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반촉성 재배
출처:경상북도농업기술원(http://db.gba.go.kr/sub02/sub01_view.php?info_no=223&kind_code=08)
가. 작부체계
반촉성 재배는 <그림 5-1>과 같이 12월 상중순에 파종하여 수확초기는 보온시설을 필요로 하지만 도중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보온 할 필요가 없이 자연조건하에서 재배와 수확을 계속하는 작형이다.
이 작형은 중부지방에서도 가능하나 육묘후반과 정식 후 1∼2개월은 가온을 해야 하는 어려운 점이 있으며, 남부지방에서는 3월 상순이후에 정식을 하면 가온 없이 재배할 수가 있다. 조기다수확을 목표로 한다면 육묘일수는 85∼90일 전후의 큰 묘, 즉 제 1번화가 개화하는 시기에 정식하는 것이 좋다. 무가온으로는 하우스내의 지온과 기온을 높이기는 어렵지만 정식시는 기온이 18℃, 지온이 20℃ 이상을 유지하면 활착이 양호하다. 이 작형은 수확후기에 들어가면 병충해의발생이 많아지게 되므로 약제 살포에 유의해야 한다.
그림 5-1. 반촉성재배 재배력
나. 육 묘
육묘일수는 90∼110일을 요하므로 이 시기는 야간온도가 아주 낮은 온도에 처하는 시기로 야간의 보온 관리에 주의를 해야 한다.
1) 육묘 상 준비
육묘는 하우스 내에서 이루어지므로 따뜻하고 바람이 없는 장소를 택하여 준비하는데 육묘기간이 길고 온도가 아주 낮은 시기이므로 관리에 편리한 전열온상을 준비한다. 10a당 정식주수를 3,500주로 보면 파종상은 6.6㎡(2평), 이식육묘인 경우 45㎡(13평)가 필요하다. 또 북서계절풍이 많이 불어오므로 북서쪽에 바람막이를 설치한다.
2) 파종 및 관리
파종 방법은 촉성재배에 준하되 저온기에 파종을 하게 되므로 파종작업은 반드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완료하여 파종상내가 햇빛을 받아 저녁에 저온이 되지 않도록 한다. 하우스 내에서 파종상 관리를 하게 되므로 하우스 내가 30℃이상이 되면 환기를 시키고 발아가 완료되면 온상창을 벗기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한다.
저온기 파종상 관리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입고병 방제로서 이 시기에는 외부의 기온이 아주 낮기 때문에 특히 이점에 유의해야 한다. 입고병은 토양에서 오는 병이므로 상토는 반드시 소독한 다음 이용해야 하지만, 파종상의 관리과정, 즉 저온 다습하에서 심하게 발생하므로 가급적 파종상내에 갑자기 찬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발아 직후에 어린묘와 어린묘 사이(골)를 약간 낮추어 상토에 접하는 어린묘의 줄기 주위가 건조하도록 관리하면 입고병 발생을 어느 정도 감소시킬 수가 있다. 단지 전열온상에서는 관수량이 부족하게 되면 상토 내부, 특히 전열선에 가까운 부분의 상토는 심하게 건조하여 묘가 위조하거나 뿌리의 발육이 불량하여 불량묘가 될 수 있으므로 이 작형에서는 파종상의 상토내부를 가끔 조사하여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육묘관리
촉성재배와 달리 반촉성 재배에서는 육묘시기가 연중 가장 추운시기이므로 자연히 육묘기간이 길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묘의 도장 및 소질 등을 감안하여 이식회수를 늘리는 것보다 폿트 육묘를 하는 것이 묘의 충실도 및 관리면에서 효과적이다.
처리온도 (℃) | 생 육 단계별 (일) | 건 물 중(g) | T/R | 건물율 | 수량(g/20주) | |||
---|---|---|---|---|---|---|---|---|
T | R | 계 | 조 기 | 총수량 | ||||
20-20-20 | 30 40 50 60 65 | 0.05 0.21 0.49 1.23 1.26 | 0.02 0.07 0.16 0.60 0.61 | 0.07 0.28 0.65 1.83 1.87 | 2.50 3.00 3.06 2.05 2.07 | 12.73 10.14 10.42 13.39 13.12 | 7,210 | 42,210 |
23-20-17 | 30 40 50 60 | 0.07 0.27 0.61 1.31 | 0.02 0.08 0.21 0.62 | 0.09 0.35 0.82 1.93 | 3.50 3.38 2.91 2.11 | 15.00 9.43 10.90 13.21 | 7,557 | 46,884 |
20-15-10 | 30 40 50 60 | 0.05 0.20 0.58 1.08 1.53 | 0.02 0.08 0.20 0.50 0.91 | 0.07 0.28 0.78 1.58 2.44 | 2.50 2.50 2.90 2.16 1.68 | 12.50 11.25 12.74 17.27 16.89 | 995 | 27,735 |
파종 후 20∼25일경이면 본엽이 1∼2매 정도가 되는데 이때가 적기이다. 파종상내에 이식할 경우 심는 거리는 10×10㎝로 하고 상토의 깊이는 10∼20㎝정도가 알맞다. 또 연결폿트를 이용할 경우는 36공(6×6)폿트, 49공(7×7)폿트에 이식하여 육묘한다. 폿트를 놓기 전에 반드시 볏짚을 2∼3cm를 깔고 충분히 관수를 한 후 폿트를 놓는다. 이렇게 하면 땅속에서 나오는 냉기를 차단할 수 있고, 육묘상내 적절한 수분 유지와 볏짚이 썩으면서 CO2 가스가 발생하여 광합성작용을 촉진시킨다. 이식한 직후의 상내온도를 23∼25℃로 유지시켜 뿌리의 활착을 증진시키고 제 1차분지(방아다리)에 꽃망울이 보이기시작하면 야간에 온도를 20℃전후로 내려 관리한다. 즉 온상내의 기온과 지온을 다르게 (25℃와 17℃ 등) 조절 관리하는 것이 상내의 온도를 동일하게 관리하는 것보다 개화수 및 착화를 촉진시키는데 효과적이다<표 5-1>.
다. 정식
이 재배 작형은 주로 풋고추 수확을 목표로 하지만 수확말기, 즉 5월 중순 이후에 가서는 적색물고추 수확도 가능하기 때문에 재식거리는 촉성재배와는 달리 35∼40㎝ 간격으로 심는다. 정식하는 요령 및 시비량은 촉성재배에 준하되 하우스 내 정식이 되므로 시비는 반드시 정식 15일전에 실시하여 비료가 녹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제거하여 묘의 피해를 방지한다. 또 이랑의 높이는 15∼20㎝이상으로 높여 습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라. 정식 후 관리
1) 보온 및 관수
정식시기가 2월 상순에서 2월 하순에 이루어지게 되므로 가온까지는 필요 없으나 중부지역에서는 가온이 필요하다. 이런 경우에는 정식기를 1주일정도 늦추는 것이 경영면에서 유리하다.
이 시기는 하우스 내 야간의 온도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거의 전부 영상 5℃이하 또는 영하권(-)이고 지온도 매우 낮으므로 정식 후 3월 하순까지는 하우스 내 터널을 설치하고 보온(부직포, 섬피 등)을 하여 생육적온에 가깝도록 최소한도 12℃이상 되게 하고 지온도 높게(12℃ 이상) 관리해야 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야간에 지온이 저온에 처하는 시간이 될수록 짧도록 해야 하는데 보통 이랑은1.5m넓이로 하여 2줄 재배를 하기 때문에 식물체가 무성하지 않은 이 시기에는 <그림 5-2>에서 보는 바와 같이 비닐튜브(비닐직경 20∼30㎝)에 물을 넣어 이랑 가운데 놓게 되면 낮에 튜브내의 수온이 상승하므로 축열을 이용하여 야간에 지온이 내려가는 것을 지연시키게 되면 뿌리가 저온에 처하는 시간이 단축되어 뿌리의 활동에 장해를 받지 않아 생육 및 개화착과를 촉진시킬 수가 있다. 이와 같은 방법이 번거로우면 <그림 5-2>의 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랑을 만들 때 이랑 가운데를 20∼30㎝ 넓이로, 깊이는 10∼13㎝정도로 골을 만든 다음, 비닐 멀칭 할 때 같이 멀칭을 한 후 이 골에 물을 담아두게 되면 낮에 햇빛에 의해 수온이 상승하여 야간에 지온이 내려가는 것을 지연시켜 주므로 뿌리 생육에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비닐튜브에 물을 넣어 축열시켜 보온하는 방법보다 지면에 닿는 부분이 많아 저온기에 야간의 지온을 내려가는 것을 지연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또 이 시기의 하우스 내 낮의 온도는 30℃이상이 되기 쉬우므로 환기에 주의하여 생리장해가 일어나지 않게 온도가 28℃이상 되지 않도록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부분의 풋고추재배는 이 작형에 속하므로 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의 하우스 내 온도관리가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하우스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그림 5-2. 고추 반촉성 재배시 축열에 의한 지온보온 방법
2) 유인 및 정지
수확 후기에는 홍고추 수확도 가능하므로 노지조숙 재배에서와 같이 끈이나 지주로 유인하여 식물체가 쓰러지거나 줄기가 밑으로 쳐지는 것을 방지하고 이 작형 에서는 제 1차분지 이하에서 발생되는 측지를 모두 제거하는데 측지제거 시기가 늦어지면 측지제거 부위에 상처가 커서 병균침투가 쉬워 병발생의 원인이 되므로 가급적 측지가 어릴 때 일찍 제거하여 상처부위가 적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풋고추를 수확한 후 즉 5월로 들어서면 하엽의 기능이 없어지게 되므로 제2차분지 이하의 잎도 적엽하도록 한다.
3) 추비
추비는 정식 후 30∼35일경에 1회 추비를 하는데 기비 할 때 퇴비의시용량이 많았으면 1회 추비는 생략해도 되나 적량을 넣었을 때에는 요소 및 가리를 800∼1200배의 액비를 만들어 관수호수를 이용하여 추비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확기까지 30∼40일 간격으로 추비를 하면 비절 현상이 적어 착과량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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