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습/일상

배는 불러 한잠 자고 싶으나.....

내오랜꿈 2018. 7. 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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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2주 만에 텃밭을 돌보고 있다. 장마와 태풍이 겹친 지난 주말, 흔들리는 고추, 토마토 지지대를 쳐다보며 내심 불안했는데 별탈 없이 넘어갔다. 다행히도 기온이 낮았기에 탄저병이나 풋마름병 증세도 보이지 않는다. 당근 수확하고, 고추줄 매고, 토마토 곁순 제거하고, 오이 가지 아랫잎 따주고, 파프리카 꽃 솎아주고..... 한나절이 순식간이다.




아침부터 땀 흘리며 맥주를 몇 잔 한 터라 점심을 거를까 했는데, 양배추쌈과, 살짝 데친 브로콜리, 양념장 얹은 가지전을 보니 없던 입맛을 돋운다. 감자, 당근, 양배추, 두부, 방아 넣어 졸인 강된장에 양배추쌈. 더운 여름날 점심 한 끼 떼우기로는 최상의 메뉴가 아닐까 싶다. 


배는 불러 한잠 때리고 싶은데 할 일이 태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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