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산 · 트레킹
설날, 팔영산에서
내오랜꿈
2014. 2. 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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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하루, 팔영산을 올랐다. 애초 계획은 오늘(2월 1일) 새벽 무주로 가서 1박 2일 코스로 덕유산 종주를 하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는(눈이 아니라!) 예보 때문에 취소하고 '꿩 대신 닭' 비슷한 기분으로 선택한 등산이다.
저 암벽을 올라가야 한다. 오로지 두 손으로.
선녀봉에서 바라본 팔영산 봉우리들.
우리가 올라온 길인데, 내려갈 수는 없단다. '출입금지' 팻말이 선명하다.
자주 올랐던 능가사 코스가 아니라 강산마을에서 출발하는 선녀봉 코스를 올랐는데 정말 멋진 코스다. 실컷 올라 갔는데, '출입금지' 코스란다, 내려가는 건.
유영봉(팔영산 6봉)에서 바라본 선녀봉.
유영봉 오르는 암벽
하산할 즈음에 '모태솔로'(?)인 처제가 5일간의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온다고 연락이 왔다. 정월 초하루 갈 곳 없는 인생들이 많기도 하다. 집에서 순전히 나물 위주로 꾸린 설날 저녁 만찬.
모두들, 건강한 새 해 맞이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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