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면적 및 생산량
여름철 갈증을 해소해 주는 제철 과일로 손꼽히는 수박은 주로 고온지대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전 세계 수박 재배면적은 2010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의하면 346만 7,600㏊이고 생산량은 약 9,916만 톤에 이르며, 중국이 183만 2,000㏊에서 6,622만 6,000 톤을 생산하여 전체의 66.7%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생산국이다. 중국에 이어 터키, 이란, 러시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미국, 한국 순으로 재배면적이 넓고, 미국을 제외하고는 주로 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한국은 1만 6,000㏊에서 68만 톤을 생산하여 세계 13위를 나타내고 있다. 연도별 생산량 변화를 보면 재배면적은 1990년 211만2,000㏊에서 2010년에는 346만 8,000㏊로, 생산량은 3,487만톤에서 9,916만톤으로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재배면적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보다 품종개량 및 재배법 개선 등 단위 면적당 생산능력 증가 요인이 큰 것으로 생각된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생산기술의 발달로 계속 증가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일본이 가장 높았으나 이후부터 한국, 중국, 미국의 증가속도가 빨라 2005년 이후에는 한국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중국, 미국, 일본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수박 재배면적은 1980년 이후 수요증가와 함께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다가 1995년 4만5,207㏊를 정점으로 그 이후에는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 2009년에 2만 707㏊로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노지재배 면적에 비해 시설재배 면적의 증가추세가 두드러졌다. 시설재배 면적은 수박 재배면적이 최고 정점인 1995년에 1만 8,977㏊이었고 그 후 계속 증가하여 2000년에 2만 952㏊이었으나 2009년에는 1만 7,210㏊로 감소했다. 총생산량도 1980년 이후 재배면적에 따라 증가하였고, 1995년 112만 톤을 보여 최고 생산량을 기록하였으며, 그 이후 노지재배 면적이 점차 감소하여 2009년에 84만 5,000톤이 생산되었다. 시설재배의 경우 경남 함안, 진주 등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재배하기 시작하여 1990년 이후 소비자들의 고품질 수박 욕구와 단경기(농산물의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훨씬 적어지는 시기) 소비촉진으로 소비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게 되었다.
시설재배 면적이 늘어난 이유는 노지재배에 비해 기상여건의 영향을 적게 받을 뿐 아니라 작황의 변화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가들의 재배기술의 발달과 재배방식 분화로 연중 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져 사철 과일로 정착되고 있다.
지역별 수박 재배면적(2009년)은 충남이 5,164㏊로 전체 재배면적의 24.9%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그 다음이 경남 4,934㏊, 경북 3,131㏊, 전북 3,069㏊의 순이다. 노지재배는 경북, 전북, 전남의 순으로 그 면적이 2,656㏊로 전체의 78%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설재배는 충남이 5,103㏊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그 다음으로 경남, 전북, 충북, 경북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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