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예특작과학원 자료/가지

재배관리(8) - 착과기술

by 내오랜꿈 2015. 2. 10.
728x90
반응형



. 착과 및 과실비대 과정

 

개화 후 수분과 수정에 의해 종자가 형성되면 과실이 정상으로 발육하게 되고 이 경우 종자에서 옥신이 생성되어 과실의 발육을 자극한다. 수분에 의해서 꽃가루가 가지고 있는 소량의 옥신이 자극을 주어 화주 조직 내 또는 씨방 내에 옥신 생성을 촉진하므로 과실이 비대하기 시작한다. 결국 수정에 의해 종자가 형성되면 옥신 생성을 활발하게 하고 과실의 발육도 왕성하게 된다. 수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씨방의 발육은 되지 않고 곧 낙화하여 버리는데 이는 씨방의 발육에 필요한 옥신의 공급원인 꽃가루의 부착이나 종자의 발달이 없어서 옥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과실의 비대에 종자가 필요한 것은 결국 조직의 비대에 옥신이 관여하여 그 옥신을 종자로부터 공급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과실의 발육에 있어서 옥신의 생성에 대한 것은 일반적으로 종자내의 옥신량은 일정하지 않고 그 발육 단계에 의해서 증감하고 있다. 개화 시 옥신의 함량은 적으나 수분과 수정 후 종자의 발육에 따라서 옥신 함량은 급격히 증가하여 최고에 달하며 그 후 성숙에 가까워지면 감소한다. 꽃의 모양이 장화주화를 형성하지 못했을 경우 정상적인 수분과 수정이 일어나기 어려우며 종자가 형성되지 않아 과실은 정상으로 발육하지 못하고 단위 결실되어 석과나 작은 과실이 되는 것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다. 따라서 옥신류와 같은 착과제의 사용은 종자가 든 과실과 같이 발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과실이 착과하여 비대한다는 것은 개화·수정된 배가 세포분열을 하는 동시에 씨방의 비대가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가지의 경우에 착과 과정을 보면 정상화는 20~30의 온도 조건에서 개화하면 꽃가루주머니의 끝에 작은 구멍으로부터 꽃가루가 나오는데 수술의 머리보다 길이가 긴 암술머리 위에 용이하게 꽃가루가 묻어서 수분이 행하여진다. 이때 단화주화와 같이 불완전한 꽃은 암술머리가 수술보다 짧아서 꽃가루가 묻을 기회가 극히 적기 때문에 결실하기 어렵고 거의 낙화한다. 또 꽃가루의 기능이 저하하여 수정되지 않는 경우나 수분· 수정이 완전히 이루어져도 양분 경합에 의해 씨방으로 양분 공급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에는 결실되지 않고 낙화하여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인공적으로 옥신류의 호르몬을 사용하여 정상적으로 과실의 발육을 도울 수 있다 .

 

. 착과 불량 원인

 

가지 꽃의 구조는 토마토와 차이가 있는데 수술 맨 위에 작은 구멍이 열리면서 화분 알갱이가 비산하여 암술머리에 자연스럽게 붙어서 수분이 이루어진다그러나 겨울철 하우스재배에서는 온도의 부족과 다습한 조건, 그리고 광량의 부족 등으로 꽃의 발달이 불량해지고 수정 능력이 저하하여 낙화가 많아지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겨울철 재배에서는 생장조정제로 착과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꽃가루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벌을 이용한다든가 진동수분기를 이용하여도 수분이 불완전하여 곤봉과의 생성이 많아지고 낙과율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수정 벌을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생육 초기에 초세가 과하여 동화양분이 과실로 이동하는 것보다 생장점으로 이동하는 양이 많아져서 자연 과실의 발육이 불량해지는 조건이 되면 석과나 낙과율이 높아진다.

 

. 착과제(생장조정제)의 종류와 조제

 

가지의 착과에는 대개 토마토 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토마토란 액제(클록시포낙)도 사용하고 있다.

 

(1) 토마토톤의 조제


토마토톤(4-CPA, 4-Chlorophenoxyacetic acid, 0.15%)의 농도는 재배 시기에 따라 다르게 처리하는데 일반적으로 겨울철은 50, 봄과 가을은 70, 늦은 봄 이후는 100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 토마토톤 50배 액을 만들기 위해서는 2L의 용기에 증류수를 어깨부위까지 채우고 10mL 주사기를 이용하여 토마토 톤 40mL를 넣는다. 70배 액은 같은 방법으로 27mL를 넣고 물을 채운 후 흔들어서 사용한다. 과실이 발육하는 것을 봐서 지나치게 굵어지는 경향이 있다면 지베렐린을 희석하여 토마토톤과 혼합 처리해 과실의 품질을 도울 수 있는데 만일 지베렐린 10ppm을 첨가할 경우 지베렐린 3.1% 1.6g 한 캡슐 중 2/5 정도를 넣고 2L 물에 넣고 흔든다. 그러나 지베렐린을 오랫동안 계속하여 사용할 경우 초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작물의 초세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착과제가 중복 처리되지 않도록 처리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식용색소를 넣는다. 색소양은 판별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며 처리 적기의 꽃을 찾아서 한쪽 손으로 꽃 뒷면을 받치고 1회 가볍게 꽃잎이 젖을 정도로 뿌려 준다. 꽃 주위의 잎에 착과제가 묻게 되면 잎이 오그라드는 등 생리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꽃에는 약 0.5mL의 약이 묻도록 하면 된다.

 


(2) 토마토란의 조제


토마토란 액제(Cloxyfonac 9.8%)의 조제 방법으로 봄과 가을철은 300배 정도로 하고 겨울철은 150배로 희석하면 되는데 물 2L을 채우고 300배 희석액은 토마토란 액제 7mL를 주사기로 뽑아서 넣으면 되고 150배 희석 액 조제 시에는 15mL를 넣는다. 토마토란 액제를 만들 경우도 식용색소를 넣어 한 꽃에 두 번씩 처리하지 않도록 한다. 토마토란은 4~5일 간격으로 꽃의 전면에 충분히 뿌려주면 된다 . 토마토란 약제를 이용하여 5일 간격으로 살포한 경우와 토마토란을 2일 간격으로 살포하는 방법과 비교한 결과 착과율은 약간 떨어졌으나 과실의 비대 속도 및 품질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고 착과제 처리하는 노력이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 착과제 사용 시 주의점

 

가지의 모양이 비뚤어지거나 한쪽 부분만 튀어 오른 것 같은 과실은 대부분 호르몬의 과다 살포로 인하여 발생되는 문제이다. 적정한 농도로 한 번만 뿌려줘야 한다. 착과제 과용에 의한 장해를 받은 가지를 잘라보면 속이 스펀지처럼 부풀어 오른 느낌이 드는데 특히 나프탈렌초산(NAA)과 같은 미등록 약제를 혼용하였을 때 과실 비대는 빠른 반면 속이 꽉 차지 못하는 경우이므로 무엇보다 사용이 금지된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수정 벌을 이용한 가지의 착과 기술

 

가지에서 수정벌 이용은 착과제 처리노력 절감, 착과제 처리에 대한 거부감 및 최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선호로 일부 농가에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장가지 품종이나 대장가지 품종은 겨울철 또는 이른 봄에 충분한 꽃가루의 발생이 어려워 수분이 불충분한 경우에 곤봉과 혹은 돌가지 발생이 증가하고, 착과가 되더라도 종자 형성 및 발육으로 과실 비대가 약 10여 일 지연되는 문제점이 있다(5-5). 특히 가지는 꽃 1개당 꽃가루 생성량이 적고, 꽃가루에 대한 수정 벌의 기호도 및 습도, 온도 등 시설 내 재배 환경에 따라 수정벌의 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토마토의 경우보다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수출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소과종 품종이나 온도가 높아지는 시기에는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축양품종은 4월 이후에 가능하나 5월부터 시설 내의 환기를 위한 피복재의 개방에 따라서 벌의 관리가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하면 사용효과가 낮을 것으로 보였지만 시키부품종은 11월부터 6월까지는 사용이 가능하며 이때 10a(300)1통의 수정벌을 투입하고 겨울철에는 벌의 활동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14이상의 온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수정 벌을 하우스 내에 방사할 경우 살충제 살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