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엽경채류

시금치(14) - 충해

by 내오랜꿈 2016. 1. 27.
728x90
반응형



. 점박이응애

 

1) 피해와 특징


피해 부위에는 백색의 작은 반점이 남으며, 초기에는 연녹색으로 변색되나 점차 피해가 심해지면 황색갈색으로 변하여 낙엽이 진다. 주로 잎 뒷면에 발생하여 흡즙하므로 잎 뒷면이 지저분해지고 흰 가루 모양의 탈피각과 움직이는 응애를 볼 수 있다. 온실에서는 연중 발생한다. 피해 초기에는 주로 잎 뒷면을 가해하여 잎을 황화시키다가 밀도가 높아지면 신초는 물론 꽃까지 올라와 피해를 주며 거미줄 모양의 줄을 치고 집단으로 가해하며 이동한다.

 

2) 생태와 생활사


어른벌레는 거의 난형이며, 크기는 암컷 0.4, 수컷 0.3내외이다. 여름형암컷은담황색 내지 황녹색으로 몸통의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는데, 이 무늬는 위 속에 있는 내용물이 얇은 피부를 통해 비쳐 보이는 것으로서 먹이에 따라 무늬가 변화한다. 휴면 중인 암컷은 약간 붉은색으로 검은무늬가 없다. 알은 구형으로 엷은 노란색을 띠며,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엷은 색을 띤다. 추운 지방에서는 연 9, 따뜻한 지방에서는 10~11회 정도 발생한다. 한 세대 기간이 짧아 방제를 소홀히 하면 단기간 내에 대발생하여 피해가 빠르게 진전된다. 고온 건조한 조건에서 발생이 많다.

 

3) 방제법


시금치 재배 시 점박이응애 등 응애류에 등록된 약제는 없다. 응애는 알, 애벌레, 어른벌레의 약제에 대한 반응이 각기 다르며 약제를 살포하여도 잎 뒷면까지 약이 충분히 닿기 힘들기 때문에 알이 살아 남거나 아래쪽 잎에 있던 응애가 증식하여 다시 밀도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 약제를 계속 사용함에 따라 저항성이 생겨 방제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잡초와 아래쪽 잎을 제거하여 해충의 잠복처를 없애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천적으로는 칠레이리응애, 캘리포니쿠스응애, 긴털이리응애 등이 있다.


점박이응애 어른벌레(성충)와 알


점박이응애 어른벌레와 애벌레(유충)

 

. 복숭아혹진딧물

 

1) 피해와 특징


어른벌레와 애벌레가 어린잎이나 잎의 뒷면에 떼를 지어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가 위축되고 생육이 정지된다. 또한 각 종 식물 바이러스병을 옮긴다.

 

2) 생태 및 생활사


어른벌레는 날개가 있는 벌레와 없는 벌레로 크게 나뉜다. 날개가 있는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22.5이고, 몸 색깔은 황갈색, 연한 황색 또는 녹색이거나 때로는 불그스름하다. 등쪽에는 검은무늬가 제 3배마디 등판에서 밑부분까지 덮여 있고, 무늬의 양쪽에 2개씩의 돌출부가 있다. 날개가 없는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1.82.5이고, 몸색깔은 연한 황색, 녹황색, 녹색 및 분홍색이지만 때로는 거무스름한 무늬가 있다. 뿔관은 거의 빛깔이 없거나 황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지만 때로는 거무스름하며 뿔관의 끝부분은 약간 볼록하다. 1년에 빠른 세대는 23회 늦은 세대는 9회 정도 발생한다. 복숭아, 매실, 자두나무의 겨울눈이나 거친껍질 속에서 알로 월동하며,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 부화되어 간모가 된다. 간모는 단위생식으로 겨울 기주에서 12세대를 경과하다가 5월 중순경 날개 있는 진딧물이 생겨 여름 기주(시금치, 고추, 오이, 감자, 담배, 목화 등)로 이동한다. 여름 기주에서는 단위생식을 계속하다가 늦가을이 되면 날개가 있는 애벌레가 되어 다시 겨울기주인 복숭아나무, 매실, 자두나무 등으로 날아와 수컷과 짝짓기를 하여 11월 상·중순경에 겨울눈 부근에 알을 낳고 이 알 상태로 겨울을 지낸다.

 

3) 방제법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금치 재배 시 복숭아혹진딧물 방제용으로 등록된 약제는 없지만, 엽채류에 등록된 약제로 방제가 가능하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 꽃등에, 풀잠자리, 진디벌, 혹파리 등이 있으며, 최초외부에서 시설하우스로 날아들어 오는 날개 달린 어른벌레의 예찰과 한냉사를 이용한 차단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

 

날개 없는 어른벌레(무시충 성충)


날개 있는 어른벌레(유시충 성충)


복숭아혹진딧물 피해

 

. 시금치꽃파리

 

1) 피해와 특징


시금치, 사탕무, 명아주, 소리쟁이 등의 잎속에 어른벌레가 알을 낳는다. 알이 잎속에서 부화하여 구더기 모양의 애벌레가 되어 엽속을 파먹고 다녀 잎의 앞·뒷면 표피만 남은 주머니 모양이 생기며 나중에는 그 부위가 갈색으로 변한다.

 

2) 형태 및 생활사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56이고, 날개편길이는 10정도이며, 외형상 집파리와 비슷한 회색회갈색이다. 머리는 암적색이고 이마는 은회색이며 더듬이는 짧다. 가슴은 회황색이며 개체에 따라서는 등쪽에 13개의 줄무늬가 있다. 34회 발생하며 땅속에서 변태한다. 어른벌레는 6, 7, 8, 9월 하순 등 4회 발생한다. 알은 시금치 등 식물체 잎에 몇 개씩 무더기로 낳으며 어른벌레 한마리가 100개 이상 낳는다.


3) 방제법


등록된 약제를 기준농도로 살포하여 방제한다. 노란색 끈끈이트랩으로 유인하여 포살 및 예찰을 통해 약제 살포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며, 한냉사를 설치하여 성충의 침입을 미연에 방지한다.


시금치꽃파리 애벌레 피해


시금치꽃파리 애벌레(유충)


시금치꽃파리 번데기


시금치꽃파리 어른벌레(성충)

 

. 오이잎굴파리

 

1) 피해와 특징


오이잎굴파리가 주는 피해는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이 있다. 직접적인 피해의 대부분은 어린벌레가 잎을 가해하면서 생기는 굴피해이다. 이 굴(갱도)에 의해 광합성능력이 떨어지고 잎은 위축되거나 심하면 낙엽진다. 또한 잎이 피해받음으로써 작물의 수확량도 감소하게 된다. 굴피해의 정도는 오이잎굴파리의 발육단계(애벌레, 어른벌레)와 기주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굴의 폭은 애벌레가 발육함에 따라 커진다. 암컷 어른벌레가 만든 식흔 자체의 피해 정도는 적지만 작물의 수확량을 감소시킨다. 어린식물과 묘는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완전히 못쓰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간접적인 피해로는 식흔을 통해 곰팡이, 세균이 침입하거나 오이잎굴파리에 의해 매개되는 바이러스를 들 수 있다.

 

2) 생태 및 생활사


오이잎굴파리의 알은 0.10.3이고 유백색이다. 부화한 애벌레는 투명하지만 2령 애벌레부터 체내의 내용물이 보이기 시작하여 3령 애벌레가 되면 녹황색을 띤다. 애벌레가 다 자라면 크기는 약 2이다. 번데기는 약 0.9이며, 황색황갈색, 또는 흑색으로 색깔이 다양하다. 어른벌레의 가슴등판은 밝은 검정색이고, 크기는 1.52.3이며, 암컷 어른벌레가 수컷 어른벌레보다 약간 크다.

 

3) 방제법


2008년 현재 오이잎굴파리 방제로 등록된 약제는 없다. 다만 굴파리 방제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굴파리좀벌과 굴파리고치벌 등 2종의 천적이 있다. 이들 천적은 시금치 잎에 하얀색의 갱도가 발생하는 초기에 방사하면 효과적인 방제가 가능하다. 시금치포장 근처에 오이가 재배되고 있을 경우 더욱더 발생과 피해가 많을 수 있으므로 노란색 끈끈이트랩으로 어른벌레를 예찰하여 사전에 발생을 관찰한다.


오리잎굴파리 피해


오이잎굴파리 어른벌레(성충)

 

. 남생이잎벌레(=거북잎벌레)

 

1) 피해와 특징


어른벌레, 애벌레 모두가 시금치, 근대, 사탕무, 명아주의 잎을 식해하며, 애벌레는 무리지어 가해하므로 특히 피해가 심하다.

 

2) 생태 및 생활사


몸길이는 6.3~7.2이며, 몸색깔은 황갈색이고, 작은 흑색 무늬가 있다. 다리는 적갈색이고, 더듬이는 흑갈색이다. 어른벌레는 잡초에서 월동하고 연 1~2세대를 경과한다. 월동 어른벌레는 5~6월경부터 활동하면서 잎 뒷면에 2개월 동안 계속 산란한다. 알은 초여름에는 1주일, 한여름에는 며칠 내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는 이동하지 않고 잎 표피만을 남기고 엽육을 갉아먹는다.


2~3주 후 다자란 애벌레는 용화하고 며칠 후 새로운 어른벌레가 된다. 월동 어른벌레의 산란기간이 길기 때문에 초여름에서부터 가을까지 항상 각태가 발견된다.

 

3) 방제법


방제를 위해서는 시설하우스 내부 혹은 외부의 명아주를 철저히 제거한다. 시금치에 발생하여 피해를 줄 경우 나방류 방제 시 동시 방제한다.


남생이잎벌레 명이주 피해


남생이잎벌레 어른벌레(성충)

 

. 도둑나방(夜盜蟲)

 

1) 피해와 특징


처음에는 잎에 작은 갉아먹은 자국이 생기고 잎이 자라면서 점점 넓어지며, 피해가 심한 경우에는 으뜸이 되는 줄기만 남고 연한 잎은 모두 갉아먹힌다. 피해가 심해지면 상품가치가 없게 된다. 피해는 봄부터 초여름과 가을에 주로 나타난다.

 

2) 생태 및 생활사


1년에 2회 발생하며 땅속에서 번데기로 겨울을 나고 4월 하순경부터 첫 번째 어른벌레가 나타난다. 어른벌레는 중간 정도의 크기로 밤에는 대부분 좀처럼 눈에 띄지 않지만, 불빛에 잘 이끌려 날아들기 때문에, 발생시기나 발생 마리수의 많고 적음을 알 수 있다. 알은 잎 뒷면에 수백 개 이상 낳고, 알에서 갓 깨어난 애벌레는 처음에 알이 위치하고 있던 잎에서 대부분 모여 생활하고, 성장하면서 점점 근처의 다른 잎으로 옮겨간다. 어른 애벌레는 주로 낮 동안 잎 뒷면이나 흙덩어리 사이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움직이면서 잎을 갉아먹는데, 어느 시기에 발생 마리수가 다른 해에 비해 많을 경우에는 밭 한곳에 심겨져 있는 시금치를 모두 먹어 치우거나, 피해로 먹을 수 있는 잎이 모자라거나 애벌레가 급격히 늘어나면 다른 시금치 밭으로 이동하여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봄에 발생한 애벌레는 땅속에 토굴을 만들어 그 안에서 번데기가 되고, 여름철에 온도가 높이 올라갈 때는 여름잠을 자며, 두 번째 어른벌레는 910월경에 나타난다. 가을에 나타나는 애벌레는 어른 애벌레가 되면 땅속에 들어가 번데기가 되어 겨울을 지낸다. 도둑나방은 시금치 이외에 많은 채소류, 화훼류 등을 먹어 치우는 잡식성으로 요주의 해충이다. 어른벌레의 크기는 날개를 편 길이가 40~47, 회갈색~흑갈색이고 앞날개에 흑백의 무늬가 있다.

 

3) 방제법


이 해충의 방제적기는 작물의 잎에 작은 흰점의 식흔이 보일 때, 잎 뒷면을 보면 연한 녹색의 작은 애벌레가 무리지어 있는 시기이다. 소규모 재배 시에는 이시기에 잡아 죽이는 것이 간단하며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3령 애벌레를 지나면 분산되어 피해량도 많아진다. 어른 애벌레는 낮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으며 약제에 대하여 저항성이 강하므로 약제 방제효과가 떨어진다. 예찰등을 설치하여 어른벌레를 유인하여 방제한다. 시설재배 시는 벽 주위에 한냉사를 설치하면 어른벌레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시금치에 등록된 약제는 없지만, 거세미나방, 담배거세미나방, 파밤나방 등을 방제할 때 동시에 방제가 가능하다. 또한 쌀좀알벌, 곤충병원성선충 등의 천적과 곤충병원성 미생물을 방사 및 살포하여 방제할 수 있다.


도둑나방 어린 애벌레(유충)


도둑나방 노숙 애벌레(유충)

 

. 거세미나방

 

1) 피해와 특징


대부분의 애벌레는 시금치를 비롯한 각종 채소류에서 어린 모종의 지제부를 잘라먹어 피해를 주며, 일부는 땅속에 머물러 있는다. 작물이 심겨져 있는 주변의 토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토양 중에 몸을 웅크려 둥근 모양으로 말려져 있는 흙색의 애벌레들이 발견된다.

 

2) 생태 및 생활사


남부지역에서는 1년에 34회 발생하며, 가을에 태어난 애벌레는 어린 애벌레에서부터 중간 애벌레 상태로 흙속에서 겨울을 보내지만 잎을 갉아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피해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온이 상승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봄 채소에 피해가 생긴다. 어른 애벌레는 땅속에서 번데기가 되고, 첫 번째 어른벌레는 5월 중순경부터 나타난다. 어른벌레는 중간 크기로 밤에 활동하며, 지면 가까운 부분의 잎 등에 한 개씩 약 1,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처음에 땅속으로 들어가거나, 잎 뒷면의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경우가 많고, 갉아먹는 잎의 양이 적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애벌레 4령충 이후의 어른 애벌레가 되면 땅속에 숨어 있으면서 일반적으로 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밤에 나와서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성충은 7월과 9월에도 발생하지만, 여름철이 봄과 가을에 비해 피해가 심하지 않다. 가을이 되면 다시 애벌레의 수가 많아지며, 피해는 가을 수확기에 많이 나타난다. 비슷한 종으로는 검거세미나방이 있는데, 피해는 거세미나방과 비슷하며 주로 온도가 낮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한다. 거세미나방의 크기는 날개를 편 길이가 38~45로서 회갈색을 띠며 어른 애벌레는 약 40정도다. 검거세미나방의 어른벌레는 날개를 편 길이가 47~48이고 진한 회갈색을 띠며, 어른 애벌레는 거세미나방과 같은 40정도다.

 

3) 방제법


발생이 적은 경우는 정기적으로 주위를 살펴서 피해주가 발견되면 부근 토양중의 애벌레를 잡아 죽이는 동시에 예비묘를 이식한다. 전년도에 피해가 많은 포장일 경우 땅을 경운한 후 파종하기 전에 토양살충제를 살포한다. 또한 국내 등록약제로 포스() 가 있다.


거세미나방 애벌레(유충)와 피해


거세미나방 어른벌레(성충)

 

. 파밤나방

 

1) 피해와 특징


알에서 갓 깨어난 애벌레는 초기에는 시금치 표피를 갉아먹거나 구멍을 뚫으며 가해하지만 이후 불규칙하게 폭식하면서 가해한다.

 

2) 생태 및 생활사


어른벌레는 길이가 810이며, 앞날개는 회갈색으로 중앙부에 연한 황색 또는 황색의 점이 있고, 그 옆에 콩팥무늬가 있다. 알은 0.3내외의 구형이며, 담황색으로 잎 표면에 좁고 길게 무더기로 산란한다. 알 덩어리는인편으로 덮여있고 크기가 일정하지는 않지만 보통 2030개의 알로 이루어진다. 애벌레가 어린 시기에는 황록색이고, 중간 이후에는 색깔의 변화가 심하며 녹색 또는 갈색이 많다. 애벌레의 측면에는 뚜렷한 흰 선이 있고 기문 주위에는 분홍색의 반달무늬가 있다. 알에서 막 깨어난 애벌레 크기는 1내외이고 다 자란 애벌레는 35정도에 이른다. 알 기간은 25, 애벌레 기간은 923, 번데기 기간은 514일 정도이다. 어른벌레의 산란기간은 58일이며, 암컷 한 마리당 산란수는 7001300개 정도이다. 연간 발생횟수는 45회이고,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부터 11월 하순까지 발생하며, 발생 최성기는 9월 중순경이다. 중부지방에서는 월동이 불가능하지만 시설하우스 내에서 재배되는 식물에서는 연중 계속 발생한다.

 

3) 방제법


파밤나방은 세계적으로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해충으로 유명하며, 국내에서도 방제가 어려운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다. 12령의 어린 애벌레 기간에는 비교적 약제로 방제가 가능하지만 3령 이후부터 노숙 애벌레가 되면 약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하므로 방제가 어렵다. 발생량이 많을 때에는 약재를 7~10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여야 효과적이다. 국내에서 시금치 재배 시 파밤나방 방제용으로 고시된 약제를 살포한다. 어른벌레의 발생 예찰은 페로몬트랩으로 쉽게 할 수 있으며, 한냉사를 설치하여 어른벌레의 유입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천적으로는 쌀좀알벌과 곤충병원성선충이 있다.


파밤나방 어린 애벌레(유충)                   파밤나방 노숙 애벌레(유충)

 


. 담배거세미나방

 

1) 피해와 특징


알에서 갓 깨어난 후 2령 애벌레가 될 때까지는 먹이식물의 잎 뒷면에 군집을 이루어 잎 줄기는 남겨두고 잎살만 갉아먹지만 애벌레가 크게 자라면 잎을 모두 먹어 버린다. 3령 이후 애벌레는 분산하여 대부분 잎 뒷면 또는 흙덩어리 사이에 몸을 숨기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잎을 먹는다.

 

2) 생태 및 생활사


알은 둥근 모양이지만 약간 납작하고 길이는 0.6정도이다. 애벌레는 길이가 40~45정도이고, 색깔은 흑회색암녹색에서 점차 적갈색 또는 백황색으로 다양하며 몸의 양측 면에 긴 띠가 있다. 앞가슴을 제외한 각 마디의 등면 양쪽에 두개의 검은 반달점이 있으며, 복부 첫째 마디와 여덟째 마디가 다른 마디보다 크다. 등면을 따라 길게 나있는 밝은 노란 띠가 특징이다. 번데기 길이는 15~20이고 적갈색이며 복부 끝에 두 개의 작은 털이 있다. 어른벌레 길이는 15~20이고 회갈색이다. 앞날개는 갈색 또는 회갈색으로 매우 복잡한 무늬가 있으며 뒷날개는 회백색이고 가장자리는 회색이다. 어른벌레는 25일에 걸쳐 알을 낳는데, 100300개의 알을 덩어리로 잎 뒷면에 낳으며 암컷 한 마리가 총 1,0002,000개의 알을 낳는다. 알 덩어리는 암컷의 복부 끝에서 떨어진 털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다. 알 기간은 215일로 온도에 따라 다양하며, 애벌레는 일반적으로 6령을 거치지만 온도에 따라 다르고, 발육기간은 온도가 높아질수록 짧아진다. 어른벌레 수명은 암컷이 9.811.7, 수컷이 13.815.8일로 수컷이 암컷보다 길다. 5세대 발생하는데 1세대는 5월 상순, 2세대는 6월 중순, 3세대는 7월 하순, 4세대는 8월 하순, 5세대는 9월 중하순에 발생 최성기를 보이며 그 중 4세대의 발생이 가장 많다.

 

3) 방제법


방제는 등록된 약제로 애벌레 발생 초기에 기준약량을 살포한다. 담배거세미 나방은 3령 애벌레 이하일때 약제에 잘 죽지만, 3령 애벌레 이상일 때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하여 약제를 살포해도 잘 죽지 않는다. 그러므로 아주 어린 애벌레가 발생하면 즉시 등록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어른벌레는 페로몬 트랩으로 발생 유무를 예찰할 수 있으며, 한냉사를 설치하여 어른벌레의 침입을 차단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담배거세미나방 어린 애벌레(유충)           담배거세미나방 노숙 애벌레(유충)

 

. 흰띠명나방

 

1) 피해와 특징


잎 뒷면의 유충이 잎을 그물 모양으로 먹고, 실을 토해 잎을 감아 내부에서 산다. 가해가 심할 때는 잎맥만을 남기고 둥근 모양이 된다.

 

2) 생태 및 생활사


어른벌레(성충)는 작지만 날개를 펴면 2가 넘으며, 날개를 펴고 멈추어 있으면 뒤집힌 V자 모양 흰색무늬가 보인다. 한랭지역에서는 연 3, 난대지역에서는 세대수가 더욱 많아 연 57회 발생하고, 어른벌레는 6월경부터 11월경까지 발생하며, 불빛에 잘 날아들어 온다. 알은 잎맥을 따라서 여러 개씩 낳는 습성이 있다. 애벌레(유충)는 행동이 활발하며 계속해서 알주머니로부터 나와 배회한다.


생육기간은 약 2주간, 번데기 상태로 땅속에서 고치를 만들어 월동한다. 시금치 이외에 비트, 계두 등의 해충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때로는 대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준다.

 

3) 방제법


유충의 가해를 확인하면 즉시 약제 방제를 실시한다. 이 해충에 대해서 시금치용으로 등록을 받은 약제가 없으므로 다른 작물의 파밤나방에 고시된 농약을 사용하여 공동방제효과를 노린다.


흰띠명나방은 야외 잡초의 명아주 등에도 기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잡초가 많은 경우에는 잡초제거도 중요한 방제작업이 된다. 시설 내의 어른벌레 발생은 페로몬트랩으로 예찰할 수 있으며, 한냉사를 설치하여 어른벌레의 침입을 예방한다. 적인 쌀좀알벌과 곤충병원성 미생물인 곤충병원성선충을 이용하여 방제할 수 있다.

 

흰띠명나방 애벌레(유충) 흰띠명나방 어른벌레(성충)


<출처> 농업기술길잡이204(시금치) 20151230, 농촌진흥청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