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특작과학원 자료/박과작물

오이(8) - 영양생리장해 : 갈색 반점증, 축엽현상, 급성위조

내오랜꿈 2015. 2. 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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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색 반점증

 

() 증상

 

주로 촉성·반촉성 재배에서 본엽이 1415매 정도 전개될 때 아랫잎에서 초기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주엽맥(主葉服)을 따라 작은 반점들이 점선상으로 나타나고 점차 엽맥 사이로 번지며 황갈색의 건조된 불규칙한 반점으로 된다. 잎은 생기를 잃고 증상이 심해지면 엽병 가까운 부분에 병반이 집중적으로 형성되며 엽맥을 남기고 갈색으로 변하며 잎이 마르기 시작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그대로 생육이 계속되나 심해지면 엽맥 사이가 황갈색의 줄무늬 반점으로 되며 잎이 말라죽기도 한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며 점차 위쪽의 잎으로 번져 가는데 생장점 부근이나 곁줄기의 새로운 잎에서는 발생되지 않는다. 중간 이하의 원줄기 잎에서 많이 발생하나 심할 경우에는 아들줄기의 잎에서도 발생된다. 과실은 불량과(단형과, 부정형과)가 많아지나, 과실 표면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림1>갈색반점증

 

() 발생원인

 

세균성 병과는 다르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양분흡수 이상에 의한 생리장해로 여겨지고도 있으나 병징이 특이하고 집단적으로 발병하는 점 등에서 특정 품종의 부적합한 환경 하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생리장해로 여겨지고 있다. 대개 여름오이를 겨울철에 시설재배 할 경우 주로 발생하는데, 일조량이 적고 온도가 낮은 124월에 걸쳐서 많이 발생하며 육묘기나 아주 심기 직후에는 잘 발생되지 않는다. 야간온도가 10이하로 낮거나 야간의 지온이 15이하로 낮은 상태에서 재배를 할 경우 발생이 조장된다. 겨울철에 일시적으로 많은 양의 물을 주어 지온이 갑자기 저하될 때에도 발생이 되며, 품종 간에도 차이가 있는데 고온 요구도가 높은 여름품종에서 발생이 많다.

 

() 대책

 

여름재배용 품종을 겨울과 봄의 저온·약광하에서 재배하게 됨에 따라 발생되는 장해로 환경조절과 품종의 선택이 중요하다. 겨울철의 저온기 재배 시 주의해야 하며 무가온의 반촉성 재배와 터널재배 시에는 무리한 조기 파종과 아주심기를 피한다. 야간 온도관리를 철저히 하여 기온과 지온이 낮아지지 않도록 하며 겨울철 일시에 많은 양의 물을 주지 말고 날씨가 불순할 경우에는 물주는 것을 억제한다. 토비시용, 깊이갈이 등으로 토양조건을 양호하게 하고 뿌리의 발달을 촉진시키며 멀칭을 실시하고 이랑 위에 축열 물주머니 등을 설치하여 지온을 높인다.

 


2. 축엽현상(縮葉現象)

 

() 증상

 

발아 후 떡잎의 색깔이 매우 진해지고, 본잎이 위축되어 엽맥이 희미해지며 순멎이 현상이 나타나는데 얼핏 보면 흡사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잎은 쪼글쪼글해지면서 위로 올라갈수록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잎이 극히 작아지며 심하면 생장점이 없어지기도 하며, 과실은 얼룩무늬가 생기고 침은 아주 작아 잘 떨어져 나가며 대부분이 불량과가 된다.

 

<그림 1> 축엽현상(질소과잉)

 

() 발생원인

 

육묘 중에 질소비료를 너무 많이 줄 경우, 상토의 산도(pH)4.5 이하일 때 질소를 많이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육이 불량해지고 축엽 현상이 발생된다.

 

() 방지대책

 

상토의 산도(pH)6.5 내외로 유지하고 질소성분이 과잉 흡수되지 않도록 하며 3요소 성분을 균형 있게 시용하여 각 성분 간에 길항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본 밭에 돈분이나 계분을 밑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충분히 발효시킨 후 덩이가 뭉치지 않도록 고르게 펴서 시용한다. 오이는 질산태질소를 좋아하는 작물이므로 재배 중 특히 암모니아태 질소가 과다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주 심은 후 질소성분이 과다 흡수되면 잎이 농녹색으로 되고 뿌리의 활동이 저하되며 수분흡수가 억제되므로 잎의 동화능력이 떨어진다.



3. 급성위조

 

() 증상

 

수확 초기부터 수확 최성기에 걸쳐 발생한다. 건전하게 생육하던 식물체가 날씨가 좋은 낮에 갑자기 시들고 저녁이 되면 회복되는 증상이 며칠 반복된 후 결국은 회복되지 못하고 말라죽는다. 외관상으로는 이상이 없고 줄기를 잘라보아도 도관부가 갈변되어 있지 않다. 생육이 왕성한 식물체에서 쉽게 발생하고 토양수분이 충분해도 위조증상이 나타난다.

 

<그림1> 급성위조증

 

() 발생원인

 

통풍이 잘 되고 증산량이 많은 하우스 억제재배에서 발생이 많다. 지상부와 지하부와의 생육의 균형이 무너질 때 주로 발생이 되는데, 도관이 막히거나 수분 공급이 충분하지 못할 때 잎에서의 증산량을 뿌리의 흡수량이 감당하지 못할 때, 접목이 불완전하고 접목과 대목과의 친화성이 낮을 경우에 발생된다.

 

() 대책

 

완전한 접목이 되도록 한다. 밝은 날이 계속되며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해 증산작용이 왕성할 때에는 물주는 양을 많게 한다. 흑종 호박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신토좌계 호박으로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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