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주심기
가지의 장기 재배를 위해서는 재식밀도가 중요하다. 촉성재배 시 햇빛의 양이 적은 겨울철을 지내야 하므로 이랑과 이랑 사이는 2m 간격을 두어 평당(3.3m2) 2.5주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지를 정식할 베드는 80~90cm 골은 110~120cm로 하는 것이 작업성이 좋다. 주간 거리는 유인 줄기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4줄 유인의 경우 주간 60~70cm 정도로 하여 줄기 사이를 30cm 이상이 되도록 해야 한다. 고온기에 정식할 경우 지온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짚으로 멀칭을 하고 비닐 멀칭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2. 아주심은 후 활착
가. 양·수분 관리
토양 내 수분이 많으면 뿌리의 호흡 저해로 활력이 떨어져 착근이 늦어지고 개체간 차이가 발생하여 균일한 성장을 유도할 수가 없다. 또한 연약해진 뿌리에 입고병, 역병 등 토양 전염성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에 수분이 부족하면 잎이 시들고 활착이 늦어져 초세가 약해지며 조기 수량이 떨어지고, 개화 및 수정에 영향을 주어 수정불량과가 발생하고 과실의 비대가 더디고 광택이 없어져 상품률이 떨어진다. 따라서 아주심기 초기에 적절한 수분 관리가 필요한데 이는 토성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사질 토양에서는 급액량을 늘려 주어야 되고 식질토양에서는 줄여 주어야 한다. 사양토에서 급액량은 하루에 주당 0.2~0.4L 정도 주다가 활착이 되고 수체가 커짐에 따라 늘려 주면 된다. 양분 관리는 기비를 시용하였을 경우는 물만 주는 것이 바람직하고, 기비시용을 하지 않고 관비로 관리할 경우는 가지전용액을 EC 0.9 정도로 주당 0.2L씩 관주를 하여 뿌리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해야 된다. 착근이 이루어지고 발육을 시작하면 양분 공급량을 서서히 늘려 준다.
나. 하우스 내 습도
아주심은 후 하우스 내 습도가 낮으면 뿌리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상태에서 과도한 증산작용을 유발하여 스트레스를 입을 수가 있다. 따라서 정식 후 하우스 습도를 높여 주어 증산작용을 억제하고 뿌리에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
다. 광
일조는 발육, 착과, 과실의 품질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가능한 햇빛을 잘 받도록 하여야 한다. 가지의 광포화점은 4만 룩스 정도로 우리나라의 경우 광이 부족한 시기는 거의 없으나 11월과 3월의 시설 내에서는 부족할 때가 많고 4월 이후 10월까지는 대체로 충분하다.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에는 잎이 다소 크게 되지만 연약한 상태가 되며 꽃의 발육이 나쁘고 단화 주화의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과실의 발육이 더디고 착생이 불량하게 된다.
일부 지역에서 1~3월에 정식하여 4~5월부터 수확하는 작형으로 재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충분한 광을 받아 초기에 건실한 상태로 자라도록 채광에 신경을 써야 절간장이 도장하지 않고 건강한 수체를 만들어 수량을 늘릴 수 있다. 촉성재배 작형에서 8~9월에 정식할 경우 뿌리가 활착하기 전 과도한 햇볕은 식물체의 증산작용을 증대시켜 수분이 부족할 수 있으니 이때에는 차광망을 설치하여 안정적인 뿌리 발육을 유도하여야 한다.
라. 온도 관리
하우스 내에서는 아주심은 후 2~3일간 활착할 때까지는 밀폐시키고 2중 터널 내의 온도를 26℃로 유지한다. 활착 후 30℃ 이상이 되면 환기를 시킨다.
조숙재배작형에서 냉상이나 노지에 아주 심을 경우 터널을 씌워 밤 온도를 높여 주어야 된다. 또 서리 피해에 대비하여야 하고, 시설 재배의 경우는 밀폐 시 하우스의 주간 최고 온도가 50℃를 넘을 수 있으니 환기와 통풍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 지온 관리
뿌리 생장의 최저 한계 온도는 13℃이고, 18~20℃가 적온이며, 최고 온도는 25℃이다. 따라서 아주심기할 때에 지온은 14~15℃ 이상으로 유지시켜야 한다. 1~2월에 아주심기할 때에는 지온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니 지온을 올릴 수 있는지 중 난방을 하는 것이 좋고, 8~9월에 정식할 때에는 지온이 25℃가 넘을 수 있으니 볏짚 등을 이용하여 지온을 낮추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수경재배의 경우 배지 내 온도가 28℃ 이상 올라가는 경우 생육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3. 초기 세력 관리
가지는 생리적 특성상 방아다리가 생기고 1번 줄기에 과실이 맺히는데, 1번 과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2본이나 4본을 유인할 경우 첫 번째 과실을 제거하지 말고 1번 줄기와 2번 줄기의 세력을 보면서 조절하여야 한다. 즉 1번 줄기가 너무 세력이 세면 과실을 착과시키고 1번 줄기의 세력을 약화시켜 2번 줄기와 균일한 생장을 도모하여야 한다. 1번 줄기의 세력이 2번 줄기보다도 세력이 약할 경우는 과실을 제거시켜야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유인하는 줄기의 세력이 모두 균일해야 된다는 점이다. 3본 유인의 경우 곁가지를 이용할 때는 세력을 보면서 결정하여야 하며, 곁가지를 이용하지 않고 1번 줄기의 분화지를 이용할 경우는 곁가지를 제거하여 1번 줄기의 세력을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한쪽이 크면 가지의 생리적 특성상 정부우세성이 있어 먼저 자란 쪽으로 양분과 호르몬이 이동하여 큰 쪽은 더욱 크고 작은 쪽은 더욱 작아지는 경향이 있어 중기 수량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때 첫 번째 착과되는 과실은 수확이 목적이 아니라 이러한 세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므로 첫 번째 과실을 품질에 상관없이 잘 관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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