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류
(1) 민달팽이(병안목 : 민달팽잇과)
○ 피해
광식성으로 하우스에 재배하는 거의 모든 채소류, 화훼류에 가해하며 흐린 날 또는 밤, 새벽에 작물의 지상부를 폭식한다. 몸 표면에 끈끈한 액을 분비하며 이동하므로 피해 부위는 분비액과 함께 지지분한 부정형의 구멍이 많이 뚫린다. 피해가 심한 잎은 엽맥만 남아 거친 그물모양이 된다.
○ 형태
성충은 약 60mm이며 보통 담갈색을 띠나 변이가 많다. 등 쪽에 3개의 흑갈색 세로줄이 있으며 양측에 2개의 세로줄이 뚜렷하다. 알은 투명한 계란형으로 여러 개가 목걸이처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 발생생태
연 1회 발생하며, 흙덩이 사이나 낙엽 밑의 습기 많은 곳에서 성체로 월동하다가 이듬해 3월경에 활동을 시작하여 6월까지 작은 가지나 잡초에 30〜40개의 난괴로 산란한다. 부화한 어린 것은 가을에 성체가 되며, 낮에는 주로 하우스 내의 어두운 곳, 화분 밑이나 멀칭한 비닐 밑에서 숨어 있다가 밤에 나와 가해한다.
○ 방제
발생이 많은 곳에서는 은신처가 되는 작물, 잡초 등을 제거하고 토양 표면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민간요법으로 맥주를 컵에 담아 땅 표면과 일치되게 묻으면 달팽이들이 유인되어 빠져 죽는다. 오이를 썰어 시설 내 지표면에 깔아 두었다가 유인된 달팽이를 모아서 죽일 수도 있다.
(2) 들민달팽이(병안목 : 민달팽잇과)
○ 피해
민달팽이와 습성이 거의 비슷하여 온실 내의 습한 장소에서 가해하여 피해 부위에 는 달팽이의 분비물로 인해 기어다닌 자리에 투명한 광택이 나며, 가늘고 구불구불한 검정색 배설물이 남아 있다. 피해가 심한 잎은 도둑나방 유충의 식흔과 비슷하게 그물모양의 줄기만 남는다.
○ 형태
민달팽이와 같이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로서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으며, 크기는 30〜40mm 정도로 민달팽이보다 작다. 몸은 흑갈색이며 민달팽이에 있는 세로줄이 없다. 알은 계란형으로 초기에는 투명하나 점차 유백색으로 변화한다.
○ 발생생태
연 2회 발생하며 겨울에는 토양 속이나 낙엽 밑 등 습기가 있는 장소에서 월동하고, 봄과 가을에 지표면 또는 낙엽 밑에 산란한다. 마리당 산란수는 300개 내외이며, 봄에 산란된 알은 가을에 성체가 되어 다시 산란한다. 온실에서는 연중 가해하며 낮에는 화분 밑이나 멀칭비닐 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나 흐린 날 식물체로 올라와 가해한다.
○ 방제
민달팽이 방제법과 동일하며, 습기가 있는 장소, 화분 밑, 낙엽 밑에 잠복하므로 온실을 너무 습하지 않게 관리하고 잠복처가 될 만한 곳을 없애준다. 석회를 사용하여 산도를 조절하거나 유인살충제(메트알데하이드 입제)를 사용하여 유살할 수도 있다.
(3) 명주달팽이(병안목 : 달팽잇과)
○ 피해
봄과 가을에 피해가 크고, 발아 후의 유묘기에 많이 발생하면 피해가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물이 성장하면 어린잎과 꽃을 식해하며, 피해증상은 나비목 해충의 유충피해와 비슷하나 달팽이가 지나간 자리에 점액이 말라붙어 있어 햇빛에 하얗게 반사되는 점으로 구별할 수 있다. 낮에는 지제부나 땅속에 잠복해 있다가 주로 야간에 식물체의 잎과 꽃을 가해하나, 흐린 날에는 주야를 가리지 않는다.
○ 형태
어린 개체의 껍데기는 3〜4층이며, 껍데기 직경은 0.7〜0.8mm이다. 성체는 5층에 껍데기 색깔은 담황색 바탕에 흑갈색 무늬를 띠는 개체가 많으나 지역, 시기에 따라 변이가 크다. 알은 2mm 정도의 구형이며 유백색을 띤다.
○ 발생생태
연 1〜2회 발생하기도 한다. 겨울에는 성체 또는 유체로 몸체를 껍데기 안에 집어넣고 땅속에 반매몰된 상태로 월동한다. 3∼4월경부터 활동하기 시작하며, 성체는 자웅동체로서 4월경부터 교미에 의해 정자낭을 교환한다. 교미 약 7일 후부터 2〜3cm 깊이의 습한 토양에 3〜5개씩 산란하며, 1마리당 100개 내외의 알을 낳는다. 알은 15〜20일 만에 부화하며, 부화한 어린 달팽이는 가을까지 식해 한다.
○ 방제
토양 중에 석회가 결핍되면 달팽이 발생이 많으므로 석회를 사용한다. 온실 내의 채광과 통풍을 조절하여 습기를 줄여 발생을 억제하며, 발생이 많을 때에는 유인살충제를 이용하여 유살한다.
배추는 수확기가 늦어지면 장다리 발생, 석회 결핍, 깨씨무늬 현상 등의 발생이 심해지며 중륵이 두꺼워져 상품성이 저하된다. 따라서 적정수확시기에 수확해야 한다. 특히 고랭지에서의 7∼8월 수확은 생육기간이 짧으며, 수확 후 고온 및 과습에 의해 구의 부패가 많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확 직후 품질 및 선도유지에 힘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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