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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가지

재배관리(5) - 접목법

by 내오랜꿈 2015.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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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의 촉성재배에 있어 안정적인 초세 관리와 장기 재배를 위한 방법으로 접목묘의 이용은 일반화되어 있으며 최근 들어 농가에서는 노동력이 많이 들고 육묘 일수가 길기 때문에 전문적인 육묘공장에서 접목묘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모종을 구입할 경우 우선 잎이나 싹이 병해충에 걸리지 않았는지를 확인하고, 잎은 광택이 좋고 비료가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절간이 짧고 뿌리가 포트 내에 감겨 있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접목묘를 구입할 경우 접목한 부분이 완전히 밀착해 있는지를 확인하고 모종의 크기는 1번화의 꽃봉오리가 보일 정도의 모종이 좋으며 아주심기가 늦어질 경우 반드시 직경이 9cm 이상 되는 포트에 옮겨 심어 뿌리의 노화를 막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이용되고 있는 주요 대목 품종은 톨범비가인데 이 품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내병충해성이 강한 반면저온신장성이 약하고 초세 관리가 어려우므로 연작 장해의 염려가 없는 토양의 경우 촉성재배에 있어 적가지, 내병 VF를 선택하는 것도 유리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지의 접목 방법은 안정적인 할접법이 유리하며 가장 이상적인 접목묘의 크기는 접목 시 접수의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8월 아주심기의 경우 접목 후 20 일 내외가 적당하며 아주 심을 때 모종의 크기는 전체 모종의 1020% 정도가 1번화 개화 직전일 때가 좋다. 포트 크기가 작으면 아주심기 7일 전에 액비를 주어 양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접목이란 두 가지 식물의 영양체를 형성층이 서로 밀착하도록 접함으로써 상호 유착하여 생리작용이 원활하게 교류되어 독립 개체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접목묘를 이용하는 과수의 경우는 결과를 촉진하고 수세를 조절하며, 재배 토양에 대한 적응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박과작물의 시설 재배에서 연작 횟수가 증가됨에 따라 양분의 불균형 및 염류 장해는 물론 토양전염병의 오염이 점차 증대되고 재배 시기가 혹한기에 이루어지고 있어 실생묘에 비해 토양적응성, 내저온성, 내병충해성이 강한 대목 품종을 이용하는 접목재배는 일반화되어 있다. 즉 겨울철 촉성재배 시, 무접목 묘를 재배하는 것보다 접목묘(대목 : 톨범비가) 재배하는 것이 저온 신장성이 우수하여 수량이 증대되고, 특히 야간 최저 관리 온도를 12보다 16로 높여 관리하면 수량을 더 증대시킬 수 있다(4-2).


접목묘가 무접목묘보다 수량성이 높다는 것은 여러 품종 재배 시 같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가지는 다른 작물에 비해 연작 장해가 많은 작물 중의 하나로서 토양전염병해로 반고병, 청고병, 반신위조병, 선충 등의 해를 입게 된다. 가지는 장기 재배가 이루어지는 작물로서 재배 기간 중 초세를 잘 유지할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목의 종류에 따른 내병성 정도는 (4-3)과 같다.

 


. 대목 품종별 생육 특성

 

(1) 톨범비가(Toruvan vigar)


1976년에 일본에 도입되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서 중앙아메리카 푸에르토리코로터 도입하였다. 일본 야채시험장에서 시험을 거쳐 등록 시판되고 있다. 이 대목은 가지의 근연 야생종으로 열대지방부터 아열대지방까지 분포되어 있는 상록성 고목으로 영년생이나, 일본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서리를 맞으면 고사한다.


현재 수출용 가지에 많이 이용하고 있는 품종으로 야생종을 개량한 것이며 반고병반신위조병, 청고병, 갈색부패병, 뿌리혹선충 등에 대해 폭넓은 복합내병성을 가지고 있으나, 청고병의 경우는 병원균의 레이스에 따라 저항성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나 저온신장성은 다른 품종에 비해 낮은 편으로 휴면성이 강하기 때문에 오래된 종자를 사용하거나 채종시기가 빠른 종자일 경우 일정한 발아를 위해서는 100~200ppm 지베렐린 용액에 20~25온도에서 1일 정도 침지한 후 파종해야 한다. 프라이밍을 처리한 종자라도 구입 후 30일 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톨범비가의 발아는 다른 품종에 비해 어려우므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한데, 지베렐린 처리 후 파종 상자에 젖은 타월이나 거즈를 깔아 종자를 최아하여 트레이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 후 주간에는 25~30에서 16시간, 야간에는 20~15에서 8시간의 변온이 필요하며, 접수의 파종은 대목의 발아를 확인한 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재배 시기가 고온기가 되면 뿌리 신장이 왕성해 과번무가 되기 쉽기 때문에 적정한 정지, 적엽이 필요하다. 비료 성분 중 질소성분의 흡수가 왕성하여 상대적으로 생육 후기나 환경이 불량할 때 마그네슘 결핍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2) 적가지


톨범비가가 이용되기 전에 대부분 이용하던 품종이다. 반고병에는 저항성이 있으나, 청고병이나 반신위조병에 대한 저항성이 없으며, 톨범비가에 비해 초세조절이 쉽고 침수에 약한 편이다.

 

(3) 내병 VF


반신위조병, 반고병, 갈색부패병에는 내병성이나, 청고병, 뿌리혹선충에는 저항성이 없으며 세력이 강하고 수량성도 많은 편이다.

 

(4) 대태랑


최근에 육성된 품종으로 톨범비가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수량성이 높다.


. 접목 방법

 

가지의 접목 방법에는 삽접, 할접, 호접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접목의 자동화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개발된 핀접 등이 있다.

 

(1) 삽접법


대목 품종은 본엽이 2.5~3, 접수 품종은 1.5~2매 정도에 접목하며, 이를 위해서는 대목을 접수보다 7~8일 전에 파종해야 한다. 대목 본엽을 한 장 남기고 자른 후 자른 곳에 뾰족한 대나무로 비스듬히 구멍을 낸다. 접수는 떡잎을 제거한 후 그 곳에 2.5mm 정도로 연필처럼 깎아 대목에 낸 구멍에 끼운다. 가식할 포트는 충분히 관수하고 밀폐하여 다습 상태가 되도록 한다. 2주 정도 관리하면 활착이 된다.

 

(2) 할접법


할접법은 접수와 대목의 줄기 굵기가 같도록 관리해야 한다. 접목은 접수, 대목 모두 5~6매가 전개되었을 때가 좋으며 작은 묘는 활착률이 떨어지고 접목 후 회복도 느리다. 먼저 대목은 본엽 2~3매 남기고 줄기를 절단한 후 면도날로 대목을 1.5cm 정도 쪼갠다. 접수는 자엽과 본엽 1매를 자르고 줄기를 끌모양으로 깎아 쪼갠 대목에 삽입한 후 클립으로 고정한다. 접목 후 관리는 삽접법과 같이 한다. 할접의 경우 대목의 묘령에 따른 생육은 (4-4)와 같다.

 


(3) 핀접


접수와 대목이 각각 5~6매 정도 전개하였을 때 접목을 한다. 접수와 대목의 줄기 굵기가 같도록 관리해야 한다. 대목의 본엽은 2매 정도 남기고 자르고 시중에서 구입한 핀을 줄기의 가운데 핀 길이의 1/2 정도 꼽는다. 접수는 본엽수를 2~3매 정도 남기고 잘라 대목에 꼽았던 핀에 연결한다. 핀접은 다른 접목 방법에 비해 쉽게 시들기 때문에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 접목 후 관리

 

활착 촉진을 위해서는 온도를 높이고 습도를 충분히 확보하여 그늘을 지워서 잎이 시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 접목 방법에 따른 접목 후 관리 온도에 따른 활착률은 (4-6)과 같다. 접목 방법과 접목 온도에 따른 활착률은 할접의 경우 접목 온도에 관계없이 95% 이상의 높은 활착률을 보인 반면, 핀접에서는 평균 활착률이 56.6%로 낮았는데 이는 고온기 접목 시 핀접의 경우 습도 관리가 어려워 활착률이 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접목 방법별 소요 시간은 할접을 할 경우 주당 50, 핀접을 할 경우 주당 27초가 걸려 노동력은 절감되었으나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접목 후 철저한 환경 관리가 필요하다. 접목 방법별 생육은 핀접의 경우 할접에 비해 식물 조직 간에 유착이 조아 경경이 약간 굵었으며 엽록소 함량도 높았다(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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