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생리 생태적 특성
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
종자가 발아하여 본엽이 3매 전개하였을 때, 7~8엽이 분화하고 곧이어 생장점에 꽃이 분화한다. 제1화의 분화 시기는 재배 조건에 따라서 달라지나 파종 후 약30일, 자엽 전개 후 18일 정도 소요된다. 꽃눈이 분화한 다음에 옆에 새로운 액아가 분화하여 원줄기가 된다. 이런 생장은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한계가 없이 연속해서 주기적으로 생장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원줄기와 같은 방법으로 곁가지도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병행된다. 분화한 꽃눈은 차례차례 꽃받침, 꽃잎, 수술, 암술이 발육하여 분화 후 약 30일이 지나면 개화한다. 개화한 씨방은 수정 후 과실과 종자가 발육하면서 과실에 동화양분의 전류가 늘어난다. 그 이후의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의 균형은 재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가지는 작물특성상 웃자람이 되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영양부족 상태가 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 꽃눈분화
가지는 대개 7마디 정도에서 제1번화가 분화하고, 그 후 2잎이 나온 후에 꽃눈이 분화해 나간다. 측지에서는 꽃눈이 분화된 바로 아래의 마디에서 나오는 세력이 강한 줄기에서 먼저 2~3매의 잎이 나온 다음 꽃이 분화되고, 그 후는 원줄기에서와 마찬가지로 2잎이 나오고 꽃이 하나씩 분화되어 나온다. 그 밑의 액아도 세력은 약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같은 양상으로 꽃눈이 분화된다.
다. 꽃의 종류
가지의 정상화는 모든 기관이 잘 발달하여 대형이 되고 색깔이 진하며 꽃대가 길고 개화 당시에는 암술머리가 수술 선단부보다 길게 나온 것이 보통이다. 이경우를 정상적인 장화주화라고 하는데, 암술머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은 것은 단화주화라고 한다. 보통 암술이 짧아지는 경우 다른 기관의 발달도 나빠서 꽃은 소형이고 색깔이 담색이며 꽃줄기도 가늘고 씨방이 작다. 가지는 일반적으로 자가 수정을 하는데 아래로 향한 꽃의 수술에서 작은 구멍을 통하여 꽃가루가 비산하여 암술머리에 닫게 된다. 이 때문에 단화주화의 경우는 꽃가루를 받을 기회가 적어서 자연 수정이 되지 않아 낙화율이 높아진다.
2. 생리장해
가지는 호흡 억제를 위한 환경 기체를 변화시켜 저장할 경우 품질 유지에 큰 효력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보통 3~5% 농도의 산소 농도 하에서 가지의 부패 발생이 늦추어진다. 그리고 가지는 이산화탄소 10% 농도까지 내성을 가지지만, 고농도 이산화탄소 조건이 저 산소 조건보다 저장 기간을 연장시키지는 못한다.
가. 저온 장해
가지는 저온에 민감하여 10℃ 아래에서는 장해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5℃에서는 8~9일 정도 놓아둘 경우, 저온 장해가 발생하여 품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저온 장해 현상으로는 표면에 반점이 생기면서 물러지고, 연화가 일어나며, 내부의 씨가 있는 부분이 변색하는 등 품질이 급격히 저하되며, 부패를 촉진한다. 가지의 온도에 따른 저온 장해 발생 시점은 (표 11-1)과 같으며, 저온 장해 현상은 (그림 11-1)과 같다. 이와 같은 가지의 저온 장해는 수확 전 재배 포장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나. 기타 장해
(1) 동해
가지의 동해 발생은 -0.8℃에서 시작되며, 그 온도는 가지에 함유되어 있는 수용성고형물(당도)의 양에 따라 다르다. 동해 증상은 과육의 갈변 및 물러지는 현상 등을 유발한다.
(2) 물리적 장해
수확 및 취급과정에서 가지가 서로 눌리거나 긁힐 수 있는데, 이것은 많은 품질 저하의 시발점이 된다. 따라서 가지에 있어서 벌크 작업 및 용량이 큰 컨테이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병리적 장해
가지에 있어서 수확 후 대부분의 부패 원인은 병해에 기인한다. 또한 부패는 저온 장해가 발생할 때 함께 유발된다. 대부분 부패 원인균은 곰팡이로서 알터나리아(Alternaria, 검은곰팡이), 보트리티스(Botrytis, 회색곰팡이), 리조푸스(Rhrizopu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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