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러브레터』2

십여 년 만에 다시 보는 <러브레터> 크리스마스 이브. 나하곤 전혀 상관 없는 날.^^ 여느 날과 다르다면 아내와 둘이서 굴전에 소주 한 잔을 곁들인 저녁을 먹었다는 것. 식사 뒤 TV 채널을 돌리다 "ch. CGV"에서 하는 <러브레터>를 보게 되었다. 아마도 몇 번을 본 영화일텐데, 새로운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매번 느끼는 것.. 2014. 12. 24.
『러브레터』 - 삶의 공간이 어느새 추억이 되어버린 곳에서.. 지난 일요일, 안성 답사길에서의 가을 풍경은 나에게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냥 가을이려니 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눈 앞에 다가서는 정경들은 자꾸만 내 유년의 기억들을 돌이키는 것이다. 더군다나 답사기록을 쓰느라 눈 앞에 펼쳐졌던 정경을 자꾸만 되살려내니 더더욱 그러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삭막한 서울이라는 도회지는 내 유년의 많은 깨달음이나 기억들을 앗아가 버렸다. 등하교길, 눈에 보이는 산등성이마다 새색시 다홍치마 땟깔이 서러울 만큼 진홍빛 꽃몽우리를 터뜨리던 진달래를 보면서 봄이라는 걸 느꼈고, 길게 늘어선 플라타너스 사이로 뽀얗게 먼지를 뒤집어 쓴 코스모스를 보면서 가을이 왔음을 느끼며 자랐더랬다. 그러나 세월이 한참 지난 지금의 난, 남들보다 한 발이라도 먼저 한껏 멋을 내고픈 여인들.. 2008. 10. 2.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