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잎마름증
(1) 증상
처음에는 착과마디 부근의 잎줄기 사이가 황색으로 변하고 증상이 진행되면 조직이 죽으면서 다시 전체가 잎마름 증상을 크게 나타내게 된다.
(2) 원인
노균병, 덩굴마름병, 흰가루병 등의 병해에 기인하는 경우와 착과과다, 토양수분의 부족, 마그네슘(Mg, 고토)의 결핍에 의한 경우가 있다. 과다착과 시에 동화양분이 과실 쪽으로만 전류되고 뿌리 쪽으로는 전류가 적어 뿌리가 쇠약해져 잎마름증이 발생된다. 과실의 비대가 끝나고 당도가 오르는 시기에 잎이 말라 죽는데 2∼3일 내에 급격히 만연하여 수확을 못하는 수가 있다. 접목 재배시에 대목과의 친화성에 따라 양·수분의 흡수가 순조롭지 못할 때도 발생된다.
(3) 대책
수분관리에 유의하고 건조 시에는 곁가지를 약간 신장시키는 것이 좋다. 초세가 쇠약하지 않도록 착과수를 조절하고 가지를 알맞게 키워야 한다. 밑거름으로는 마그네슘을 중심으로 세심한 시비설계를 세워야 하는데 이때 칼리질이 지나치게 많으면 서로 간의 길항작용으로 인해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되므로 칼리질비료의 사용은 다소 줄이는 젓이 좋다. 증상이 나타난 하우스에는 여름철에 옥수수, 수단그라스 등을 심어서 염류를 지상부로 뽑아내어 제거해 주도록 하고 초기에 잎에 약간의 이상이 생기면 황산고토를 0.2∼0.3% 액으로 희석하여 2∼3회 가량 4∼5일 간격으로 잎에 충분히 뭍도록 살포해 준다.
나. 급성시들음증
(1) 증상
참외의 수확기 무렵 낮 동안은 잎이 시들고 저녁때가 되면 회복되다가 얼마 동안이 지나서는 밤이 되어도 위조현상이 회복되지 않고 마르는 현상이다. 흐린 날이 계속될 때는 싱싱해 보이다가 햇빛이 나면 갑자기 시들어버린다.
(2) 원인
○ 뿌리의 세력이 지상부보다 약할 때
○ 접목재배 시 대목과 접수의 친화성이 적거나 친화성 대목이라도 유합면이 적을 때
○ 뿌리혹선충의 감염으로 뿌리혹이 많이 생겨 양·수분의 흡수 능력이 떨어질 때
○ 뿌리는 건전해도 도관부가 갈변하여 양·수분의 이동이 안 될 때
○ 쉽게 건조해지는 사질토양 지상부의 강 전정으로 잎면적이 감소한 때 초세가 약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많이 착과시킬 때
○ 하우스재배에서 지나치게 밀식하여 줄기가 웃자라 일조량이 충분하게 쬐이지 못하고 뿌리의 활력이 떨어지는 때에 고온관리를 함으로써 뿌리의 노화가 빨라진 경우에 생길 수 있다. 급성시들음증은 뿌리의 양이 적은 상태에서 착과비대가 진행되어 동화양분이 과실로 대부분 이동함으로써 뿌리가 양분부족으로 발육이 불량해져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억제되었을 때와 과실의 비대최성기에는 수분 흡수가 저하되어 일어난다. 또한 과실의 비대최성기에는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도 관수가 적어서 포기의 노화가 촉진되고 그 후의 관리에 의해서 시들기 시작한다. 이 경우 곁가지가 있는 포기라든가 착과수가 적으면 뿌리의 노화도 방지되고 흡수도 잘 되어 최후까지 견딜 수 있게 된다.
(3) 대책
뿌리의 세력에 따른 착과수를 고려해야 하고 온도관리는 뿌리의 세력이 약할 때 고온관리를 피해야 뿌리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 또 친화성이 강한 신토좌대목을 사용할 것이며, 물지님성을 높이기 위하여 퇴비를 충분히 주고 토양수분이 지나치게 많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즉 지하수위가 높은 토양에서는 배수에 주의하고, 토양을 지나치게 건조시키면 급성시들음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들덩굴의 순지르는 위치 부근에서 나온 손자덩굴 1∼2개 정도는 그대로 키우면서 초세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다. 칼슘(석회)결핍증
(1) 증상
칼슘이 결핍되면 속잎이 황화되고 잎가장자리가 황색으로 변하며 진행하면 갈색으로 마른다. 칼슘은 수분과 같이 흡수되고 증산작용에 의해서 잎으로 운반되어 잎의 기부에서부터 점차 잎의 가장자리로 분배된다. 칼슘이적어지면 잎 가장자리에서 부족부분이 생기고 더욱 부족하면 황색 부분이 잎 안쪽으로 확대된다.
(2) 원인
칼슘은 산성토양에서는 적고 토양이 건조하면 흡수가 잘 되지 못한다. 칼슘이 토양 중에 있어도 칼리, 질소, 마그네슘 등이 과다하면 흡수가 저해된다.
하우스 재배 시에 석회를 너무 많이 주면 토양은 알칼리화가 되고 이로 인해 붕소의 흡수가 저해되며 칼슘의 채내 이동이 억제되는 때가 많다. 칼슘은 식물체 내에서 이동이 잘 안 되는 성분이므로 결핍증상이 나타나면 새순 부분에 먼저 나타나게 된다.
(3) 대책
토양의 pH를 6.0∼6.5 사이로 조절하고, 발생 시 염화칼슘 0.3%액 (물 1말에 60g)이나 제1인산석회 0.3%액을 2∼3회 엽면살포 하면 효과적이다. 또한 토양의 염류농도를 낮추어야 식물체의 석회흡수가 용이하므로 연작하우스에서는 염류농도를 낮추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라. 마그네슘 결핍증
(1) 증상
잎맥 사이에 녹색이 없어지고 점차로 회갈색으로 변하기 시작하여 마르는 증상이 나타나며 서서히 상위 잎으로 진전된다. 생육 중기 이후에 잘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하면 잎 전체가 말라죽는다.
(2) 원인
마그네슘결핍증에는 마그네슘의 부족으로 생기는 것과 칼리질비료의 다량 시용으로 마그네슘이 많이 존재하고 있어도 길항작용에 의해 마그네슘의 흡수가 억제되어 생기는 수도 있다.
(3) 대책
칼리와 석회를 많이 시용하지 않도록 하고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는 용성인비를 거름으로 쓰는 것이 좋다. 토양의 치환성 마그네슘 함량이 적을 때는 탄산고토석회나 황산고토비료 등의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토양개량제를 10a당 80∼100kg 시용 한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황산마그네슘 0.2∼0.3%액을 1주일 간격으로 3∼5회 엽면살포하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과실의 착과수를 알맞게 하고 지나친 강전정은 피하여 적당한 잎 수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수에 신경을 쓰고 접목재배를 하여 뿌리의 활력을 돕고 유기질을 많이 시용해 마그네슘의 용탈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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