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토마토 영양생리장해(9) - 칼리(K)

(1) 생리적 기능

 

식물체에는 K+이온의 형태로 흡수되어, 광합성과 탄수화물의 합성에 도움을 준다. 칼리는 식물체 내에서 NO3-이나 SO42- 과 대응하여 이온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체 내에서 주로 이온 상태로 존재하며 세포의 삼투압, 단백질합성, 당의 전류에 관여한다. 체내에서는 이동하기 쉬운 원소이며 생장이 왕성한 뿌리나 줄기의 생장점에 많이 축적되어 있고, 오래된 잎에는 적다.

 

(2) 칼리 결핍

 

(가) 증상

질소, 인 결핍 증상과 마찬가지로 아래 잎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줄기가 연약하고 잎이 작아지며, 생육이 불량해진다. 생육이 비교적 빠른 시기에는 잎 표면으로부터 엽 육부까지 황갈색으로 변하고 쭈글쭈글해지며 잎 전면에 걸쳐 클로로시스 현상이 발생한다. 생육최성기에는 중간 부근에 있는 잎이 선단에서부터 갈변하여 잎색이 흑색으로 변하면서 경화, 고사하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아래 잎이 고사하고 낙엽진다. 과실의 비대기에 발생하기 쉽고, 과일의 비대가 불량해지고 형태가 둥글지 않고 약간 각을 띠게 되며 색깔이 불균일하게 된다. 생육초기의 발생은 칼리성분이 극히 결핍되어 있는 경우이며 생육 초기부터 결핍되면 잎이 밖으로 말리고 생육이 나빠진다.

(그림1) 칼리 결핍에 따른 증상

(나) 대책

 

토마토의 칼리 흡수량은 질소보다 50%정도 더 많으므로 시비량 결정시 고려한다. 생육 중·후기에 특히 과일 비대기에 부족하지 않도록 웃거름을 주기적으로 반드시 준다. 본 밭을 만들 때 퇴비 등 유기질 비료를 충분히 시용한다. 겨울에는 지중가온을 하여 토양온도가 18∼20°C 정도를 유지하여 칼륨 흡수가 잘 되도록 한다. 산성토양일 경우 웃거름으로 염화칼리를 주고 중성에 가까우면 황산칼리를 약하게 자주 시용을 한다. 응급대책으로는 나르겐 600∼800배액이나 하이포넥스 800배액을 적당한 양으로 3∼4일 간격으로 3∼4회 엽면시비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황산칼리(K2SO4) 2%용액을 엽면 살포하거나 배양액에 황산칼리를 보충해 준다. 용수(用水)가 나트륨(Na+)이온을 함유하고 있지 않을 때에는 염화칼리(KCl)를 보충해 주어도 좋다.

 

(3) 칼리 과잉

 

(가) 증상

식물에 직접적인 칼리의 과잉 증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가축분퇴비 등의 유기자재를 다량 투입할 경우 칼리가 축적되어 발생한다. 칼리의 과잉 흡수는 칼슘이나 마그네슘이 흡수를 억제하여 이들의 결핍을 유발시킨다. 잎 색이 이상하게 진한 녹색으로 되면서 광택이 나고, 잎 가장자리가 말린다. 잎 중앙의 잎맥이 위쪽으로 튀어나오면서 잎 면이 편평하게 되지 않고 울퉁불퉁하게 된다. 잎맥사이에 일부의 백화현상을 발생시킨다. 잎 전체가 약간 딱딱해진다 잎맥사이의 황화가 중상위 잎까지 진전되는 경우는 마그네슘결핍이 주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나) 대책

관수량을 증가시키고 토양중의 칼리농도를 낮춘다. 가축분퇴비를 시용할 때에는 칼리비료의 시용량을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