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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 재배기술(1) : 육묘 및 아주심기

내오랜꿈 2014. 9. 2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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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재배기술

 

파는 조미 채소로서 재배적으로는 단작 형태의 재배가 많아 1년생으로 취급하지 만 다년생 인경(비늘줄기) 초본으로서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데 약 1530·후의 온도에서 1,000mm 이상의 연간 강수량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파의 이용은 어린 파에서 다자란 파까지 어느 시기에나 연중 수확하여 출하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국 어디에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그림6> 겨울 파 재배포장

 

. 종자 준비

 

종자의 준비는 재배시기, 시장과의 거리 및 재배목적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또한 시장상황을 항상 주시하여 선호하는 계통 및 재배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품종 을 선택한다. 파의 종자는 단명종자로 보통 1년 정도 밖에 못쓰므로 종자 구입시 채종 연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 관행적인 모종 기르기에서는 10a50,000본 정도의 모종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발아와 솎음 작업 등을 고려하여 60% 정도가 정상적인 모종으로 이용된다. 따라서 실제 종자소요량은 약 150,000립 정도로 약 5(1) 정도에 해당한다. 파 종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발아온도 범위가 넓어 2이상이면 발아가 가능하고 30에서도 파종 6일 후에 78%가 발아되나 최적 발아온도는 약 16로서 파종 6일경에 98%가 발아된다고 한다(야채원예대백과, 2004). 그러나 일반적으로 발아온도는 1520로써 적정 온도보다 온도가 낮으면 발아율이 떨어지고 발아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며 20이상에서는 발아율이 낮아진다.

 

<3> 파종후 일수와 온도에 따른 파의 발아율


. 파종시기

 

재배작형에 따른 파의 파종시기는 재배지역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대개 봄파종 재배는 3월 중순에서 4월 초 정도가 알맞은 시기이며 남부의 해안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경우 4월 하순까지 기온의 변화폭이 크고 낮게 떨어짐으로 보온 위주로 터널을 씌워 모종을 키워야 한다. 가을파종 재배는 대개 8월 하순에서 9월초가 파종적기로 보고 이보다 늦으면 어린묘의 한해 피해의 우려가 있다. 그러나 파의 품종과 재배기술의 발달 및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파의 파종이 일부 지역에서는 수시로 파종하고 수확하는 형태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

 

<4> 파 지역별 파종시기


4. 파종 및 묘기르기

 

. 묘상의 준비

 

1) 묘상의 준비


개별 육묘 시 묘상은 관리가 편리한 곳에 위치해야 하고, ·배수가 잘 되며,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고, 토질이 사질 양토로 유기질이 풍부하며, 산도는 pH 67의 약산성 토양으로, 23년간 파속작물(양파, 마늘, 부추 등)을 재배하지 않고 인축의 침해가 없는 곳이 좋다.

 

2) 묘상 만들기


묘상면적은 본포10a(300)당 육묘상은 1.01.7a(3050)정도 준비하며 종자량 은 68(34)정도 필요하다. 파종 약 1개월 전에 1.0a(30)당 소석회 1218kg을 포장 전면에 고루 살포하고 완숙퇴비 150kg을 골고루 뿌리고 소석회와 퇴비가 잘 섞이도록 3회 정도 로터리한다. 파종 1020일 전에 1a(30)당 화학비료는 질 소 1.82.0Kg, 인산 23kg, 칼리 1.82.0kg을 시용한다. 묘상초기에 병해충 방제를 위해서는 이랑을 짓고 평탄작업을 할 때 침투이행성 입상살충제와 입고병 방제약제를 살포하고 표토와 잘 섞이도록 한다.


이랑너비는 90120cm, 묘상 간격은 30cm의 파종상을 만들고 15cm 간격으로 줄뿌림(조파)하는 것이 육묘관리에 유리하다. 파종 후 복토 두께는 56mm가 적당하며 너무 두꺼우면 발아가 늦어지고 묘가 불량해 진다복토재료로는 채로 친 흙이나 왕겨, 톱밥, 원예용 상토 등이 사용된다.

 

3) 파의 발아생리


파의 발아적온은 1525이며,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발아가 불량해지며 발아하 는데 최고온도는 33이고 최저온도는 14이다. 파는 혐광성 종자이며 발아시 산소 요구도는 오이, 토마토, 시금치, 무 및 셀러리보다는 낮다. 파 종자의 발아는 우선 종자의 배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종자의 배꼽부분에서부터 어린뿌리(幼根)가 종자껍질로부터 튀어 나오고, 아랫방향으로 자라기 시작하면서 외떡잎의 어린줄 기가 꺾여서 자란다. 꺾여서 자라던 떡잎(子葉)이 종자껍질을 뒤집어쓰고 자라다 가 꺾이는 각도가 커지면서 어린잎이 자란다. 떡잎이 어느 정도 자라면 잎 끝으로 부터 종자껍질이 벗겨진다.


<그림7> 파 종자의 발아 및 생육과정

 

파의 떡잎이 처음에 꺾이는 부분을 한자어로 자엽슬부 (子葉膝部)라고 하는데, 여기에 종자의 배로 여겨지는 돌기가 생긴다. 이는 양파에 는 없는 파의 특성 중에 하나로, 돌기가 만들어져서 발달되는 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발아시의 환경에 의해서 발달 정도가 다르다.

 

육묘상 태양열소독


파 재배연작지에 묘상을 설치할 경우 잘룩병, 노균병,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의 피해를 받기 쉽다. 따라서 묘상예정지에 토양소독제를 고루 뿌리고 로터리하여 흙과 잘 섞이게 한 후 비닐을 덮어 밀봉한다. 이 약제는 수분과 반응하여 가스가 발생시켜 살균, 살충작용을 하므로 어느 정도 토 양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농약을 처리한후 물을 충분히 뿌리면 효과가 잘 나타난 다. 처리시기는 고온기인 78월 사이가 가장 좋다. 처리기간은 1주일이면 충분하 나 가을 파종재배를 할 경우 묘상준비 전까지 덮어 두어도 된다.


토양소독의 또 다른 방법으로는 석회질소를 뿌리고 비닐로 덮는 방법이 있다. 석회질소를 10a 60kg정도 고루게 뿌리고 비닐로 피복하는 방법으로 살균, 살충, 제초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에 개발된 석회질소를 뿌려도 비슷한 토양소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석회질소는 질소성분이 19%, 석회가 약 50% 함유되어 있어 질소시용 및 토양개량 효과가 있다. 그러나 두가지 방법 모두 비닐을 제거하고 곧바로 다른 작물을 파종하거나 옮겨심기 하면 토양중의 가스가 작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비닐을 제거하고 가스가 제거되도록 토양을 잘 경운한 다음 24일 후에 파종이나 옮겨심기를 하여야 한다. 석회질소는 인축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살포할 때 고무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후 골고루 뿌려준다.


<그림8> 묘상 태양열 소독

 

4) 파종시기


파종기는 봄뿌림 재배의 경우 파종적기는 3월 중순4월 초순이며 4월 하순6월 상순에 걸쳐 본밭에 정식한다. 파의 발아적온은 1525로 적온보다 높을 때는 발아율이 떨어지고 저온에서는 발아기가 지연된다. 최근에는 12월에 하우스에 조기 육묘하여 단경기인 89월에 수확하고 후작물을 재배하는 지역도 있다. 우리나라는 남부해안 지방을 제외한 전 지역이 4월 하순까지는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크므로 터널을 씌우거나 하우스를 이용한 육묘하는 것이 안정적인 묘를 생산하는데 바람직하다. 가을뿌림 재배의 파종적기는 8월 하순9월 상순이다. 이보다 빠르면 묘가 큰 상태로 월동하여 저온감응을 받아 이듬해 봄에 꽃대가 많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고 늦으면 어린 묘로 월동하게 되는데 한해(寒害)나 서릿발 피해(霜害)를 입기 쉽다.

 

5) 파종 후 육묘상 관리


파종이 끝난 뒤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볏짚이나 차광망을 덮어서 육묘상의 수분 이 적당히 유지되도록 하여 단기간에 최아(催牙)시키는 것이 발아를 좋게 하는 비결이다. 차광망이나 볏짚 대신 비닐(흑색)을 덮어 주면 상면이 밀폐되어 지온이 높아지고 수분유지가 잘 되어 발아가 좋아지는데, 발아되는 즉시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비닐의 제거시기가 늦어지면 발아된 묘가 생리장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 백색의 원예용 부직포를 덮기도 하는데 묘상을 설치하고 부직포를 덮기 전에 충분히 관수하여 묘상의 수분유지가 충분히 유지되도록 한다. 백색 부직포를 사용하면 폭우피해를 경감할 수 있고 수분이 고루게 유지되어 발아가 균일하게 되는 잇점이 있다.


) 발아초기 관리


파종이 끝난 다음 관수를 하고 볏짚이나 차광망, 부직포 등을 덮어서 발아까지 적 당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하여 단기간에 싹을 틔우는 것이 중요하다. 피복물로 비 닐을 사용할 경우는 지온이 높아지고 수분유지가 잘 되어 발아가 좋아지나 발아되는 즉시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파가 70%정도 발아했다고 여겨지면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 짚이나 차광망 등의 피 복물을 일제히 걷어 주도록 하며 이 때 지나치게 늦게 걷어 묘가 도장되지 않도록 유의한다.

 

봄파종 재배는 저온기에 파종되므로 비닐터널을 씌워 상내의 온도를 높여주면 발 아가 빠르고 싹이 트면 즉시 피복물을 걷어내고 가볍게 물을 준다. 기온이 높아지 면 낮에는 통풍구를 만들어 환기하고 4월 하순5월 상순에 터널을 제거한다.


) 육묘상 물주기


파는 양파와 마찬가지로 발아 초기에 뿌리가 약하므로 관수를 자주하여 상토의 수 분상태를 적당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그러나 지나친 과습은 모종을 연약하게 만들므로 적절한 관수관리가 필요하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하루에 2회 정도 관수하여 뿌리부분의 온도를 낮추고 건조를 방지하여 정상적인 생육이 되도록 하며 육묘후기에 발육이 왕성할 때는 수분 상태를 보아 수시로 관수해 준다. 정식 1주일 전에는 관수량을 줄여 묘를 단단하게 키운다.


) 솎음 및 제초관리


노지관행묘상은 본엽이 23매일 때 묘 간격이 12가 되도록 솎음질을 하여 우 량 묘를 길러야 한다. 추비는 묘의 생육 상태를 보면서 주는데, 본 엽 23매일 때와 초장 1015일 때 1a(30)당 성분량으로 질소와 칼리질 비료를 각각 100120g 을 뿌려주고 제초를 겸하여 중경을 한다. 제초작업이 늦어지면 잡초가 크게 자라고 제초시 파의 뿌리가 다치기 쉬우므로 가능한 한 일찍 하는것이 능률적이고 효과적이다.


<그림9> 육묘방법

 

) 병해충 관리


육묘상에서 초기에 발생되는 주요 병해충으로는 입고병과 고자리파리다입고병은 지나친 건조와 과습이 주원인이므로 항상 적정 수분 유지에 노력하며, 고자리파리는 포장 준비시 완숙된 퇴비를 시용하고 토양 살충제를 반드시 충분하게 살포하여야 한다.


) 묘상 시비


묘상에서 양분 흡수량은 3요소 중 인산이 가장 적고, 칼리의 요구량이 가장 많으나 묘상에서 인산을 전혀 시용하지 않았을 경우에 묘소질도 좋지 않고, 본포에서의 수량 감소로 이어지므로 반드시 인산질 비료가 들어있는 비료를 기비로 투입하도록 한다.

 

5. 플러그(상자)육묘

 

플러그육묘는 파종작업과 비용이 노지육묘에 비해 다소 증가하지만 균일한 묘를 생산할 수 있고, 묘상면적이 줄어들어 묘상관리가 용이하고 종자를 절약할 수 있 는 장점이 있어 플러그 육묘를 선호하는 농가가 점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농 가에 주로 보급되고 있는 트레이 규격은 288공과 406공이 주로 이용된다. 10a(300 )당 소요되는 트레이 수는 406공일 경우 7080개 정도이며 묘상면적은 45 , 종자량은 46(23)이 소요된다. 288공 트레이는 406공 보다 약 120주가 량 감소하므로 10a(300)당 트레이 수 와 묘상면적이 1.4배 정도 늘어나게 된다.


288공은 406공 보다 장기 육묘가 할 수 있어 일부지역 농가에서 선호되기도 한다.

 

. 트레이와 상토 준비


<그림10> 파종립수별 묘상태(61/)

 

트레이 규격(55x28cm)에 맞추어서 45줄 정도 배치할 수 있도록 이랑너비를 120150cm 골 간격은 4050cm 간격으로 하는 것이 관수 등의 묘상관리에 용이하다. 파종 전에 트레이에 상토를 담아 둔다. 상토는 시중에 여러 종류가 시판되고 있으나 종류에 따른 큰 차이는 없다. 상토를 담은 트레이는 곧 바로 파종판을 이용하여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오래두면 상토가 건조해져 파종 후 물주기 할 때 흡수가 잘되지 않으므로 파종전이나 후에 비닐로 덮어두어 상토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종은 공당 45립이 파종될 수 있도록 하며 밀파 되면 묘가 연약하고 도장한다. 파종이 끝난 트레이는 묘상에 배열하고 상토에 충분이 수분이 흡수될 수 있도록 관수한 후 차광막, 못자리용 부직포, 흑색 또는 백색 비닐로 피복한다. 비닐로 피 복했을 경우 고온에 의해 묘가 장애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발아되며 즉시 비닐을 제거해야 한다.


<그림11> 상자 육묘시 필요한 파종기와 육묘상자


<그림12> 트레이육묘 과정

 

. 트레이 육묘의 유의점

 

플러그 육묘기간은 4050일 정도로 관행보다 1020일 정도 단축할 수 있으며 파 종순서는 트레이에 상토담기트레이에 파종흙덮기묘상에 치상물주 기 순으로 하고 관행과 동일하게 관리한다.


하우스 육묘는 아주심기 약 1주일 전부터 하우스를 개방하여 외부환경에 적응시 킨 후 아주심기 한다.

 

상토담기(대파 전용)파종(406공 또는 288공이용)상토덮기묘상에 치상(노지 또는 하우스)물주기(충분히)피복(흑색비닐, 차광망, 부직포)피복제거(파종 후 약1주일)물주기(2/): 처음 2주간, 1/: 활착 후)경화(정식7 일전)정식


<그림13> 노지 직파육묘(), 노지 상자육묘()

 

6. 아주심기(정식)

 

. 파 재배에 알맞은 토양

 

파는 각종 양분의 흡수량이 많고 생육을 조장하기 위해서 시비량이 많이 요구되는 채소이다. 그러므로 연작하면 지력이 소모되고 유해물질의 축적 및 토양미생물의 종류가 단순화 되어 연작피해와 염기 균형이 악화되기 쉽고 토양의 통기성과 투수성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파는 토양적응성이 높지만 배수가 양호하고 적당한 보수성을 가진 비옥한 토양이 파 재배에 적당하다. 또한 연백부의 신장을 촉진하기 위해 작토 층의 토성이 중요 한 요인이 된다. 뿌리의 산소 공급은 채소재배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배수불량토양 에서는 고온 다습한 조건과 조우될 경우 뿌리의 호흡이 저해되어 식물체가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파는 충적토나 사양토 등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 좋다. 토양산도는 pH 5.77.4 인 중성에 가까운 토양에서 생육이 좋다. 묘의 생육에는 적당한 수분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토양이 너무 습하면 뿌리의 발육을 저해하고 파의 전체적인 생육을 억제한다. 파는 건조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육묘기를 제외하고 과습에 매우 약하여 습해를 받기 쉽다. 25이상의 고온에서 다습하게 되면 밖의 엽에서 안의 엽으로 잎이 말라 들어가고 뿌리가 흑갈색으로 변해 고사하기 시작한다. 고온 다습조건에서 토양중의 공기조성에 변화가 생겨 먼저 뿌리의 근모나 세근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고 심하면 굵은 뿌리까지 영향을 받아 괴사하여 생육에 영향을 준다. 또한 과습 토양에서는 아산화철이 뿌리에 흡수되어 생육장애의 원인이 되므로 석회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시용하여야 한다.

 

. 경운

 

작토층은 30cm 이상을 목표로 경운한다. 작토층이 적은 포장은 심토 파쇄기 등을 이용하여 충분한 작토층을 확보하여 뿌리 부분의 활동을 촉진시켜야 한다. 양분이 나 유기물이 적은 하층토는 토양 비옥도가 낮아지지 않도록 비료, 퇴비 등의 유기 물을 충분히 시용하여 골고루 잘 섞이도록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 유기물(퇴비) 시용

 

대파 재배에서 토양에 대한 유기물의 효과는 매우 크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유기 물을 투입하여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미숙 퇴비나 가축분뇨를 사용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하여 작물의 생육을 저해하고 토양환경을 악화시키며 유해한 병해충의 발생을 조장한다. 그러므로 토양에 유기물을 시용할 경우에는 유기물의 특성을 이해하고 사용 목적, 토양환경 작물에 적합한 유기물을 선택하여야 한다.

 

. 정식준비

 

파는 약산성중성인 토양에서 잘 자라므로 늦어도 정식 일주일 전에 300평당 석 회 120180 kg을 토양 전면에 고루 살포하고 밭갈이한다. 가을에서 겨울에 수확하는 봄 재배의 경우는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퇴비는 많이 쓸수록 좋은데 적어도 10a(300)1,5002,000kg 정도는 시용해야한다. 석회와 퇴비는 정식 1개월 전에 토양전면에 고루 살포하고 갈아둔다. 특히 퇴비는 충분히 완숙된 것을 사용하고, 시판 봉지퇴비 사용 내용물이나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숙지하여 파에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야한다. 기비는 정식구를 만들기 전에 포장 전면에 고루 뿌리고 쇄토를 한다. 퇴비나 식물 잔재물에 의한 토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토양 살충제를 기비와 함께 미리 살포하면 고자리파리나 파굴파리의 밀도를 줄일 수 있다.

 

<5> 파 아주심기 포장의 표준시비량(kg/10a)


. 품종별 아주심기 방법

 

1) 외대파 아주심기


외대파는 이랑과 이랑사이의 거리를 7585cm 정도로 두고 1포기씩 심는 것이 상품성이 가장 좋으나 수량이 많이 떨어지므로 23포기씩을 712cm 간격으로 심 는 것도 좋다. 파의 이랑 방향은 여름 오후의 강한 광선을 피하고 태풍에 의한 파의 쓰러짐(倒伏)을 방지하는 것을 고려하여 남북방향으로 만든 것이 좋으며 이랑과 이랑사이는 토성(흙의 성질)에 따라서 다소 달라지지만 8085cm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적어도 75cm 정도는 되어야 북주기(培土) 작업이 편리하다.


외대파의 아주심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고랑 을 파거나 이랑을 세워(畦立) 한쪽 면에 모종을 똑바로 붙여 세워 13cm 두께로 넘어지지 않게 눌러주면서 복토를 한다. 아주심기 할 때 파의 뿌리 부분을 휘어지 게 심으면 수확할 때 심하게 휜 파가 나오므로 유의하고, 파를 심을 때 너무 깊게 눌러 주어 심으면 초기생육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주므로 이 또한 유의해야 한 다. 그 외에 편편한 이랑에 아주심기(平畦定植)할 수도 있는데 연백을 위해서 생육 중에 북주기를 자주 해야 되는 단점이 있다.



<그림14> 외대파의 아주심기


2) 잎파(분얼파) 아주심기


잎파는 1.5m 정도의 이랑에 4줄 정도로 23포기씩 1215cm 간격으로 심는 것이 좋다. 이때 잡초 발생 방제를 위해 흑색 멀칭을 해주면 더욱 좋으나 잎파도 외대파 와 같이 이랑을 주고 아주심기 할 수도 있다.


3) 기계 정식


파의 정식 기계가 국내에 수입되어 일부 영농조합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지만 수입국으로부터 파종기계 외에 펠렛팅된 종자, 고형 상토 및 경화제(알지네이트 및 칼슘제재)를 함께 구입해야 되므로 전체 파 재배 농가에까지 크게 보급되지는 않았고 토양조건이 일본과 달라서 국내에서 사용하는데는 다소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파의 호당 재배면적이 다른 작물보다 크고, 파 주산지가 대부분 넓은 평지에 위치해 있어 기계화 가능성이 높아 국내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림15> 파 정식기계(일본)

 

4) 직파 재배


모종 기르는 비용을 줄이기 위하여 본 밭에 바로 파종하는 방법으로 육묘하여 이 식재배하는 것보다는 수량이 다소 떨어지는 결점이 있으나 파뿌리 부분이 휘거나 하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줄어든다. 주로 가을 씨뿌림재배에 많이 이용된 다. 씨뿌림은 모종기르기·옮겨심기(이식) 재배와 마찬가지로 본 밭을 만든 후에 파종 기계나 손으로 뿌리면 된다. 파를 평이랑 또는 이랑을 높여서 재배 할 수 있는데, 이는 포장의 물 빠짐이나 지하수위 등을 고려하여 결정한다. 파종 종자는 펠렛팅된 종자나 씨드페이프를 이용하면 편리하며, 부산지역에서 1모작이 끝난 뒤 에 가을파종 재배로 직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품종은 만추대성이 많이 선택되고 있다.


<그림16> 파의 직파재배 포장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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