후 과실이 계란 정도가 되었을 때 열매솎기를 하고 그 후 초세를 보아가며 3~4회 웃거름을 겸해 물주기를 한다. 웃거름을 줄 때 질소나 칼리질비료를 한 번에 많은 양을 주게 되면 상대적으로 칼슘, 마그네슘(고토) 등의 흡수가 억제되므로 소량씩 자주 웃거름을 주는 것이 좋다. 고랑에 물을 대거나 분수 또는 스프링클러로 잎에 물을 뿌려주는 것은 공중습도가 높아지고 수박뿌리에 균일한 수분공급이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점적을 이용 토양을 덮은 아래에 물주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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