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 및 착과 습성
일반적인 고추 품종은 정식 단계가 되는 본잎이 11~13장 전개할 때에 이미 30개 가까운 꽃이 필 준비가 끝나며, 약 10~13절의 제1차 분지에 첫 개화가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계속해서 각 분지 사이에 꽃이 맺히는 무한화서(無限花序, 식물체가 자라면서 계속 꽃이 피는 성질)에 속하고 대개 노지재배에서는 주당 300~400개, 하우스 재배에서는 600~1,200개 가까운 많은 꽃이 피지만 일시에 피는 것이 아니며 3~4번의 주기를 갖는다. 꽃이 피는 시기는 오전 6시부터 10시 사이가 가장 왕성하고, 꽃가루가 나오는 시간대는 꽃피는 시간보다 약간 늦은 오전 8시에서 12시 까지가 최성기이다. 꽃가루의 발아 및 신장 온도는 품종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20~25℃ 정도이고 15℃보다 낮은 저온이나 30℃보다 높은 고온에서는 잘 발아 하지 못해 수정 능력이 없는 화분이 되는 경우도 많다.
열매가 맺히는 것은 약 70%가 자기 꽃가루받이에 의해 수정을 하지만 30% 정도는 다른 꽃가루받이를 통해 열매가 맺힌다. 특히 시설재배 시에는 밀폐로 인한 다습, 저온 조건이 유지되므로 수정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풍을 해주거나 지주를 가볍게 흔들어 주는 것이 착과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크다. 착과율은 노지재배의 경우 10월 중순까지 수확 가능한 건고추를 계산해보았을 때 총 개화 수의 약 20% 정도이다. 그러나 시설재배 시에는 양수분 조건과 온도 및 햇빛 조건을 적합하게 관리할 때 50~60%까지 착과율을 증대시킬 수 있다. 열매가 크는 시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라지만 양분 전류의 특성상 낮에는 약 60%, 초저녁에 약 40% 정도의 비율로 자란다. 노지 건고추는 보통 개화 후 45~50일 정도 지나(평균 적산 온도가 1,000~1,300℃) 착색 성숙이 완료되며 이때가 수확 적기이다. 그러나 하우스 풋고추는 개화 후 15~20일 정도 후 과실의 비대가 완료되기 직전에 수확하는 것이 수량성을 높일 수 있으며 소비자의 기호도 충족시킬 수 있는 품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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